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05 :  봉수산 구간 -  곡두고개에서 차동고개까지

                                                

 

 

언제 : 임진년 견우직녀달 스므날 쇠날 ~ 스물하루 흙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덕고개에서 곡두고개까지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도상거리 : 22km /  G.P.S 거리 25.8km(어프로치포함) (바다대장님 공지내용)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견우직녀달 7월, 우리는 다시 천안의 마지막 구간을 위해 정맥길을  떠난다.

3구간에서는 비가 오지 않아 산에 간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다는 마음까지 있었는데, 다행이 4구간에서 비를 내려주어 감사한마음으로 떠나고, 이제 이번 구간에서는 오히려 비가 너무 많이 올까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다지만, 우리 사는 세상사 다 그런거지 뭐????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호계터널에 도착하고....

 

 

 

공주시 정안면 방향의 호계터널 입구 하차

 

이 터널을 지나면 천안인데,  천안하면 생각나는 것이 호두과자와 천안삼거리이다

천안시내를 조금 벗어나 광덕산 쪽으로 가면 호두과자가 왜 '천안호두과자'인지 알게된다.

호두는 마치 복숭아(桃)처럼 생긴 것을 중국 호(胡)나라에서 가져온 데서 호두(胡桃)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호두의 원산지는 대개 중국으로 생각하나 이란이 원산지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른 새벽 도착

 

이러한 호두는 고려 말 충렬왕 때 고향이 천안인 류청신(柳淸臣)이란 역관이 사신들을 따라 원나라에 갔다 돌아오며 3그루의 묘목과 5개의 종자를 가져옴으로 국내에 유입되었다고 한다. 가져온 묘목과 종자를 고향인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 부근에 심고 파종하니 천안은 국내 최초의 호두 생산지가 주산지가 되었다

 

 

호계터널의 이정표

 

천안하면 언뜻 떠오르는 또 다른 것은 '천안삼거리'와 '흥타령'에 나오는 능수버들이다.

옛부터 삼남(三南:충청, 전라, 경상)의 요로였던 천안삼거리는 민요 '흥타령'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옛날 번성된 모습을 요즘은 찾을 수 없지만 전라도 고부 고을 선비 박현수와 기생 능소와의 애틋한 사랑이 얽힌 전설은 천암삼거리의 지정학적 위치와 능수버들의 유래를 잘 말해준다.

 

 

공주 정안의 상징이 된 밤을 주제로한 안내판이 정겹다

 

옛날 홀아비 한 명이 능소라는 어린 딸과 가난하게 살다 변방의 군사로 뽑혀가게 되었다 한다. 그는 변방으로 가다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더 이상 어린 딸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하여 주막에 딸을 맡겨 놓는다

홀아비는 딸 능소(綾紹)에게 '이 나무에 잎이 피어나면 다시 너와 내가 이곳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라며 버드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은 뒤 홀로 떠났다.

어린 능소는 이곳에서 곱게 자라 기생이 되었는데 미모가 뛰어난데다 행실이 얌전해 그 이름이 인근에 널리 알려졌다. 이때 마침 과거를 보려 가던 전라도 선비 박현수가 주막에 들렸다 능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산행준비도 철저히 하고

 

천안삼거리 공원엔 유달리 버드나무가 많다. 이렇게 버드나무가 많은 것은 능소와 헤어질 때 능소의 아비가 꽂았던 버드나무 지팡이가 자라서 퍼진 것이라 한다.

천안삼거리에 휘휘 가지를 느리고 있는 버드나무들은 이래서 능소버들 또는 능수버들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자료 :http://news.naver.com/main/

 

 

접속을 위한 들머리 입구로 정맥산행은 시작되고

 

곡두고개이다

 

곡두고개(310m)는 도로가 닦이기 이전에는 공주시 정안면 주막거리와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를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였으며 고개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꼭두재라 불렀다고 한다.

 

 

4구간 마지막 힘겹게 내려오면서 이 봉이 다음구간인 것이 너무 고맙게 생각했었던 바로 그 553봉이니 계속 오르고 또 오를 수 밖에....

 

멋진바위(바위를 이고 있는 바위)봉을 지나 봉에 오르고(560봉)

 

630봉에 힘겹게 오르고

 

646봉 갈림길봉에 이름표도 보이고

 

새 마포 산악회의 박건식씨의 이정표는 산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어떤 근거와 자료로 이렇게 명명했는지 알 수가 없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인 것도 같다.

