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걷기08 : 영등포구 - 여의도 샛강 ~ 안양천 합수점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열매달 09월 서른날 물날  추석 연휴 첫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노들역 ~ 샛강 ~ 방학곶진(신길역) ~ 영등포역 주위 ~ 영등나루 ~ 당산역 ~ 안양천 합수점               

              

                   사진는  blog.daum.net/kmhcshh/5340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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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걷기 - 다음 지도

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는 모습에서 삼국시대에는 허리때를 두른 것 같다 하여 帶水라 했다

고구려 광개토왕비에 표기 되어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 등으로 불리어 왔는데

한반도 중앙을 흐르는 한강(큰 물)에 대한 삼국시대부터 열망이 큰 만큼 역사적으로 누구도 주인을 가리지 못하다.

조선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서울을 수도로 하면서 큰 물이라는 '한물'의 뜻을 가진 漢江의 시대가 열렸다.

광나루(광진)에서부터의 한강을 따로 불렀다는 서울 한강 경강京江은 어떤 역사들을 남겼는지 답사를 떠나본다..

 

 

 

 

 

한강걷기 08 :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다음지도

 

노들역에서 출발하여 샛강을 따라 걷다 노량진역에서 마치고도 답사를 하지 못한 빨래골로 알려진 수산시장을 복잡하게 얽힌 도로 사이로 담아보고 

샛강 여의교를 지나 영등포 구역으로 들어가 신길역 인도교에서 지금은 접근불가인 방학호진(방학곶진)터와 귀신바위 전설을 생각하다 보면

신길역과 영등포역 주위로 남겨진 역사를 답사하고 지금의 국회 의사당이 옛날에는 여의도의 유일한 동산이였다는 벌마산을 상상하면서 걷다

당산역에 들어 당산의 유래가 된 부군당과 당산의 수호신이 된 은행나무의 전설적인 얘기를 듣다보면 안양천의 합수점에서 마치게 된다. 

 

 

 

 

08:04분   노들역 2번 출구로 나와 샛강을 걷기위해 한강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한강대교 입구에서 한강으로 들어간다

 

우측으로 보면..  엊그제 답사한 용양봉저정이 보이고

 

뒤로는 관악지맥에서 사육신 공원으로 분기된 여맥 줄기와 상도터널이 보이고..

 

한강대교를 걸어 노들섬으로 갈 수 있다.  이 곳 주위의 지명들에서 느들강변 노래의 탄생 배경을 다시 한번 그껴보고..

 

샛강을 걷기 위해 계단으로 내려서고..

 

08:14분   한강에 내려서면..  한강대교가 통과하는 노들섬.

 

노들섬과 한강철교 사이로 새남터가 조망되고..  김대건 신부뿐만 아니라 사육신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곳..

 

한강철교는 한강에 처음 건설된 다리로 산업 발전의 큰 획을 세웠던 역사를 안고 오늘 또 다시 미래를 위해 달리고 있다.

 

한강철교를 지나니 샛강이 어서오라하고..  샛강이 만들어낸 여의도를 연결해 주는 원효대교..

 

08:24분   이제 자전거 도로와 헤어져 샛강 옆을 걷기 시작하고..

 

샛강 시작점에 샛강에 대한 안내판으로 추정되는데..  장마와 태풍이 남긴 아픈 흔적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남아 있고..

 

08:28분   갈레길.. 순간 헷갈리고,,  초행길이 다 그렇지.. 진행해 보니 마포대교 방향은 한강으로 가고.. 난 계속 우측 샛강으로..

 

샛강 옆을 걷다보니..  이렇게 안내문도 지나고.. 그런데 이쪽은 한강에 밀려 주민들만 이용하는 듯..

 

 

좌측으로 노량진 시장 건물이 보이는데..  지금은 도로때문에 접근할 수가 없어 답사를 포기하고 샛강을 걷는 이유인데..

관악산에서 흘러내린 물로 빨래를 해서 빨래골이 있었던 곳이다.

 

이 시설의 용도는?

 

08:43분   대방역과 여의도를 이어주는 여의교를 지나고..  이제 동작구와 헤어지고 영등포구를 걷게 된다.

 

여의교 아래 샛강을 잠시 담아보고..  대방동은 따로 답사할 예정..

 

여의교를 지나면서 샛강은 더욱 넓어지고.. 길도 다양해진다..

 

08:58분   여의못이 있는 샛강다리에 들어서고..   여기서 이제 샛강을 떠나 답사를 위해 신길역으로 가야한다.

 

여의못에서 본 샛강의 유일한 인도 전용다리를 건너 신길역으로 간다..

 

샛강다리라고 명명한 듯.. 

 

 

육교를 만들면서 무슨 의미를 부여했을 것인데.. 하늘을 향한 힘찬 기상으로 한강으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시골길의 오솔길과 한강 물줄기를 연상케하는 곡선을 강조하고 전통 한옥의 지붕선을 고려했다는 자료가 보인다.

