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천마지맥 1구간 -  주금산 : 서파삼거리에서 금단이 고개까지

 

 

 

언제 : 무술년(18년) 시샘달 2월 스무나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서파교차로 ~ 개주산 갈림봉 ~ 주금산 ~ 축령산 갈림길 ~ 시루봉 ~ 금단이고개

                                ( 총 14.7km :13.0km + 1.7km(접속)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4218 에 있습니다

 

 

이렇게 강추위가 계속된 역사가 있었나 할 정도로 매서움을 선사했던 추위도 대동강이 풀린다는 우수를 지나니

아직 밖을 나서면 추위를 실감하면서도 옷깃을 파고드는 찬바람 속에서도 봄기운은 살짝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곧 경칩이니 그렇게 기다리던 바깥세상을 보고 싶어 했을 개구리의 기다림이 나의 맘을 깨우는 2월 하순

아마 오늘 걷게 될 새로 시작하는 천마지맥 길에서 소중한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맘의 문을 열어 본다

 

 

 

들어가기 

백두대간 식계산에서 분가한 한북정맥은 수피령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면서 8개의 지맥을 분기한다.

한북천마지맥이란

백두 대간 상 식개산에서 분기한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 직전 천마지맥(天摩枝脈)을 남으로 분기하여

주금산-철마산-천마산-고래산-적갑산-예봉산을 거쳐 팔당댐 부근의 한강으로 맥을 다하는 49.4km의 산줄기로

동으로 조종천과 북한강 서쪽으로 왕숙천의 분수령을 이룬다

 

 

 

 

한북천마지맥 1구간  금단이고개까지

 

 

포천 내촌과 가평 상면의 경계로 시작하는 천마지맥 분기봉은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오늘 서파삼거리가 들머리로

발음을 잘못하면 오해하기 쉬운 주금산을 지나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만나면 가평과 이별 남양주와 손잡고

다시 시루봉에서 천마지맥 마지막까지 남양주의 속살로 들어가는 구간으로  눈에 익은 명산 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북천마지맥은 한북정맥상의 분기봉에서 명덕삼거리까지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명덕삼거리에서 보통 천마지맥을 시작한다.

마루금을 우회하는 길이지만 명덕삼거리에서 많이 시작하므로 접근 방법과 서파삼거리까지 등로를 자료로 남기고 시작한다

 

 

 

신팔1리.서파 정류장에 내려 바로 앞에 보이는 서파교차로 우측 길로 해서 굴다리를 만나면 좌측으로 해서 통과한다

 

굴다리를 통과 계속 직진한다 

 

명덕삼거리 직전에 되돌아 본 걸어온 길... 우측으로 보이는 부대 철망으로 여기서 천마지맥을 시작하는 것이다

 

도로 우측으로 보이는 부대 철망을 보면서 회현면과 내촌면의 경계인 명덕삼거리 도착.. 천마지맥은 내촌면의 속살로...

 

 

명덕삼거리에서 좌측 소로로 들어서면... 좌측이 천마지맥 시작점 우측이 한북정맥...끝 부분에 있는 전봇대에서 좌틀 시작한다

천마지맥 분기봉이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여기를 보통 천마지맥 분기점으로 많은 산우님들이 들머리로 삼고 있다.

 

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천마지맥 분기봉이 보인다. 그런데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접근 불가. (자료사진)

 

첫 봉에 오르면 좌측으로

 

바로 다시 좌측으로

 

그럼 좌측으로 서파 교차로 방향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운악산까지...

 

 

좌로 한북정맥 능선이 우로는 마을이 보이는데... 여기서 선택을 해야 한다. 직진은 산길로... 우틀은 마을로...

어차피 천마지맥길을 우회하는 길이니 어디로 가도 의미가 없다. 산길로 갔다가 잡목이 심해 다시 마을길로...

 

마을길을 나오면 도로가 나오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천마지맥 들머리...지도상 출발점으로 표기 된 곳..

