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천마지맥 4구간 -  예봉산 : 수레넘이고개 ~ 다산 유적지

 

 

 

언제 : 무술년(18년) 잎새달 4월 여드레 해날(일요일)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수레넘이고개 ~ 갑산 ~ 예봉산 ~ 예빈산 직녀봉 ~ 능내역(폐역) ~ 다산 유적지 (약 20km)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261 에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던 한강의 두 축인 남한강과 북한강... 합수지점 검단산에서 시작한 55산 종주도 어느덧

마지막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고 보니 오랜만에 일요일 산행이다... 종주를 처음 시작할 때도 일요일 이였는데..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잎새달 4월에 역시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수점에서 생을 다하는 천마지맥으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서울 외곽 수도권 55산 종주겸 해서 시작한 천마지맥도 마지막 구간을 함꼐 한다

 

 

들어가기

 

백두대간 식계산에서 분가한 한북정맥은 수피령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면서 8개의 지맥을 분기한다.

 

 

한북천마지맥이란

백두 대간 상 식개산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 직전 천마지맥(天摩枝脈)을 남으로 분기하여

주금산-철마산-천마산-고래산-적갑산-예봉산을 거쳐 팔당댐 부근의 한강으로 맥을 다하는 49.4km의 산줄기로

동으로 조종천과 북한강 서쪽으로 왕숙천의 분수령을 이룬다

 

 

 

 

 

천마지맥 4구간 : 수레넘이 고개에서 다산 유적지까지...  예빈산 직녀봉부터는 적색 화살표 원마루금따라 진행



서울근교 55산 마지막 출발 지점인 와부읍과 화도읍의 경계인 수레넘이 고개를 시작으로 고래산 갈림길에서

화도읍과 헤어져 와부읍과 조안면의 경계를 따르다 예빈산 견우봉에서 조안면의 속살로 들어와 마치게 된다

예빈산에서 승원봉을 거쳐 팔당댐으로 이어가기도 하지만 원마루금인 다산 유적지로 마루금을 이어갈 생각이다

천마지맥, 한강기맥, 앵자지맥, 천마지맥이 두물머리 팔당호에 머리를 숨기며 펼치는 한강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늘 산행은 거의 20km로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샘터고개에서 도로따라 올라오는 길도 위험하고 해서 빠른 진행을 위해

마석역에서 택시로 이동한다. 5,800원 택시비가 나온다. 수레넘이고개에서 내려 전구간의 날머리

 

수레넘이 고개 들머리... 우측에 보이는 송전탑을 보면서 진행한다. 택시기사님은 이 고개를 월문리고개라 부른단다.

수레넘어 고개(車踰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와 화도읍 차산리를 잇는 고개,  86번 지방도로

옛날에 한 관찰사가 조상의 신도비를 세우기 위해 우마차로 운반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정설인 듯...

그래서 방금 택시를 타고 올라온 샘터휴게소 방향 차산리(화도)의 지명 유래도 여기 수레넘이 고개에서 찾는다

거기에 옛날 중국으로 가는 길목으로 이곳을 지나는 수레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한다

또한 지세가 험하고 도적이 많아 쉰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어 쉰 고개 또는 쉰 넘이고개라고도 불렸다는 흔한 얘기도...

 

 

 

월문리 방향으로 빙 돌아서 가야할 갑산과 서울춘천고속도로 월문리 터널이 시원하게 보인다.

 

수레넘이고개에서 본 월문리에서 와부읍 방향... 어디서 봐도 구분이 쉬운 롯데타워도 보인다

 

되돌아 보면 멀리 가운데 철탑 넘어로 백봉산 정자까지 보인다. 오늘은 그런데로 시계가 좋다

 

능선에 올라 조금 진행하면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은 우회길이 아니므로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

 

송전탑이 있어서 그런지 길은 넓고 좋다. 삼각점봉과 좌측으로 고래산이 보인다

 

339.4봉 - 삼각점

 

고래산 갑산 사이로 멀리 운길산까지...

 

사격장 위험표지판과 함께 송전탑이 나란히 나타난다

 

철탑에서 되돌아 보면 삼각점봉 뒤로 백봉산과 우측으로 천마산

 

좌측으로 골프장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럼 골프장 주차장에서 월문리 여계골로 넘어가는 생태통로가 나온다

 

 

생태통로를 만들면서 조금 미끄러운 오름길을 하다 우측으로 갑산아래 마을 구선마을 조망..사진 우측 아래 낮은 산이 신선봉인 듯..

