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5차 : 산성고개에서 추정고개까지                               

                             

 

                                                    

언제 : 계사년 견우직녀달  이레 해날

 

누구랑 : 바다사랑 대장님과 한남금북정맥 식구들

 

어딜 : 사성고개 - 것대산 - 선도산 - 선두산 추정고개

 

                             ( 시간은 사진속에 있습니다  )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이지만 반갑게도 오후3시 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다행이 큰 비는 아니라고 하니 안심은 되면서도 그래도 장마인데...

한여름 무더위는 나의 의지와 관계없는 인내심을 가득 안겨 준다.

그래서 오히려 소나기만 아니면 조금 내리는 비는 오히려 산행에는 도움이 되리라는 위안을 삼으며

한남금북정맥 5구간을 1주일 만에 다시 달려 가 본다.

 

 

한남금북정맥 전체등로

지도 생략

 

한남금북정맥 5구간

지도 생략

 

4구간에서 보은땅과 작별한 한남금북정맥이 5구간에는 남진을 하게 된다.

산성고개에서 청주와 청원 낭성면과 경계를 이루며 내려가다

선두산에서 4구간의 삼면봉에서 잠시 인사를 했던 청운군 가덕면과 다시 얼굴을 맞대며

백족산 분기봉(485m) 에서 청원군 낭성면을 가로 질려 내려가게 된다.

 

 

 

 

처음으로 들러보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 있는 안성맞춤 휴게소

 

산성고개에 도착 준비하고

 

512지방도인 산성고개 및 남진 들머리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만들었다는 안내판이 있는 출렁다리

 

우암어린이회관 갈림길

산중에 빗소리는 들리는 듯 하나 언뜻 불어주는 바람소리에 묻혀 버리고

나무가지에 걸린 밧방울이 가끔 재무게를 이기지 못해 촉촉한 산길에 입맞춤하며 앞길에 떨어질 때

비로소 지금 비가 내리고 있음을 알게 해 줄 쁀

산중의 자연은 그렇게 신록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자랑할 기회를 삼고 있었다.

 

 

것대마을 갈림길이 있는 상봉재

 것대에서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중봉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것대고개라고도 한다.

'上峰'은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의 산이며, 명암동의 '중봉'은 이 상봉아래에 있다. 상봉고개는 상봉에 있는 고개이다 

 

 

것대 봉수대 - 5개가 세워져 있다

것대 봉수대

것대봉수는 조선시대의 전국적인 봉수망 가운데 하나로 경상남도 남해의 금산봉수(錦山烽燧)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남산에 이르는 중간 경유지이다.

남쪽으로는 문의(文義縣) 소이산(所伊山)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진천 소을산(所乙山) 봉수에 연결된다.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에는 거차대(居次大) 봉수라 기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비롯한 이후의 지리지에는 거질대산(巨叱大山) 봉수라 표기되어 있다  - 디지털 청주 -

 

 

2009년에 복원되었다고 되어 있다. 1894년에 봉수지도가  폐지된 것도 새롭게 알 수 있다.

 

봉수대가 있을 정도면 전망이 좋을 터...  청주시내롤 조망해본다

 

낙가산 갈림길에 정자가 있는 것대산 - 정맥길은 선도산으로

것대산 - 활공장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과 청원군 낭성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上嶺山이라고도 한다.

것대산(484.0m)’은 옛 문헌에 ‘거차대산(居次大山)’ 또는 ‘거질대산(居叱大山)’ 등으로 차자되어 나온다.

즉, ‘居次大’나 ‘居叱大’는 모두 ‘것대’로 재구성되어 불린 것이다.

‘거질대산’은 ‘거질대(居叱大)’의 ‘질(叱)’이 차자표기에서 ‘ㅅ’의 표기인 줄을 모르고 음으로 읽은 지명이다  - 디지털 청주 -

 

 

것대산 할공장에서 본 청주시 방향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에 있는 사회복지 시설인 현양원으로 넘어가는 1차선 포장도

 

현암삼거리까지 ㄷ자 형태로 빙돌아 가야할 선도산이 앞을 안내하고 있다

 

삼각점봉도 지나고

 

잠시 후 충청북도 청원군 낭성면 현암리 소재의 목련공원이 나타나며 선도산이 앞에 우측으로 우뚝 서있다

 

절개지가 나오면서

 

도로 우측으로 따르니

 

것대산 이정표가 나온다 - 등로 조금 이탈하여 내려온 것이다

 

도로를 건너 송전탑봉을 지나와야 하나 또 이 부분에서 도로와 다시 만나게 되니 굳이.. ㅋㅋㅋ

 

선도산 들머리가 있는 현암삼거리

 

 

현암삼거리 512지방도  (수레너미(車南里)마을) : 현암 남쪽 고개넘어 있는 마을 

수레너미 마을은 산성이나 목련공원, 낭성으로 가는 사람들이 지나쳐가는 현암삼거리에 위치한다

마을입구에 검은 바위가 두개 있으므로 현암이라 하여 낭성면에 편입 된 현암마을.

