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패 하늘연달 정기산행  - 소요산

 

 

 

언제 : 임진년 하늘열린달  스물하루  해날

 

누구랑 : 5기 이강오 와 최병의 부부,   6기 최연성,    7기 황유연 부부,  10기 채수엽부부,(10기 ;  금현주)

 

어딜 :   정자능선 - 상백운암 - 칼바위능선 - 선녀탕 계곡 

                                      ( 산행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하늘이 열린 달 10월, 이제 나름대로 깊어가는 가을 날

한번 쯤 단풍이라는 단어에 귀를 기울여 보고픈 계절이 가는 것이 아쉬워

그래도 서울근교에서 단풍의 명산인 소요산으로 우리 쌀패식구들이 반갑게 얼굴을 내민다

 

 

 

소요산 쌀패식구들이 걸어간 길

 

 

 

쌀패 공지대로 11시에 도착하니 먼저 채수엽 부부가 반기고, 다음 열차에 6기 최연성회장님이 도착하고,

또 다음 열차에 온다고는 했는데 혼자인지 둘인지 궁금증을 더해준 7기 황유연 부부가 반갑고...

 

기다리는 동안 쇠둔치 마을에 얽힌 역사공부도 하고 (소요산역에 세워져 있다)

쇠둔치마을은 봉황을 닮은 바위가 있어 붙은 上鳳巖洞 에 있는 자연마을로 소요산의 유래가 된 소요둔치라고도 하였다,

또 상봉암동에는 조선시대의 문신 황희(黃喜)가 살았다는 황아터라는 마을도 있다.

 

 

소요산 등산지도

소요산 逍遙山은 974년(광종 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소요(逍遙)라는 지명은 신라시대 때 원효대사가 소요산에 소요암을 세운후 붙여진 이름이다고 한다

 

 

소요산역

어딜 가나 행락지로 가는 역에는 인파로 넘치는데. 개찰구를 빠져 나오는데도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산행은 자제하는 편이지만 쌀패식구들이 한분이라도 더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소요산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올 사람은 대충 온 것 같고...이제 출발

 

콘테이너박스 바로 앞으로 철망이 떨어진 사이로 진입

 

팔각정자가 있는 능선으로 진입 본격적인 능선산행이 시작되고

 

 

사진으로만 보면 무진장 바쁜 사람들 같네....

 

산림욕장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정자가 나온다

 

이 때 강오가 우리를 따라 잡으려 무작정 정상으로 향하다 전화로 다시 원점회귀하여 정자능선으로 돌아오고...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어차피 점심 해결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고...

 

 

강오도 기다려야하니...  

 

마음껏 먹었으니 이제 출발해야지

 

신록의 아름다움을 선물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낙옆이 되기 위한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다

 

바위산답게 서서히 오를수록 너덜길이 나타나고

 

전망암에서 오랫만에 함께한 강오의 모습을 담아보고

 

유연부부도 함께하고

 

아름다움은 이런 것

 

첫 봉 하백운대

 

중백운대를 배경으로  소나무와 단풍과 두여심의 변주곡

 

중백운대

 

역시 이번 산행에서도 가장 등로를 잘 알고 있는 채수엽부부

 

가을남자들

 

가을이 오면 남자들은 곁에 누군가 있어 주길 원한다고 한다.

숨겨두었던 마음의 지도를 꺼내 추억을 더듬어 보려 하지만..... 

일상은? 가을남자로 다시 되돌아 온다

 

 

선녀탕 갈림길을 지나고

 

상백운대

 

마침 나타난 소요산의 명품나무 단풍아래서

 

상백운대에서 잠시 휴식중 - 마지막 막걸리도 비우고

 

여전히 아름다운 가을 오솔길, 고즉넉한 여유를 주고 있다

 

칼바위능선이 꽤 길게 이어진다

 

 

국사봉 갈림길을 지나고

 

칼바위 안내도도 보이고

 

오늘 산행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는 단풍을 배경으로 동기와 추억을 남기고

 

다시 단풍과 소나무와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벗삼아 남심을 발산하고

 

나무를 오른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멋진 사진

 

바위와 나무와 절묘한 조화의 순간을 유연이는 알고 있었다

 

이제 시간도 되고 했으니 내려하야지...  선녀탕계곡으로

원효대사와 수행을 같이한 의상대사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는 소요산의 주봉 의상대