 

 

마루금에 살짝 비켜 있는 태화산에 잠시 들려보고

 

646봉(태화산)(泰華山 - 우측으로 임도보이고

이 태화산 아래에 있는 마곡사나 우리가 곧 멀리에서 만나게 될 광덕산의 광덕사에 "泰華山 廣德寺, 泰華山 麻谷寺"라고 쓰여있다.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泰華山 麻谷寺 는 멀리 떨어져 있는 천안 아산 경계에 있는 태화산(太華山·456m)을 일컷는다고 한다. 또한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廣德寺)도 같은 의미로 광덕산이 더 높지만 태화산이 모산이라고 한다.

이 태화산은 이곳 태화산이 아니고 광덕산 옆에 있는 태화산을 말한다.

 

 

갈재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

 

春마곡, 秋갑사(봄에는 마곡사가, 가을에는 갑사가 최고로 아름답다)라 한다. 절집에서 그동안 꼭꼭 숨겨놓은 보물같은 길. 바로 '백범 명상길'이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인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1895년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뒤 마곡사로 도피해 은거생활을 할 때 거닐었던 소나무숲길이다.
백범은 평생 가장 큰 신세를 진 곳으로 마곡사를 꼽았다. 난세를 피해 몸을 의탁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얼마 동안 승복을 입고 생활했다. 큰절은 물론 인근 백련암에도 선생의 체취가 남아 있다.

 

 

삼각점도 만나고

 

'백범 명상길'은 태화산 적송들 사이로 난 마곡사 '솔바람길'의 첫번째 코스다. 백범당∼백범 선생 삭발터∼군왕대∼마곡사로 이어지는 3km로 쉬엄 쉬엄 1시간가량 걸린다.

 

 

계속직진하면 무성지맥길이다

 

무성지맥(武盛枝脈)은 금북정맥이 차령고개를 넘어 곡두고개와 갈개고개사이의 646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570m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법화산,철승산줄기를 떨구고 629번도로인 문안달고개를 지나 국사봉(590.6m)어깨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604번도로인 기름재를 지나 갈미봉(515.2m)에서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홍길동성이 있는 무성산(613.6m)으로 이어간다.

 

 

지도에는 없는 분당골 갈림길도 만나고

 

갈재고개이다'

 

갈재고개(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에서 공주군 유구읍 불당골로 넘어가는 큰고개) :전봇대에 표시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호남정맥의 추령(갈재)를 한자화하여 갈치(葛峙)로 표현한 것이나, 갈치는 산을 넘기 쉬운 '말안장과 같은 안부'에 해당한다.

장성의 蘆嶺(갈재)는 갈대가 많아 붙여진 이름의 의미이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도 지나고 - 임도 연결지점 이정표(광덕산정상 5.2km, 각흘고개2.5km)

 

금북정맥의 갈재고개의 480헬기봉에서 북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은 광덕산을 빚고 두갈래로 가지를 치는데, 한줄기는 서북으로 뻗어 외암마을의 주산인 설화산을 세우고, 다른 한줄기는 동북으로 뻗어 망경산(601m)과 태화산(455m)을 세운다.

좌우로 뻗은 산줄기의 품이 제법 넉넉하고 숲도 짙어 산 이름도 ‘넓고 크다’는 뜻의 광덕산(廣德山)이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고

 

헬기장인 395봉이다 - 이제 천안의 시대는 지나고 아산의 시대가 시작되고, 금북정맥은 좌측으로 90도 꺾어 진행,

 

이번 구간 각흘고개까지 마루금 역활을 해주는 이정표

 

송전탑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니

 

각흘고개 직전봉인 삼각점이 있는 310.2이다

 

각흘고개이다


각흘角屹고개(213.0m) - 충남 아산시와 공주시를 잇는 4차선 39국도)

충청남도 공주시의 유구읍 문금리(文錦里) · 탑곡리(塔谷里)와 아산시 송악면 거산리(巨山里)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이 고개는 고개가 구불구불하고 험준하여  북쪽에서 쳐들어오는 역적이나 오랑캐들에게 죽음을 몰아다 주는 일을 한다는, 공주시 유구읍 문금리 일대에 전해오는 전설이 있는, 예로부터 외적에 대항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수준점도 보이고

 

예전 이곳에 도로가 날 때 피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한 주변에는 소와 관련된 지명들이 많은데 이곳에 각흘와우라 하는 명당이 있어 전국에서 지관들이 명당을 찾고자 모여들곤 하였다고 한다.

