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38 (3450온누리산악회)  -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사진 답사기

 

 

언제 : 임진년 푸른달 스물였새  흙요일 밤 10시 출발

 

누구랑 : 3450온누리산악회 대간3기 산우님들

 

어딜 :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대간길과 비선대 신흥사 주차장까지 약 16.7km(물아래님)

 

              더 많은 사진 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5에 있습니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오늘 우리는 미시령으로 출발한다. 미시령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북쪽 끝부분이다.

 

설악산(雪嶽山)은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이라고도 불렸으며, 금강산을 서리뫼(霜嶽)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雪嶽)라고도 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외설악 쪽만을 설악이라 했고, 내설악 쪽은 따로 한계산(寒溪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설악을 영산이라 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적혀 있으니, 신라 때부터 설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설악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눈이 일찍 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 까닭에 이렇게 이름지었다.

”--- 「동국여지승람」

둘째,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의 색깔이 눈같이 하얗기 때문에 설악이라고 이름하였다.---「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셋째,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의 우리 고어가 변해서 설악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고어로 신성, 숭고, 고결, 생명을 뜻하는

‘설악’의 ‘설(雪)’은 신성함을 의미하는 음역이니 곧 생명의 발상지로 숭상했다는 뜻도 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온 숭산(嵩山)사상의 연유이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까지 출입금지구간이라 이렇게 차안에서 모든 산행준비를 마치고...

지하도 지상도 아닌 것이 참 애매하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반복해야 하나 ???

 

 

 

미시령에 있는 출입금지 푯말 - 새벽 1시14분이니 이 시간에 단속하려 오는 놈이 미친 놈이지

 

미시령 彌矢嶺 미시파령(彌時坡嶺)=여수파령(麗水坡嶺)=연수파령(連水坡嶺)=미시령으로 불리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사이에 있는 고개. 미시령의 해발고도는 826m로,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일 뿐 아니라, 예로부터 진부령·대간령·대관령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 참조)

 

출입통제구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랜턴도 켜지 못하고, 철조망을 하나 둘 씪 넘어가고,

차량이 올 때마다 잠시 멈춰 가기를 기다리고....

또 다시 철조망 월담은 시작되고,,,, 

왜이리 바람은 세차게 불기만 하는지....

출입금지 구간을 통과하는 마음처럼 차갑다

 

 

 

다행이 단속을 피했지만, 아직까지 랜턴은 사용하지 못하고...

 

어찌됐든 출입금지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우거진 숲에서 나오는 향기는 좋다 

우거진 숲은 한참을 이어가는데.... 랜턴을 켜지 않고 가는 산행도 또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인간의 능력은 끝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별볼일 많은 이런 산행에서 느끼는 느낌은 자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힘들게 올랐으니

 

잠시 휴식 겸 옷 정리도 하고

 

다시 돌로 쌓은 참호와 같은 곳에서 다시 휴식하고

 

드디어 본격적인 우리나라 최대의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북주 능선(北主綾線)

대청봉(大靑峰)에서 북쪽으로 마등령(馬登嶺), 저항령(低項嶺), 황철봉(黃鐵峰), 미시령(彌矢嶺), 신선봉(神仙峰)까지 이어지는

설악산의 북쪽 주능선(主綾線). 하지만 보통 미시령에서부터 마등봉까지를 북주릉이라 한다.

 

이 코스에는 대한민국 최대의 너덜지대이기도 하며,

울산바위를 가장가까이서 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출입통제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안전팬스는 마련되어 있고....

 

그래도 사람죽는 것은 두려운 모양이지?

 

 

 

힘들만 하면 이렇게 숲길도 나타나고

 

또 다시 너덜지대는 시작되고

 

황철봉에 오르는 너덜지대에서 보는 울산바위의 전망이 제일 뛰어나단고 한다.

그러나 야간산행의 비애?

황철봉 일대의 너덜지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동해 -

이정도는 봐야 설악산에 댕겨 왔다고 하지? ㅉㅉㅉㅉ

 

 

 

다시 힘들만 하면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오솔길이 나타나고

 

또 너덜지대 - 갑자기 동해의 야경이 잠시 눈에 들어온다......

울산바위도 보일 것인데... 

한치앞을 볼 수 없는 밤이라 아쉽다

 

 

 

다시 오솔길로 접어 드는데

 

1318봉 이다 - 황철북봉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안전길잡이 야광등도 능선주위에 설치해 놓고

 

조금진행하니 삼각점에 황철봉이라 쓴 것도 확인하고

황철봉(黃鐵峰) (1380)  - 황철남봉(1360)

북주 능선(北珠綾線)에 있는 봉우리 중의 하나. 현지도에 황철봉이라고 표기된 봉우리 보다 다음에 이어지는 봉에

옛날 지도에는 황철봉이라고 표기 되어있다고 한다.  앞에 있는 산이 조금 더 높을 뿐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산들을 뻗어내고 있다고 한다.

