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0온누리 산악회  태마산행 : 황순원의 소나기마을 (양평  서종면)

 

 

 

 

언제 : 갑오년(14년) 타오름달  열흘 해날 


누구랑 : 3450 온누리 산악회 산우님들

 

어딜 :  황순원의 소나기마을 ~ 한강기맥 갈림길 ~ 갑산공원묘지

 

 

휴가철에 더해 장마 끝자락에 태풍과 태풍사이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대야에

하늘에선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들어 간다는 정열의 달  8월

여기 아직도 사춘기 시절을 되돌리고 픈 마음에 정열의 달에 정열을 더해

뜨거운 가슴을 하늘에 전달해 소나기를 내리고 픈 아직은 뜨거운 가슴이 있음을

미완의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단편소설 '소나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떠나보는 여행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문학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 떠나본다

 

 

 

황순원의 문학관에서 갑산묘역까지 등로

 

 

 

사진은 완산사진작가님의 작품을 주로 사용했슴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나기 마을 후문 주차장에 도착하고

 

 

완산 사진 작가님은 소나기가 더 그리웠나 봅니다. 소나기가 내릴지? 하늘의 상태를 봅니다. 성난 하늘이 아니고 하얀 미소이네요?

 

조교대장님의 체조 시범으로 미리 몸을 풀어 봅니다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한 초보산꾼 대장 출정식에 참여해 주신 산우님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재마을님 감사합니다.

 

 

멀리서만 바라봐야만 했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알 수 없는 사랑

그렇게 우리의 첫사랑도 다가 왔었나 봅니다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행복했었는데

기다림과 그림움만으로도 행복했던

우연히 내앞에 다가온 사춘기 시절의 풋풋한 사랑예기

소나기에 흠뻦 젖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초보산꾼과 함께 하는 사춘기 시절로 잠시 되돌아 가는 타임머신 여행이 시작됩니다

 

 

소년이 소녀가 잠시 비워놓은 개울가에 앉아서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소녀의 체취를 조금이라도 느꺼보고자 했던 개울가의 징검다리

순순했던 너무나도 순수했던 첫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합니다

가보지 못한 언덕너머에 피어있을 이름모를 꽃들의 사랑얘기를 찾으러 우리도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 마을로 떠나 봅니다

 

 

 

다라실님과 친구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으련만? 고맙습니다

 

 

너무도 순수했던 소년에게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사랑

소녀가 앉았던 개울가에서 만저본 냇물이 퍼저가는 너울을 보면서

아마 소년의 마음도 너울처럼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서서히 멀어지는

만남과 헤어짐을 동시에 나타냈으리라 생각됩니다

 

 

 

낙동과 대간 두 총무님은 어떤 마음으로 징검다리를 건넜는지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열대야

지칠대로 지쳐가는 몸이야 나이를 들어 어쩔 수 없다하지만

마음만은 청춘이었는데 마음만은 언제나 사춘기시절 이었는데 ?

물음표가 우리 나이에 삶의 무게를 얘기 해주는 것 같다

 

 

 

목넘이 고개로 가기 위한 오름은 힘들지만 고개넘어에 있을 희망을 찾아 오르고

 

 

우리가 개울가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중간에 소나기를 만나

애틋한 사랑의 목마름을 함께 흘러보내며 건너오면 이제 목넘이 고개가 우리를 반깁니다

소설속 소녀가 가자고 했던 언덕너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겠죠

소년에게 수숫단의 추억을 남기며 소녀의 아픔과 함께 했던 풋풋한 사랑을 안겨준 바로 그 고개

 

 

 

봉서산 형님, 조박사 갑장님 고맙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고 목넘이 고개를 넘어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에 가면 소설속 최참판댁 그 소녀 있을까?

아님 최백호의 낭만에대하여에 나오는 그 소녀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너머에 대한 우리의 상상속 그림은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많은 여백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어릴적 시절로 잠시 돌아가보면 산너머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있었다

보지 못한 곳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은 소나기 소설 속 소녀를 향한 소년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목넘이 고개에서 불어오는 바람만이 나에게 살짝 막연한 그리움의 희망을 예기 할 뿐...