구선은 옛날 선녀들이 하강하여 목욕하고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신선봉 산꼭대기에 좋은 우물이 있다고 한다

 

고래산으로 꺽이는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은 구선마을로 내려 가는 듯...

 

 

고래산 갈림봉... 오늘 산행거리가 길어 고래산은 다음 기회에... 문안산으로 해서 분맥 산행을 할 예정...

'골(谷)의 산'이 변했다는 설이 있고 조선지지자료에 나오는 '경산(鯨山)'이라는 표기에서 고래산이 되었다고...

 

석문을 지나면

 

바로 철탑이 나오면서 가야할 갑산과 예봉산이 조망된다. 55산은 큰명산으로 가야하지만 천마지맥을 하고 있으므로 바로 갑산으로..

 

이제 먹치고개가 가까워지고... 미리 마루금을 그려본다

 

마을로 내려오면 앞 건물 사이로 진행한다

 

 

먹치고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당시 앞선 구간 백봉산 아래 묘적사에서 승군들이 훈련을 하고 이 고개를 넘어 시우리 지나

운길산 수종사에 진을 치고 용진 전투에 임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먹치고개... 혹시 마치고개? 말이 넘던...

 

횡단보도를 건너 11시 방향 이 도로로 해서 내치마을로 우회한다

 

되돌아 보면... 버스 정류장도 있다

 

 

조선시대에 내시를  많이 키워 궁에 들였다는 내치마을로 들어와 여기서 우측으로...앞에 보이는 산이 55산에 포함된 큰명산

 

묘지 좌측으로 해서 마루금에 접속한다

 

 

마루금에 접속하면 길은 넓고 좋다.  임도도 횡단하고...

 

 

벌목지를 지나면서 내치마을을 되돌아 보면... 갑산과 큰명산이 감싸고 있어 내시가 되고자 하는 어린 생명이 감당했어야 할 고통...

내시가 되기 위한 험난한 과정.... 그 고통을 어찌 감당하리요... 그 소리가 이 계곡에 울려퍼졌을 것을 상상하면서...

 

드러마를 통해서 볼 수 밖에 없었던 내시의 세계...

우리가 알고 있는 거세를 당한 내시의 세계 외에 무엇을 더 알고 있었을까?

 

 

오늘 내시묘역길을 걸으면서 살펴본 자료에서 너무도 많은 편견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왕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고 때론 지켜야 하기에

얼마나 고통이 컸으면 꼭 비오는 날에만 행했다는 거세의 고통은 기본이요

궁에 들어서도 고참들의 끊임 없는 인내를 시험하는 고문을 통과해야 했다고 한다

그래야 비로서 왕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중요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왕의 지근에서 보필하기에 왕의 의중이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알아야 했고 어렸을때부터 피나는 훈련과 공부는

올바른 품성과 지성을 가진 학식을 겸비하게 했다고 한다.

내시도 인간이라 병들면 결국 궁에서 쫒겨나야 했지만

노후 보장은 확실히 해주었다고 하니 나름 말못할 고민에 대한 보상은 아닌지...

 

초보산꾼 북한산 둘레길 산행기 중에서...  http://blog.daum.net/kmhcshh/3720

 

 

 

눈을 들면 아주 멀리 희미하게 경기도의 최고봉답게 화악산의 위용이 한없다... 응봉과 함께..

당겨보면... 육안으로는 화악산과 응봉의 부대 시설이 조망된다

 

 

서울외곽 수도권55산 종주는 큰명산으로 해서 올라왔어야 하는데... 갑산에 버금가는 큰 명산이라서 유래가 붙은 큰명산 갈림봉

 

주변에 절터가 있었다 하여 '절골산' '절곡산' , 또는 골(骨)산이라 부르다가 일제에 의해  '갑산(甲山)'으로 바뀌었다고...

 

그런데 지금 이 공사를 하면서 그 전에 있던 설치물들을 다 철거한 듯... 자료에 있는 시설물들이 많이 사라졌다. 비봉 갈림길

 

비봉(조조봉) 방향... 와부읍 보건지소에서 조조봉에서 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면 여자가 반듯하게 누워있는 모습이란다

언제 와부읍에서 출발하여 태마산행으로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두봉(이마), 비봉(오뚝한 코), 된고개(긴 목선), 꼭지봉(젓가슴)의  모습이 아름다운 여체의 모습 그대로라고...

