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걷기05 : 용산구 한강 - 한남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언제 : 경자庚子(20년) 잎새달 04월 서른날 목요일 (석가탄신일)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한남역 1번 출구 ~ 한남대교 북단 ~ 보광동 ~ 동.서빙고동 ~ 이촌동 ~ 한강대교 ~ 왜고개 ~ 신용산역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239 에 있습니다

 

 

 

 

 

들어가기

 

서울 한강 걷기 - 다음 지도

 

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는 모습에서 삼국시대에는 허리때를 두른 것 같다 하여 帶水라 했다

고구려 광개토왕비에 표기 되어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 등으로 불리어 왔는데

한반도 중앙을 흐르는 한강(큰 물)에 대한 삼국시대부터 열망이 큰 만큼 역사적으로 누구도 주인을 가리지 못하다.

조선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서울을 수도로 하면서 큰 물이라는 '한물'의 뜻을 가진 漢江의 시대가 열렸다.

광나루(광진)에서부터의 한강을 따로 불렀다는 서울 한강 경강京江은 어떤 역사들을 남겼는지 답사를 떠나본다..

 

 

 

 



한강걷기 05 : 용산구를 중심으로..   다음지도

 

 

4차 답사에서 말과 관련된 지명과 한강 8경 중 하나였던 동호를 중심으로 남겨진 한강 주변을 돌아 봤다면

5차 답사는 용산구의 시작인 한남역을 시작으로  한남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이어가면서 역사의 흔적들을 만나본다.

특히 이번 답사는 한강을 끼고 살아가야만 했기에 한강의 안녕을 빌어야 했었을 부군당을 중심으로 답사하게 된다..

 

 

 

08:49분   한남역 1번 출구로 나와.. 가운데 보이는 건물 좌측 놀이터 공원에 한강진 나루터 표식이 있지만 ..

  먼저 한남대교 북단에 있는 천일정터의 답사를 위해 바로 여기서 우측 골목으로 해서 진행한다.

 

 

08:55분   우리 세대에겐 익숙한 제3한강교.. 한남대교 북단..   북단 동쪽 사자상 뒤에 천일정터 표석이 있다.  한남동 459번지

 

 

답사를 해보면 

옛날 별장들도 주인이 자주 바뀐다..  고려시대때 절터자리에 세웠는데 6.25 당시 사라졌다고 한다.



한남대교 서쪽 너머로 관악산 아래 압구정이 보였다고 하는데.. 이제 화기의 산으로 골치거리였던 관악산을 계속 보면서 진행한다..



다시 되돌아 나와.. 바로 강원 한의원 간판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08:59분   조금 진행하면 막다른 골목 좌측에 한남동 부군당의 모습이 조금 보여진다.. 용산구청 홈피에는 한남제1부군당..



어찌됐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오늘 답사 모든 곳이 출입금지다..  여기도 밖에서 담아본다.  한남대로8길 9-9

 

 



한남동 부군당에서 영성단터로 바로 올라갈려 했는데 길이 없어 다시 되돌아 와 한남오거리로 해서 접근했다..

 

 

 

 

 

09:07분   다시 되돌아 나와 앞에 남산을 보면서 한남오거리로 나와.. 오거리에서 우틀하면..  

    한강과 남산의 사이에 있어 붙여진 한남동..  송파진, 양화진과 함께 군대가 주둔했다는 한강진 나루터가 옛 영화를 얘기한다



다시 형우빌딩 앞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면 유엔빌리지 건물이 나오고..  제3한강교 한남대교 건설로 발전의 수혜자가 아닐까?



09:16분   계속 오름길을 따라다 보면 이태리 관저 이정표가 나오고.. 고개넘어 아래 한강변에 빈역말이란 동네가 있었다고 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바로 영성단터靈星壇址 표석이 나온다.. 지금은 달맞이 공원이 대신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이 명당인 듯..

별님에게도 제사를 지내야할 만큼 하늘만 바라보며 농사를 짓던 시절의 얘기이다.. 우린 지금 넘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요?

 



다시 한남오거리로 내려오면서.. 왜 여기가 UN 빌리지가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지 느껴보고자 했지만 조망이 없다

 

 

09:25분   다시 한남 오거리로 나와 이제 11시 방향인 강변북로 방향으로 따라 이어간다

 

 

09:31분   한남역 1번 출구가 보이고.. 

 

 

한남역 1번 출구에서 계속 직진하여 만나는 조그만 놀이터가 있는 공원 수풀속에 숨어 있는 한강5대 나루의 하나인 한강진 나루터

 

 

 

다시 한강으로 접근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유엔빌리지와는 분위기가 다른 또 다른 한남동의 모습..