황철봉 일대는 대한민국 최대의 너덜지대로 황량하고도 생경한 경치는 설악산 최고의 비경 중에 하나라 할만 하다.

 

 

야밤에 만나는 철쭉도 만나보고

 

조금 더 오르니

 

전망이 좋은 진짜 황철봉이 나타난다.(1380)

어두워서 어느 봉이 진짜 인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지도에는 이 봉을 황철봉이라 했다고 하니 이 봉이 맞겠지?

 

 

다시 너덜지대는 시작되고

 

 

이렇게 한발 한발 힘들게 내려오고

 

그래도 가야만 하는 너덜지대는 계속되고 - 어두운 중에도 그나마 안전팬스가 있어 길잃은 염려는 없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숲길로 다시 접어들고 - 

미명의 새벽은 어느새 살그머니 다가와 생명들의 아침을 재촉하는데

그놈의 출입금지 구간 떔에 휴게소에서 간식도 못 먹고 왔는데,

배가 고플 때가 되긴 된 모양이다.

 

 

 

저항령에 도착하여 이른 아침도 끝나가고 - 동해가 가까워서 그런지 일출시간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저항령(低項嶺)

북주 능선(北主綾線)에 있는 고개 중의 하나. 동쪽으로는 정고평(丁庫坪)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길골(路洞)을 거쳐 백담사(百潭寺)에 이른다.

다른 말로 늘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저항령(低項嶺), 늘목령 모두 노루목 고개, 목우(牧牛)재와 마찬가지로

길게 늘어진 고개라는 의미의 늘으목, 늘목에서 유래하였다.

 

 

올라야할 마등령과 마등령삼거리까지의 능선이 보이고

 

마침 올라온 햇님도 당겨보고

 

다시 마등령을 향한 너덜지대와의 대화는 끝이 없고, 역시 길긴 길구나 

발 한번 잘못 짚으면 발목부상은 일순간이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안전산행만은 지켜져야 한다.

산에 모든 것이 한순간의 실수로 흉기로 변할 수 있으니...

 

 

 

어느새 동쪽하늘의 중턱을 지키고 있는 풍경도 담아보고 - 구름에 걸쳐있는 순간 포착

 

광민대장 아우님 얼마 안남았다... 힘내자 -

여기 강원도도 이제 신록이 완연하구나...

너덜지대가 있어 더욱 고맙고 가슴 따뜻하게 느껴지는 숲의 고마움이 저절로 느끼게 해 준다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암벽들을 담아보고

 

시계가 좋지 못한 사진이 오히려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고???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색다른 아름다움에 우리는 어떤 자연환경도 소중히 해야함을 느낀다

 

 

 

숲길을 지나면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능선봉에 오르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

모들 것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무서운 바람이다

그래도 추억은 남겨야지!!!!

바람막으랴 예쁜 표정 지으랴 바쁘다 바빠...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시길....

아 참, 알콩 총무님 대간 시작점에 다시 되돌아온 완주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왜 대간길에서는 생각이 안났지?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이 마루금이지만

 

능선길은 이렇게 내려가 우회하게 된다

 

조금 내려와 바라본 마등령으로 달려가는 암봉들

 

너덜지대와 오솔길이 적당히 조화로운 가운데

 

암봉들의 모습이 더욱 가깝게 다가와 눈요기로 피로를 풀어주는데,

신선이 따로 없네

여기에 1분만 눈감고 가부좌 틀고 앉아 폼한번 잡아 보면 신선이지....

뭐 별개 있겠는가?...........

참 쉽죠????

 

 

 

 조금 더 오르니 이제 서사면으로도 전망이 트이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던 암봉의 끝자락에서 추억의 사진한장도 남기고

 

다시 가야할 마루금인 암봉들이 앞다투어 목을 내밀며 어서 오라 손직하며 나타나지만

인간의 능력으로 걸어 갈 수는 없고 -

역시 맛만 보고 우회하며,  

때로 멀리서 또는 가깝게 저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암봉이 가까워지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하고

 

이 너덜지대를 지나면

 

 

마등령과 공룡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가운데 부분 멀리 보이는 것이 대청봉인 것 같은데?

그 오른쪾으로 이어지는 앞부분이 귀떼기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릉 줄기 같고

 

당겨보니 한폭의 그림이 되고 - 누가 이를 산이라 보겠는가 한폭의 그림이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는 없는 삼각점이 나타나고

 

이런 아름다운 장관도 담아보고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마등령을 향한 마지막 너덜지대를 만나고 - 우뚝솟은 봉이 세존봉인 듯

 

이렇게 오르니

 

마등령 삼각점봉이다

마등령 馬登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양양군 강현면 사이에 있는 고개.높이 1,220m. , 한계령(935m)ㆍ미시령(彌矢嶺, 780m)ㆍ대관령(641m)과 더불어

설악산 줄기를 횡단하는 높은 고개로 고개가 말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마등령이라고 한다.

