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과 함께한 구름산, 도덕산 연계산행 

               

 

 

일시 : 갑오년(14년) 하늘연달 스물엿새 일요일          

 

인원 : 자수정님, 상큼님, 가을속님, 세석님, 썬학이님, 칠갑산 대장님 그리고 나

 

어딜 : 광명시 보건소 ~ 구름산 ~ 한치재 ~ 영회원 ~ 도덕산 ~ 광명사거리역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2146 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일 단풍명소인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소식에 온 국민의 입에서 단풍놀이 얘기가 꼬리를 물고

또 산으로 강으로 단풍놀이를 힘들어도 일년에 한번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달려들 가고 있다

누구나 단풍놀이에 단풍명소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사이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산우님들이 있을 광명에 있는 조그만 산인 구름산을 공지한 나도 바보이고

그 바보의 공지를 보고 아무런 조건없이 이 초보산꾼을 보고 싶어 함께 해주신 산우님들이 고맙고

모두 단풍놀이를 떠난 빈자리를 찾아 한가롭게 여유롭게 하는 산행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산행이라 위안을 삼으며

밝은 빛을 상징하는 광명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환인하려 떠나본다.

 

 

 

구름산 도덕산 등로

 

 

 

구름산 산행을 위해 철산역2번 출구에서 만나

 

17번 버스로 10분 정도 걸려 구름산 입구인 광명시 보건소 앞에서 단체사진 - 칠갑산 대장님의 사진

 

들머리에서 오르는 길이 오솔길을 걷는 기분으로 시작한다

 

이제 광명에도 가을이 왔음을 구름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얘기하고 있다

 

금당이숲을 지나 이어지는 오솔길 속 가을 지금 봐도 멋있는 산길로 기억된다

 

쉼터가 있는 가리대광장

풍수지리상 마을 앞이 허해서 복이 나가고 재앙이 들어오는 형국이어서 마을과 삼거리에 소나무·버드나무 등을 심어 마을 앞을 가려서 가리대加里大라고 하였다는 설,

 ‘설월리에서 갈라진 마을’이라는 뜻에서 가리 또는 가리대라고 하였다는 설이 전한다

 

 

이제 우리는 계단과 친숙해져야 하는 이유를 갖게 하는 계단이 여기에도 설치되어 있고

 

정자 쉼터에서 바라본 노온사동 방향

 

천천히 가을 분위기를 벗삼아 도착한 구름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 - 칠갑산 대장님 작품

<구름산 237 >  아왕봉,아왕산,운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해발 237m의 나즈막한 구름산(운산, 雲山)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하며, 원래 아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 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산우님들의 정성어린 음식으로 운산정 아래에서 식후경 - 가을속님의 자연산 도토리묵 : 감사합니다

구름산은 비록 다른 지역 산에 비해서는 고도는 낮지만 광명의 주산(主山)이다.

그래서 아방리쪽에는 구름산산신제가 있고, 소하동쪽에서는 구름산도당굿이 열린다고 한다.

구름산을 일명 아왕봉(阿王峰 또는 阿王山)이라 하는데 이는 애기능을 한자화한 이름 (阿 王陵: 작은 왕릉)의 뒷산이라는 뜻이라는 해석도 있다

 

 

가학산으로 가는 길목이 환상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군부대로 이어지는 임도 사거리(군부대 후문 이정목)에서 영회원으로 가기 위해 임도따라 내려온다

 

아직은 숲이 우거져 있어 임도라지만 걷는데 오희려 자연을 맘꺽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운산농장이 나오면서 서독터널을 막 지난 제2경인 고속도로도 보이고,  계속 농원길을 걷는다

 

농원에서 자수정님과 가을속님

 

 

세상 속으로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 가을

몸은 이미 차가움을 느끼며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만은 아직 붙잡고 싶은 가을의 풍경을 즐기려는 우리에게

자연은 우리에게 만추라는 계절의 과정이 남아 있음을 알리려는 듯

나뭇잎들은 더욱 붉어지며 뜨거운 가을을 즐기고 있다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여 산우님들

 

너무 뜨거웠던 탓일까 이미 떨어진 나뭇잎

살아서도 아름답더니 죽어가는 과정도 아름답다

붉은 생명의 끈을 간직하고서...