 

 

보조삼각점도 보이고

 

아산시 송악면 성골마을의 지형이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면 와우형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그래서 이 마을 때문에 그 위에 있는 고개가 각흘고개라고 부른다

 

유구읍은 충청남도 공주시에 속하여 있는 공주시에 하나밖에 없는읍, 인구 1만 8500여명(2003)의 도농통합형 소규모 읍으로 직물공장이 발달되어 있는 교통 중심지로, 오래전부터 택리지에 유구천 주변으로 피난을 오면 화를 피할 수 있다하여 마곡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직물산업이 발달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한다.

 

 

 

 

351봉 갈림길 이정표(각흘고개 0.5km, 봉수산정상 3.5km)

 

갑자기 밝아진 능선에서 가야할 능선도 보이고

 

아침안개에 둘려쌇인 풍경도 담아보고

 

이정표상의  393봉도 지나고

 

왜 충남 알프스라고 하는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우리강산 좋을시고.....

 

구만봉이다

 

392봉(구만봉)-이정표(각흘고개 2.1km) 무명봉인데, 산아래 마을이 아산시 송악면 구만리라고 해서 붙임)
巨山里 : 거상골 : 산이 매우 크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거산골이라 했다가 변하여 거상골이라 함.

구마니(구만리) : 용두원 남서쪽 골짜기에 있는 작은 마을로 옛날에 구만명이 피난했던 마을이라 하여 구마니라 유래 됨.

주막뜸 : 용두원 위쪽에 있는 마을. 주막이 있음

 

 

이제는 광덕산구간을 각흘고개에서 넘기고 봉수산 구간을 맞이한다 - 이정표겸 마루금 역활도 해 줄 것

 

 

이정표도 지나고

 

 

373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길상사 갈림길을 지나고

 

봉수산 갈림봉에서 마루금에 비켜있는 봉수산으로 향하고

 

봉수산이다

 

봉수산(鳳首山·536m:10:25) : 정상석, 이정표, 삼각점이 있다.   
충남 예산, 아산, 공주 등 3개 지역에 걸쳐있는 산으로 봉황새 머리를 닮았다하여 봉수산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산의 규모도 작고 나지막한 산이다. 봉수산 산기슭에는 887년(진성여왕1)에 도선 국사가 창건한 봉곡사(鳳谷寺)가 있다

공주와 아산, 예산의 삼남 분기인 봉수산을 중심으로 가야산까지 U자형을 이루는 금북정맥은 내포문화권의 생태축으로서 그 가치가 높다

 

 


봉수산은 아산시 송악면과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읍의 경계에 솟아 있다. 이 산의 동쪽에는 광덕산(699m), 서쪽에는 도고산(485m), 남쪽에는 천방산(479m)이 마주하고 있다.

산의 이름인 ‘봉수’가 통신수단인 봉화(烽火)를 뜻할 듯 하지만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봉수산(鳳首山)이라 부른다.

북쪽에 있는 봉곡사 방향의 산줄기가 봉황의 왼쪽 날개, 천방산 줄기가 오른쪽 날개가 되며 대술면 상황리의 갈막고개가 허리의 역할을 한다. 이 봉황이 남북으로 날개를 펴고 동쪽의 광덕산을 향해 날아가는 형국이다

 

 

나름대로 시간조정을 한 아침식사도 하고

 

오랫만에 소나무 지대도 지나고

 

 

나무의자가 있는 봉도 지나고 -

이번구간은 중요한 봉마다  쉴  수 있도록 이렇게 나무 의자를 만들어 산객들의 작은 쉼터가 되고 있어 넉넉한 충청인심이 느꺼진다

 

멀리 방산리의 방산저수지가 보이고 - 당겨보다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가야할 능선과

 

좌. 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

 

 

 

가야할 능선의 아름다뭄과

 

달려온 구간도 아름답게 보이지만

 

이런 잡목구간을 힘겹게 돌아왔다.........   왜?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것일까?

