금북정맥 12 -  백화산 구간(02) :  모래기재에서  근흥중학교까지                                                                                                    

                                          

언제 : 임진년 끄트머리 달 이틀 해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모래기재 - 퇴비산 - 유독재 - 매봉산 - 후동고개 - 근흥중학교

             산행거리 및 예상시간 : 17km,  소요시간(7시간)   바다사랑 대장님 공지내용

 

 

 

처음 접해본 1박2일의 둘째날

전날 밤을 같이 했던 보물상자님은 이미 붉은재로 떠나 버렸고

바다사랑 대장님도 우리가 잠자는 사이에 붉은재로 바래다 주고..

그런줄도 모르고 우리는 약속시간까지 단꿈에 젖어 있었으니... 대장님 수고했습니다

 

 

 

전날의 여독도 잊은 채 또 다시 우리는 금북정맥을 이어가기 위해 모탤앞에서 준비하고

 

 

둘째날 (모래기재-근흥중학교) 등로안내

 

 

태안여고에서 603번 도로를 조금 따르면 모래기재

 

모래기재 -

603번 지방도로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와 삭선리를 넘나드는 고개

백화산 교장바위에서 겨우 피신한 동학군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이 산 북쪽 “모래기재에서도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고 한다

 

 

오늘은 점심을 따로 준비한 관계로 한결 가벼워진 배낭을 정리하고

 

태안군

태안은 동쪽만 서산시와 연륙되어 있을 뿐 나머지 3면은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서 해안선이 무려 530.8㎞에 이르고 있으며, 또한 크고 작은 섬들이 118개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태안의 진산(鎭山)인 백화산이 태안읍사무소 뒤편에 우뚝 솟아 있는데, 그 지맥(支脈)이 사방으로 뻗어내려 마치 낙지발처럼 분포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굴곡된 만곡(彎曲)이 심하며 또한 산악이 전체 면적의 54.5%나 차지하고 있어 평야는 적은 편이나 간척지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태안군의 지형은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의 일반적인 지형인 노년기 지형에 속한다.

 

 

포장도로를 따른다

 

태안반도는 서해를 향하여 삿대질을 하려고 내닫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다

신숙주는 "비옥한 지대를 통칭한다"고 태안군을 평했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그 비옷한 지대를 어떻게 일구며 살아가는지를 우리 금북식구들과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산속으로 진입하면

 

바로 삼각점이 있는 93봉(삼각점기준)이다

 

 

이제 태안의 넓은 들이 펼쳐진다

 

태안의 삶 - 예비군 훈련소까지 앞에 보이는 도로를 따른다

 

태안군은 신라의 소태현(蘇泰縣)이였다고 한다.

토지가 비옥하여 오곡을 재배하기에 알맛고, 또 어물과 소금을 생산하는 이익이 있어 백성들이 모두 즐겨 이 땅에 살아왔다고 한다

 

 

인삼밭이 끝없는 벌판을 이루고 있는 지역도 보면서

 

예비군 훈련장

 

바로 산속으로 진입하여

 

예비군훈련장 시설들을 보면서 정상을 향해 이어가면160봉(삼각정 기준)이다

 

 

옛 봉화대로 추정된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퇴비산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잠시 후 퇴비산 갈림봉이다

 

 

퇴비산까지 갈 수 없어 바라만 본다, 정맥길은 우틀

 

퇴비산 - 退飛山

충청남도 태안군의 태안읍과 근흥면 사이에 있는 산이다(고도:165m). 이 산에는 옛 토성이 있는데, 그 성터가 마치 산에 테를 두른 것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테미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래는 '퇴뫼'로 발음해야 하지만 '퇴뫼'의 발음이 '퇴미'로 변음된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지도에 나와 있는 퇴비산은 이를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지명으로 '테미재'가 있는데, 이것도 '퇴미'가 바른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산에는 축성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토성이 있으므로 토성산(吐城山)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서해산업이 있는 차도고개가 보인다