여 산우님들에게 선택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소소리 가을 바람에 몸을 일으킨다

 

 

 

논현농원 제4전시장 푯말을 지나 사거리에서 우틀 - 다시 되돌아와 직진해야 애기능 저수지로 갈 수 있다

 

철재문을 지나면 400년된 느티나무가 영회원을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다

 

칠갑산 대장님 백두대간 끝나고 힘들실텐데 함께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영회원 100m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농원에서 잘 가꾸어 놓아 그런지 환상적인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영회원 앞에서 역사 공부에 심취해 있는 산우님들

 

 

영회원과 신도비 그리로 선영지에 대한 산행기는 http://blog.daum.net/kmhcshh/2145 에 따로 있습니다

 

 

그래도 흔적은 남겨야지 어렵게 찾아 왔는데

 

다시 되돌아 오다 400년된 보호수 느티나무 아래에서 세석님과 썬학이님의 우정을 담아봅니다

 

하루를 마감하며 퇴근길에 가끔 올려다 본 하늘

비록 도시 속 빌딩사이로 보이는 붉게 물든 노을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랄까?

그런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고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니...

 

 

영회원 500m 안내판이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틀

 

잠시의 여유를 줄길 여유도 없이 많은 사람들과 다시 일상속으로 들어가는 지하철

수많은 사람속에 섞여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만의 세상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하곤

괜시리 멋쩍어 웃어 보지만 그것도 쉽지만은 않은게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이다

이때 만지작 거리는게 헨드폰이고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소위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들여다 본다

 

 

조금 가다 우측 농장안으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그냥치고 있다. 흑 알바...

 

누구에게 전화를 할까? 살아가기 위해 많은 전화번호를 저장하기는 했는데...

선뜩 눈에 들어오지 않는 어쩌면 낯설게 보이기까지 하는 이름들

그래도 한때는 우정을 얘기하고 슬픔을 나누고 웃음을 공유하고 할 것 같았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은 떠오르지만 맘에 와닿는 친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우틀하면 구름산이 보이면서 진행한다

 

깊어가는 가을 붉게 물든 노을만 봐도 술한잔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술한잔 생각날 때 서슴없이 전화를 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

살아가면서 맘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셋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란 말도 있지만

내가 아파하고 슬퍼하고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 한 친구의 진실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성민농원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금천강씨 세장지(世葬地: 선영)

 

 

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고 했던 김소월님의 싯귀가

어쩌면 이렇게 가슴에 들어와 못을 박는지...

여기 오늘 이 초보산꾼과 함께 한 세석님과 썬학이님의 우정을 볼 때 마다 느끼는 단상이다

초등학교 때 부터 친구라서 중요한게 아니고 지금까지 함께 느낌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금천강씨 1세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장군이다

 

조병화 시인의 "공존의 이유"라는 연작시를 읽어보면 친구의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다

가끔 술한잔 하다보면 간까지 다 빼줄 것 같이 얘기하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그래서 작가는 작별이 잦은 우리들의 생애 가벼운 정도로 사귀라고 쓰고 있다

"어려운 말을 하지 말고 비밀일세" 라는 말도 하지 말고...

 

 

선영지의 전체적인 모습

 

내가 친구에게 속마음 다 터놓고 진실되게 모든 것을 얘기하고 있다고 하지만

내가 내 맘에 가지고 있는 천길 속을 모르는데 어떻게 친구에게 다 보여 줄 수 있을까?

내 맘속 천길도 모르면서 더구나 친구의 천길 속맘을 알 수가 있을까?