 

풀도 아닌 것이,  나무도 아닌 것이,  키만 눈 키 만큼만....   사람짜증나기 가장 알맞은 크기이다.

그래도 간만에 보는 아름답게 펼쳐진 준령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이정표를 지나니

 

잠시 휴식도 취해보고

 

방산리 단지동마을도 보이고

 

소나무 지대 지나고

 

탑곡리 갈림길 이정표도 지나고

 

탑곡리가는 길, 이정표 임도 0.4km, 탑곡리 1.4km, 봉수산 2.8km), 유곡리에 탑이 있어 붙여진 탑곡리塔谷里라 했다

 

 

방산리 방향으로 임도가 지척에 보이고

 

처음으로 다듬어진 나무계단 길도 만나고

 

천방산 갈림봉이다

 

천방산이다

 

 

천방산(千方寺,天方山)(479m)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탑곡리와 예산군 대술면 방고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있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다.

 

옛날 천방사(千方寺)라는 절이 있어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여지도서』(예산)에 "천방암(千房菴)이 관아의 동쪽 25리에 있다. 5칸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지지자료』(예산)에 천방산이 방산리(方山里)에 있다는 내용이 보이는데 '천방산(千房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형도』(대흥)에서는 예산읍치 동쪽에 천방산(千方山)이 확인된다. 방산저수지, 방산리 등에서 그 지명을 엿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

 

 

이치리 갈림길도 만나고

 

예산군 대술면 이치리 산34번지. 고려 현종 때 강감찬 장군의 부장으로 동여진족이 쳐들어 오자 용맹으로 격퇴한 강민첨(姜民瞻·?∼1788) 장군 묘다.

묘역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새로 수축해 고려시대 묘제를 찾아볼 수 없으나 장군 묘 밑에 마부묘가 있고 그 밑에 말 무덤이 나란히 있다. 별도의 마총(馬塚)이나 상전과 함께 있는 종의 무덤은 여러 번 보았어도 장군, 마부, 말무덤까지 한자리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자신이 모시던 장군이 죽자 말의 목을 치고 자신도 자결하여 후손들이 함께 장사지내 주었다는 설화가 전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덕곡리에 있는 부엉산이다

 

이정표를 지나고

 

이치리 방향 마을도 당겨보고

 

이정표를 지나니

 

소나무지대도 지나고

 

갈림길이다

 

머그네미는 오동나무가 많은 골짜기라 하여 유래된 지명이며 과거엔 오동나무를 머그나무라고도 했다
소거리[당거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 소고리, 우명리(牛鳴里)라고도 하며, 소장수들이 이곳에서 소를 놓아 쉬어 갔다 하여 붙여짐

 

 

다시 전망이 밝아지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350봉에서 갈려져 나간 능선이 좌.우의 마을을 만들고

 

덕망있는 산은 우뚝속은 봉우리를 구름위에 두면서도 그 치맛자락 기슭에는 옹기종기 마을들을 기른다. - 최명희작 혼불 중-

넉넉한 산의 차맛자락에 안긴 마을의 풍경이 너무도 정겹기만하다.

내 고향은 아닐지라도, 고향의 내음을 내 맘대로 얼마든지 느낄 수 있으니.... 이 또한 나의 행복이다. 

누가 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좌측의 마을

 

우측의 마을

 

극정봉이다

 

극정봉極頂峰(424봉, 이등삼각점)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과 예산군 대술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북으로 천방산과 봉수산과 연결되며 남으로는 설대봉과 차동고개와 연결되어 있다
동쪽 계곡에서 흐르는 하천들은 유구천으로, 서쪽 계곡에서 흐르는 하천들은 화산천으로 유입된다.

 

 

극정봉 삼각점


옛날 홍길동이 이 부근에서 무술을 익힐 때 해발 575m의 금계산에서 활을 쏘고 화살이 빠른지 자신의 애마(愛馬)가 빠른지 시험을 하였다.

