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부용)오갑지맥 03 - 오갑산 구간 : 오갑고개에서 청미천 합수점까지

 

 

 

언제 : 기해(19년) 해오름달 01월 스무엿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웃오갑(문촌리) ~ (접속) ~ 오갑고개  ~ 오갑산 ~ 마골산 ~ 청미천 합수점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684  있습니다

 

 

 

 

들어가기

 

한남부용오갑지맥은? (적색 화살표)

 

 

한남부용오갑지맥  전도

 

한남부용오갑지맥이란..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한남금북정맥이 분기되고 보현산을 지나 승주고개 직전 473봉에서

북동쪽으로 또 하나의 산줄기인 달천과 남한강의 합수점에서 끝나는 부용지맥을 분기시키고

북진하던 부용지맥이 동진하면서 또 하나의 줄기로 청미천과 남한강 그리고 섬강까지 삼강이 만나는

삼합리에서 생을 다하는 오갑지맥을 북으로 분기시키는데  모산인 보현산을 시작점으로  오갑지맥을 시작한다

 

 

 

 

(한남부용)오갑지맥 03구간  -  오갑고개에서 (문촌리 접속) ~ 청미천 합수점까지

 

 

전 구간 원통산 지나 국망봉 갈림봉인 576봉에서부터 이어져온 충주 앙성면과 음성 감곡면의 경계를 계속 이어가는 구간으로

문촌리에서 접속하여 아홉사리 고개로 알려진 오갑고개를 출발하여 원통산보다 낮은데도 오갑지맥의 명칭이 붙은 오갑산을 지나

바로 삼형제 바위 갈림길에서 감곡과 헤어지고 여주 점동면과 삼면봉을 이룬뒤 경기 여주와 충북 청주의 도 경계를 계속 이어가

청미천과 남한강이 양 옆으로 흐르고 있는 고향산 갈림길에서 여주 점동면 속살로 들어가는데 고향산을 지나 남한강이 삼도 경계다

 

 

 

서울에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하루에 두번밖에 없는 미리 예매한 감곡행 버스가 06:40분에 출발한다

남부터미널에서는 직통이지만 동서울에서는 들르는 곳이 많아서...   가장 앞자리를 미리 예매한 것은 단 2분의 여유를 위헤.. 

감곡에서 다시 접속해야 할 차시간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다. 오늘같이 만차일 때 차안에서 내리는 시간도 감당 못한다

 

 

07:39분  1시간 걸려 도착한 감곡 터미널에서 바로 나와 노루표 페인트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07시41분에 문촌리 행 농어촌 버스가 도착한다. 이 차를 놓치면 08시25분에 도착하는 365번 버스를 타고 오갑초등학교에서 내려 약  1.5km를 더 걸어야 한다

 

07:51분   그렇게 도착한 문촌리 종점..  10분도 안걸린다. 나홀로 지맥하면서 이렇게 빨리 시작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좌측에 보이는 오갑산 삼형제바위로 해서 분기된 옥녀봉을 보면서 출발한다. 이 하천을 따라 계속 들어가면 된다

 

 

08시02분  공장 갈림길을 지나 도착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 마지막에 보이는 철탑 좌측이 오갑고개이므로 포스트 삼는다(화살표)

가운데 보이는 웃오갑 저수지로 가야 한다.  오갑산 지도에는 여기서 옥녀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되어 있다.

 

08시04분   다시 갈림길.. 직진.

 

08:07분   여기서 과수원 안으로 들어간다. 한참 과수원 작업 시에는 길을 계속 따라 크게 우회해야 한다

 

그럼 바로 저수지 제방이 나오고.. 가장자리를 따라가면

 

08:11분   저수지 끝 부분에서 아까 헤어졌던 길과 만나 앞에 보이는 오갑고개로..

