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걷기04 : 뚝섬 - 광나루역에서 동호대교까지..

 

 

언제 : 경자庚子(20년) 잎새달 04월 열닷새 물날(선거일)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광나루역 ~ 낙천정(잠실대교) ~ 뚝섬나루터(영동대교) ~ 서울숲 ~ 입석포(두물머리) ~ 옥수역 주변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223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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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걷기 - 다음 지도

 

한강이 동에서 서로 흐르는 모습에서 삼국시대에는 허리때를 두른 것 같다 하여 帶水라 했다

고구려 광개토왕비에 표기 되어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 등으로 불리어 왔는데

한반도 중앙을 흐르는 한강(큰 물)에 대한 삼국시대부터 열망이 큰 만큼 역사적으로 누구도 주인을 가리지 못하다.

조선 시대에 와서야 비로소 서울을 수도로 하면서 큰 물이라는 '한물'의 뜻을 가진 漢江의 시대가 열렸다.

광나루(광진)에서부터의 한강을 따로 불렀다는 서울 한강 경강京江은 어떤 역사들을 남겼는지 답사를 떠나본다..

 

 

 



한강걷기 04 : 뚝섬을 중심으로..   다음지도


 

3차 답사시 한강 남쪽인 잠실을 중심으로 답사했다면 4차는 한강 남.북단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강 북쪽을 답사하기로 하고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광진교 아래 한강에서 시작하여  천호, 올림픽대교를 지나 잠실대교에서 낙천정을 답사하고 다시 나와

지금은 서울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뚝섬을 지나 성수동의 서울 숲을 답사해야 하지만 출입금지라 포기하고 중랑천의 합수점인

응봉산을 지나 두뭇개를 중심으로 남아 있는 동호의 동빙고터, 독서당 터등을 답사하고 동호대교인 옥수역에서 마치게 된다.

 

 

 

 

 

08:40분  서울 한강걷기.. 1차에 이어 한강 북단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광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그럼 천호대교가 보이고..  광진교 방향으로 가면..

 

 

08:44분   광진교 북단에 강폭이 넓은 곳에 자리했다고 하여 붙여진 광나루 표석이 자리하고 있다. 

 

 

 

광진교 앞에서 조금 더 가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여기서 자전거 도로로 내려가 본다

 

 

한강에 들어와 되돌아 본 광진교 나들목.. 1차 답사에서 저 계단으로 올라 광진교를 건너 풍납토성으로 갔던 기억이..

 

 

08:51분  실제 광나루는 구리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오늘은 1차 답사에 이어가므로 올림픽 대교 방향으로..



광진교와 천호대교



08:53분   천호대교를 지나고..



자전거 도로 아래로도 갈 수 있다.  건설시 아픔이 있는 올림픽대교를 보면서..



09:00분   광남중학교 나들목



자전거 도로만 생각하고 햇볕을 걱정했는데... 여름에도 걷는데 도움이 될 듯..



09:05분   올림픽대교를 지나고..



그럼 이제 잠실 철교가 다가오고..



09:12분   잠실철교



잠실 철교에서는 도로로 올라왔는데.. 동서울터미널이 반갑고.. 나홀로 지맥하면서 수없이 드나들었는데 여기서 보니..

 



이제 잠실대교 북단이 다가오고..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 필요한 한강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설치했다는 수중보..  적어도 수중 10m가 돼야 한다고..



09:24분   잠실대교.,  현재 한강의 수위가 일정한 것은 이 잠실대교의 수중보 덕분이라고..

 

 

 

조선 태종이 왕위를 세종에게 물려주고 머물면서 세종과 국사를 논하기도 했던 곳인 낙천정 찾아 가는 길..

특히 이종무가 대마도를 평정했던 역사를 만들었던 의미가 있는 정자로 알려져 있다

지금이야 옛 정취는 사라졌지만 원래 정자가 있던 산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대산(후에 발산)으로

50m도 안되는 높이지만 발아래 한눈에 한강과 강너머로 도성을 둘러싼 산들이 모두 보이는 승지였다고 한다

 

 

09:29분   뚝섬 유원지역 이정표를 지나면.. 아파트 뒤가 대산(발산)이고.. 거기에 낙천정이 있었을 것인데..




09:31분   바로 오늘의 첫번째 답사지인 낙천정 나들목으로 진입한다.  그런데 자전거 도로에서는 이정표가 없어 주의해야..  앞으로 가야할 청담대교와 잠실 운동장이 보이고..