 

 

우두산(거창) 산행시 가조면 입구에서 차창 밖으로 찍은 미녀봉이 생각난다.

머리봉부터 유방봉, 그리고 머리샘, 유방샘, 양물샘등도 있다고 하는 어찌됐든 신비한 산이다

 

비봉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보이는 이 산이 꼭지봉(젓가슴)봉인 듯...

 

헬기장도 지나고

 

한강이 서울시내로 들어가게 되는 미사리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 수락 불암 넘어로 북한산까지...

 

 

좌측으로 이어지는 이정표를 지나면 다산길 임도가 지나가는 와부에 새재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나온 듯...새재를 황단한다

 

운길산 갈림봉

 

식후경 후....지도상 새우젓고개? 좌측으로 운길산으로 갈 수 있다고...운길산 갈림봉에서 운길산 가는 고개도 새우젓고개이다

 

 

송전탑도 지나고

 

적갑산 전위봉인 소나무봉(496봉) 본 좌측 운길산과 중앙 양수리로 가는 양수대교도 보인다.

 

이제 멀어진 갑산과 고래산 그리고 지맥에서 떨어진 문안산이 차례로 줄을 서서 고개만 내밀고 잘가라 인사하고 있다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하나 지나는데 혹시 여기가  지도상 미덕고개?


 

적갑산...  갑산의 유래에서 벗어나지 않을 듯...여기서 도곡리로 하산할 수 있다

 

가야할 철문봉 그리고 활공장 예봉산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돌탑도 지나고

 

철쭉 군락지도 지나고

 

활공장에서 본 한강과 서울... 앞에 수락지맥의 마지막 산인 아차산도 보이고...아차산 우측으로 수락지맥의 산들이 보인다

 

어찌됐든 지금 공사중이라 모든 시설물이 많이 없어졌다. 다시 설치할 때까지는 그대로 두어야지... 철문봉도 아무것도 없다

철문봉喆文峰  630m

다산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의 숨결이 스민 곳으로 다산 형제들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 봉우리까지 올라와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고 하여 이 봉우리에 ‘철문봉(喆文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철문봉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아는 산꾼들은 적갑산~예봉산 코스를 ‘다산능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팔당대교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문봉 [喆文峰] (두산백과)

 

 

 

우측으로 55산에 포함된 검단산에서 용마봉으로 이어가는 줄기와 우측으로 남한산성 줄기 등 검단지맥 산군들의 줄지어 보인다

 

지도상 억새밭인 안부의 헬기장도 지나고

 

예봉산은 지금 대단위 공사중...

 

마루금은 예봉산 정상석 뒤로 가면 된다. 벚나무 쉼터 이정표 방향.

예봉산(683m). 삼각점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 진중리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  

예봉산禮奉山... 산에 예를 드리는 산...옛날에는 운하에 의한 교통수단이 발달했기 떄문에 여기 한강을 통해 오갔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양 삼각산이 보이는 여기 예봉산 아래 팔당에서 임금에게 예를 갖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곧 만나게 될 예빈산이나 예봉산을 옛날에는 모두 예빈산으로 불렀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 

자료 : http://blog.naver.com/uram4?Redirect=Log&logNo=20022308554

 

 

 

지금 공사중...  공사장 우측은 팔당으로 내려가는 길

 

예봉산 정상석 뒤로 바라본 양수리.. 율리봉으로 해서 계속 이어가다 족자섬 우측 앞에 다산 유적지에서 마치게 된다

 

팔당샘이 생기면서 본의 아니게 섬이 되어버린... 그것도 구두를 닮았다... 족자섬...

 

양수리를 당겨보면

 

 

예봉산 우측에서 보면 가야할 율리봉과 예빈산이 보인다

 

예빈산과 한강 팔당댐 넘어 검단산..

 

이제 나도 예를 다했으니?...하산 시작... 팔당역 하산 이정표를 지나 율리봉 우측으로.. 이정목에 매직으로 율리봉이라 써 놓았다

율리봉은 정화성 선사께서 지은 "강역산유기"에 밤이 많은 산마을에 있는 산이라하여 명명한 것이다.

