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11 - 성왕산 구간 :  가루고개에서 윗갈치고개까지 

                                                                                       

                                          

언제 : 임진년 12년  미틈달 열이래 흙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가루고개 - 모래고개 - 은봉산 - 간대산 - 성연고개 - 내동고개 - 윗갈치고개 - 수량재

                                        ( 윗갈치고개에서 마침 )

           산행거리 및 예상시간 : 29km,  소요시간(10시간)   바다사랑 대장님 공지내용

 

 

 

금북정맥 11차 구간 정보

 

어제 가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전국에 겨울을 맞이하는 비가 밤새도록 내리더니

기상청의 아침9시까지 비가 오고 그친다는 보도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일어나 집을 나서는데 별 빛도 보인다

겨울은 그렇게 소리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의 금북사랑은 끝이 없다.

거기에 날씨까지 이렇게 알아서 도와주고 있으니... 이것도 축복이라면 축복일 것이고... 감사하며 살 일이다. 

 

 

 

남부터미널에서 06시30분 발 해미행 버스를 타기위해 새벽 첫 차로 이동하고  - 봉서산님 -

 

 

 

상황봉님은 해미에서 미리 가서 기다리신다 하고

인연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다음 차를 이용해야만 하고

금북식구 6명이 먼저 출발한다

 

 

 

 

08:30 해미 직행 터미널애서 약간 올라오면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운산으로 가는 582번 버스     - 봉서산님 -

 

미리 기다리고 있는 상황봉님과 반갑게 조우하고

 

 

 

그렇게 소중하게 우릴 반겨줄 소중1리로 향해 달려가고 - 봉서산님의 사진 봉사... 그져 감사할 뿐....

 

 

08:50 소중1리 이정석이 있는 가루고개 -

오늘 처음 함께하신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한다는 의미의 정직님이 반갑고     - 주로 봉서산님 사진을 올렸습니다 -

 

가루고개 표지

 

가루(葛)고개 - 소중1리 표지석

운산면 갈산리 갈산리에서 태봉리로 넘어가는 고개, 고개 주변에 칡이 무성했다고 한다

가루고개 위로는 647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서산목장을 끼고 임도로 진행

 

이제 겨울이 되면 설원의 풍경으로 끝 없이 雪平線을 이루게 될 것이고

봄이면 새싹이 돋아나며 푸른 목가적인 목장의 여유로움으로 다가 오게 될 것이다

거기에 이름모를 들 꽃과 벚꽃이 어울려 푸른 초원을 감싸준다면, 거기에 노닐 소들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지는 풍경이다

 

 

 

서산목장 일명 김종필 목장

 

각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목장은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조성했다. 정식 명칭은 농협 가축개량사업소다. 봄이면 능선을 따라 벚꽃이 가득 핀단다.

바라보는 마을에서 각기 나름대로 부르는 목장 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 광할한 토지를 개발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개발독재 시대가 아니었으면 가능했겠는가?

 

 

시멘트 임도가 끝나고 비포장 임도따라 오르면 서해안 고속도로와 운산면 일대가 조망되고  - 사진 : 바다사랑님 -

 

서해안고속도로 지하통로로 통과하는 모래고개이다(09:05)  - 바다사랑님 - 

 

서서울특별시와 전라남도 목포시를 잇는 길이 341㎞의 고속도로로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고속도로이다

 

 

 

모래고개 지하차도  -   서해고속도로

운산면 갈산리, 갈산리에서 가재울로 넘어가는 고개, 모래가 많아 여름 우기에는 사태가 많이 났다고 한다.

모래고개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그 아래로는 마을도로가 개설돼 있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사당이 보이는 우측으로 진행        - 봉서산님 사진-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절개지로 오른다
통나무의자가 있는 173봉에 오르면 성암저수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포로 대표되는 이 지역의 평야가 추수가 끝난 들녘의 모습이 한가롭게만 보인다

 

근대 이전의 충남은 예산과 당진을 중심으로 한 내포(內浦)지역의 너른 평야를 중심으로 오곡백과가 풍성한 곳으로 유명했다.