 

08시16분   우측으로 길이 좋지만 계곡길을 계속 따른다

 

08시20분   다시 갈림길... 앞에 철탑을 보면서 계곡으로 계속 진행

 

08:25     다시 갈림길.. 역시 계곡으로

 

오갑고개가 보인다

 

08:34  오갑고개.. 문촌리에 있는 아홉사리골에 따와 아홉사리 고개라고도 한다

 

 

오갑고개 넘어로 멀리 백운지맥 산군들이 보인다

 

09:04   조망터에 도착하고

 

정면에 원통산과 그 좌측으로 승대산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접속했던 문촌리와 웃오갑 저수지도 보인다

 

승대산에서 국망봉, 보련산으로 이어지는 꼭 가고픈 국망분맥 산군들도 아침을 열고.. 승대봉과 원통산 사이 가섭산도 희미하게..

 

전 구간 마지막에 걸었던 치마단맥 분기봉과 우측으로 마루금

 

 

이진봉이라 되어 있는 첫 오갑산 정상.. 음성군에서 설치한 오갑산 정상석이 있고 삼각점까지..

 

 

 

이 산에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나무 오(梧)’를 써서 오갑산으로 불린다는 설명과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 적을 막는 초소가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있었다는데.. 왜 없지?  오갑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보아 오갑사에서 오지 않았을까?

잠시 후 만나게 될 이진터와 관련이 있는 듯 하며 오랑캐 주둔지라는 뜻으로 이진(夷陣)터 했을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09시21분   또 다른 정상석도 지나고

 

 

 

 

09시24분  국사봉이 보이는 옥녀봉 갈림길인 삼면봉... 앙성면, 점동면(여주), 감곡면    감곡면과 이별. 충북과 경기도 경계 시작

 

 

조금 진행하면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운데 철탑시리즈를 지나 한참을 돌아 간다

 

당겨보면..

 

09:30  진터.. 되돌아 본 모습

 

국수봉을 지나고..

 

국수봉에서 조금 내려와 되돌아 보면... 하산길이 보인다

 

09:41  헬기장을 지나고

 

09:47    다시 헬기장이 나오면 당진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당진리 방향으로 들어서면 앙암 저수지를 보면서 저수지 좌측으로 내려간다는 기분으로..

 

좋은 길을 약 3~4분정도 내려오면.. 갈림길에서 우틀해야 한다. 희미한 길이지만 저수지를 보면서 내려오면..

 

 

급한 경사길이 끝나고 나타난 안부 사거리를 지나고

 

이제 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진행한다

 

10시14분  372봉

 

조금 내려오면 철탑이 드디어 시작을 알린다. 18번 철탑이라는데 확인을 못하겠다

 

10시19분  임도가 지나가는 완만하고 긴 능선이 뻗어있는 골짜기의 뜻을 가진 완장고개

 

10:25     이제 철탑을 세우기 위해 개설한 듯한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된다. 19번

 

10:35    눈요기라도

 

10:43  해남고개?? 

 

10시51분   봉골산 분기점. 골진 봉우리의 뜻으로 추정되는 봉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좌측에 보이는 골프장 시작점이다

 

봉골산 분기봉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담아 본 골프장.. 마루금은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10:58분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 임도따라 간다

 

11:14분 수룡동 고개

 

 

좌측 골프장을 감싸고 있는 마루금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252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마루금은 직전 우측으로 이어진다

 

 

11:29분   방금 보았던 252봉 갈림길.. 우측으로 철탑이 보인다

 

 

우측 철탑방향.. 앞에 보이는 봉이 지도상 224봉. 삼합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마골산에서 개내골산으로 이어가는 능선 분기점이다.

 

11:33   마지막 철탑을 지나고.. 철탑길따라 거의 1시간 넘게 걸렸다

 

개내골산 방향으로 청미천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11:39  224봉은 우회하게 되어있다.