 

 

샛강다리에서 본 여의못...  내가 한강이 아닌 샛강을 걷고자 했던 것은 여의도를 지나면서 차창으로 보였던

이 샛강의 밀림 같은 숲을 보고 싶어서 였는데.. 샛강을 걸을 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보는 숲이 더 환상적이다.

 

 

 

신길역이 다가오고..  이제 첫번째 답사지인 방학호진 나루터가 있었던 곳에 있는 귀신바위와 느티나무를 만나야 한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안내판이 증명해주는데.. 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접근이 가능 했던 것 같다.

방학호진(放鶴湖津) 나루터는 예전에 이곳이 흰 모래사장과 언덕에 소나무 등의 나무가 무성하고 경치가 빼어나 학이 놀다가는 호수같은 나루터라 하여 이름 붙여 진 곳으로, ‘동국여지승람’ 금천현조에 ‘금천 현(시흥읍의 옛명칭)’에서 북쪽으로 25리 되는 곳에 암곶이라는 포구가 있다.’ 라 하여 바위곶이와 연유된 방하곶진(放下串津) 나루터라고도 불려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방학호나루 터 (문화콘텐츠닷컴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당겨본 귀신바위와 느티나무.. 나루터가 있을 때에는 여기까지가 샛강이였다고.. 그래서 그 큰 바위가 상단만 조금 남아 있다.

 

 

느티나무를 당겨보고..  이곳에 방학정이란 정자가 있을 정도로 얼마나 경치가 좋으면 한눈팔다 빠져죽은 사람이 많아

귀신바위란 별명이 붙었다고.. 그래서 그런지 왕비가 이 곳을 지나다 역시 풍경에 빠져 하사한 나무가 이 느티나무라고..

 

 

여의도 국회 의사당 조망..  여의도의 유일한 동산으로 말과 양을 길러서 양마산(養馬山, 洋馬山)이 불렀던 곳이다.

답사 중에는 더 이상 국회의사당을 볼 수가 없어서 여기서 여의도 답사 대신 자료를 남기고..

 

 

09:14분   신길역 광장에 들어서고..  이제는 도로가 학의 울음소리를 대신하며 자동차 소리만이 옛 영화를 가져갔지만..

  다행히 신길역을 주위로 남아 있는 방학곳지에 관련된 지명을 찾아 답사를 계속 이어가 본다.

 

되돌아 본 샛강다리

 

신길역에서 부군당을 답사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지명을 남겼다고 추측된다는 신길역 앞을 통과하면..

 

09:17분   1호선 철도위 다리를 건너자 바로 철도 옆으로 내려간다

 

계단으로 내려가 계속 직진하여 영등포 여고 정문으로 간다

 

09:20분  영등포 여고가 눈에 들어오고..  정문앞 도로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영등포여고 앞 도로를 만나고..   도로 우측으로 마포로 가기위해 방학호진 나루터로 가는 고개였다는 밤고지고개..  

화살표에 보이는 방학곳지 이정표따라 우측으로 들어갔다 다시 되돌아 나온다.

 

골목으로 들어오면 다시 우측으로 가야한다..  방학곳지 골목길 여행 안내 그림을 따라가면 된다.

 

09:26분   방학곳지 부군당..  방학곳은 방앗간에서 유래를 찾기도 한다.

 

다시 영등포 여고 앞 도로로 나와 영등포 공원으로 가는 중.. 

 

영등포 지하차도 위를 건너면 영등포 문화원 옆 영등포 공원으로

 

영등포 공원 광장에 오비맥주 공장터 시설물이 있다.. 담금 솥이라고..  맥아와 홉을 끓이는데 사용하는 대형 솥이라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구 영등포 공장 모습..  공장이 떠나고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것..  영등포 역도 보이고..

 

09:40분    영등포 공원은 영등포 역 뒤에 있다..  이제 영등포역 광장으로 간다

 

 

영등포역 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대한독립만세운동 시위터 표시가 바닥에 있다.

영등포 시장으로 가는 길이 영중로인데..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안내석이 나온다. 

 

영등포 중심을 흐르는 도로라는 뜻일 것이다.  영중로와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근대 산업의 중심지였던 과거를 품고서..

 

09:54분   영등포의 근대산업 유산이 남긴 흔적 중 두번째 답사지를 마나기 위해..  영등포 시장으로 들어가면..

 

근대산업유산중의 하나인 대선제분은 근린공원으로 다시 테어나기 위해 흔적은 사라지고..

 

또 다른 근대산업 유산 중 하나인 타임스퀘어 뒤에 경성방직 사무동이 지금까지 다행이 남아 있다

 

타임스퀘어 뒤를 계속 따라가면..

 

건물이 보이고

 

구 경성방직 사무동,..  

 

정면

 

근대 공업사와 건축사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타임 스퀘어 앞으로 나오면.. 영남교회가 보이는 좌측 끝 부분에 소녀상이 모서져 있다.

