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03 - 마이산 구간 : 홍두깨재에서 강정골재까지..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시샘달 02월 스무이틀 금요무박(토요일)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금남호남정맥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홍두깨재(백운마을 접속) ~ 시루봉 ~ 성수산 ~ 옥산동 고개 ~ 마이산 ~ 강경골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168 에 있습니다

 

 

 

봄을 입춘대길로 맞이하고 나니 어느새 얼었던 대동강물을 풀기위해 다가온 우수雨水 .. 대동강 물은 얼었나?

유래를 찾기 힘들만큼 유난히 따뜻해 인간보다 더 빨리 봄기운을 느낀 나무들이 잎을 피울 준비를 했을 것이고..

그래도 절기는 절기.. 잎샘추위는 우수에 갑자기 찾아오고.. 겨우내 입던 옷을 옷장에 넣으려 한 맘을 알았을까?

그러나 샘추위는 그만큼 봄을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고.. 곧 긴 잠에서 깨어날 개구리들의 힘찬 울음을 기대하며..

 

 

 

 

백두대간 그리고 금남호남정맥(화살표)과 호남정맥(산경표)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전도

금남호남정맥이란..

전국에 걸친 산천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경표에 따르면 하나의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여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놓았는데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오다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산줄기가 금남호남정맥으로

북으로 금강과 남으로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며 정맥 중 가장 짧은 약 65㎞의 산줄기를 주화산까지 이어놓고 다시 나뉘는데

주화산에서 금강을 따라 금남정맥이 서해로 흘러들고 섬진강을 따라 호남정맥이 남해로 흘러들며 생을 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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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정맥 3구간  :  홍두깨재(백운접속) ~ 강정골재까지 

 

 

오계치 직전 봉에서 시작된 진안 백운면과 장수 천천면의 경계인 홍두깨재에 접속하기 위해 하산했던 와룡 유원지 대신에

반대편인 백운면 백운동천을 출발하여 신광재 지나 성수산에서 처음부터 함께 했던 장수와 이별하고 진안의 속살로 들어가 

진안 백운면과 진안읍의 경계를 따라가다 910봉에서 진안읍 속살로 들어와 마이산 숫마이봉에서 마령면과 잠시 만나 다시 

비룡대 갈림봉에서 진안읍 속살로 들어가 강경골재에서 마치며,  성수산이 제일 높지만 마이산을 주산으로 하여 진행한다

 

 

 

진안 백운동 계곡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아직은 비가 내리는 중..

 

 

04:28분  차량 주차지인 통나무 산장을 출발하고..  비가 내려서인지 백운동천의 물소리가 가히 봄소식을 더욱 재촉하는 듯 한데..

백운동천 제룡강
오계치 지나 분기된 선각산 줄기와 시루봉에서 분기된 덕태산 줄기가 만들어낸 힌 구름이 자주 끼어 백운동 계곡..
백운면의 지방 이름의 탄생 배경으로 섬진강의 발원지로써 백운면 사무소에서 긴 계곡은 6.25때 빨치산의 근거지를 제공했다고..
마령면을 지나면서 제룡강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고집중의 최고집'의 어원을 낳은 만육 최양의 유허비가 있는 곳이다

 

 

04:37분  덕태산 산장을 지나 광명사 앞 마을 수호신을 만나고.. 백두대간 산행 하신 분들 눈에 익은 은티마을을 떠오르게 한다

 

 

04:44분   덕태사 이정표 방향으로 가다보면 솔잎팬션을 지나 덕태사 갈림길인 홍골 안내판에 도착 백운동 산장 방향으로..

 

 

 

 

우린 지금 2코스를 따라가는 중..  현위치 덕태산에서 점전폭포 방향으로.. 홍두꺠재 바로 직전까지 임도를 따라간다

 

 

백운동 산장 방향으로 가다보면 노루목재를 만나고.. 길에서 200m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고..

 

 

04:49분  백운농장을 지나고.. 조금 더 가면 백운동 산림욕장 시설이 들어서 있다

 

 

04:57분   용오름 폭포로 이름이 바뀐 선각산 산행 입구인 점전폭포 입구에 도착하고..