 

224봉

 

11:44분  이제 마골산 방향 갈림길... 마루금은 우측으로... 마골산으로 이어지는 직진길이 좋으므로 주의.. 띠지는 많이 붙어 있다

 

 

 

여기서 식후경  후

 

12:16분   마루금 좌측 삼합저수지 방향 뒤로 마지막 마루금이 보인다. 좌측이 개내골산

 

 

12:27분   닭이머리고개..   예전부터 충청도로 넘어가는 산중턱의 생김새가 닭머리처럼 생긴 지형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12시29분   전면으로 시그너스 골프장이 멀리 보이는 능선에 오르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우측으로도 능선이 분기되므로 주의

 

12:38분  안부도 지나고

   

 

12:46분  190봉 갈림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그럼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절목지 따라 공산으로 오른다

 

남한강도 보이기 시작하고

 

12:55분 삼합저수지도 담아 보고

 

공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2:59분 공산을 지나

 

13:06분 도로 절개지 위.. 우측으로 해서 우회하여 하산한다

 

 

여주군 점동면과  충주시안성면 경계판이 있는 도로 건너 앞에 보이는 수로를 따라 오른다

 

이 도로는 삼합저수지에서 남한강 대교로 이어지는 84번 지방도로로 도로가 뚫리면서 붙인 이름인 듯

 

13:32  뒷산인 205봉을 지나면

 

청미천이 지척이다.  마지막 합수점을 당겨보면..

 

 

13:41분  단진개와 오리마을 중간에 있는 중간말 고개... 여강길을 조금 걷게 된다. 여강길에서는 여기를 소너미 고개라고 한다

 

 

 

오름길... 우측으로 보이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고향산.. 남한강을 지긋이 보고 있는 모습이 고향생각의 간절함을 나타내는 듯..

 

13:51  오랜만에 삼각점 봉으로 여강길은 여기서 마을로 내려간다. 205봉으로 나타나 있다

 

 

14:03분   고향산 분기점을 지나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고향산까지 와 버렸다.

이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이 3도의 경계이다. 충청북도, 경기도, 강원도 원주.. 그래서 여기가 삼합리이다.

 

 

고향친구들 서로 잊지말고 가끔 찾아와 옛 추억을 되살리기 쉽겠다는 생각.. 아이디어 좋다

 

 

충주방향 남한강이 보이고..  남한강 대교 옆이 부론면이다. 그러나저러나 부론 뒤에 있는 법천사지는 언제 답사하지?

 

공양왕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백운지맥 미륵산도 조망된다. 당겨보면.. 잠시 후 단진개에서 공양소도 만날 수 있다.

 

14:10분  다시 되돌아 와 아까 놓친 갈림길을 담아 본다. 직진이 마루금 우측이 고향산 가는 길로 여기서 이제 여주 점동면 속살로..

 

14:19   우측으로 보이는 봉화재봉으로 가야한다

 

 

삼합리 마을에서 단진리를 이어주는 도로를 건너고.. 단진리로 내려가면 공양왕이 삼척으로 유배갈 때

이곳에서 쉬어갔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공양소가 있다고 하는데..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찾았다는 사람이 없어 답사는 포기한다.

 

14:35분   다시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른다. 봉우재봉.. 마루금은 좌틀.. 우틀하면 섬강의 합수점으로 내려갈 수 있다

 

 

바로 아래가 창남나루터인데 창남 나루터를 지키기 위한 산성 형태의 보루가 있다는데.. 확인하지 못함..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 등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보관했다가 뱃길로 한양까지 운송했던 흥원창이 있어 필요했을 것이다

 

 

 

14:44분   마지막 봉인 빈양산으로 알려진 154봉이 보이는데.. 낮아도 내려갔다 오르니 쉽지 않다

 

빈양산

 

 

빈양산에서 섬강지맥의 마지막 산인 자산과 남한강을 우측으로 보면서..

 

 

무덤이 있는 합수전 마지막 봉이 보인다

 

15:02분  마지막 봉을 지나면 계속 직진

 

 

 

15:12  드디어 청미천과 남한강 합수점.. 이 길을 따라 남한강을 걸어가면 섬강 합수점을 지나  단진개까지 갈 수 있다

흥원창의 강넘어에 있다고 해선 붙여진 창남 나루터도 만날 수 있고 공양소도 있다는데 아직 자료가 없어서..