되돌아 본 잠실대교



잠실대교에서 잠실 운동장까지 잠실 한강공원이 쭉 이어지고 있다



낙천정 나들목에 들었다가 낙천정을 답사하고 다시 나온다



09:34분  나들목을 나와 도로에서 잠실대교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바로 낙천정이 보인다..  그런데 낙천정에서 한강 방향은 방음벽으로 전혀 볼 수가 없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본래 낙천정(樂天亭) 터가 있던 자리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선시대 건물 양식이 아닌 정자(낙천정)가 건립된 사실이 판명되어 2009년 10월 22일 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낙천정은 조선시대 3대 임금인 태종을 위하여 건립된 정자였다. 한강이 마주 보이고 주변의 경치가 좋아 태종 임금은 말년에 임금자리를 세종에게 넘겨주고 낙천정에 정자와 별궁을 짓게 하여 1419년(세종 1)에 완공한 후 자주 낙천정을 왕래하였다.   자료 : 다음 지식..  다음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11662

 

 

표지석이나 안내문은 어디에도 없다.. 예전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원 위치가 여기서 200m를 더 올라가야하니 철거한 듯..  



봄기운이 물씬..  어찌됐든 분위기는 느낄 수 있음이니.. 이렇게 복원해준 것만도 감솨.. 표지석도 없는 곳이 태반인데..



09:48분   표지석 찾아 한바퀴 돌고,, 결국 못찾고 다시 나들목으로 해서 한강으로..



이제는 자전거 도로로 내려가지 않고 방음벽을 따라간다.  한강 걷기 하면서 한강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09:56분    곧 여름이니..

 

09시58분   자양동 나들목을 지나면서..  1차 답사의 모든 것을 함축한 지명인 자양동..

 

뚝섬 학습장을 구경하면서 진행한다.. 이제 뚝섬 한강공원이 시작되는 것인가?

 

잠실 운동장이 앞으로..  그 뒤가 부리도.. 그렇다면 여기서 저기까지가 강북이였다는 얘기인데.. 그 뒤가 한강 본류였으니..

 

 

10:07분   학습장을 지나 수변광장..  뚝섬이 섬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섬못지 않게 꾸며 놓은 듯하다

 

 

 

 

왕이 참석한 국사훈련시 왕을 상징하는 깃발을 세워놓는 것을 '독기'라 했고 독기 앞에서 승전을 기원하는 제사도 지냈다고..이 독기를 세우고 독재소를 설치하여 봄, 가을로 제사를 올렸던 이 곳을 독도纛島라 부르다 오늘날 뚝섬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10:10분   7호선인 뚝섬 유원지역이 기다리는 청담대교가 보이고

 

 

우리나라 최초 원예관련 시험 연구기관인 뚝섬纛島 원예모범장園藝模範場이 있었다고 한다

 

 10:18분  청담대교의 자벌레.. 몸이 가늘고 긴 자나방의 애벌레를 닮아서 붙여진 애칭..

 

 

청담대교와 반대편 탄천 합수점이 보이고

 

 

뜩섬 나루터가 있었다는 강남개발의 신호탄이였다는 영동대교를 향해.. 다리 건너 보이는 청담동, 삼성동이 그 때 개발됐다고...



이번 코로나를 지나면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 앞에서는 신속한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10:25분  영동대고 아래에 뚝섬 나루터 표지석이 보인다

 

뚝섬나루터.. 3차 답사에서 만났던 봉은사나 뽕밭이였던 잠실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건넜다고 한다.




뚝섬 나룻터 옛모습..  응봉산 정상에 있던 안내판에서..  특히 뚝섬 나루터는 목재가 많이 들어 왔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세금은 중요했을 터.. 그래서 목재가 거래될 때 세금을 거두는 수세소收稅所가 있었다고..

 

 

그래서 청담대교 반대편 청담대교 바로 아래 청숫골 나루터를 조망해 보고.. 저기서 내려 봉은사로 향했을 행렬이 보이는 듯..



청담대교에서 압구정터로 걸었던 길.. 강변 도로변을 따라 자투리 땅에 조성된 공원들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10:33분  청구아파트 나들목을 지나는데..




법정 스님의 추억이 남아 있다고..  법정스님도 여기서 봉은사로 가기 위해나룻배를 이용했다는.. 

 

 

 

 

10:35분   한신 아파트 나들목을 지나면서 계속 이어가고..



10:41분  수레나루 나들목



이제 가운데 길로도 가보고.. 우리 민족은 3자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길도 3,,



성수대교가 다가오고..  우리세대에게는 아직도 눈에 선한 성수대교에 대한 아픈 기억..  11번째 다리라고..



성수대교 반대편으로 한강의 물길이 너울을 준비하는 휘 돌이가 한눈에 들어오고..



10:56분   성수대교



반대편... 여기서 압구정터를 보니.. 중국에까지 널리알려졌다는 느낌을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동호대교를 필두로 계속 어서오라하고..