 

 

 

목넘이 고개를 넘어 신둥이를 만납니다

 

 

어디를 가려고 해도 반드시 이 마을을 거쳐 산목을 넘어야 한다고 해서 “목넘이 마을”이라 이름 붙은 마을에

어느 해 봄 뒷다리 하나를 절룩거리고 몸에는 황톳물이 든 신둥이(흰둥이) 한 마리가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 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미친 개 취급을 받으며 살다가 신둥이가 새끼를 밴 것을 보고 차마 죽이지 못한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신둥이를 끝까지 보호하는 간난이 할아버지를 통해

강인한 생명력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 연민, 사랑을 형상화하고 있다. 백의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은 신둥이의 새끼들인 후손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으로 분단의 이념을 극복해야 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런 사연을 안고 있는 신둥이, 알고 보면 한번쯤 더 안아보고 싶어지지 않나요 - 인연카페지기님 고맙습니다

 

 

이런 사연들을 안고 있는 이 신둥이는 지금도 묵묵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제 강점기 평안도 어느 산골 마을인 목넘이 마을에서 태어나

주인의 손에 이끌러 이곳까지 이사와 굶주림과 학대의 추억을 모두 잊고

자식을 분가시키고 오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이 목넘이 고개 신등이는 아마 내일도 모래도

부지런히 목넘이 고개를 넘나드는 길손의 발소리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가련한 눈빛으로 함께 목넘이 고개를 넘어 가자고 말하는 듯도 하고...

 

 

 

드디어 사춘기 시절로 되돌리기 위한 타임머신 여행 소나기 광장에 들어섭니다

 

 

온갖 시름에 겨워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진 대지와 같은

그렇게 흘러보낸 세월

잠시 붙잡을 수 있도록 소리도 요란하게 적시고

거기에 시름에 겨운 찌꺼기까지 둘둘말아 말끔하게 바다로 흘러 보내는

황순원의 소나기마을에 오면 그런 소나기를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내마음을 달래줄 시원한 소나기라도 쫙~~ 쪽~~ , 아직 하늘은 무심타

 

 

 

타임머신 여행은 고백의 길을 오르면서 시작된다

 

 

아님 사춘기 시절로 잠시 돌아가 위안을 삼을 수 있을까?

그땐 그랬지...  소나기가 필요없었던 내마음이 소나기 였는데...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세월속에 숨겨저 있는 온갖 삶의 찌꺼기들은

세월의 길이만큼이나 질기게 엉켜있어 소나기로는 뻥 뚤릴 것 같지도 않고

 

 

 

고맙습니다. 자수정님, 백두산님, 가야산님, 조교대장님

 

 

내마음속에도 거짓말처럼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소나기 마을로 향했던 희망이 있었기에 소나기 광장에 들어서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스스로는 용기를 낼 수 없는 잠시 사춘기로 돌아가는 여정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해지며 남기는 족적마다 향기처럼 묻어 난다

 

 

 

 

이미 많은 세월이 흘러가버렸다는 핑게로 누구도 아니 나 조차도 찾지 않았던

지금까지 그렇게 흘려보낸 유년시절 저편에 잠시 남아 있을 사춘기 시절

잃어버린 세월만큼이나 흩어저 있을 조각들을 찾아

강제로라도 맞추어 보는 열정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이미 사춘기 시절로 들어와 있나니...

 

 

역시 송아지 들판이 유년시절로 되돌아 가기는 제일 좋은 듯 합니다

 

 

두 주인공이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판을 달려 가을 꽃을 꺾으며 송아지를 타고 신나게 놉니다

아직 가을은 멀었고 이 송아지 들판에 무슨 꽃이 피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꽃이 없어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은 듯 아쉬움

하지만 여성 산우님들의 마음속에 이미 피어나고 있는 꽃 보다 아름다운 아득했던 옛 추억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살짜기 숙녀라고 얘기 해주면 얼굴에 홍조를 띄우는 아직은 숫자에 불과한 청춘을 오늘 발견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소녀, 소년이 되어 소꿉장난 하듯이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보셨는지요

 

 

 

산에는님 어떻게 제가 드린 꽃 마음에 드시나요. 함께 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수숫단의 추억속으로  - 풀잎님, 금촌댁님 그리고 소년은 뉘신지?