 

 

청미천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독조지맥 마지막 산이 중군이 봉 방향

 

그리고 가운데 도리섬.. 일명 삼각주

 

 

되돌아본 무덤이 있는 마지막 봉

 

15:18    이제 삼합리 마을 방향의 길을 따라 간다

 

15:33분   단진개 마을로 갈 수 있는 고개도 담아 본다

 

15:40분   첫 마을인 삼합2리 마을이 보이면 여기서 버스로,,

 

청미천 넘어로는 여강길에서 만났던 건장이 마을을 보니 반갑고

 

15:42분  삼합2리 마을 버스로..

 

 

4시 30분 차인데 조금 늦어 4시40분 쯤 도착.. 점동을 거쳐 여주 버스 터미널까지 간다

 

 

5시20분에 여주 터미널에 도착... 5시40분 강남행으로..30분 간격으로 있다. 동서울도 가능..

 

 

 

이렇게 삼강이 만나는 분수계인 4지맥을 모두 마친다

 

 

 

경기도와 강원도 그리고 충청도가 만나 그래서 마을이름도 三合里..

삼도가 서로 만나 옹기종기 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삼강이 만들어낸 지리적 조건 이였다

산이 많은 한반도에서 삼강이 만나는 곳이 어디 여기뿐만 있었겠는가?

그럼에도 이곳이 중요했던 것은 한양과 가까워 남한강의 물길이 막힘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도로 운송이 어려웠던 옛날 많은 운송을 담당했던 수운水運의 활용이 용이했기에

 

흥원창이란 거대한 창고가 생겨난 이유였을 것이다

뱃길을 이용하기 위해 원주와 횡성, 평창, 정선, 영월 등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보관했다고 하니

창고도 창고지만 세곡을 나르기 위한 나룻배도 거기에 사람들까지..  규모도 상상이상이였을까? 

 

초보산꾼과 삼합리의 인연..

삼강의 하나인 청미천의 수계역할을 했던 독조지맥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이 삼강에 이렇게까지 많은 사연들이 있다는 것을 몰랐었다

그러나 마지막 구간을 조금 일찍 마치고 남는 시간에 여강길을 걸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삼강에 막연하지만 알 수없는 많은 사연들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눈앞에 보이는 유적지 하나를 봤다고 모든 것을 봤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삼강을 만들어낸 산줄기를 찾아 나선 긴 여정의 계기였다

많은 맥잇기 산객들이 산줄기에 대해서는 넘쳐나는 얘기 거리를 만들면서도

강 얘기는 거의 관심 밖이다. 어쩌다 강과 산의 연관관계만 얘기할 뿐..

세상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자연도 혼자 살 수는 없다

여러 조건들이 얽히고설키고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남한강과 청미천 그리고 섬강이 만나 만든 삼강의 수계가 단순하지 않다

백두대간을 축으로 한강기맥과 한남정맥을 만들어 남한강을 만들고

한강기맥과 성지지맥 영월지맥(신산경표)과 백운지맥이 남한강의 지류인 섬강을 만들고

한남정맥과 독조지맥 그리고 오갑지맥이 청미천을 만든다

먼저 삼강의 하나인 섬강의 분수령이였던 성지지맥과 백운지맥..

원주의 흥원창을 중심으로 삼강의 역사가 회자되기에 먼저 백운지맥을 시작하려 하다 보니

한강기맥에서 영월지맥이 분기되기에 이왕에 걷는 것 춘천지맥을 합하여 영춘지맥을 먼저 시작한 이유이다

또 다른 삼강의 하나인 청미천의 수계인 독조지맥은 앵자지맥과 함께 이어왔고

또 다른 축 오갑지맥은 한남정맥과 연결하기 위해 한남부용오갑지맥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유이다

 

이렇게 삼강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느끼고자 했던 긴 여정을 마치게 된다

같은 삼강의 줄기인데도 각 줄기마다 남아있는 민초들의 사연들은 거기에 산자들의 몫 이였다

아마 삼강을 떠올릴 때마다 4개의 지맥 속에 사연들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이 기회를 준 여강길.. 마지막 남은 여강길 걷기가 기다려진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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