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태행)오두지맥 03 - 남산(화성시) 구간  :  수촌3리에서 매향리까지..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해오름달 01월 아흐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수촌3리(금의리) ~ 남산 ~ 사랑리 ~ 봉화산 ~ 보금산 ~ 매향리 ~ 고온항

 

 

             사진 산행기  blog.daum.net/kmhcshh/5383  

 

 

 

사람으로 태어나서 처음 잡아본 엄마의 따듯한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 걷기는 시작됐고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크기만큼 걸으며 짊어졌을 무게는 잠시 잊고

얼마나 더 걸어야 만족할지 모르는 채

남은 청춘을 무기 삼아 아직도 걸어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음을 샘하며 살아가지만

스스로 끝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할 만큼 걸었다고 생각할 날이 오기는 하는 걸까?

물으며 걷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분명 한계도 있었지만 목표로 했던 한강을 둘러싼 지맥들을 마치며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생각해본 단상이다.

나의 대답은 아직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하며 언제나 그렇듯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로 이어질 것인지 알 수 없기에 오늘 마지막 지맥속으로 들어가 본다.

 

 

 

 

 

들어가기

 

(한남.태행) 오두지맥 계통도

 

(한남.태행) 오두지맥 전도

(한남.태행) 오두지맥漢南烏頭枝脈..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상의 속리산에서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한남금북정맥이 북서쪽으로 분기되는데

다시 칠장산에서 금강과 이별하고 한강의 줄기를 따라 한남정맥이 분가하여 흐름을 이어오다 감투봉을 모산으로 하는

서봉지맥이 한강과 헤어져 서해를 향해 분가하여 동으로 황구지천과 서쪽으로 발안천을 분수령으로 남진하다 샘골고개를 지나

서쪽으로 능선 하나가 분기되어 전곡항까지 동서로 길게 태행지맥을 이어주고 다시 태행지맥상의 태행산에서

남서방향으로 매향리 서해앞 바다까지 약31.9km의 능선 하나를 분기시키는데 오두산을 주산으로 하는 한남오두지맥이라 칭하고 있다.

 

 

 

한남태행오두지맥 3구간 : 수촌3리에서 매향리까지..

 

 

기천저수지에서 부터 시작한 후 계속 인연을 이어온 팔탄면과 헤어진 후 꽃당산 갈림길에서 장안면의 속살로 들어온 오두지맥길은

우정읍 뒷산인 쌍봉산 이정표가 있는 금의리 정류장을 들머리 삼아 걷다보면 오늘의 주산이면서 장안면의 주산인 장안면 뒷산인 남산을 지나

사곡1리 정류장 부근 도로에서 우정읍을 만나 장안면의 경계를 이어가다 불노산에서 이번 구간의 많은 지분을 가진 장안면과 헤어져

우정읍의 속살로 들어가 매향리 생태공원에서 마지막 여맥을 일으키고 삼각점이 있는 마지막 21.7봉을 끝으로 고온항에서 마치게 된다.

 

 

 

 

사당역 9번 출구에서 내려 06:20분 발 8155번 버스를 타고..  그런데 06:18분에 출발한다..

 

07:35분   그렇게 오늘 들머리로 가기위해 금의리에 내려 간단히 준비를 하고..

 

07:40분   평택.시흥 고속도로 굴다리앞에 마루금은 이어지지만 어차피 고속도로를 넘어가야 한다.

 

07:44분   굴다리를 넘어 바로 나오는 금의리 정류장에서 좌측에 대현철강 굴뚝을 보면서 진행한다.

 

여기서 화성 만세길은 오늘 산행중 계속 친구가 되어 줄 우정읍 진산인 쌍봉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07:50분   도로 끝까지 올라와 여기서 좌측으로 해서 올라가면 좋으련만.. 담장 턱이 높아 실패하고..

 

우측에 보이는 사이로 어렵게 올라서고.. 그런데 바로 민가가 나와 짖어대는 개와 한바탕 눈싸움하고.. 주인장에 소리도 듣고.

 

08:11분   그렇게 도착한 80.8봉..  마루금은 앞 봉으로 이어지지만..