 

차도고개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소원면 2차선 포장도로(32번 국도)

 

근흥면은 전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되어 있어, 넓은 농경지는 많지 않으나 곳곳 에 간척지가 발달되어 있어 소규모의 평야가 펼쳐 있으므로 영농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근흥면은 3면이 바다에 접해 있는 반도이므로 수산업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따라서 안흥항 지난 1975년에 일종항으로 승격되어 명실상부한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으나,

실은 일찍 고려시대부터 여송무역선이 드나드는 국제항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소원면의 지형을 살펴보면 주산인 대소산(221m)을 비롯하여 철마산(208m), 명월산(150m), 일모산(132m), 왕지산(125m) 등의 지맥이 뻗어내려 전면적의 약 75%가 산지로 덮여있다.

태안반도의 최서단에 자리하고 있는 소원면은 동쪽을 제외한 3면이 바다에 접해 있는데,

만리포, 천리포 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철이면 욕객들이 운집하고 있는 명승지이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세분은 도로 따라 가고,  바로 산속으로 진입

 

첫 봉을 넘으면 초겨울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소나무 지대가 나타나고

 

돌탑이 있는 잡목이 점령한 구수산, 대왕산 갈림봉을 지나면 - 잡목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구수산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두야리에 있는 산으로 골프장 건설업자와 지역주민의 긴 싸움에서 지역 주민들이 끝내 이기고 마을의 영산인 퇴뫼산 지키기에 성공했다고 한다.

"사업예정부지(퇴뫼산)와 인접해 구수산성과 대왕산성이 위치하며, 구수산성의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지봉에 보루가 확인되고,

또한 보루 주변에 백제시대의 고분군이 분포하여 사업부지 내에도 고분군의 분포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면서

"동 부지내에서의 토사채취는 산성 등 문화재 주변 경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므로 토사채취 사업은 불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내려갈 수 밖에 없는 길이다, 그것도 계속.... 도로 따라 갈 걸 그랬나?

 

유득재가 보이면서 산림욕의 최상의 조건인 숲속을,  최상의 시간에 마음꺽 숨쉬며 내려간다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등나무 수퍼가 있는 유득재이다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유득마을에 있는 고개

 

산에 방치되어 있던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배도 채우고

 

새벽에 먼저 출발했던 보물상자를 기다리며 또 막걸리 한잔

 

그사이 드디어 보물상자님의 금의 환향

 

금북정맥꾼들의 참새와 방앗간,  등나무수펴에서 단체사진

 

 

보물상자님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보물상자님은 자기 목적대로 출발하고

우리는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이어지지만 진행이 쉽지않아 지금은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하고

버스를 이용하지 않은 것만도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쉰재까지 쉼없이 걸어야 한다.

 

 

유득재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

 

만리포 12km 이정표도 만나고

 

시목리(枾木里) 는 본래 원일면(遠一面)의 관할 지역이었는데, 이 마을에 감나무가 많이 식재(植栽)되어 감의 생산량이 많았으므로, 동네 이름을 그대로 감나무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사유지로 진행이 어려운 마루금인데도 어렵게 진행하고 있는 듯한 리본도 보인다

 

32번 도로와 5번 도로가 교차하는 쉰재이기도 하다

 

계속 도로따라 장재

 

磨金里에 있는 마을인데, 지명은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포근하게 막혀있다는 뜻에서 우리말로 마금동(막음동)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 표기한 것으로, 마김(磨劍)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전1리에 있는 합동슈퍼에서 막걸리도 사고, 라면도....

 

바로 공원시설이 있는 옆길로 접어들면

 

통신탑이 나오는데 열려있어 금강산도 식후경

 

임도삼거리를 만나 직진

 

 

이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는 구간 등로

 

태안의 읍내가 멀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지정학적 관계로

언제나 해상의 구적(寇賊)들의 왕래 출몰하는 요충지였으니....