11:01분   지금 우측에 있는 서울 숲은 출입 금지 중... 성수동의 유래인 성덕정과 뚝섬 수원지를 답사하려고 했었는데..

 

성수동 聖水洞       동 이름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직접 나와 말 기르는 것과 군대의 연무(練武)를 사열하던 정자인 성덕정(聖德亭)의 '성' 자와 뚝도 수원지(水源地)의 '수' 자를 따서 붙인 것이다.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남부 두모방(豆毛坊) 전관계(箭串契)의 전관동(箭串洞)이었다. 1911년 경성부 두모면 독도계(纛島契)로 되었고, 1914년 경기도 고양군 독도면(纛島面) 서독도리(西纛島里)·동독도리(東纛島里)가 되었다. 1949년 성동구에 속하였으며, 1950년 성수동1가, 성수동2가로 바뀌었다.[네이버 지식백과] 성수동 [Seongsu-dong, 聖水洞] (두산백과)



서울 숲 안내판..  또한 뚝섬에 있었다는 경마장의 흔적을 서울숲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는데.. 현재는 과천에 있죠?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 한강을 걷다보면..



11:04분  중랑천 합수점을 지나고..




응봉산이 보이기 시작하며 입석조어 안내판이 있다.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자료에는 여기를 입석포터라 하고..

  자료 : 위치확인 https://hangang.seoul.go.kr/historic_sites/history3  서울 특별시 한강사업본부






 

더불어..




입석조어 장소로 지정된 용비교 다리아래 앞에서..





다리를 건너오면...  응봉산을 들렸다 계속 가야할 달맞이봉 방면..



다리를 지나 응봉산을 가려면 응봉역으로 가야..



또 다른 입석포터 안내판이 있는 응봉산 정상..  어느새 개나리의 흔적은 사라지고..

 

 


중랑천과 청계천 합수점 방향을 보면서 가다보면..  그런데 금강은 북으로 흐른다 하여 역린의 기운이 있다했는데청계천은 다른놈과 달리 거꾸로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데 성스런 기운이 흐른다고 하고..  예나 지금이나 자기 입맛따라 해석..



11:24분   응봉역 지하도를 통과하면



웅봉역 주차장과 출입구를 지나



화살표 방향으로..



11:32분   응봉산 입구..



오르면서..  지금은 사라진 경마장.. 그리고 자양동에서 알 듯.. 말들이 맘껏 뛰어 놀고 있었을 것인데.. 서울숲은 담 기회로..



11:37분    갈림길



서울 숲.. 성수대교

 



11:45분   응봉산 정상의 응봉정

 



정상의 입석포터 안내판..  도로롤 내면서 많은 선돌(입석)들이 사라져 안내판으로만..

 

 

 


11:52분   잠시 후 만나게 될 독서당은 정상에서 우측으로 가라하는데..     오늘 답사 순서를 따르기 위해

한강변에 있는 금호빗물펌프장 방향인 달맞이봉으로 하산 시작.. 



남산

 

 


강변북로 옆으로 내려서고..  앞에 달맞이 봉 넘어 옥수역 앞 한강을 동호東湖라 했다고.. 동호는 한경8경의 하나로 수많은 정자가 있었고 10만 양병설로 유명한 이율곡의 그 유명한 동호문답이 탄생한 곳이다.



12:03분   여기에 무수골 안내판과 표지석이 있다. 횡단보도 건너 앞으로 가야한다



무쇠골 안내판... 표지석 위에 작업 도구가 보인다..

 



12:07분  횡단보도를 건너 한강으로 갈 수 있는 나들목 옆으로 해서 가면..



그럼 바로 달맞이공원 입구,, 달맞이봉은 청계천답사시 이미 답사했으므로 오늘은 도로 옆 길따라 간다

 

달맞이 한다고 어둠이 내리던 저녘에 올랐었는데...  자료 :  초보산꾼  달맞이봉에서 본 동호대교와 옥수역

 


되돌아 본 응봉산



주민들이 정월에 달맞이를 했다고 붙여진 달맞이봉 입구를 지나고

 

 

중앙선 옥수역이 보이고..

 

 

~ 12:52분 까지..  옥수역이 보이는 여기서 식후경.. 이제 8경의 하나인 동호東湖 속으로 들어가 본다..

 

 

12:55분   옥수역에 들어서면 아파트와 미타사 정문이 보이고.. 사이 담벽에 동빙고터 표지석이 놓여 있다

 

 

동빙고터와 사한단터.. 그만큼 종묘사직에 쓰일 얼음이니 목숨보다 더 중요했을터.. 귀하신 몸이니 얼음신에게 제사까지..