 

 

09:36분   한남역 교차로 부근으로 나와 한강으로 나가는 나들목을 지나

 

 

09:37분   하이페리온 담벼락 앞에 제천정과 수표터의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달맞이 명소로 알려진 왕실의 정자로 외국사절 특히 명나라 사신들을 많이 접대 했다는 제천정터.. 이괄의 난떄 없어진 듯..

 

 

제천정 정자 아래 수표터가 있었다는,,  




그런데 다음지도를 보면 아파트 골목으로 해서 올라가면  용산구 홈피에 한남제2부군당이라고 하는 부군당이 있다고 하는데..

자료를 찾다보니 답사 기록이 없어 패스한다..  현재는 임경업 장군을 주군으로 모시고 있다고 구청 홈피에서 전하는데..

 


계속 강변북로  한강변을 따라간다



답사해야할 김유신 사당이 있는 오산 중.고등학교 위치 안내판도 보이고..  




보광국사가 세운 보광사에서 유래를 찾는 보광동普光洞

 

보광사 답사 가는 길..  다음지도

 

 


09:44분   어느새 한남동을지나 들어선 보광동 교차로..  보광동의 어원이 된 보광사를 찾기 위해 교차로에서 우틀한다



우틀하여,,  나오는 네거리에서 좌틀하면..  장문로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보광동 주민센터를 지나고



좌측에는 오산 중.고 정문이 보인다.. 넘어 후문에 김유신 사당이 있다.. 다시 내려와야..



09:53분   장문로 도로를 따라가다 1시 방향으로 해서 고개롤 올라가야..



09:54분   우측에 장문로 15 길로 들어간다



09:56분  고개 넘자 바로 막다른 길에서 보광사를 만난다.  여기도 역시 답사 불가..  용산구 보광동 419

 

 

 

지금의 둔자산 아래 마을인 둔지미에 있던 둔지미 부군당을 이 곳으로 옮겼다는 제갈공명을 모신다는 보광사 무후묘武候廟..

 

 

그런데 높이는 여기가 높은데 여기를 아랫당이라 하고 잠시 후 만날 김유신 사당을 윗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신의 격이 다른가?

 

 


다시 되돌아 나오는데.. 내 나이 때 되시는 분들 추억의 이름..  의식적으로 이렇게 설계를 한 듯..  은하철도에서 보는 한강 풍경..



10:06분   다시 보광동 교차로로 되돌아 와 아까 보았던 반포대교 방향인 오산 고등학교 후문으로 간다..



되돌아 본 한남대교..



10:08분   오산 고등학교 직전 웃당이라 불리는 김유신 사당 안내판이 있는 입구..  용산구 보광동 155번지

 

 

김유신 장군 사당 안내판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산고등학교 부근에 우물이 있어 웃우물이라 불렀는데 그래서 웃당??  위치로 봐서 무후묘의 아래인데..



용화문이 반기는 김유신 장군 사당.. 오늘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임경업 장군, 제갈공명, 김유신... 임경업 장군을 뵙지 못해 아쉽다




10:18분   김유신 사당에서 고개를 넘으면서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세운 민족학교의 전통을 이어온 오산 고등학교 후문을 지나고.. 



한강 넘어로 관악산과 한남관악지맥의 마지막으로 높게 솟구친 동작 현충원 서달산이 바로 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기아 오토큐를 지나면 바로..



돈까스 잔치 식당과 동빙고 펌프장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동빙고 부군당을 만날 수 있다.  골목 끝까지 가면..



유경미용실 골목에 있다

 

 

동빙고 분군당..   동빙고동 62..  여기는 단군을 모시고 계시네요.. 단군 성전의 위용이 조금은 느껴진다..

 

 



10:37분   다시 한강변 도로로 되돌아 와..  반포대교 북단에 다가서고..



방금 지난 동빙고에 비해 규모가 훨씬 컸다는 서빙고.. 서빙고동 주민센터도 보이고..



반포대교 북단 동쪽 바로 옆에 황포돗대 안내문이 있다. 

 



잠시 반포대교  한강으로 내려가보면..  홍수가 날 때마다 기준점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잠수교도 함께 한다



그런데 '정조대왕과 서빙고나루터' 안내판이 자전거 시설에 가려 육안으로 확인 불가.. 겨우 헨드폰으로 찍어 내용 확인..그래서 찾는데 많은 시간 할애.. 이왕 설치한 시설인데 구청에서 확인하고 위치를 옮겨 주었으면..서울과 수원으로 통하는 길목의 도선장(渡船場)이였던 서빙고 나루터는 그렇게 이용하는 숫자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


반포한강공원 안내판과 수상관광 콜택시 승강장



우리나라 유일의 2층 교량 반포대교..  소금과 세우젓을 주로 날랐다는 서빙고 나룻터의 기능을 이어받았다.. 교각 아래로 관악산



10:53분   다시 반포대교 북단 서족 방향으로 나와..  서빙고가 있었던 장소 답사를 위해..