 

 

08:15분   임도를 만나면 어차피 마루금은 다시 고속도로를 넘어 오므로 여기서 굴다리를 통해 우회하기로..

  여기서 직진하여 마루금인 철탑봉을 지나 문중묘에서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은데..

 

08:20분   굴다리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붙어 마루금에 접속하기도 하지만 그냥 도로를 계속 따라갔다.

 

08:24분   큰 도로와 만나는 이 곳에서 우측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간다.

 

08:35분   성일  화성공장을 지나 개념도상 문중묘라 되어 있는 마루금에 접속하고..

 

잠시 문중묘로 내려와 진행했다..  문중묘 위에서 마루금은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문중묘에서 바로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야 한다..  직진하면 마루금에 벗어나 있는 삼각점봉이 있다.

 

되돌아 본 문중묘

 

08:44분   잠시 직진하여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송전탑과 함께하는 75.1봉

 

09:03분  75.1봉에서 직진하여 잠시 알바 후..  다시 되돌아 온 문중묘..

 

09:11   이제 고속도로와 완전 이별하는 생태통로를 지나고..  생태통로까지 마루금에 상관없이 좋을 길을 따라 왔다.

 

09:15분   역시 좋은 길은 계속되고..  바로 민가가 나오는데.. 앞마당을 통과했다.

 

09:19분   독정3리(거묵골)  표석이 보이는 시골집 입구 도로를 만나 도로 건너 앞 1차선 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되돌아 보면..

 

09:24분   여기서 공장 뒤로 해서 남산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09:29분    장안농원에 들어서고..

 

09:31분   가운데 멀리 보이는 남산.. 반환점 이정표가 보이는 여기서 우측으로 잠시 대남산을 다녀 온다.

 

대남산 방향.. 절개지로 올라가려 했는데 절개지 좌측으로 등산로가 되어있다.

 

대남산에 오르면서 좌측으로 조망이 되는데.. 우정읍의 쌍봉산이 쌍봉중 하나만 사진에 찍혔다. 계속 조망하게 된다.

 

09:37분   대남산 정상

 

09:46분   다시 되돌아 와 반환점을 지나 계속되는 농원길..  반환점은 동사무소에서 올라와 여기까지 등산하라는 뜻인 듯..

 

09:51분   소남산과 남산의 갈림길.. 마루금은 남산으로..  넘어가면 사랑2리라고..

 

09:58분   오늘의 주봉인 장안면 진산인 남산 정상

 

남산에서 마루금은 남산 유래 안내판이 있는 장안면 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가야..  우측 배기울골 길도 좋다.

 

10:09분   장안면사무소 뒤에 서고..  앞에 보이는 봉으로 올라야..

 

여기서 보니 쌍봉산이 제대로 쌍봉이다.  어디까지나  초보산꾼 생각..

 

10:12분   장안면 사무소 앞 도로.. 도로 건너 앞봉으로 올라 우측 서진산업 건물을 감싸고 돌아간다.

 

10:20분   마루금이 우측으로 이어지는 63.6봉..  개념도에 약간 좌측으로 되어 있어 가봤으나 아무 표시도 없다.

 

우측으로 바뀌면서 서진산업과 뒤로 쌍봉산

 

10:26분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삼각점봉이 보이고.. 삼각점봉 우측으로 가야할 아파트도 보인다.

 

10:35분   삼각점봉인 56.8봉

 

삼각점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길을 찾지 못해 세계로 교회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와 아파트 방향으로 진행했다.

 

되돌아 본 삼각점봉

 

10:49분   사랑1리 마을 회관도 지나고..

 

10:52분   이제 포스트 삼았던 산호 아파트 앞 도로를 만나 이화리 방향으로 계속 도로를 따라간다.

 

11:14분   약 20분 정도 도로를 따른 후. .77번 국도와 교차하는 지점까지 오면..

 

좌측으로 봉화교회와 봉화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1:18분  장작터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봉화교회 방향인 좌측 도로로 해서 들어갔는데..