 

 

 

넓은 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도로도 지나고

 

바로 불안이 마을이 보인다

 

태안에서 생산하는 6쪽 마늘의 생산량이 38%를 차지한다 하니, 가는 곳 마다 마늘 밭이요

산중에서나 생산된다던 인삼밭도, 이제는 기술이 좋아져 토양만 맞으면 이렇게 대단위 생산이 가능하고

발길에 닫는 것이 이 밭들이니, 이곳 농군들은 언제 허리한번 펴 보나?

초겨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렇게 쉼없으니..... 반성할 일이다.

 

 

수룡저수지가 보이고

 

소나무의 향기가 고맙지만

 

터널통과하는 고통을 알까?

 

통과하면

 

보호수가 있는 5번 지방도를 만나고

 

 

진입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도로따르다 다시 산속으로

 

적막산 갈림봉을 지나면

 

조금내려가다 적막산을 조망하고

 

戰幕山은 안기리와 마금리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안기리 : 지명은 마을이 뒤에 산을 두고 아늑한 안쪽에 터를 잡았다는 뜻에서 안터라고 불리던 것을 한자어로 표기하면서 안기리(安基里)가 되었다

 

 

102봉인 매봉산, 삼각점이 있다

 

매봉은 풍수지리에서 나온 이름이고, 여기서부터는 603번 지방도를 따라서 양 옆으로 해발 100여m의 능선이 펼쳐진다.

200km를 쉼없이 달려 온 금북정맥이 잠시 숨을 고른 뒤 마지막 힘을 다해 서해바다 앞까지 달려가는 구간이다

 

 

안흥염전 방향으로 서해바다가 보이기 시작하고

 

마을로 내려오면

 

마을길을 돌아 계속 좌측으로 산줄기를 보면서 마을길을 직진하면

 

전봇대 있는 부분에서

 

우틀하여 산속으로 진입

 

멀리 법화산이 조망되고

 

당겨보면

 

조금 더 진행하면 조망이 좋은 곳에서 안면도 방향 조망 - 삼형제섬인가?

 

남산

 

이제 서해바다가 눈앞에 자주 나타난다

 

안흥염전과 안기리 후동마을을 잇는 후동고개인 시멘트 도로가 지난다

 

산속으로 진입하면

 

돌탑2기를 만나고

 

조금 진행하다 직진 주의 지점에서 우틀하고

 

전망좋은 곳에서 삼형제섬? 조망(당겨보면)

 

삼각점이 있는 74봉이다

 

 

면사무소 방향으로 진행하면

 

운동기구 있는 곳에서 좌틀

 

삼거리에서 우로 직진하려다 바로 좌틀하고

 

 

통과하여

 

용신삼거리(지도상 신대삼거리)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밷엘수펴가 보인다

 

수펴에 차시간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1박2일의 산행이 끝이 난다

 

15시 30분 버스로 태안읍내로 들어오고

 

 

수산시장에서

 

마지막 회식 장소

 

 

당당이 3.8km에 달하는 자연산 우럭이 오늘의....

 

 

때마침 보물상자님이 금북정맥 완주 하시고 들어오고 계신다 - 추카 추카 ㅊㅋ ㅊㅋ ㅊㅋ ㅊㅋ

 

그렇게 금북의 산행 여운은 깊어져 가고 있었다

 

이제 금북정맥길도 한번의 기회 밖에 남지 않았다

적은 인원으로 나마 할 수 있는 온 갖 방법을 동원하여 일단 출발하면

마냥 즐겁고, 마냥 신나고, 마냥 재밌고.... 하니,  언제나 유쾌한 동행이였으니....

금북식구들의 행복충전소였다.

 

이제 행복 충전도 한번의 기회 만을 준다 하니 더욱 아깝지만

또 다른 행복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길 빌면서

차분히 마지막 금북정맥길을 기다린다.

 

이번 구간도 역시 잡목과 넘어진 나무 사이를 통과하느라 고생하신 금북식구들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구간에서 제대로 한번 크게 웃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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