화성의 속명의 신성인데 다산의 학문과 도를 따라 세상을 밝히고자 호를 스스로 철문이라 하고

다산의 후학을 자처하여 항일의병을 주도하다 익산 용화산 신용사에서 사별하였다. 다산의 형제들 또한 이 산에서 웅지를 키웠다.

지금은 공사중이라 사라진 율리봉 안내판에서-

 

 

 

이제 정면으로 보이는 예빈산과 그 뒤로 검단산 고추봉 용마봉으로 이어지는 검단지맥 능선을 보면서 진행

 

 

지맥길은 예빈산 정상에서 좌틀하여 족자섬 앞으로 진행할 것이다

 

 

팔당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다시 갈림길이 나오면 율리고개

 

다시 철쭉 군락지

 

반송도 만나보고... 여기도 성역화할려는지 자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삼각점이 있는 예빈산(직녀봉)... 여기도 화살표 방향으로 정상석만 있다.

 

 

예빈산 정상석은  팔선녀가 나와 놀던 자리가 여덟 곳이나 있어 여덟 개의 당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어 팔당리라 불렸다는

팔당리에 있는 팔당대교가 바라보이는 곳에 설치했다

예빈산은 검단산(동악 숭산)과 함께 한성백제의 강역을 수비하던 외오성 산이었고 조선조엔 나라굿 기우제를 봉행하던 명산이다.

산이름은 대동여지도,청구도,해동지도 경기38관도 등에 보이고 유협등의 묵객들이 예빈산을 소재로 한 시를 남기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형제가 유년시절 산책하며 웅혼한 기상을 키운 곳이며 화성 선사는 항일의병을 도모하다 한때 견우봉 아래 도정암에서 피신하기도 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 또한 봉안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견우봉 아래 천연암굴에서 피신했던 역사의 향기가 서린곳이다.

- 역시 사라진 직녀봉 안내판에서-   

 

 

 

원래 지도에는 천마지맥을 승원봉으로 해서 팔당댐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봉이 견우봉

 

이제부터 띠지는 없다. 초반에는 길도 희미하지만 정상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율리봉을 보면서 내려간다 생각하면 될 듯...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이렇게 봉이 하나가 나온다. 450봉

 

 

450봉 정상에 오르면 이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오지산행에서 산객을 만나 동행하기로...

 

이제 마지막 지점인 다산 유적지까지 보인다. 6번 국도는 교각 아래로 우회한다

 

당겨본 봉안 마을과 6번 국도

 

 

파묘도 지나고... 의외로 길은 넓고 좋다

 

송전탑

 

삼각점도 지나고

 

갈림길... 계속 넓은 길을 따라 간다

 

지도상 상봉(안) 마을 갈림길... 마루금은 직진

 

잠시 들어가 본 봉안마을 윗마을인 상봉에도 봄은 와 있었다

 

이건 뭐?  어찌됐든 마루금에 이런 특이한 것이 있으면 좋은 징표가 되니... 감사할 뿐... 이 표시를 못보면 마루금에서 이탈한 것

 

묘도 지나고 안부도 넘고... 오늘 만난 산객... 두서 없는 산행을 하시지만 나름데로 오지산행을 즐기시는 분... 조금 체계가 잡히면...

 

이제 교각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속 산속으로 진입

 

우측으로는 예빈산에서 팔당댐으로 이어지는 지도상 천마지맥 능선 조망

 

내려오다 보니 약간 이탈... 도로 위가 애견학교가 있는 마루금...하지만 미련없이 되돌아 선다. 교각을 우회하기 위해...

도로따라 내려오다 교각이 나오면 교각 지나자마자 좌틀한다

 

 

교각을 넘어 마루금에 접속 중

 

마루금에 접속... 어찌됐든 이도로는 차가 너무 많아 횡단은 너무 위험하다. 이렇게 우회하는 게 좋다

 

그럼 부대 정문 도로가 나온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해서 부대 철망을 따라 간다

 

방금 도로가 지나가는 양수대교도 보이고 족자섬도 보이고(가운데)... 아직도 갈길은 멀다

 

다행히 부대 철망길은 짧다. 이제 마루금은 우측 공원묘지로...이제 서서히 비가 오기 시작하고..

 

무덤 공원은 계속되고... 앞에 보이는 봉에서 마루금에서 이탈하는 실수. 직진해야 하는데 우틀하는 바람에... 여기서 잠시 휴식...

