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걷기 14 (해변길 08: 초루돈대 ~ 월곶진(양사면, 송해면,강화읍)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열매달 09월 스무닷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요곡마을 ~ 초루돈대 ~ 철산삼거리 ~ 고려천도공원 ~ 월곶진(거꾸로 진행)

 

 

 

             사진 답사기는 https://blog.daum.net/kmhcshh/5474

 

 

 

5차에 걸친 강화도의 뼈대를 이루는 강화도 산줄기를 동서남북으로 걸어 봤으니

이제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만날 차례이다.

'강화나들이길'.. 이란 제목으로..

나들이 가듯 걷는 길.. 뒷 집에 마실가듯

싸릿문은 있으되 그저 흉내만 냈을 뿐..

우리 옛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는 태마 같다는 생각..

마실삼아 걷게될 길에서 만나게 될 풍경들 속에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라는 강화 갯벌이 반기고

발 닫는 곳마다 역사가 함께 하면

이보다 더 핫한 여행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강화나들길이 반가운 이유이다.

강화군에서 제공한 20차에 초보산꾼 나름대로 정한 해변길까지 더한 긴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들어가기

 

강화 나들길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강화군 홈피에서..

강화나들길은 본섬 13개 코스, 석모도 2개 코스, 교동도 2개 코스, 주문도와 볼음도 각 1코스 등 총 310.5km의 20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초보산꾼은 코스 순서에 상관없이 1코스를 시작으로 해변길따라 '강화도 해변길'이란 주제로 해변전체를 먼저 걷고 '속살걷기'로 계속 이어간다.

 

 

 

 

강화도 걷기 14 (해변길 08)  -  요곡마을 ~ 월곶진(거꾸로 진행)

 

 

나들길과 헤어져 걷게되는 남은 2차의 강화도 해변길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최전선인 해변길로 강화도의 질긴 역사만큼이나 해변에 남겨진 돈대에서

옛 선조들의 외적에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만나다보면 다가온 구조만 바뀐 해변에 둘러쳐진 철책이 역사이래 강화도의 현재도 진행형임을 말해주는 구간으로

오늘 마지막 2차 구간은 계룡돈대와 함께 유일하게 명문이 남아있는 초루돈대를 시작으로 통일전망대를 정점으로 해변길 1차 답사에서 시작했던 월곶진까지

양사면과 송해면, 강화읍의 해변을 따라 강화에서 가장 번성했던 산이포와 고려고종의 흔적인 고려천도공원등을 지나 강화해협의 시작점까지 걷게된다.

 

 

 

 

 

강화터미널에 도착하니 계획했던 07:55분 요곡마을 행 27번 버스를 1분 차이로 놓치고.. 담 차는 09:10분..

갑자기 진행을 바꾸어 차시간도 빠르고 거리도 짧은 연미정으로 가기로 하고 08:25분발 10번 버스로..

 

08:40분   약 15분만에 도착한 연미정이 있는 월곶진 본영이 있었다는 월곶돈대에 도착 준비를 하고..

 

 

월곶진에 있는 검문소를 통과하면서 마지막 해변길 답사는 시작되고..  월곶진은 해변길 1차에서 자세히 다뤘으므로..

월곶진은 초보산꾼의 강화도 해변길 시작점이자 강화해변과의 인연을 동검도까지 이어가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08:43분   검문소 우측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에 조선시대 화포인 '철신포'와 '대장군포'에 대한 실물과 안내문이 있다.

 

08:51분    지금 걷고 있는 도로명이 해안북로..  수곡마을 정류장을 지나면서 휴암돈대터가 보이기 시작하고..

 

08:55분   여기는 적두마을..  사진상 우측이 휴암돈대 가운데 고개를 지나 적북돈대가 있었다고 한다.

 

08:58분   표석 골목으로 들어가면 휴암돈대터가 있다고 하는데 역시 군시설이라 접근불가..   월곳리 산11

 

09:04분   대산리가 시작되는 해안가에 적북돈대가 있었다는 월곶리와 경계가 되는 고개를 넘어가고..

 

우측을 보니..  공동묘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좌측이 적북돈대 우측이 휴암돈대..

 

09:07분   고개를 넘어 큰 도로와 헤어져 우측 돌모루 마을로 들어서고..  

 

되돌아보니..  10번 버스 종점이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가고 있다..

 

09:12분   숭룽천을 지나고..  숭룽천 너머로 멀리 좌 고려산에서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 별립산이 보인다.

 

연화영암 박시응 송덕비도 있다..  

 

09:14분    되돌아 봉 돌모루 끝에 군시설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적북돈대도 역시 접근불가..   강화읍 대산리 산1

 

해안북로는 계속되고..  대산 저수지 뒤로 숭뢰마을 뒷산인 금동산 줄기가 보이고..

 

09:27분   강화읍과 헤어지고.. 그런데 낙성돈대가 있었다는 대산저수지로 접근할 방법이 없다.. 도로와 함께 수로가 끝까지 계속된다.

 

09:39분    여기서 잠시 군시설이 없는 좌측에 보이는 금동산 끝자락에 넓직한 돈대 자리가 보이는 숙룡돈대를 답사해 본다.

 

 

마을에 접근하면 집이 한 채나오고..  집 좌측 밭 가장자리로 접근한다.   오른쪽 밭 부근이 전좌기터 였다고 하는데.. 

전좌기殿座基는 "고려 고종이 천도할 당시, 곧 만나게 될 승천포로 당나라 사신을 맞으러 가다 쉬어간 자리라고..