또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이라 부른다는 기록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 참조)

 

 

 

세존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이 보이고, 우리는 그 뒷편으로 그 암봉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비선대로 내려 갈 것이다

뒷쪽으로 집성봉능선이 보일 듯 말 듯... 사진으로라도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쉽기만 하다.

 

드디어 마등령 정상이라고 되어 있는 봉에 오르니 마등령삼거리이다

 

우리의 마음을 힘들게 했던 출입금지 구간 안내판이 세삼 안쓰러워 보인다.

뭘 보호하겠다고???

친절히 일본글씨 중국어까지 표시해 놓았네?? 

관리공단에서나 제대로 생태복원한답시고 오히려 망치는 짓은 그만 하시길....

 

 

 

어찌됐든 이제 대간 산행은 끝이나고 이곳으로 비선대를 향해 내려갈 것이다.

 

마등령 정상 이정표 봉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이 주는 아름다움은 말로는 설명이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고려말 강원도 안염사(安廉使, 도지사)로 있던 안축(安軸)이 영랑호에 와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이곳 경관을 읊은 시 중에

“모운반권산여화(暮雲半捲山如畵)”란 귀절이 있는데, 이는 “저문날 구름이 반쯤 걷히니 산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구나”라는 뜻이다.

이렇게 선인의 시 한 구절이라도 인용해야 설악의 아름다움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다음에 가야 할 설악의 기암절벽 풍광의 정수로 꼽히는 공룡능선  - 끝부분 어딘가에 대청봉도 보일텐데..아깝다

 

공룡능선의 나한봉 부분을 당겨보니 병풍을 두른 듯하고

 

세존봉과 함께 비선대로 이어지는 설악골의 깊이도 가늠해보고,

 

우리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할 세존봉 능선의 암봉들 - 저멀리에는 집성봉의 모습도 보일 듯 말 듯.

 

가는길에 보이는 설악의 모습에 취해 다시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더욱 선명하게 앞을 인도해주는 암봉들도 보고 - 손가락이 세존봉인데

세존봉(世尊峰) - 마등령(馬登領) 밑(동쪽) 금강문(金剛門) 바로 위(북동쪽)에 있는 봉우리.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존칭인 석가세존(釋迦世尊)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공룡능선은 여전히 아름다움의 정수를 계속 보여주고.

 

설악골의 계곡은 더욱 깊어만 가는데...

 

비선대 3키로 부분인

 

金剛門을 통과하니

 

샘터 이정표를 만나고

 

이제는 내려가는 것도 힘드니 잠시 쉬어 가야지

 

꿈속에서 본 듯한 모습의 암봉들

 

깊은 만큼 깊은계곡에서 품어져 나오은 신록의 향연도 느꺼보고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도 감상하고

 

이정표를 지나니

 

잘생긴 바위의 옆은 통과하니

 

이제 설악산의 자랑인 금강송의 호위를 받으며 걷는 기분 알까? 모를까?

 

금강송과 멋있는 암벽이 서로 의지하며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바위와 나무는 우리 인간 세상에는 없는 특별한 대화를 하면서 살아 가는 것은 아닐까?

지금 이들은 우리를 뭐라 생각했을까?

 

새처럼 날 수 없는 나무는 새가 내는 소리로 세상소식을 접한다고 하니,

새소리에도 한 번쯤 귀기울여 보면 어떨까?

 

좋은 소식만 전하게.

 

 

 

앞을 가로막는 암봉의 옆을 통과하면

 

사진찍기에 바쁜 비경을 선사하니, 설악의 아름다움에 감사할 따름이다

 

조금 더 내려와 기암도 만나 보고

 

암벽등반하시는 산우님들도 오늘은 여기저기 바위에 매달려 있고

 

비선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조금 더 내려오면서 범봉으로 이어지는 천화대리지에 소나무들이 능선따라 줄지어 서 있고...