바로 서빙고 부군당 이정표가 있다.. 동빙고 부군당은 이정표가 없어 찾는데 애를 먹었는데..



한블럭 바로 좌측에 보인다.  거리로 보아 직진했다는.. 알바 후..  다시 되돌아 와 찾음..



서빙고동 부군당   서빙고로59길 3-6..   다른 부군당에 비해 여기는 조선 태조 내외를 주신을 삼고 있다는게 눈에 띈다

 

 

다시 되돌아 나와 서빙고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11:05분   서빙고역 앞에 있는 용산구 장애인 커뮤니티 센터 옆에 창회정蒼檜亭터 표석이 보이고.. 돌아서면 서빙고터 표석이 있다

 

 

군사훈련을 사열하던 곳이라는..  조선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한명회, 권람 등과 계유정난을 모의하던 장소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용산구 장애인 커뮤니티 센터를 돌아서면 바로 서빙고 터 표석이 위치한다..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보안사 서빙고분실이 있었다

 

 

 

11:16분  그런데 서빙고역에는 바로 한강으로 나가는 나들목이 없는 듯.. 그래서 다시 반포대교로 되돌아 나와 한강을 걷는 중..

 

 

되돌아 본 반포대교와 잠수교.. 잠수교가 아치형으로 보인다.. 유람선 통과 목적이라고..

 

 

관악산과 관악지맥의 마지막 큰 산이였던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인 서달산을 보면서 계속 한강을 따라간다..  

 

 

11:27분   동작대교를 지나고.. 장마가 지면 강안으로 옮겼다고 하여 생긴 지금은 二村洞이라 쓰고 있는 이촌동移村洞 시작..

 

 

 

이제는 관악산과 서달산이 반포대교 뒤로 정면에 보이고.. 배산임수 지형은 현충원을 품었고 여러 대통령들을 모셨지만.

유해를 찾지 못해 묘소도 없이 위폐만을 모신 분들과 독립운동가도 함께 모시고 있는 곳이다.  한번쯤 답사해 볼 만 하다는 생각..

 

 

큰 강... 한강 답게 한강공원도 넓고넓어 걷는 것도 골라서..  포장도로도 있고,, 이렇게 오솔길도 있고,,, 각종 운동 시설도 있고..

 

 

이제는 관악산이 좌측으로 가고.. 이제는 정면에 효사정이 있는 용봉정 공원이 사진 좌측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 호사정과 가운데 한강대교 위에 용봉정..  아직 사육신 공원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답사했지만 다시 한번 더 한강걷기에서..

 

 

 

노들섬과 한강대교 그리고 한강대교 아래 뒤로 900년에 건설된 한강철교도 살짝 보이고..

 

 

다시 숲길

 

 

11:55   한강철교 개통 후 인도교로 출발했던 제1 한강교..  한강대교 앞에 서다.. 노들섬 뒤로 효사정과 용봉정이 보인다

 

 

이제 왜고개를 끝으로 답사를 마치기 위해 교각아래 한강전망대인 노들견우카페로 해서 탈출한다

 

 

 

11:59분   전망대로 올라 강변북로 뒤로 국가기관에 필요한 기와나 벽돌을 구워내는 것을 관장했던 와서(瓦暑) 터를 담아보고.. 

 

 

 

지금까지 걸어온 한강도 담아 보고..

 

 

용산역과 국립중앙박물관 이정표도 지나고..

 

 

네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와서(瓦暑)라는 관아(한강로 3가 65번지)가 있었다는 용산중학교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용산역이 생기면서 신용산 시대는 시작됐고.. 원래 용산이였던 용산역 뒤를 이제는 구용산(원효로2가)이라 부른다고..

 

 

12:16분   신용산역 1번 출구까지 오면..  우체국 옆 1시 방향으로 간다.. 국군 중앙교회 방향으로..

 

 

12:21분   왜고개에 있었던 성지.. 와서가 있어 붙여진 고개이름에 천주교 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한강대로40길 46

 

 

왜고개 성지터와 왜고개 안내판

 

 

 

왜고개 성지...  답사를 마치고 다시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종료한다..

 

 

담 구간에 오늘 답사하지 못한 용산역 주위로 시작해서 마포로 넘어간다..

 

 

한강진나루의 한남제1부군당을 시작으로 보광사, 김유신 사당, 동빙고와 서빙고 부군당 등..

조선시대부터 시작됐다는 마을의 수령이나 관리 또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면서 제를 지냈던 부군당..

한양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한강이 있어 물류의 많은 부분을 찾이했던 수운의 안녕을 기원하며 

또한 수시로 찾아오는 자연재해 등 여러 어려움을 넘기기 위해 

김유신이나 제갈공명 같은 수호신의 힘을 빌렸던 것은 아닌지..

서울 한강걷기 04차 동호에 있었던 옥수동 부군당에 이어 담 구간에는 또 어떤 부군당이 기다릴까?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