 

 

 

바로 옆에 있는 용오름 폭포에 잠시 들어가 힘찬 물소리로 산행을 열어본다

 

 

05:03분  덕태산 정상 이정표따라 계속 진행..  용오름폭포에 이름을 내준 점전폭포가 점전 바위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05:06분   다시 솔정지 안내판을 만나게 되고.. 화살표 방향으로

 

 

05:16분   상수원 보호구역 철망을 지나 두번째 선각산 입구를지나고..  안내판의 2코스 중 청색 두번째

 

 

05:21분   처음으로 계곡을 지나고

 

 

05:42분   드디어 임도와 헤어져 홍두깨재로 진입한다.. 그런데 거리가??  약70분을 임도따라 걸어 도착했다

 

 

05:50분   긴 접속을 끝내고 도착한 홍두깨재.. 여기 거리표시가 맞는 듯..  어찌됐든 거리가 반토막 났다..

   붉은 복숭아(紅桃)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홍두깨재..   아님 마을에서 보면 홍두깨 모양일까?

 

06:05분   좌측으로 바뀌면서 1구간 하산했던 와룡리(비룡리)와 헤어지고 본격적인 덕스럽게 보인다는 덕태산 라인이 시작되고..

 

 

06:07분   지도에는 없는 준.희님의 시그널 1034.7봉을 지나고..

 

 

06:28분   시루봉 직전 덕태산과 헤어지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뀌는 분기점에 도착하고..  여기도 시루봉까지 거리가?

 

 

06:32분   바로 옆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시루봉에 들렀다 다시 내려온다,  여기도 거리 표시가 반토막 나야 정상일 듯..

 

 

07:09분   어느새 날은 밝아오고.. 신광재가 아침을 연다.  고냉지 채소 작업이 시작되면 좌측으로 해서 내려간다

 

 

나무 몇 그루가 만들어낸 신광재의 아침풍경

 

 

07:19분 ~ 07:47분   식후경

 

 

07:50분   신광재에 있는 승마 마실길과 신광사 유래 안내판

 

 

 

헬기장으로 오름길.. 마지막으로 신광재와 시루봉을 담아보고..

 

 

08:04분   개념도상 헬기장을 지나니 바로 좌측으로 고냉지 채소밭이 이어지고 있다

 

 

 

08:17분   지도에는 없는 역시 준.희님의 921.5봉 시그널을 지나고.. 

 

08:23분   개념도에 나와 있는 임도와 만나 임도길을 따라가면..

 

 

08:26분   임도와 헤어져 본격적인 성수산 오름길...  헬기장은 아니다

 

 

09:00분   천고지인 오늘의 최고봉 답게 덜익은 상고대가 함께한 성수선 정상.. 삼각점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진안 성수산 聖壽山/1,059m

진안군에 걸쳐 있는 성수산이 3개가 있는데 하나같이 한자까지 똑 같은 성수산이다.. 聖壽..  임금의 나이.. 즉 성수만세 聖壽萬歲

데미셈에서 출발한 섬진강이 서북진을 멈추고 남서진을 하기 시작하는 지점까지 삼각편대를 이루며 성수산이 서있는데

우리가 걷고 있는 정맥에 있는 성수산이 제일 높고 진안 속살에 들어 있는 팔공산에서 따로 살림을 차려 나간 성수산이 두번째이고

성수지맥에서 또 다시 내동산으로 해서 분기된 마지막 끝자락에 이성계와 관련된 성수산이 가장 낮지만 유래에 맞는 성수산이다
 

09:11분  성수산에서 조금 내려와 설치된 복지봉 이정표를 따라오면.. 개념도상 헬기장

 

 

오늘의 큰 산인 천고지 성수산의 음덕인지 계속 이어지는 설산 산행....

 

 

 

09:35분   복지봉(박쥐봉)이라 알려진 1008붕.. .. 굴 속에 박쥐가 살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그런데 1008봉에서 길게 분기된 진안읍 죽산리와 반월리 경계 능선을 담아 보려 했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천고지에 턱걸이 한 1008봉을 지나 910봉으로 가는 길... 오늘은 선두가 자주 쉬면서 기다려 준다

 

 

09:59분   역시 전망대가 있는 910봉에서 본 가야할 775봉.. 전망이 안돼 계속 아쉬움만... 진작 보였여야 할 마이산은 언제나..