내포가 가진 수운(水運)의 힘은 충남이 삼남의 곡식과 세곡 등이 집결하는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지금도 인천시 인구의 40%에 달하는 120만 명이 충남 출신이라는 통계는 배를 이용한 통상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암산 표지가 있는 176.3봉이다(09:26)

 

동암산銅岩山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좌리와 갈산리에 걸쳐 있는 산

풍수상으로 서산지역 전체의 조산이라 일컬어지는 가야산이 뻗어나가는 기점에 융기한 산이 동암산이다

 

 

 

동암산성(銅岩山城)

2011년 현재 동암산성의 성벽은 대부분이 붕괴되고, 남벽에서만 잔존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데 동북벽 모퉁이와 북서벽 모퉁이 성벽은 능선을 관통하는 안정적인 지형 위에 축조되어 잔존 현황이 가장 양호한 편이다.

성의 부대시설로는 웅덩이가 확인되는데, 성내 정상부에 넓게 형성된 평탄 대지[직경 12m] 동쪽에 치우쳐 자리한다

산성의 입지를 고려할 때, 동암산성은 서산시 운상면 가좌리와 갈산리 사이를 오가는 산간 교통로를 통제하던 것으로 판단된다(서산시)

 

 

 

완만하게 내려오다 봉하나를 넘으니 서해 컴벤션 웨딩홀 건물이 나타나고           사진 : 봉서산님

 

무르티고개(지하차도) 32번 구 국도

운산면 갈산리, 회선동 서북쪽의 고개, 고개의 모습이 노인이 춤추는 형국이라 함(풍수지리)

 

 

S 오일이 있는 구 국도를 따르다 신 국도 지하차도를 건너면 가좌리 정류소가 나온다 (09:50)     사진:봉서산님

 

지금으로부터 1338년 전인 663년 백제 부흥운동 관련이 깊다.

갈산1리에는 무르티 고개라는 지명이 있는데 일본서기에 기록돼 있는 백제 난민들의 최종 집결지였던 ‘무테’가 갈산1리의 무르티 고개를 일컫는 것이라는 학설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호산록을 통해 상왕산의 상왕이 실제 인물로 밝혀지면서 갈산1리를 비롯한 운산면 일대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이었던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 상왕의 얘기는 상왕산에서..

 

 

과일노점삼이 있는 도로 우측으로 진행하다 넓은 임도길이 이어지는 숲길을 이어가다         사진 : 봉서산님

 

 

철사 울타리가 보이는 봉에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잡초위에 안산 표지가 보인다(10:15)   사진:봉서산님

 

안산 案山

안산은 풍수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집앞에 엎드려 있는 산이라는 뜻을 가진다고 한다

곧 이 안산이 마을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여 든든한 명당이 된다는 것이다 

 

 

매봉재를 건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10:00). 할 수 없이 자료사진을 구해본다

 

매봉재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 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매봉이라 불리어지는 경우가 많다  

 

 

107번 철탑을 지나 가시덤불속을 해매고 나니 전망이 좋은 은봉산이다(10:25) - 자료사진 -

 

 

이정표를 보니 우리가 올라온 길이 여미리 방향이고, 가야할 능선은 은봉산1.3km로 되어있는데

가야할 그 은봉산이 어딜 지칭하는지 알 수 없다.  원당지와 안국지로 내려가는 갈림봉이기도 하다.

 

은봉산(銀峰山) (안국산)               

옛날 조선조에는 숨을 은(隱)자에 봉새 봉(鳳)자로 隱鳳山 (봉황이 숨어있는 산)으로 불려 오다가 중간에 銀峰山으로 잘못 전해져 온 것이라는 말도 있다

다른 지역의 은봉산도 隱鳳山으로 불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더러는 隱峰이라 해서 봉이 숨어있다는 표현도 더러 보인다고 한다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해발 283m의 은봉산 아래에는 이질적인 공간 안국지(安國池)와 안국사지(安國寺址)가 들어서 있다.

한쪽에서는 고기를 잡고, 한쪽에서는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부처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1530년(조선 중종 25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해미현조'에 '안국산에 안국사가 있다'라는 기록이 나오지만 사찰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가야할 201봉과 양대산 간대산이 삼형재처럼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나란히 앉아 있다 - 바다사랑님

 

251봉에서 고산지맥 (高山枝脈) 갈림길을 만나고(10:37)

 

박 성태 씨의 저서 신산경표에 의한 고산지맥은 금북정맥상의 은봉산에서 서북쪽으로 약 300m지점의 분기 봉에서

북쪽으로 봉화산(299m), 황소고개, 봉화산(206.9m), 독골고개, 돌데미고개, 승황산(137m), 고산봉(153.8m), 석문산(79,4m), 막고개를 지나서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석문각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도상거리 38,6km의 마루금으로 이어져 있다.