 

 

수레너미 마을 보호수 아래에서 식후경을 하고

 

선도산으로 진입하는 들머리

 

 

선도산 - 한돌님 작품

선도산仙到山(547m)

일명, 선두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선도산의 모음 교체형이다. 선도산은 한자로 선도산(仙到山)[547.2m]이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선도산의 ‘선도’는 ‘우뚝 서 있는 큰 바위’를 뜻하는 ‘선돌’일 가능성이 높다.

이산 정상에 선도할아버지바위와 선도할머니바위가 우뚝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청주시 월오동 서운말과 청원군 낭성면 지산리에서 올라온다

                                                                                 

미티재, 성무봉 갈림봉(525봉) -  정맥은 선두산으로

성무봉 : 공군사관학교가 있는 산

미테재 고개(청주읍성과 보은을 이어주던 고개   

 

 

선두산이 더욱 가까워지고

 

절개지가 나오면서

 

바로 안건이 고개 안부가 나온다

안건이(安巾) : 거지치 서쪽에 있는 마을로  거지티와 나박실 사이 안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372봉

 

삼각점이 있는 선두산

先頭山 : (527m)

충청북도 청원군의 동남쪽 가덕면 한계리와 청주시 월오동 사이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547m).

『조선지지자료』에는 청주군 낭성면에 위치하는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선두산'은 우리말 지명 '선돌산'에서 비롯되어 있다고 추정된다. 선돌은 '우뚝 서 있는 바위'를 뜻한다.

따라서 선돌산은 '선돌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지명유래➣➣청주 선도산 참조]

 

 

한계리와 낭성의 이정표가 있는 연결 임도가 나오고 - 낭성 방향 임도까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가덕면 상야리 백족산 분기봉에서 백족산은 우틀 정맥은 좌틀

白足山 : 한배미 뒤 북동쪽에 위치한 산인데 조선조 세조대왕이 속리산을 행차하다 이곳을 지나게 되어

산 중턱에 있는 백족사 샘물에 발을 씻었는데 발이 희었으므로 이름을 백족산이라 했다한다

 

 

절개지가 나오면서 바로 절개지 따라 우틀해야 하는데....

 

여기서 우틀해야 함에도 나무가지 넘어서 직진 - 약 1km알바

 

다시 나무 라인을 넘지 않고 우틀 진행

 

절개지를 따라

 

전나무 숲길도

 

안부사거리를 지나면

 

이제 좌측으로 절개지가 펼쳐진다

 

좌,우 절개지를 따르면 좌측으로 37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 멀리 국사봉 정맥길이 보인다.(바다사랑)

 

우측 추정리 산정말 마을 방향

上村(산정말) : 살티 북쪽산 위에 있는 마을. 스님 한분이 이 산을 넘다가 어찌나 목이 말랐던지 골짜기마다 물을 찾아 헤맸으나

물이 없어 정상에 올라 기도를 한 바, 무릎밑에서 샘이 솟았다하여 山井이 라 명했다 한다.

 

 

임도가 있는 산정말 고개

산정말 고개 : 전하울에서 추정2리로 가는 고개

산적이 많아서 산정말이라는 설도 있고 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라 산정말로 불린다는 얘기도 있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에 있는 마을이다

 

 

계속 임도

 

입산금지 표지판에서 산속으로

 

이제 좌측으로 호정리 방향의 마을들

골짜기 마다 산을 등에 업고 들어 앉아 있는 고향같은 마을 들을 보고 있노라니

멀리서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고향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끔 날씨까지 도와준다.

산은 우뚝속은 봉우리를 구름위에 두면서도 그 치맛자락 기슭에는 옹기종기 마을들을 기른다는

최명희 작품 "혼불"의 한 장면이 더욱 생각나기도 한다.

 

 

 

삼각점이 있는 487봉

대항산(483m)

호연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호정리浩亭里 마을 남쪽에 있는 산

 

 

이제 추정리 32번 국도가 보이고, 그 너머에는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이 보인다.

 

민가에서 쳐 놓은 그물을 통과하면

 

마을 안길을 통화하면 주유소 뒷 부분이 보인다

 

추정고개에 차량이 기다리고 있다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고

 

뒷풀이

 

일기 예보와는 달리 시작 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하루 일정을 더디게 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오후에는 비도 그치고 아쉬운데로 전망까지 열어주니

계절이 계절인 만큼 흐르는 땀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여력을 준 것 같아

조금 늘어난 거리임에도 시간안에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여름을 즐길 여력이 남아 있었던지 사당에서의 지맥길도 또한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청원땅을 넘어 괴산, 증평, 음성으로 계속 이어갈 한남금북 정맥길

이러한 분위기로 계속 이어간다면 더욱 값진 정맥길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바다사랑대장님과 함께 살아있는 정맥길이 될 수 있도록

이 초보산꾼도 힘을 보태고, 정맥식구들과 함께

다음구간이 언제나 기다려지는 여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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