 

 

 

이제 오늘의 산행기로 돌아 와서....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하는 산행.. 변강쇠 해장국에서 간단히 식사 후 천마지맥 구간을 시작한다

 

되돌아 본 횡단보도와 그 뒤로 수원산

 

잣나무 숲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잃어버린 천마지맥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잃어버린 천마지맥에 접속 본격적으로 천마지맥을 시작한다. 포천과 가평의 경계가 시작된다

 

천마지맥에서 처음 만나는 굴뚝 봉우리도 지나고

 

멋진 소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우틀하면

 

바로 넓은 길이 나오는 사거리 안부를 통과하고

 

봉 하나를 우회하면

 

 

좌측으로 천마지맥에서 떨어져 있는 개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주산 옆골짜기가 대장이 나올 풍수라 대장골이라 하였는데

일제시대에는 이곳에서 장군이 많이 배출된다 하여 사방 4개에 주산에 쇠를 박았다고 한다. 지금은 군대가 주둔하고 있으니... 

 

다시 안부를 지나는데 보기와 달리 바닥이 완전히 얼어 있어 조심조심

 

길은 넓어지고...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좌측의 임도와 합류하여 임도길을 계속 이어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지도상 423.7봉 앞까지 이어간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함류하는 여기서 산속으로 진입해야 편하다

 

오늘의 최고봉 주금산이 우측으로 멀리 희미하게 얼굴을 내민다.

 

헬기장이 있는 423.7봉을 통과하면 좌로 가평상면 율길리와 서로 포천 내촌면 신팔리 마을들을 보면서 진행한다

 

 

좌측으로 율길리 방향 - 옛말에 개울을 열 두 번이나 건너가는 지역에는 반드시 명당이 있다는 통설이 있는데 

개주산을 품고 있는 율길리가 십이탄十二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양에서 여기까지만 마차길이 열려 있었다고 한다 

 

우측으로는 소학리에 있는 법왕사 사찰 입구 부분이 계속 눈에 들어 오는데.. 무슨 폭포인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채석장인 듯..

 

이제 가야할 주금산이 사진으로도 보이기 시작하고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588봉

 

고도차가 거의 없는 여름에는 잡목이 심할 것 같은 길은 이어지고... 되돌아 본 수원산...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고

 

지도상 개주산 갈림봉 직전 621.7봉에서 좌틀.. 우측으로 탈출 가능

 

개주산 분기봉을 지나면

 

 

바로 개주산 갈림길이 나온다.  개주산(介胄山)은 풍수를 보면 율길리의 안산인 개주산이 장군이 투구를 쓰고 늠늠하게 앉아있는

형국이라 열개에 투구주자를 써서 개주산이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대장골이 있을 정도로 명당 자리였나 보다.. 믿거나 말거나...

 

개주산 방향... 이쪽도 길도 좋고 띠지도 많이 붙어 있다. 방화선이 개주산에서 시작하여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듯...

 

고도가 서서히 높아져 가고...

 

684봉을 지나는데 좌측으로 개주산을 좀 먹고 있는 골프장이 보이고

 

주금산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싶은 685봉, 735봉이 주산 주금산을 가운데 놓고 기다리고 있다

 

베어스 타운도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주금산도 얼마 남지 않았다

 

685봉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은 우회하고...

 

685봉도 우회

 

지도상 735봉 직전 사거리 안부... 그런데 어디에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주금산만이 빨리 오라고 제촉할 뿐...

 

735봉 우회

 

베어스 타운에서 올라오는 길과 접속... 한북천마축령단맥하는 산꾼들이 자주 이용하는 루트이다

 

100m 만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 주금산 정상

주금산 (鑄錦山·814m)   포천과 가평의 경계로 '한북천마축령단맥'의 분기봉이다

서쪽으로 포천시 동으로 가평군 남으로 남양주시 경계로 본래 내촌면 주민들이 ‘비단산’, 또는 독바위산으로 불렀던 산이다.

비단산이라는 이름은 내촌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릉들이 마치 펄럭이는 비단 천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포천시 내촌면 토박이들이 부르고 있는 독바위산 이름은 잠시 후 만나게 된다

주자료 : 남양주, 가평 문화원

 

 

 

자료 : 초보산꾼  베어스 타운 들머리에서 본 주금산.  어떻게 주금산의 유래가 된 비단처럼 펄럭이고 있는가요?