요석공주가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봉우리를 바라본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다는 공주봉은 다음 기회로

 

 

처음으로 전체 사진을 남기고

 

하산하면서 보이는 계곡의 단풍이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어 자체발광

 

선녀탕입구 - 선녀탕은 선녀에게 우리는 원효 만나러 계속 하산

 

선녀탕은 선녀들만... 우리는 차돌바위가 협곡을 이루는 계곡으로 계속 전진

 

암벽이 수놓은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의 소나타

 

자재암 전에 폭포를낀 굴인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나한전을 만나고

 

청량폭포(淸凉瀑布)가 이어지고

 

보물1211호인 반야바라밀다심경약소

 

소요산의 명찰 자재암

自在庵은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의 불도를 시험하고자 아리따운 여인으로 화현한 관세음보살에게 막거나 꺼리는 것이 없는 자유자재한 경지에 있음을 뜻하는 자재무애(自在無碍)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대웅전

 

극락교를 지난다..... 극락의 세계로 건너가는 계단...  소원성취 하셨는지?

 

추담선사 부도탑

추담스님은 부처님이 여든한살에 가셨으니 나도 여든한살에 열반에 들겠다고 예고 했고 또한 81세인 1978년에 열반에 드셨다고 한다.

 

 

원효대

 

종을 치면 해탈할 수 있다는 해탈문 - 학교종이 땡땡땡

 

원효폭포와 원효굴로 가는 다리 - 이렇게 큰 돌다리를 어떻게?

 

원효폭포를 배경으로 가을여심

 

가을이 오면 가을여자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고 한다.

혼자 여행을 떠나 어딘가 깊숙히 숨어보리라 다짐해보지만...

그것은 언제나 꿈꾸는 일상의 희망, 숨죽이며 기다리다 생명이 소생하는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오는 첫차를 탄다...   가을은 곧 가기 때문일까?

 

 

 

고맙게 이번 산행에 참여해준 7기 황유연후배님 부부

 

언제나 빈자리를 꼭 채워주는 10기 채수엽, 금현주부부

 

산행에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는 6기 최연성대장님

 

우리 5기 동기 강오야 뭐 하니? 오늘의 최고의 가을남자인가?

 

이제 단풍놀이 가야지

 

일주문

 

매표소

 

매표소를 지나면 단풍나무를 심어 놓은 밭이 개울 너머에 있다

 

 

단풍나무만 심어놓은 단지를 모르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내려가 버리고

 

혼자 단풍 구경

 

 

원효교

한때 파계를 했던 원효는 요석공주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나았는데 그가 설총이다.

가는 곳마다 '파계승'이라며 쫒겨나고 매를 맞는 고초를 겪으면서 원효는 거지와 땅꾼들과 함께 기거하는 또 다른 구도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불도를 가르치며 일체 중생가운데 부처가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요석공주 별궁지

원효대사를 그리워 한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과 함께 찾아와 머물며 아들과 함께 일일삼배의 치성을 드리던 곳이 이곳 요석별궁지이다.

瑤石公主는  26대 진평왕(眞平王)의 공주. 원효대사(元曉大師)가 배필(配匹)을 구한다 하므로 왕이 공주로 그와 짝이 되게 하였다

 

 

주차장이 있는 소요산 상가에서 뒷풀이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어둠이 내리고 있는 소요산 입구 주차장

 

뒷풀이 기운을 느끼며 잠시 아쉬움을 달래고

 

소요산 멋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다

 

이제 모두 가버린 소요산역... 동기와 헤어짐이 쉽지 않네... 2차

 

4기 선배님들의 모임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미쳐 그 사실을 알지 못한 불찰이 쌀패 정기산행에 반영되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동기인 강오가 와 주어 넘 큰 힘이 되었고

유연후배님 부부가 또 모처럼 함께해주어 너무 감사하고

언제나 같이 하고 있는 채수엽부부와 최연성, 그리고 나의 옆지기....

소요산 단풍과 환상적인 궁합산행이 되었다는 생각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준다. 

 

다음 달 산행은 최원장의 사정으로 11월 2째주인 11일으로 당겨졌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장소는 황유연후배님의 제안으로 춘천 으로 갑니다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에 있는 삼악산입니다. 추후 공지 합니다. 첫 기차 여행를 꿈꿔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