 

 

산우님들이 많이 오실 것 같아 제가 이렇게 많은 수숫단을 준비했습니다.  ㅋㅋ

대여료는 무료로 제공했는데 어떻게 마음껏 소년 소녀의 기분을 느껴 보았는지요

오랜 옛날 아스라한 기억 속에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추억 하나까지도 담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한여름 무지하게 퍼붓던 소나기가 소년과 소녀에게 서로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듯

이제 우리 산우님들에게 어린시절로 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게 된 것 같아 가슴 뿌듯합니다

그옛날로 떠났던 타임머신 여행, 소나기마을 수숫단은 이제 또 누군가의 피신처가 되고 있겠죠?

 

 

 

여기 우리가 이렇게 잠시 사춘기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황순원 작가님 고맙습니다

 

11시 비록 인공으로 만든 소나기지만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정말 짧은 순간만...

 

 

소나기 처럼 짧고 강렬하게 그리고 오랜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기억에 남게 하는 경우도 드물다

거기에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면 언제나 꼭 일곱색깔 무지개를 남긴다

먹구름속에 빛나는 아름다움이 숨어 있음을

무지개를 만나고서야 우리는 깨달음을 얻는다

 

소나기의 순간처럼 타오른 풋풋한 사랑을

일곱색깔 인연으로 남기에

지금도 우리는 소나기를 그리워한다

 

인연이라는게 그렇다

끈적 끈적한 장마처럼 이어갈 것 같던 인연도

소나기처럼 순간으로 끝나버리기도 하고

구름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인연은 내 마음속에 장마인지 소나기 인지 모를 비로 남는다

 

그 애틋한 그리움인지 기다림인지 모를

저마다의 이야기가 지금 초보산꾼과 함께 했던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에 그대로 녹아있다

 

 

 

황순원 문학관에 들러 잠시 에니메이션 감상

 

 

 

산에는님과 친구분들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보고자 이렇게 찾아온 소나기 광장 

산우님들이 펼친 상상의 나래속의 현실들이 눈앞에 펼처 지던가요?

한여름 더위에 한줄기 빛과 같은 소나기를 타고 풋풋한 사랑얘기가 마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던가요?

모르고 지냈던  사춘기 시절 작은 추억 하나가 산우님들의 마음속에 잔잔한 파도로 밀려 온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자수정님과 가야산님 어떻게 어린시절 많이 생각나던가요? 잠시라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초보산꾼의 공지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선학이님과 세석님, 두분 우정 언제나 부렵습니다

 

수숫단을 형상화 한 황순원 문학관을 끝으로 아쉬운 꿈같은 시간은 끝이 나고

 

 

순수소년과 어여쁜 윤초시댁 손녀의 황순원 작가님이 만들어내신

조각같은 아름다운 사랑얘기들이

황순원문학관을 빠져 나오면서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추억들을 되돌리고

걸어나오는 발걸음에도 타이머신을 태울 풍선을 띄웁니다

오늘 함께 하신 산우님들도 똑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잠시 떠났던 사춘기시절로 되돌려 놓았던 타임머신이 멈추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여름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겨우내 먹고 싸고 해야 할 삶을 위한 먹거리 낱알들이

우리가 더운 만큼의 무게로 뙤약볕 속에서 영글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 짜증을 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위에 감사해야 할 이유이다

 

 

 

길이 엉망인데 임도마저 잡풀에 점령되어 진행이 쉽지 않다

 

 

작열하는 태양이 되어 내려다 볼 수 있는 내가 되어 봐야하고

아스팔트 위 이글거리는 뜨거움을 발바닥으로 느껴 봐야

내 속을 검붉게 타들어가게 하는 인생길 같은 여름을 보내고

콧등을 간지럽게 전해 줄 가을의 풍요를 먼저 맞이할 수 있음이다

 

 

 