 

 

10:31분   진안읍 속살로 들어와 두개 정도 봉을 넘으면 지도상 775봉.. 이제 지형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709.8봉을 가는 길... 이제야 겨우 마이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준다

 

 

벌목지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긴 산줄기가 보여 산줄기를 되집어 따라 되돌아 보니..

 

 

멀리 910봉 뒤 1008봉(복지봉)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여기까지 친구하며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  천천면과 헤어진 지점..

 

 

10:52분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개념도상 709.8봉

 

10:56분   삼각점 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이정표가 보이는데.. 멀쩡한 마루금을 놓아두고 왜 우회를 하라 할까?  그대로 직진..

 

 

10:58분   봉에 올라 좌측으로 말고 우측 저수지를 보면서 하산해야 한다

 

 

내려와 되돌아 보니.. 암벽도 없는데.. 조금 급경사이지만 내려오는데는 지장이 없다

 

 

 

좌측으로 가야할 마루금이 열리고

 

 

11:07분   다시 우회하라 하고.. 마루금은 직진해야 한다

 

11:10분   정상에 올라 띠지를 따라가지 말고 여기서 벌목지따라 좌측으로 내려와야.. 띠지를 따라가면 크게 우회하게 된다

 

 

그럼 벌목지와 경계인 마루금과 이정표따라 우회길과 만나는 지점에 산우님들이 걸어가고 있다

 

 

띠지따라 크게 우회하여 마루금에 접속하고... 앞에 밀고개재 지나 그 뒤로 멀리 앞봉 어깨넘어 옥녀봉이 기다리고 있다

 

 

되돌아 보니...

 

 

11:27분   밀고개재.. 옥산동 마을이라 옥산동 고개로 불린다..  잠시 후 만나게 될 옥녀봉의 밀단지 전설과 관련된 지명이라고..

   뒤 봉에서 직진해야 한다. 우측으로 띠지가 있으니 주의..

 

11:39분  직진해서 봉을 넘어야 하는데 우측으로 띠지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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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분   길이 뚜렸한 네거리 안부를 지나고

 

 

11:54분   지도상 벌목지 부근으로 현지에서는 옥녀봉으로 알려진 515.7봉..  우측으로 이어진다

 

 

벌목지라 한층 가까워진 마이산..  마이산 좌측으로 광대봉으로 이어지는 마령땅..  좌측 암마이봉이 조금 높다

 

 

 

 

12:03분   1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기 위해 좌틀해야 하고..

 

 

12:07분   개념도상 1차선 포장도로 좌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면..  옆구실재, 역구실재(네이버지식)등으로 불리는 가림리 고개

 

 

얼마나 숲이 울창하면 대낮에 호랑이까지 낮잠을 잤을까..  그만큼 숲이 아름다웠다..  가림리(佳林里) 고개 정상에서 접근한다

 

 

전망좋은 음택에서 조망을 즐기고...

 

 

새벽에 넘었던 멀리 시루봉과 덕태산 라인이 멀리서 존재감을 알리고.. 아직 성수산은 보이지 않는다

 

 

12:38분   휴식 후.. 차광막 울타리도 지나고

 

12:46분   30번 국도 도로로 내려가기 위해 좌측으로..

 

 

12:56분   30번 국도인 사루고개 이정표에서 마루금 산행은 시작되지만..

정확한 유래는 찾기 어렵다. 다만 ‘사루’는 어원이 ‘살’로 ‘물가’라는 뜻을 갖고 있다. 또 옛 문헌에 살우치 또는 시고개치(矢古介峙)라고 전하는데, ‘살우치’에서 ‘사루개재’로 음이 변한 걸로 보인다. 살 또는 시(矢)라면 화살이므로 화살과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유추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www.grandculture.net/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차량에 배낭을 가볍게 하고 여기 또 다른 이름인 반월재고개에서 마루금 옆 도로따라 우회하여 출발

 

 

단체 사진 후...  마이산을 보면서,,

 

 

사루고개에서 이정표를 따라 좌측에 보이는 마루금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13:10분   여기서 마루금에 접속을 위해 산속으로 진입.. 앞에는 막혀 있다고 다시 되돌아 온다

 

 

호남정맥 산우님들만 즐길 수 있는 특권..