 

 

 

계속 이어가는데 언제 산불이 났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상에 묘지가 있는 201봉을 지나면서(10:50) 임도가 이어져 내려오는데 수월하다    - 자료사진 -

 

시멘트도로와 만나는 간대산 시작지점인 나분들 고객이다(11:00)  - 바다사랑님 -

 

나분들고개

서산시의 음암면 도당리와 당진군 정미면 덕삼리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고개가 밋밋한 넓은 분지처럼 생겼는데, 이 고개의 지형적 생김새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 나분들고개는 한자로 표기하여 나분야현(羅盆野峴)이라고 전한다. '나분들'이란 울릉도의 나리분지와 같은 형태의 지형이라고 전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산시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있는 나무계단과 목책시설이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다

 

서초구와 자매 결연이라고 맺은 듯 이 동산에 진달래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글이 붙어 있다 - 바다사랑님 -

 

지도상 양대산으로 되어있는 정상 직전 팔각정에서 조망하며 잠시 쉬어 본다, 삼각점(175)이 있다       사진 : 봉서산님

 

전망이 좋은 만큼 성암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바다사랑님 -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간대산 갈림길을 지나(11:25)

양대산良垈山과 간대산艮大山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와 당진군 정미면 덕삼리의 경계점을 이루는 금북정맥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간대산과

지도상 양대산에 음암면 사무소에서 팔각정을 지어 그곳이 간대산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간대산    - 바다사랑님 -

그러나 주민들은 지도상 188봉을 간대산이라 하고 양대산은 간대산의 줄기로 보고 있다고 한다.

서산의 지명에도 양대산과 간대산을 오고 가고 있어 良과 艮의 한자 표기의 오류로 보여진다.

 

 

운산2리 방향으로 바로 정자가 있고, 17번 철탑을 지나 발마사지 시설이 되어 있는 임도를 내려오면

주차장 시설과 따뜻한 물이 나오는 공중화장실 앞 정자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11:50)

 

이후 늦게 출발한 인연님이 사력을 다해 달려온 탓에 합류하고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애기단풍은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식사 후 새로 내고 있는 도로 건설 현장을 지나 율목리 버스정류장이 있는 율목사거리를 만나고(12:47) - 바다사랑님 - 

 

문양농원 푯말이 있는 도로를 따르다 보면 율목2리 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부흥정미소 방향인 시멘트도로로 진행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있는 금북식구들  - 바다사랑님 -

 

장뇌삼 재배지도 지나고 - 자료사진 -

 

잡목구간인 124번,125번 철탑을 지나

 

모과울고개 직전 단풍나무 단지를 만나 단체사진도 남기고 - 바다사랑님

 

생활이 인생의 산물이라면, 여행은 인생의 시詩다 라는 말이 있다

가을의 대명사인 단풍을 보면 우리는 여행을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된다

인생의 산물인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해방되는 자유의 기쁨을 느끼는데 여행의 참 맛이 있다

 

 

 

떨어진 단풍잎은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늦게 피기 시작한 단풍은 아직도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잎새 떨어진 나무들 앙상한 가지가 쓸쓸해 보인다

말없이 자연에 순응하기 위해 내일을 준비하는 이 들에게서 우리는... 말만 많은 인간들에게 無口無言....

 

 

그렇게 모과울 고개 직전까지

 

 

모과올고개 - 바다사랑님 -

 

모과올고개

모가울 고개, 음암면 율목리, 동구에 모과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충남서산시 음암면 율목리와 성연면 명천리의 경계

 

 

서산 구치소 경고판이 붙어 있는 철조망을 만나는데(13:45)

 

 

철조망 끝 부분 임도 안부를 만나는데

 

서산 구치소 정문이 보인다

 

봉으로 올라 계속 직진해야 하는데 좌틀하는 바람에 서산구치소 정류소가 있는 정문으로 내려오고 말았다(13:54)

 

구치소 정류소 옆 정원에 핀 가을 장미  -  봉서산님 작품

 

5월의 화사한 장미와는 달리 가을 찬이슬을 품고 피는 가을 장미..

가을비라도 촉촉히 내리는 날이면 작은 꽃송이가 더욱 애처러워 보일 텐데..