그래서 시인은 작별이 올 때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귀고

작별이 오면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악수를 하자고도 했다

 

 

금천강씨 선영지에서 두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너무 흰옷은 보기에는 백옥같은 분위기를 주지만 살아가는데는 너무 불편하 듯이

백옥같이 다 보여주기보다 서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의 친구이면 어떨까?

어제를 얘기하고 오늘을 나누면서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친구로만 남았으면

그리고 호주머니에서 나온 헨드폰 서슴없이 전화번호를 누를 수 있는 그런 친구

세석형님 그리고 썬학이형님 우리곁에 계속 그런 모습으로 남아 계실 거지요?

 

 

다시 되돌아 나와 오던길을 조금 더 진행하면 우측 언덕위에 금천강씨 신도비가 보인다

 

 

 

애기능저수지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한치고개를 넘어야하고 굴다리를 지나면 한치고개를 지나게 된다

애기능’이란 어떤 애기의 능(陵)을 말하는 것일까? 옛사람들은 큰 무덤을 능(陵)이라 불렀다.

그 중에서도 임금의 능보다 좀 작으나 큰 무덤이 애기능이다

이곳 아방리(鵝房里) 민초들에게는 능으로 보였을 것이다. 동네도 능골이라 불리우고 묘도 애기능(阿王陵)이라 했던 것이다.

 

 

영회원 900m 이정표를 지나 굴다리를 건너 바로 차로를 따라 올라오면 멀리 한치고개가 보인다 - 역주행이므로 차량주의

한치고개寒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과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광명시 구름산과 구름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기운으로 인해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기에 븥은 이름

 

 

한치고개에 있는 노온정수장 - 도덕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노온 정수장 울타리를 타고 계속 올라가야 한다

 

도덕산 이정표따라 진행

 

밤일육교를 지나면서 억새의 하늘거림이 우릴 반긴다

 

억새바다에 넘실대는 은빛 물결을 따라 이어지는 끝없는

억새가 만들어내는 향연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면서

때로는 금빛으로 빛나는가 하면 또 다시 은빛으로 갈아입고

한번 휩쓸고 간 바람에 힌눈을 휙뿌려 놓은 듯 순간의 아름다뭄은

황홀 그 자체일 것이다

바람과 함께 하는 억새의 합창소리가 더하면서 그렇게 축제는 시작되는 것이다

 

 

억새에 여심을 담아본다

 

 

바람부는데로 순응하며 일렁이는 억새의 춤사위는

처연함을 넘어 탄식을 자아내 게하고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는 하늘을 향한 억새들의 군무는 가히 장관을 넘는 황홀경 그 자체이다

마치 바람따라 넘실대던 파도의 포말이 일렁이는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속에 빠짐 듯도 하다

거기에 뽀얗게 손짓하는 부드러운 억새의 인사는 보는 이를 애타게 까지 한다 

 

 

 

억새는 척박한 야산의 능선이나 산기슭과 산마루 평원에서 더욱 무성하게 자란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유명한 억새군락지가 거의 산마루 평원에 형성되어 있다

억새는 1~2m 정도로 자라는 만큼 사람과 거의 어께를 같이 하여

같이 눈을 맞출 수 있다는 거에 더 친숙하게 느꺼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생명처럼 봄에 태어나 비록 척박한 땅일망정 한뻠도 안되는 나의 공간을 할용하여

자연이 주는 햇볓과 바람을 자양분 삼아 그렇게 억새의 아름다움이 가을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밤새 어둠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내리는 아침이슬을 머금고

아침햇살을 만나고 나서야  온몸을 눈부신 은색광채의 화려함으로 변신시켜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우리는 억새의 황금물결에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초보산꾼의 억새 이야기 중에서   http://blog.naver.com/kmhcshh/220139915633

 

 

 

구름산을 배경으로

 

역시 길이 좋으면 나도 모르게 두팔을 벌려 맘꺽 대자연을 마시게 된다

 

밤일사거리에서 우틀하여 만나게 되는 수양고개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도덕산에 오른다