약 5분 정도만 계속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정말 비단이 펄럭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만 그런가?

 

 

주금산 정상석 바로 뒤로도 올라 오는 듯...또 다른 중요한 유래에 대한 자료는 참조 : http://blog.daum.net/greatkkk/11808097

 

식후경 후 헬기장을 보면서 진행한다. 그런데 무슨 식후경을 90분씩이나...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좌측으로 전망이 열린다

 

개주산 뒤로 한북정맥인 국망봉을 비롯 우측으로 명지지맥이 오늘 걷고 있는 천마지맥과 함께 조종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리산과 주금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가평 상면 상동霜洞리.  상동천은 아까 말한 십이탄천과 만나 조종천으로 흘러들어 간다

상동리는 서리산 밑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에도 때때로 이른 새벽이 되면 하얀 서리가 내려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마지맥에서 분기된 축령단맥 라인도 담아 본다. 수동국민관광지의 몽골 문화촌은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만들었다고.

 

 

당겨보니... 운두산 뒤로 화야봉도 보인다

 

바로 주금산 숲길 안내판이 있는  좌측 축령산 갈림길과 우측 독바위 갈림길이 나온다

 

 

독바위로 갈 수 있는 이정표... 오늘은 시간상 들르지 못한다.

 

자료 : 초보산꾼  축령단맥할 때 독바위

독바위산

암봉이 마치 큰 독(옹기·瓮器)을 엎어 놓은 듯한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얻게 된 것이라 전해진다.

30m는 넘어 보이는 독바위는 마치 거대한 항아리를 엎어 놓은 모양이다. 예전에는 덕암(德岩)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큰 바위와 같이 덕 있는 사람을 닮은 바위라 생각했던 것 같다.

 

 

축령단맥 - 청평댐까지 이어지며 청평댐에서 명지지맥 호명산과 만나게 된다.

 

 

가야할 바로 앞에 헬기장과 그 뒤로 철마산 그리고 천마산이 좌측으로 계속 이어간다. 이제 남양주와 포천의 경계가 시작된다

오늘은 가운데 철마산 북봉(내마산) 직전까지 간다. 철마산 북봉 너머로 살짝 철마산이 고개를 내민다

 

팔각정을 지나 헬기장 직전 천마지맥과 수락지맥이 분수령이 되는 왕숙천이 흐르고 있는 내촌과 진접읍 방향

 

 

헬기장에서 되돌아 본 독바위와 죽엽산과 수원산 사이 넋고개를 지나 포천 방향으로 왕방산 능선까지 조망된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고향이 함경도 원산이었으므로 자주 이 길을 지나다녔나고 하는데... 흔적이 지금도 많은 지명에 남아 있다

 

수동면을 흐르는 수동계곡을 담아 본다. 대성리역 부근에서 북한강에 바로 합류한다. 축령단맥은 조종천과 수동천의 분수령이다.

 

주금산까지 오름길과 달리 이제 아이젠을 하기도 안하기도... 그렇게 산행은 계속되고...첫번째 음현리 갈림길 이정목

 

665봉을 우회하자 다시 왕숙천과 같이 태조 관련 지명이 많이 남아 있는 포천 내촌면 음현리陰峴里 갈림길

 

산림안내판과 87번 철탑이 있는 봉을 지나고

 

몽골문화촌으로 하산할 수 있는 이정목 갈림길

 

몽골문화촌에서 시작하여 금단이 고개로 하여 광릉내까지 이어지는 다산길 10코스.. 오늘 날머리와 똑 같아 많은 도움을 준다

 

물푸레나무 군락지 안내판봉도 지나고

 

우측으로 오늘 날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팔야리에 있는 골프장도 보이기 시작하고...

 

철쭉 굴락지 안내판이 있는 시루봉. 이제 가평과도 헤어져 남양주의 속살로 들어가 진접읍과 수동면 경계를 걷게 된다

 

앞에 높이 보이는 철마산 직전까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는데...