범봉은 천화대(天花臺)의 20여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하늘에 핀 꽃밭이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장관이다

 

 

 

금강굴 갈림길이다 - 말이 150M이지 암벽을 오르는 길이니 만만치 않다

 

아무리 힘들어도 들렸다 가야지..... 금강굴 오르는 계단 - 비선대의 천불동계곡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제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화채능선이 전면에 가장 멀리 보이고, 왼쪽봉 아래쪽에 권금성이 있다고 하는데

화채능선(華彩綾線)

대청봉(大靑峰)에서 시작하여 화채봉(華彩峰), 칠성봉(七星峰), 집선봉(集仙峰), 권금성(權金城)까지 이어진 능선. 일명 동북 능선(東北稜線)이라고도 한다

집선봉(集仙峰) 은 권금성(權金城) 바로 뒷쪽(남쪽)에 연이어 있는 암봉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이 마치 신선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계단에서 본 금강굴 입구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어 문을 달아놨다

 

계단을 통과 하여 내려다 본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금강굴 입구

 

금강암 내부 입구 - 거의 외국인들이 많이 와 있다 - 얼마 되지 않지만 복전함에 마음의 시주도 하고

 

금강암 법당

금강굴(金剛窟)

비선대(飛仙臺) 뒤 미륵봉(彌勒峰) 중턱에 뚫려 있는 길이 18m의 자연 석굴. 일찍이 원효 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 온다.

이전에도 불을 땠던 구들의 흔적과 불상 등의 유물이 있었고,

요즘에는 신흥사의 부속 암자로 되어서 새 불상을 모셔 놓았다고 한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석간수는 확인 못하고...

 

 

홀로 열심이 내려오니 비선대이다

연속된 바위에 폭포를 이루는 광경은 흡사 우의(羽衣) 자락이 펄럭이는 것 같으며

마고선녀(麻姑仙女)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였다고하는 전설에 따라 飛仙臺 라 하였다 

 

 

장군봉(미륵봉) 바위에서 비박하는 듯 보이고

미륵봉(彌勒峰) 은 비선대(飛仙臺) 바로 북쪽에 높이 우뚝 솟은 큰 돌산이다. 마치 미륵불(彌勒佛)처럼 우뚝 솟아 있어 이름 하였고,

장군의 형상이라고 하여 일명 장군봉(將軍峰)이라고도 한다. 중턱에 금강굴(金剛窟)이 있다.

 

 

천불동계곡

千佛洞계곡은 무너미고개에서 설악동 소공원까지 이어지며, 양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1000개의 불상을 새겨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제 천불동계곡을 따라 진행하다 계곡에 서있는 두그루의 소나무에 정감이 가고

 

금강 소나무가 이제 계속 소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데

 

신흥사이다

신흥사 神興寺 -

신라 삼국통일 염원 담긴 천년가람으로 석가봉, 문수봉, 노적봉, 보현봉, 미륵봉과 달마봉이 둘러쳐진 골짜기로 천불동과 문수담이 있다.

그 이름만 들어도 불국토임을 말해주는 그런 지명이다. 그 미륵봉과 달마봉 사이에 천년가람 신흥사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신흥사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래에 출현할 미륵부처를 기다린다는 뜻에서 창건의 유래를 찾는다.

 

 

신흥사 청동 좌불상 - 10여년의 공사끝에 1997년에 완공된 세계최대의 좌불상이다.

 

울산바위, 대청봉 갈림길 이정표도 나오고

 

설악산 일주문에서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나고

 

그러나 여기서도 설악산 매표소까지 한참을 가야하고, 또 그곳에서도 주차장까지 택시로 이동을 완료하였다.

 

끝으로 경향신문에 실린 백두대간  ‘出禁’ 대안인가라는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

산악인들은 우리 산줄기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선 백두대간을 막을 게 아니라 답사를 권장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해왔다. 물론 이런 산악인들의 요구는 무리가 있다. 환경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복원하기 힘든 게 사실. 더구나 백두대간엔 향로봉처럼 군사기지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막는 것만이 능사일까?
산악인들만 탓할 수는 없다. 백두대간에 기여한 부분도 크다. 지리교과서에서조차 일제가 우리나라 광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산맥의 개념을 쓸 때 산악인들이 일일이 발품을 팔아 우리 전통의 지리서 ‘산경표’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땅은 산과 산이 강처럼 흘러서 백두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져있다. 일제의 산맥 개념도를 들고 산을 찾으면 산길이 갑자기 끊기거나 강물에 막힌다는 것도 산사람들이 밝혀냈다. 백두대간은 산악인들에게 이미 ‘성지’가 됐다.
막고, 덮어놓는 보존법도 중요하지만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좋다. 다행히 국립공원 관리공단측도 현재 백두대간 탐방로를 허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길을 두 개 낼 수 없다는 이유로 막아놓은 중복등산로는 환경훼손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풀어도 무방할 것 같다. 또 입산예약제, 정원제, 직원동행제 등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다. 백두대간. 이제는 어떻게 껴안을 것인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빠른 시일내에 出禁의 대안이 나와 우리 모든 산악인들의 성지인 대간길을 마음 놓고 걸어,

대간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만이,

자연 환경에 대한 인식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어렵게 산행을 마친 대간 3기 식구들의 무사 산행에 감사하며 수고하셨습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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