홍길동은 빨리 말을 달려 서쪽에 있는 두루봉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찾았으나 앞산 봉우리에 와서도 화살이 보이지 않자 걱정을 하였는데,

여기서 걱정봉이라는 명칭이 생겼고, 걱정봉이 극정봉으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출처] 극정봉 [極頂峰 ] | 네이버 백과사전

 


소나무 사이로 앞봉인 400봉이 보이고

 

명우산 직전봉인 400봉이다

 

명우산을 벗어나는 순간 보이는 불운리 방향

 

명우산 368봉: 공주 유구읍과 예산군 대술면의 경계를 타던 마루금이 예산군 신양면으로 바톤을 넘기는 3면 경계봉이다. 공주시 유구읍 명곡리에 있는 산으로 소가 우는 모습을 한 형상처럼 보이는 산이라고 하여 鳴牛山으로 부른다.

 

 

전망이 밝아지고

 

다시 한번 불운리 마을 당겨보고

 

가야할 능선도 잡아보고

 

 

 

 

절대봉(353m)이다

 

절대봉 아래  자연동굴이 있다

 

불운리로가는 능선도 만나고 - 시왕리 윗불운리와 명곡리鳴谷里   큰말 마을을 이어주는 고개

 

명곡저수지도 당겨보고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마루금을 만나고

 

임도가 있는 서재이다

 

임도에 내려서자 마자 우측 숲길로 진행해야 하고 임도 좌측에 간이 화장실이 있고 멀리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임도를 만나고 - 불모골 고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더욱 가까워진 명곡저수지

 

보기에는 아름다운 길이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잡목구간

 

주유소가 보이는 것을 보면 저기가 고개이겠지? 반갑기도 하고, 아직도 멀다는 느낌도 들고

 

여전히 계속되는 잡목

 

고도를 낮추고 또 낮춘 삼각점이 있는 294봉이다 - 그런데 왜 더 힘들지?

 

 

아직도 잡묵구간은 끝날 생각을 안하고

 

절대봉을 지나 200대 고지로 접어 들면서 고도가 낮아 진만큼, 마직막 구간은 좀 덜 힘들겠지 하고 엄청 기대 했는데....

아쁠사^^^   고도가 낮아진 만큼 잡목의 세상이 되어있었으니..

다리며 팔이며 잡목에 긁히고, 눈에 나무 가지들이 같이 눈 맞추자고 성화하고... 이 몸 하나 건사하기 정말 힘들다.

거기에 자라다 만 잡목 덕분에 한여름 뙤얕볕은 그대로 우리에게 마음껏 더위를 선사하고...

이래 저래 정말 힘든 산행이 되고 말았다.  애고... 역시 우리는 나무를 볼 것이 아니라 산숲을 보아야 하는 것이거늘...

 

 

그래도 종착역은 오는가

 

차동고개이다

 

차동車洞고개 충남 예산군 신양면과 공주시 유구읍 경계에 있는 고개로 예산 남동쪽 11km, 공주 북서쪽 22km 지점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차유령(車瑜岺)으로 기록되어 있고 현지에서는 차동고개라 부른다.

남금강(南錦江)의 지류인 유구천과 북서류하는 무한천이 이곳에서 발원하는 두 하천의 분수령이다. 

 

 

지명은 옛날 불왕골에 살던 효성이 지극한 차서방이 병든 어머님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산에서 나무를 하다 자던 중 꿈속에 하얀 할아버지가 계시한 산삼을 캐서 늙고 병든 어머님께 달여 드려 병을 낫게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

 

 

이 고개 아래도 30번 대전-당진간 고속국도가 뚫리는 바람에 지금은 차량통행도 줄어들어 한적하기만 하다

사람도 서울로 떠나고, 차도 큰길로 떠나고, 이 곳에 이 휴게소도 이제는 훌쩍 떠나야만 하는가?

이런 흉물이라도 남아 있으니 한떄의 영광을 생각할 기회를 주는구나^^^^^

 

역시 여름산행은 아무리 새벽에 시작해도 힘들기만 하다.

아무리 고도가 낮아도, 서해안에 가깝다 보니 산들의 높이가 고도와 느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니....

 

 

다음 구간을 기약하며 뒷풀이로 하루를 정리한다

 

바다사랑님의 무공해 야채와 공작산님이 사오신 삼겹살에...

나는 한 것이 아무것도 없네?  그래도 잘 먹어주는 것도 큰일 중의 하나인가?

 

하여간 모든 금북정맥 산우님들 무더위에 고생하셨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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