  77번 국도를 무단 횡단해야 해서 어차피 정확한 마루금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한데 굴다리 지나 접근했으면..

 

11:30분   봉화교회 뒤로 해서 77번 국도를 무단 횡단하는데.. 면경계인 화살표가 마루금인데 어차피 절개지로 오를 수 없다.

 

11:58분   한파주의보.. 양지바른 곳에서 대충 식후경 하고.. 첫 봉에 올라 마루금에 접속하고..

 

12:04분   봉화대같이 돋아 있는 삼각점이 있는 곳이 봉화산 정상..

 

12:06분   봉화산에서 조금 내려오면 자연스럽게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길도 두레학교에서 관리하는 듯 좋다.

 

두레학교에 다가오면서 좌측으로 불로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평온한 모습과 달리 조림한 것 같은데 어수선하기만 했다는..

 

12:11분   두레학교를 빠져나오고..

 

되돌아 보면..

 

내려오다 보면 좌측으로 불로산 입구가 보이고..  도로 삼거리에서 좌측 다리를 건너 바로 접근한다.

 

12:16분   두레학교 입구에서 되돌아 본 두레학교

 

개념도상 홍천 육교라 되어 있는 다리를 건너 

 

12:19분  다리 건너자 마자 바로 우측에 보이는 건물로 해서 불로산 산행은 시작되는데..

 

조림한 것 같은데 사진으로 보기와 달리 잡목과 서로 엉켜있고.. 게다가 바닥은 잘려나간 나무 뿌리들이 가는 길은 힘들게 하고..

 

잠시 전망이 열려.. 가야할 보금산 방향도 조망하고..  가운데 풍강 건물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우측이 창고산인 듯..

 

마루금은 절개지 앞 임도로 해서 올라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접근이다..  우측에 채석공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불로산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2:37분   없던 띠지가 임도에 어렵게 내려서니 반겨주고..  바로 절개지로 좌측으로 해서 올라야 조금 편한 듯..

 

12:44분   불로산 정상

 

12:46분   다음지도에는 앞봉인 61.8봉이 불로산으로 되어 있는데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12:54분   그럼 편도 1차선 도로로 내려서고.. 마루금은 앞에 머리만 보이는 모텔로 이어지지만 도로따라 우회해야 한다.

 

 

봉화산과 불로산을 가기 위해 만났던 다시 만나게 되는 77번 국도인 석천 사거리로 우회하여 

13:02분  마루금인 예다원 모텔뒤로 해서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고..

 

13:07분  이화1리앞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이화 감리교회 방향으로 들어가고..

 

도로를 계속 따르다 보면.. 우측으로 육오산업 공장 뒤로 64.2봉이 보이고..

 

13:13분    육오산업 방향으로..

 

교회와 육오산업 사이로 올라갔는데..  절개지라 오를 수는 없고...  

 

13:19분   육오산업 건물 되로 해서 접근함..

 

13:22분   마루금에 접속하고..  다음지도에 고향산이라 표시된 곳..

 

보금산이 다가오고..  길은 탄타대로..

 

13:32분   삼각점이 있는 보금산 정상..

 

마루금은 좌측 돌탑봉으로 이어지고..

 

13:43분   도로를 만나고.. 도로 건너 진행하고..

 

13:55분   겨울인데도 잡목이 심한데.. 어렵게 기아자동차 뒷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좌측은 개념도상 53.1봉

 

14:00분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길인 듯.. 산책로를 만나 우측끝까지 오면..  우측 스포츠 센터로..

 

14:04분    스포츠 센터가 보이고.. 나는 우측으로 해서 센터 정문으로 나갔다.

 

14:11분   정문을 나와 이제 계속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14:17분   송림정을 지나면서 마루금 여맥은 우측으로 이어가며 살아있고..

 

되돌아 보면..  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 보금산 우 기아자동차 뒷봉을 담아보고..

 

14:22분   석천리 정류장을 지나도 계속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14:27분   석천 3리

 

이제 좌측으로 고온항과 마지막 여맥이 보이기 시작하고..