<道德山 198>도덕산은 광명시의 광명동,철산동,하안동 일대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 표고 198m의 독립봉으로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게 끝이면 좋으련만 또 다시 걷다가 만나게 되는 폐채석장을 이용한 인공폭포 - 폭포 작동 하지 않아 눈팅만

 

힘들어도 다시 한번 오름길을 하면 통신탑봉을 만나게 된다

 

광명 경륜장 돔구장과 멀리 소래산 조망

 

야생화 단지인 화유정이 보이고 - 좌측은 광명사거리역 방향, 우틀은 철산역 방향

花遊亭  이 정자가 있는 곳이 철산 배수지 위에 지어진 건물이고

정자 바로 앞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놓아 봄이면 정말 아름다운 꼿들이 서로 놀고 있음직한 곳이다.

학습장 등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진달래와 철쭉 등 20여 종의 수목 10만여 그루를 식재하였다

 

 

화유정에서 좌틀하여 철산배수지의 벽을 따라 내려온다

 

좌측으로 소로가 보이면 소로로 내려와야 한다 - 직진하면 다닥 다닥 붙은 집들로 인해 길찾기가 쉽지 않다

 

13km를 걸었다나?  힘들게 찾아온 오늘의 종착역 광명사거리역

 

대각선 반대 방향에 있는 6번 출구로 나와 천왕방면으로 조금 지나 2층에 보이는 오늘의 뒷풀이 장소

 

오늘의 메뉴 동태탕

 

뒷풀이에서 캐츠비님도 함께 해주고

 

집사람도 뒷풀이만이라도 참석하고 싶다고...

 

이렇게 결코 짧지 않았던 구름산과 도덕산 연계 산행의 피로를 풀면서 끝을 알린다

 

헉! 근에 뒷풀이 비용이 넘 많이 나와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죄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맛은 일품이었다는 말을 들으니 나름대오 위안을 삼아 봅니다

 

 

우리는 한치의 오차도 용납치 않는 톱니바퀴같은 사회구조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톱니바퀴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선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보면

그것이 살아가는 스트레스이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현대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메달릴 필요 없는 두다리로만 걷게 되는 산에 오르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사회구조속에 살면서 단 하루라도 일상을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또한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철마다 만들어내는 자연의 신비한 흐름을 인간의 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하나의 상품과 결합되다 보니

또 하나의 계절 증후군을 만들어 내고 있으니 그게 바로 봄의 벗꽃 축제와 가을의 단풍축제이다

그저 바라보며 시한 수 읊조리던 옛 선조들의 풍류가 더 그리워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또 다른 단풍명소를 찾아 사람들은 단풍의 아름다움만을 보고자 떠날 것이고

돌아오면서 또 다른 계절증후군을 어깨에 잔뜻 메고 더욱 무거워진 머리속을 정리하기 바쁠 것이다

세상사 번잡한 생각들을 가라 않혀 주는 단순하고 소박한 하루라는 시간이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가 온다

너도 나도 모두 떠난 빈자리를 찾아 들어온 이 곳 광명의 구름산 도닥산에서의 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

 

뭐 바쁠 것 있을까?

발에서 전해오는 가벼움, 무거움, 뜨거움, 차가움을 느낄 정도로 천천히 깊어가는 가을 숲속을 걸었다는 것

다행히 광명에 있는 구름산에도 도덕산에도 찾아온 가을의 향기가 있어 함께 한 산우님들에게 좀 덜 미안하고

거기에 소현세자 민회빈 강씨가 모서져 있는 영회원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알찬 산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렇게 가능하도록 바쁘신데도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좀 길게 느껴졌던 산행이었지만 힘들 때마다 가을 분위기에 취해 잠시 잊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오늘의 산행의 의미를 더해 주는 듯 하여 행복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떨어지는 낙엽에 세상사 모든 잡념들을 함께 털어냈다고 하고 돌아 왔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또 다시 긴그림자로 남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그렇게 다 살아가는게 인생인데...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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