좀처럼 보기 힘든 가을 장미야 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다시 도로를 따라 성연고개로 오르고 - 바다사랑님 -

 

성연면(聖淵面)

서산지방의 읍면동 행정구역은 무수한 변천이 있어 왔지만 성연면 만이 유일하게 조선시대부터 성연면으로 되어 왔다.
성연면은 이름이 성인聖자와 못淵자로 된 이름으로 그 유래는 성연면 왕정리에 있는 옥동샘으로 추정하고 있다. 옥동샘에서 용이 승천하면서 큰 인물이 배출 될 것이라는 전설이다

 

 

자료사진

 

성연은 해상운송의 중심지로 되어 1928년부터 명천포에서 인천으로 왕래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 될 정도로 활발했고, 가장 먼저 유행의 선진문물을 받아 드리는 지역이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육로교통의 발전으로 인천과 정기여객선이 폐쇄되고 1984년 대호방조제가 축조되면서 평범한 농촌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 성연면 홈페이지

 

 

민가를 지나 바로 산으로 진입하면 계속 잡풀지대가 이어지고 - 자료사진 -

 

180봉을 지나(14:24)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14:36)  - 자료사진 -

 

 

숲길을 계속 오르면 성왕산정상이다(14:49)  - 바다사랑님

 

성왕산聖王山

충청남도 서산시의 성연면 갈현리, 음암면 부산리 · 온석동 온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252m). 서산 지방에서는 '스낭산'이라고도 부른다.

성왕산 낙조는 음암 8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료를 통해서 산 이름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데, 그 유래에 대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인근에 성왕사(聖旺寺)가 있다

네이버 지식

 

 

성왕산 정상에 오르면 조망보다는 바다가 처음으로 멀리 눈에 들어오는데 탄성이 절로 나온다

거기에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서산시내까지 조망이 좋아 연신 입을 다물지 못 할 풍경이다  - 바다사랑님 -

 

聖王백제의 제26대 왕(?~554). 재위 기간은 523~554년

성왕은 고구려가 광개토태왕 시대를 맞아 날로 팽창하면서 그 수도를 평양까지 내려올때 백제는 거꾸로 한성에서 웅진,부여로 옮기는 천도가 이어지면서 근초고왕 시대의 영토가 줄어들고 있었다.

불교를 적극 장려하여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는 계기를 삼았다. 지금의 일본 불교가 이 성왕 시대에 최초로 전파된 것이다

한강을 두고 성왕은 신라와 더불어 전쟁을 벌여 옥천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으니(성왕 32년,554)) 백제 중흥의 꿈은 사라지고 말았다

 

 

성황당 고개 직전 건물

 

이번 구간에 유난히 많은 정자를 지나 출입금지 표지판과 등산로 팻말이 있는 성황당 고개이다 - 자료사진 -

 

운동시설이 있는 165봉을 지나면서(15:05) 다시 서산시내 조망이 좋아지고 - 바다사랑님 -

 

 

시멘트도로가 있는 내동고개(15:15) - 봉서산님 -

 

내동고개는 면계를 가르는 지점으로 서산시 성연면 일람리(日藍里)와 온석동 내동마을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온석동(溫石洞) 마을 중 내동(內洞)이라고 하는 중심부락의 맨 위 산아래 정겸순씨 집앞의 작은 동산밑에 높이 6m, 폭 2m의 자
연석 바윗돌이 있는데

이 바윗돌은 “선돌”이라고 하고 이 마 을 이름을 흔히들 “선돌”이라고 불러왔다.
이 선돌은 다른 선돌에 비하여 크기가 월등히 크고 다른 선돌이 인위적으로 세워진 것인데 비하여 이것은 자연석으로 된 것 같은 것이 다른점이다.    - 서산 문화원

 

 

온석로 갈림길을 지나고, 온석동 내동마을로 내려가는 길   -자료사진 -

 

작은 바위들이 정상을 지키고 있는 186봉에 오르니 15지 25뷴이다. - 바다사랑님 - 

 

서산시내 조망 - 바다사랑님 -

 

수량재까지 걸 것인가 윗갈치에서 멈출것인가?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은데 서산에서 서울가는 막차시간이 문제가 되어 윗갈치에서 멈추기로 결정되고

 

 

우측에  두기의 납골묘를 지나            -봉서산님 -

 