 

앞에 보이던 봉에 올라 여기서 계속 직진해야 하는데 우틀하는 바람에 알

 

사유지인 듯 철망이 설치되어 있는데도 강제로 열려 있어 마루금으로 착각...

 

 

운동 시설도 지나고 이렇게 빨리 물이 보이면 안되는데.. 이제야 알바를 직감...그런데 비도 오고...

 

여기서 마루금은 포기하고 원래 계획했던 능내역과 마재성지를 답사하고 앞에 보이는 원마루금인 쇠말산 도로로 갈 예정

 

도로로 내려와 산객과 이별하고...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능내역

 

폐역인 능내역

 

 

마루금을 따라가고 싶지만.. 비만 안와도 어떻게 해 보겠는데.. 다산 유적지도 둘러봐야 하고...

 

마루금 포기하고 다시 되돌아 서서 사잇길로 해서 들어오면 마재 성지 가건물? 도 지나고

 

여기서 도로 따라 올라가면 마재성지가 나온다

 

바로 마재 성지가 나오고... 도로따라 계속 가면 앞에 보이는 능선이 마루금인 마재고개이다. 역시 여기도 포기...

 

 

마재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성지 중 하나요, 요람 같은 곳이다. 다산 선생의 4형제인 정약종(丁若鍾), 정약전, 정약용,

정약현 선생이 마테오리치 신부가 지은 ‘천주실의’를 읽고 감명을 받아 신앙 고백을 했던 현장이다.

 

다산과 정약종의 발길은 천주교의 성지인 천진암에도 남아 있다. 참고로 초보산꾼은 무종교입니다. 단지 선구자의 삶은 마땅히

존경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보산꾼 앵자지맥 천진암 답사기  http://blog.daum.net/kmhcshh/3575

 

 

 

 

다시 되돌아 나와 아까 보았던 쇠말산 도로 고개에 오른다.  고개에서 되돌아 보니 이정표가 있다. 다산 유적지 반대편 이정표

원래 마루금은 이 고개인데 지금은 모두 다산 유적지에서 끝낸다. 오늘 걸어보니 여기가 사유지라 막고 있었다

 

고개를 넘으면 우측 도로 넘어 다산 생태공원이 보이고 다산 유적지는 좌측으로 가야 한다

 

버스 종점이 보이고... 앞에 정자가 천일각... 앞에 보이는 다산 유적지를 답사한다

 

 

전남 강진만이 한눈으로 굽어 보는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 옆에 있는 천일각을 재구성해 놓은 것으로 

고향과 흑산도에 유배된 형을 그리며 시름을 달래던 곳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 18년중 10여년 동안을

생활하시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등 500여권에 달하는 조선조 후기 실학을 집대성 하였던 곳이다.

차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그래서 호도 다산茶山...땅끝기맥하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만덕산을 보면서

어떤 산이기에 이렇게 큰선물을 우리에게 주었는지 생각하며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자료 : 초보산꾼 땅끝기맥 366봉과 284.4봉 사이에서 본 만덕산 - 멀리서 보면 바위산으로 산은 낮지만 육중함을 준다

 

다산 문화관이 먼저 나오고

 

實學淵數... 실학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실학의 연못속으로 들어가 본다. 그런데 사진이 아쉬어 담을 기약해햐 할 듯...

 

정면에 생가인 여유당과 그 뒤로 언덕에 선생의 묘가 있다. 주차장에 있던 생가가 대홍수로 유실되고 이곳으로 옮겼다고...

 

사방 이웃을 두려워하듯 경계를 한다는 말로 노자의 도덕경에 있는 여유당 與猶堂

 

 

비가 와서 그런지 화면이 흐리다

 

다산은 18년간의 유배에서 풀려난후 18년을 이곳 여유당에서 살다 75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고 여기 잠들다

 

거중기와 녹로 그리고 거중기를 이용해 쌓았다는 수원화성 모형

 

 

97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수원성)을 쌓을 때 이 거중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말이 쉽지 돌 하나 하나를 쌓아야 하는 성곽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고생하고 때론 목숨을 담보로 했었겠는가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선생의 깨어 있는 실학사상이 글로만이 아니고 실천을 하셨다는데 의의가 있는 듯 하다

서울외곽 수도권 55산 종주 마지막날 다산 선생과의 만남은 또 다른 의미가 되게 봄비까지 환영? 해주고...

 

다시 천일각으로 나와 56번 버스로 운길산역에서 전철로 천마지맥을 마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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