 

14:35분  여기서 네거리까지 더 진행하여 좌측으로 진행하지만 여기서 좌측으로 갔다. 

 

14:39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고..

 

14:42분   매향리의 옛이름이 고온리라고..

 

14:44분   역사 기념관?

 

화성 드림파크도 지나고

 

기아 자동차 후문도 지나고..

 

14:55분   바로 생태공원으로 들어가 봤는데.. 마루금 방향으로 울타리가 다 막고 있어 되돌아 왔다.

 

생태공원은 계속 공사가 진행 중인듯..

 

마지막까지 가봤는데 계속 철조망.. 부대까지 있어 다시 되돌아 섰다.

 

15:27분   다시 되돌아 나와.. 마루금 찾기를 포기하고 고온항(구비섬)으로 가는 중..

 

 

15:30분   매향 정류장 삼거리에서 고온항은 좌측 선창 방향으로..   

   나중에 자료를 보니..  사진상 우측으로 갔다면 신라궁 횟집 앞에 있는 삼각점봉을 만났을 것인데..  

 

15:35분  고온항으로 가고 있는 중..

 

15:37분   고온항과 고온리 종점 정류장이 보이고..

 

15:50분 버스로 조암 터미널로..   15:00분, 15:50분,  16:20분,  17:00분,  18:00분, 18:50분, ~  21:40분(막차)

 

고온항 풍경..

 

오두지맥 날머리인 바다횟집 뒷봉..

 

16:09분   조암터미널 도착하여 자주 다니는 사당역으로 가는 8155번 버스로..

 

 

이렇게 화성의 모든 지맥을 마치게 된다..

 

 

2016년 ‘큰 산인 만큼 어두운 그림자도 길다’는 제목의 산행기로 나홀로 첫발을 시작했던 한북화악지맥..

그렇게 대중교통을 이용 당일 산행을 기준으로 시작했던 한강을 분수령으로 하는 지맥들..

이미 다른 몇 산우님들과 걸었던 한북8지맥 중 미답으로 남겨진 지맥을 먼저 답사하고

돌고 돌아 오늘 화성시의 3개의 지맥을 모두 마치고 목표로 했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한북8지맥은 교통이 좋아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주왕지맥을 비롯한 한강기맥의 지맥들은 영월이나 제천의 산들이 많아 대중교통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영춘지맥(영월지맥,춘천지맥)은 상징성이 있어 어렵게 완주했지만 영월지맥에서 분기된 백덕지맥, 천둥지맥, 재천의 갑산지맥은 포기하고

다만 백운지맥은 삼강이 만나는 흥원창의 상징성이 있고 원주가 교통이 좋아 완주했다

덕분에 한남금북정맥에서 분기된 부용지맥(오갑지맥, 가섭지맥)을 더불어 답사할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지맥을 한다는 것 말처럼 쉽지 않다.

때론 5번이나 버스를 갈아타고서야 들머리에 도착할 수 있었고 막차에 맞춰 뛰고 또 뛰어 내려오고..

그나마 택시라도 있으면 감사하며 맘 놓고 걷겠는데 줄어든 농촌인구만큼 면 단위 택시도 없는 곳이 많다.

덕분에 뜸하게 다니는 버스를 기다리며 하산하여 추위에 떨며 한없이 기다렸던 기억 들..

꽉 막힌 도로는 환승의 기회마저 사라지게 하여 본의 아니게 북진이 남진으로 바뀌기도 하고..

잡목에 할퀴고 거미줄이 자꾸 가는 길을 막아서며 힘들게 했던 오지 산행만큼 교통도 큰 벽으로 다가왔었다.

이 또한 산행의 중요한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를 달래며 쉼 없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목표를 세워놓고도 막역하게만 다가왔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니

이렇게 현실로 보장받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제 나 홀로 지맥은 잠시 미루고 그간 미뤄뒀던 강화도 산줄기와 역사속으로 들어가 본다.

 

내가 선답자들이 남기신 흔적을 따라 감사하며 걸었듯이

또 다른 산우님들이 나의 흔적을 따라 감사하며 걸었다는 댓글에 또 힘을 내본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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