 

 

 

 

 

잠시 미타사 답사 중..  여기도 비구니절이라고 하는데.. 동명의 보문동의 미타사도 비구니절.. 

 

 

그런데 '종남산 미타사'라 편액을 걸어놓았다.. 남산의 또 다른 이름인 종남산.. 목면산은 많이 사용하는데 종남산을 만나니 반갑고..

 

 

미타사를 지나서 개인 사찰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양에 비구니절이 많은 이유는 이미 설명했으므로..

 

 

13:07분  다시 정문으로 나와.. 옥수역 지하차도를 횡단하여 앞 가운데 보이는 옥수 정육점 사잇길로 해서 진행한다

 

 

13:13분  계속 직진하면 삼성 아파트 계단이 나온다. 계단 옆에 옥정 초등학교가 있다

 

 

13:15분   계단을 나오면 109동 앞에 쌍호정터 표지석이 있다

 

 

쌍호정터.. 유하정(流霞亭), 황화정(皇華亭) ,보안당(保安堂), 몽뢰정 (夢賚亭) 등 수많은 정자들이 이 동호에 있었다고 하는데..

 

 

응봉산 정상에 있는 안내문에서... 쌍호정 소개..

 

 

옛 사진으로 잠시나마..  역시 응봉산 정상 안내판에서..

 

 

 

이제 독서당의 답사를 위해 일단 아파트를 빠져 나와..  좌측 옥수 극동아파트 정문에 독서당터가 있다

 

 

13:22분   옥수 극동아파트 정문에 독서당터

 

 

국가의 중요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하여 건립한 전문 독서연구기구인 독서당 표지석

 

 

특히 이 곳 독서당을 동호 독서당이라 불리우는데 이율곡이 이 곳에서 동호문답을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 사진..  응봉산 정상의 안내문에서.. 독서당 전경..

 

 

이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神堂)인 부군당을 보기 위해 다시 되돌아 와 106동이 보이는 사잇길로 내려간다

 

그럼 우측으로 보이는 101동 방향으로..

 

 

13:32분   산책로(어린이 놀이터) 위에 부군당이 있다

 

 

부근당(付根堂)으로도 불리는 부군당附君堂..  서울 답사에서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부군당 앞에 좁은 공간이 있다

 

 

13:44분  삼성 아파트를 한바퀴 돌고 정문(?)인지 후문인지를 나오면.. 편의점 옆에 옥수동 안내판이 있다. 옥수동 339번지

 

 

옥수동의 유래비.. 옥정수 우물이 있어 붙여진 옥수동..

 

 

다시 옥수역으로 나오다 보면... 보호수 아래에 두뭇개 나루터 표석이 있다. 옥수역 3번 출구

 

 

 

 

 

 

13:51분   마지막으로 옥수역에서 나들목으로 나가 본다

 

 

한강으로 나와..  중랑천 합수점 방향으로 가면..

 

성수대교를 보면서

 

 

동호대교

 

 

14:00분  닥나무가 많아 붙여졌다는 저자도 안내판이 나온다

 

 

저자도..  기우제뿐만 아니라 동빙고에서 얼음을 채취할 때도 최적의 장소였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자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섬.. 저 멀리 보이는 압구정 아파트 개발 당시 사용했다고 하니..

 

 

한강걷기.. 여기서 종료하고 계속 또 이어간다..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수락지맥 여맥이 남긴 노원(蘆 : 갈대, 原 : 벌판)이라는 지명이 말하듯

넓은 갈대밭은 말들의 놀이터가 되어 영화에서 보던 장면을 연출했을 '마들' 이라는 지명이 정겹기만 한데..

 

이를 품어준 강이 중랑천이고 청계천으로 이번 서울한강 걷기 답사에서는 빠지게 된

마장동馬場洞이나 면목동面牧洞, 송정동, 용마산 등 말에 관련된 지명이 생기게 된 배경일 것이다

이번 1,4차 두번에 걸친 한강 걷기 답사에서 만났던 말의 조상들에게 재사를 지냈던 마조단馬祖壇, 

사람과 같이 말도 자손이 중요했던 만큼 암말을 소중히 여겼던 자마장리雌馬場里 자양동 등  

중랑천과 청계천 그리고 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남겨진 말에 관련된 수많은 지명들은

4대문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특성까지 더해지면서 여러 방면으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한강 걷기는 영동대교가 건설되면서 시작되었다는 강남의 전성시대에 감춰졌던 뽕밭 잠실과

동호라 불리며 비록 이름으로만 전해지지만 수많은 선조들의 숨결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이제 4대문에 더욱 가까워지는 한강..

같은 한강이면서도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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