'영남'..  주위에 영남이 들어간 건물 이름이 많은데 영등포 남쪾의 의미라고.. 아까 본 영중로도 같은 의미이다.

 

 

10:14분   다시 영등포역 앞으로 와..  여의도 방향으로 간다.  지금이야 강남이 바뀌었지만 옛날에는 여기가 강남이였다.

  곳곳에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강남이 들어간 많은 지명들이 남아 있다. 신강남이 건설되기 전에 생겼다는 얘기이다.

 

비만오면 죽같이 된다하여 생긴 죽(중)마루 공원이 있는 영등포 로타리에서 한강 성심병원 방향으로 간다

 

10:37분   성심병원 사거리..  좌측으로 가면 부군당인 상산전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영등나루가 있던 곳이다.

 

성심병원 방향으로 들어가면 시장 주차장 우측 공원에 상산전上山殿이 있다.  

 

상산전은 차량에서 미리 담아놓은 사진으로..  영등포나루터와 가까이에 있어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의 급제를 빌었던 곳이라고..

 

원래 위치는 한강변이였지만 몇번을 옮겨 이곳까지 왔다고..

 

성심병원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끝에 샛강에 올림픽 대로가 막고 있다.

 

10:40분    영등나루터가 있던 샛강은 도로 때문에 더 이상 갈수 가 없다.  좌측으로 해서 샛강을 따라간다.

영등포나루 한강섬심병원 지나 버느나무로8길 끝 한강변

이 영등포나루터는 주변 방학호진나루터나 양화도 나루터와는 달리 주로 여의도샛강만을 건너가는 소규모 나루터로서 건기 때에는 여의도샛강의 물이 얕아 징검다리를 놓고 건너가기도 했었던 것으로 전해져오고 있다.  [출처] 방학호진나루터, 영등포나루터, 양화도나루터 -영등포story8|작성자 khandole

 

 

 

국회 의사당으로 가는 여의2교 굴다리를 통과하면..

 

계속 샛강과 올림픽대로 옆 도로를 계속따라간다.

 

양말산이였다는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담아보고자 하지만..  국회의원대신 말과 양이 뛰어다니던 모습을 그려보려 했는데..

 

10:57분   레미안 3차를 지나 한블록 안쪽으로 들어와 당산 중학교를 지나면..  여기가 정문이 아니다.

 

11:00분   우측 당산 중학교 정문으로 당산 은행나무 공원이 있다.   공원 옆 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당산 중학교 앞 고개..  당산동의 유래가 된 굿당이 있어 '윗당산'이란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공원에 은행나무를 보호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한강 언덕에 있었다는 부군당을 아파트를 지면서 여기로 옮겼다고..

 

11:33분   2호선 철교가 보이는 곳에서 노들길 나들목으로 해서 한강으로 들어간다.

 

여기 일대는 가락마을이 있던 자리로 벽돌공장이 있었다는 곳이다.

 

2호선 당산철교..  양화도楊花渡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추측된다.  

 

반대편 절두산 성지가 있는 3대 나루터 중 하나인 양화진 나루터와 연결하기 위해..

 

이제 양화대교와 선유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양화대교와 당산철교..  사이로 한강 넘어 양화진 공원..

 

일대에 버드나무가 많아 붙여졌다는 양화楊花 한강공원은 계속되고..

 

선유도를 이어주는 인도교인 듯..  선유도를 개방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건너가고 있다.

 

11:36분   이제 선유도와 헤어지고..

 

 

11:44분   양평2나들목을 지나면서 이제 한강과 자전거길만 함께 한다.  성산대교를 지나고..

  양평동에도 보기 힘든 둥근잎 느티나무가 있었다는데 관리를 못해 흔적이 사라졌다고 하여 계속 한강을 걷는다.

 

되돌아 본 한강과 선유도

 

현재 월드컵 대교 공사중..

 

사이로 서울 내산인 가운데 북악산 라인과 좌측으로 보현봉과 멀리 삼각산까지 액자에 담아 보고..

 

서울 헌강걷기 마지막 답사지로 생각하고 있는 노을공원과 하늘 공원도 담아 보고..

 

11:59분   오늘의 종착역 안양천 합수점..  담 강서구 구간인 중미산을 담아보고 안양천을 따라 올라간다.

 

안양천과 한강의 합수점

 

이제 답사를 마치고 염창역으로 가야할 양화교와 그 뒤로 용왕산

 

12:08분   양화교 교각 아래에서 좌측 계단으로 올라가면..

 

관악지맥의 마지막 산인 쥐산은 도로 건설로 또 다시 상처를 입고 있고.. 마지막 답사지인 백골부대 전적비는 어리로 갔을까?

 

대신 담 구간에 보게될 중미산(염창 근린공원) 등..

 

양화교에서 담아 본 안양천과 한강

 

12:20분   계속 직진하면 염창역이 나온다.  답사를 마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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