그래도 진행은 되어 전망이 좋은 암봉에서 바라본 양수리

 

 

잡풀과 없는 길을 따라 진행했던 오늘의 산길에서 만난 생명들도

질서 없게 보이는 이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질서 있는 여름을 보내고

멀리서 바람 따라 날아 올 코스모스의 가을향기의 달콤함을 느끼러할 것이다

내 앞을 자꾸 가로막는 잡풀에게서 배울 수 있음을 한여름에 느낀 단상이다

 

 

 

마침 저멀리서 다가오는 소나기를 보면서 식후경하는 기분 안오신 분들 알랑가 몰라?

 

 

오늘 걸었던 오지 같은 산길에서 새로운 인생길을 찾는

가을의 길목 여정에서 새 생명을 키우고 있는 유실수들이 있어

가을을 기다리는 여심으로 바람결에 살짝 흔들리는 풀잎처럼 다가 왔으면 하는 마음

우리가 배운 고마움이 고마움을 더해가는 여름 어느날이 있었음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

함께하신 여산우님들에게 보내고 싶은 이 초보산꾼의 마음입니다.

 

 

 

드디어 잡풀을 해치고 한강기맥 분기점에 오릅니다 - 풀잎님, 금촌댁님, 학교종님, 학교종1님 정말 고맙습니다

 

인연카페지기님 완산 대장님 이시면서 사진작가님 함께 해주시어 너무 감사합니다

 

후미에서 벌에 쏘이면서 까지 끝까지 산우님들 안전하게 산행하는데 도움을 주심에 상황봉 대장님 감사드립니다

 

나도 수고했나? 귀여운 우리 후배님

 

드디어 우리를 데려갈 차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에 보이는 갑산과 갑산공원묘지

 

가까운 남촌집에 들러 이렇게 하루의 피로를 풀어 봅니다

 

 

초보산꾼의 첫 공지 축하한다고 끝까지 남아서 이렇게 사당에서까지 축하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마지막 사당지맥을 끝까지 책임지어 주신 조박사님 이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처음 공지를 올리고

무엇이 先인지 무엇이 後인지 알 수 없는 나로서는

무조건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하고 올리기 시작한

황순원의 소나기마을 재구성이라는 이름으로 여기까지 달려 왔습니다

 

물론 휴가철이라 많은 산우님들이 참석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여름이 지나면 소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잆었기에 공지를 하는 바람에

함께 하고 싶어도 마음만으로만 축하해 줄 수 밖에 없는 산우님들에게 죄송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왕에 잠시 사춘기 시절로 돌아갔던 여행길

휴가절인데도 어렵게 시간을 내주신 산우님들과 멋진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남자 산우님들은 의리 때문에 참석하신 것 같고

여성 산우님들은 역시 감성적인 소설인 소나기에 어울리게 소녀의 감성을 그대로 나타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 초보산꾼도 어차피 남자이다 보니 여성 산우님들의 감성을 제대로 담아 내지 못한 것 같아

끝나고 나니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기에 잡풀이 앞을 가로막고 잡목이 길을 점령해 버려 우회에 우회를 하고

믿었던 임도마저도 여름 한철 마지막 생명을 다하는 잡풀의 당당함에

속으로 입 밖으로 나오려는 짜증을 감추고 걸어 주었을 산우님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지만 추억의 그림자는 힘든 만큼 진하게 남는다는 위안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또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디

사람은 어차피 추억을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숙명이기에

조금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움이 있었더라도

지나가면 먹고 살아야할 추억의 한장으로 남기에

거기에 만족하고 초보산꾼의 부족함에 응원으로 답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특히 처음부터 혼쾌히 총무를 허락해 주시고 준비까지 완벽하게 해주시고

잘 몰라 물어볼 때마다 짜증내지 않고 성심껏 대해 주심에 머리숙여

푸르나 총무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 후미에서 끝까지 완벽하게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또록 도와준 상황봉 대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족한 저의 첫 공지에

바쁜 휴가철이고 무더위 한복판임에도 함께 해주신 산우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큰 절을 올립니다

수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도     덕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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