계속되는 잡목구간을 지나다 삼각점이 있는 198봉(15:45)을 만나고 - 바다사랑님 -

 

인연님 사진

 

이번 구간에 우리가 만나는 마을의 이름에서도 칡과 관련된 마을이름을 자주 만났다

가루고개, 갈현리, 윗 갈치, 갈산리 등등, 칡과 관련된 이름들이다

지대는 낮지만 칡덩굴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잡풀지대를 지나 6번 철탑을 지나고(16:00) 골프연습장 우측으로 잘 나 있는 수렛길을 따라 도로로 나왔으나 - 봉서산님 -

 

적색이 원 마루금이고 청색이 알바 구간이다. 보이는 철탑이 8번 철탑이다

 

 

억새는 가을의 끝자락 까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바다사랑님 -

 

 

삼거리에서 아무 생각없이 큰 길로 내려오니  - 봉서산님 -

 

단풍이 환상이다 - 봉서산님 -

 

 

바다사랑님 작품

 

마루금에서 한참을 벗어나 있는 것을 알고 다시 삼거리로 올라 8번 철탑을 통과(16:25) 버섯시설도 만나고

 

골프연습장 좌측을 끼고 잡풀속을 통과하면  - 바다사랑님 -

 

29번 국도가 지나는 윗갈치 고개이다(16:35)

 

수동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통과하면

 

 

이 많아 갈현(갈치)라고 불렸을 것이다  - 봉서산님 -

 

하지만 이렇게 잡목이 발목을 잡는 마루금을 고집하기 보다는 알바 등로로 내려가 지하차도를 건너 다시 도로를 따라

윗갈치 고개로 올라오는 것도 괜 찮을 듯 하다

알바구간은 현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길이기에 우리 삶의 일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궁도장인 서령정 이정석

 

신호등이 있는 고개를 넘어 윗갈치 고개를 확인하고 정류소로 가는 길

 

정류소에서 서산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마감한다

 

 

서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많이 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차안에서 이동 중 - 어찌 전세라도 낸 것 같은 분위기이다

 

서산시 터미널 주위에 있는 서부 동부 시장

 

어렵게 찾은 피박없이 먹는집에서 뒷풀이

 

상황봉님이 직접 골라낸 순 국산 굴

 

이름에 어울리게 상황에 따라 넘치는 카멜레온 같은 변화를 주는 최고봉 답게

이번에도 서산장에서 가장 신선한 재료를 구해 와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산이면 산, 음식이면 음식, 움지이는 인간 네비게이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피조개까지

 

나도 처음 맛본 게국

 

모두 맛이 최고라고 즐거워 한다 , 금북 식구만이 맛 볼 수 있는 것이다

게를 곱게 빻아 고운체에 내린 게즙에 물을 붓고 끓으면 시레기을 넣어 끓인 뒤 국간장으로 간한 국이라고 하는데

현지 주민들은 별로 맛이 없다고 하는 분이 더 많아 처음에는 망설이었던 게 기우였다

물론 산행에서 오는 피로가 무엇인들 맛이 없을까 만은.....

 

 

 

사실 장사하는 분들은 생선하나라도 더 팔아야 먹고 살기에 좋은 생선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 팔다 남은 부스러기 게를 이용 대충 빻아 거기에 흔한 시래기를 넣고 된장에 간단히 먹을 수 있게 만든 먹거리이다

그러니 현지 분들은 먹고 싶어 먹은 음식이 아니고 살기 위해 먹었던 먹거리 였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니 질리기도 할 것이고...  오히려 이제는 이런 음식들이 보양식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니... 세상 일 참 모를 일이다

 

 

뭐가 그리 아쉬어서 고속터미널 상가에서 한잔 짱

 

이제 금북정맥도 얼마 남지 않았다.

비롯 윗갈치에서 멈추고 수량고개까지 진행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크지만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만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주어짐에 더 큰 위안을 삼고 싶다

알바도 해봐야 전혀 생각지도 못했떤 풍경을 선물 받 듯

목표가 꼭 목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오늘의 결정은 내일의 진행을 더욱 알차게 준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잡목이 이어지면 반드시 시원한 조망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다시잡목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어찌됐든 이번 구간은 나름대로 잡목과 조망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되어 감사하다

 

얼마남지 않은 구간 우리 모두 힘내시고 이번 구간 같이 한 금북 식구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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