 

 

우측으로 담 구간의 부귀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3:37분   드디어 마이산 앞에 서다.  마루금은 숫마이봉을 넘어야 하지만 신만이 오를 수 있는 곳.. 마령면과 진안읍 경계

 

 

 

숫마이봉에 마루금은 막혀 우회를 시작하고.. 우측으로 숫마이봉을 보면서.. 개념도상 동천리는 동촌리의 오기

 

 

숫마이봉에서 좌측으로 가면 앞에 보이는 나도산에서 용마산으로 이어갈 수 있다

 

 

13:47분   은수사가 보이고

 

 

직전 마이산신 제단이 있다.  안내판과 함께..

 

 

 

잠시 은수사 태극전에서 그림을 확인해 보고 싶은데 그림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은수사 아래 섬진강의 또 다른 발원샘인 용궁이 있다.. 옛날 용궁이 있었다는 전설.. 실제로 조개류 화석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용샘을 안고 있는 은수사.. 이성계와 관련된 지명 안내도 있다.  성수산에도 이성계에 관령된 전설이 있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에 있는 화엄굴이 있는 천황문으로 올라가는 길..  암마이봉이 겨울철 통제라 탑사로 하산을 시작하고..

 

 

타포니 지형을 보면서 내려오면..

 

 

 

되돌아 본 숫마이봉과 은수사..  탑사, 화엄굴, 은수사등.. 불교 유적지 답게 내 눈에는 코끼리 두상으로 보이는데..

 

 

탑사로 내려와 되돌아 본다..

 

 

암마이봉과 가운데 숫마이봉 그리고 우측 나도산

 

 

 

14:08분   탑사 입장료라는 희한한 이름의 입장료로 지금까지 좋았던 기분은 사라지고.. 

   마루금으로 접속하기 위해 우측 부귀산 방향인 봉두봉으로 올라간다. 

 

마이산 안내도.. 은수사 아래에서 마루금인 봉두봉을 지나 삿갓봉으로 가야 한다

 

 

봉두봉 오름길에 본 암마이봉.. 천황문 쪽은 산행이 가능하나 반대편은 산행 불가이다. 

 

 

나도 山이라고.. 두 마이봉 사이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려 외쳐보지만.. 안천면에 있는 나도산과 같은 유래를 가지고 있다

 

 

나도산에서 남부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용마산 방향

 

 

14:29분   암마이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접속하고..

 

14:36분   헬기장에 도착하고..

 

 

14:49분   봉두봉 주위에서 본 전망들..

 

 

먼저 암마이봉과 우측 멀리 그동안 계속 보이지 않던 성수산이 속시원하게 보여주고..

 

 

가운데 성수산과 우측 멀리 시루봉과 덕태산 라인

 

 

마이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인공으로 만들었다는 탑영제와 남부 주차장.. 탑영제 뒤로 이산묘가 있다. 그 뒤로 내동산

 

 

 

남부 주차장 뒤로 마령땅 광대봉 라인이 마이산을 향해 달여오고 있고.. 마이산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

馬靈..  마이산(馬耳靈峰)의 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땅이라는 뜻이다. 태자굴이나 합미산성에서 오르면 왜 마령인지 확인할 수 있다

 

 

광대봉과 마이산을 이어주는 나봉암으로 알려진 비룡대..   그리고 그 뒤로 멀리 가야할 호남정맥상의 만덕산까지 조망.. 당겨보면

 

 

 

봉두봉에서 당겨본 삿갓봉과 부귀산을 보면서 진행하면..

 

 

14:54분   개념도상 532봉 직전 비룡대와 헤어지고.. 마루금은 이정표가 없는 묘지 방향으로 직진

 

14:57분   기암도 지나고

 

 

비룡대에서 광대봉으로 이어지는 코스

 

 

앞 쪽으로는 부귀산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이 이어지고..