 

 

시루봉에서 마지막으로 축령단맥을 담아 본다.  

 

 

초보산꾼 축령단맥 산행기   http://blog.daum.net/kmhcshh/3097

 

 

헬기장

 

우측으로 산이 안으로 싸고 돌아, 안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내방리內坊里 하산길 이정표

 

금단이 고개 직전봉에서 담아 본 철마산 북봉

 

헬기장을 지나면

 

좌 비금리와 우 팔야리로 하산 가능한 오늘의 마지막 금단이 고개에서 팔야리로 탈출 시작... 비금리 방향은 이정표가 떨어져 있다

 

우측으로 골프장 마지막 부근 푸른 그물망의 골프연습장을 목표로 내려 온다.

 

우측으로 이태조가 함흥에 있다가 귀환하는 도중 이곳에서 여덟 밤을 묵고 갔다 하여 붙여진 팔야리로 하산길.. 길은 좋다

 

바로 능선 하나를 만나는데... 이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비교적 넓은 길을 계속 따라 내려오면 된다

 

다산길 10코스 띠지가 계속 함께 하므로 많은 도움이 된다. 우측만 있는 줄 알았던 골프장이 좌측으로도 보인다

 

석축 지대도 지나고...좌.우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다시 만난다

 

지맥길에서 하산할 때 포스트를 삼았던 공장 건물이 서서히 다가오고

 

다산길 이정표가 다시 나오면 여기서 좌틀해야 한다. 직진도 길은 좋으나 골프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럼 골프연습장 옆으로 해서 하산하게 된다

 

 

이정표가 보이는 우측으로 해서 내려온다.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으므로 직진하지 않토록 주의

 

 

골프장은 다가오는데 오히려 하산길은 더욱 가파르다. 등로까지 얼어 있고...

좌측으로도 골프장이 보이니 난감하다. 골프장을 통과해야 하나? 지맥하면서 하도 골프장에 막혀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제와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고...무덤이 나오면 좌측 가장자리로 해서 계속 직진한다

 

그런데 다행히 좌,우 골프장을 연결하는 통로를 다리로 해서 연결하고 있었다. 선답자가 골프장 울타리를 힘들게 넘었다고 했는데..

 

우측으로 직진

 

왕숙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학림천이 나오면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틀해야 한다

왕숙천王宿川  한북정맥과 천마지맥 그리고 수락지맥 사이

수원산 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남양주시 진접읍을 지나  한강에 흘러들어가는 왕숙천은 한강의 제1지류로 길이는 38.5㎞이다.

왕자의 난으로 함흥에 갔던 조선 태조 이성계가 환궁하던 중에 8일을 머물렀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팔야리라 했고

이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이 자고 갔다'라는 뜻으로 왕숙천王宿川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세조를 광릉에 안장한 후 '선왕이 길이 잠들다'라는 뜻에서 왕숙천이라 명명했다는 또 다른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100m쯤 나오면 도로에 7-7번 팔야리가 종점인 버스가 막 도착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팔야리 종점에 다산10코스 이정표가 있었다.

 

광릉내에서 내려 다시 1번 버스로 동서울로...

하루의 여정을 마친다

 

 

 

산길을 걷는다는 것...

또 다른 자연과의 대화일 것이다

자연이 말을 할리 만무하다

하지만 눈으로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더 깊이가 있다

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려 주려는 듯

숲을 주어 쏟아지는 햇볕을 막아 주면서도

숲속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햇빛을 보내

어둠속에서도 걸을 수 있도록 희망을 준다 

가끔은 막힌 속을 뚫어주려는 듯 거칠 것 없는 전망을 주고

거기에 걷다 오르다 지친 나그네에게 아예 쉬어가라 

기꺼이 잠시 자리를 내어주는 바위...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한 올이 땀방울에 남긴

청량제 같은 시원함이 방점을 찍는다

맘만 앞섰던 봄의 기운을 맛보고자 했던 성급함을

눈속에 맛봤던 땀방울이 얘기해 주고 있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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