 

 

부귀산 방향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15:02분   삿갓봉을 지나는데.. 조금 일찍 하산하란다.. 덕분에 좀 더 자세히 조망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뒤돌아 본 삿갓봉

 

 

15:19분   봉하나를 넘고 묘지를 지나 임도에 접속하고.. 이제 임도따라 계속 진행하면 된다

 

15:21분  이어지는 임도길

 

 

15:26분   묘지군에서 본 마이산

 

15:28분   계속 이어지는 임도길.. 좌측은 숲, 우측은 무슨 공원인지..

 

 

15:34분   고속도로가 보이는 곳을 지나고..

 

 

되돌아 본 마이산과 삿갓봉

 

 

15:38분  이제 숲속으로 들어가고..

 

 

15:41분   좌측으로 어린이집?? 과 부귀산이 보이는 곳까지 임도따라 계속 진행해야 한다

 

 

15:44분   이제 부귀산 방향인 좌측으로 이어지고..

 

 

 

15:47분  조금 내려오면 전주와 진안을 이어주는 26번 도로인 강경골재 생태통로를 만나고.. 철망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섬진강과 금강의 경계이므로 강경江境골재였다고 한다. 활처럼 휜 귀목나무가 있어 생긴 활인(활인동마을)고개라고 불리기도

 

 

그런데 차량이 반대편에 있어 강정골재에서 수로를 이용 탈출하여 무단횡단을 했다.. 생태통로를 이용도 못하고..

 

 

이렇게 환상적인 마이산 구간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

 

 

 

 

 

지금이야 그러려니 하고 말의 귀를 닮아 마이산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마이산 이름으로 다가온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

당연하리라 믿었던 마이산이란 이름을 얻기까지 많은 세월을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는 게 더 신기할 뿐..

신라시대에는 서쪽에 가장 이로운 산이라 하여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하늘로 높이 솟아오른 모습에서 용솟음치는 힘찬 기상을 노래하여 용출봉湧出峯..

조선시대에 와서야 말의 귀와 비슷하다 하여 마이馬耳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니 이성계의 조선 건국 실화가 전국에 많이 남아 있고

정맥 길에서도 금강의 뜬봉샘에서 보았고 여기 섬진강 발원 샘의 하나인 용샘 은수사에서도 보았듯이

이성계가 여기 호남 지방에서 무술을 연마하다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진안의 옛 이름이 월랑(백제시대)이고 월랑팔경越浪八景 중에서도 으뜸이라 했던 마이귀운馬耳歸雲

마이馬耳가 구름 속에서 피워낸 두 송이 꽃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남겨진 많은 명산들이 그렇듯 마이산도 계절에 따라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기온차로 자주 찾아오는 안개 속을 뚫고 나오는 쌍돛대.. 돛대봉

그렇게 뜨거운 여름이 오면 기다렸다는 듯 대지를 적시는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가 그립고..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구름 속을 용 한마리가 헤엄치다 문득 비친 뿔.. 용각봉..

가을이 되어 세상은 겨울을 준비하고.. 말귀와 같은 색깔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에서 마이봉..

계절은 바뀌어 주위가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하니 오히려 바위 덩어리가 검어지더라...

그래서 벼루에 흠뻑 젖은 붓끝을 닮은 문필봉으로 다시 태어나고..

때론 바위투성이가 그대로 들어 나오니... 있는 그대로 개골산..

그래서 계절 따라 오지 않으면 어디에 가서 마이산을 보았노라 얘기하기 민망하게 만드는

보면 볼수록 더 빠져드는 평생을 간직하고 가야할 매력이 있는 명품이다..

 

오늘 정맥길에서 본 마이산의 품격은 초반 기대와 달리 조망이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움도 있었지만

어쩌다 마주한 마이산의 품격은 겨울철 시원한 동치미 속에 들어 있던 무우 하나 꺼내 먹는 기분이였다

눈앞에서 보는 마이산도 좋지만 이렇게 정맥길에서 볼 수 있었던 행운도 또 다른 기쁨이였다

이제 또 다른 마이산 최고의 조망터인 부귀산이 기다리고 있으니 담 구간이 벌써 기다려 진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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