 

돈대의 자리만 지키고 있는 공터에 아무것도 없고 아직까지 힘을내고 있는 잡초의 크기만큼 걷기도 불편한데..    송해면 숭뢰리 534번지

 

수많은 외적과 싸웠을 지금은 북녘땅이 되어 철책넘어로 보이는 전망이 왜 여기에 돈대가 있었는지 충분한 설명이 되는 듯하다.

 

당겨 본 북녘땅

 

이 석축이 돈대의 흔적일까??  조선 인조 5년에  대궐후보지로 지정된 곳이기도하다는데 후손을 잘못 만난 탓에..

 

숙룡돈대 입구인 우뢰촌마을?? 을 보면서 다시 해안북로로 되돌아 나오고..

 

양서면과 송해면의 경계인 봉천산 라인을 보면서 진행하면..

 

되돌아 보면..  뒤로 보이는 문수산 라인과 경계 시작점인 월곶돈대를 지나 휴암돈대부터 계속 이어오고 있다.

 

10:12분   소우돈대가 철책넘어 군시설이 되어 다가오고..    송해면 당산리 425

 

10:16분   소우돈대가 이제는 군시설이 되어 철책 안에 갇혀있고.. 소우돈대옆에 소우교가 보이는 다송천을 지나고..

 

강화천도공원 전망대에서 본 소우돈대

 

 

이제 강화도 산줄기 중에서 봉천산에서 고려산으로 이어가는 중에 금동산 분기봉(화살표)도 보인다..  금동산라인 끝에 숙룡돈대..

 

그럼 고려천도공원이 어서오라하고.. 방금 답사한 숙룡돈대의 전좌기에서 잠시 쉬신 후 당나라 사신을 만나려 이곳으로 왔을 것이다. 

 

 

천도공원은 따로 정리  https://blog.daum.net/kmhcshh/5512   초보산꾼   

 

 

 

10:23분    고종이 처음 강화도로 천도를 하고 처음 발을 디딘 곳에 천도문이 열리면서 천도공원은 시작되고..

 

 

10:39분   천도공원 답사를 마치고 나오면 좌측으로 병현돈대가 있었다는 자리가 보이고..  툭 튀어나와있어 구분이 쉽다.

 

조금 멀어진 천도공원..  천도공원이 자리한 옛 승천포에는 돈대를 관리하는 승천보가 있었다.. 

 

과수원 뒤가 병현돈대 자리라고..  그런데 여기도 역시 잡목으로 실패..

 

자리가 확실하다는 증거.. 선답자 자료에 나오는 시설을 담아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현재 남아있는 돈대시설은 없다고..

 

10:54분 ~ 11:22분   당산리 입구 도로변 수리시설에서 천도공원을 보면서 식후경

 

11:33분   해안길은 직진이지만 여기서는 좌측에 보이는 도로로 가야 양사면과 송해면의 경계인 석우돈대를 만날 수 있다..

 

11:38분   고개에 있는 석우돈대 답사..  봉천산에서 해안쪽으로 분기된 양사면과 송해면 경계 라인 끝에 있다.

 

조금 남아있는 외부에 비해 내부는 군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듯..

 

11:44분   덕하교 교차로가 있는 덕하천 덕하교 정류장을 지나면서 석우돈대 능선을 되돌아 보면..

 

강화도에서 제일 번성했다는 산이포구가 있었다는 철산삼거리로 걷고 있는 중..

 

산이포로 가보지만 철책바깥으로 석축잔교가 남아 있다지만 접근이 어렵고  잡목과 군시설들이 어지럽고.. 

 

11:56분   소공원과 함께 산이포가 있었다는 철산 삼거리..   앞에 군시설이 있는 천진돈대 추정되는 곳도 보이고..

 

 인천 해역은 물길의 경유지이자 물류의 중심지로서도 중요한 곳이었다. 삼남과 양서에서 들어오는 물자(物資)는 어김없이 인천 연안과 강화도 해역을 지나야했고 물때를 기다리는 기착 포구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포구가 강화도 산이포(山伊浦)다.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 위치한 산이포는 양서에서 서울로 가거나 삼남에서 개성으로 가는 배들이 물때를 기다리던 포구였다. 각종 상선과 조기 운반선은 서울 혹은 개성으로 가기 위해 물때를 기다렸고, 선원들이 묵을 여관과 상점, 술집 등이 들어섰다. 사람이 모이자 5일장과 우시장도 생겨나 신이포구 마을은 점점 커졌다.    출처 : 인천투데이(http://www.incheontoday.com)

 

 

철산삼거리에서 본 양사면 방향..

 

 

군시설로 접근이 불가능한 천진돈대 추정지 입구인 철산리 입구 정류장..   천진돈대  양사면 철산리 203

 

12:03분   천진돈대 입구 고개에 철곶고개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보이고..  황금조팝과 능소화길이라고..

 

되돌아 본 산이포와 북녙땅..  북녘땅과 사이로 충분한 수로가 있어 포구로써는 최상일 듯..  

 

철곶고개를 넘으면 이제 평화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강화도 산줄기 북쪽 시작점에는 철곶돈대가 있다.

 

강화도 산줄기 북에서 남으로 이어갈때 처음으로 만났던 봉우리인 별악봉이 보이고..  별악봉에서 내려온 능선에 천진돈대가 있다.

 

산꾼이니 강화도 산줄기와 돈대가 어떻게 연결된 것일까??  (참조만 하시길..)

 

12:14분   철곶마을을 지나고..

 

지금은 흔적도 없는 철산교회를 중심으로 철곶보가 있었다는데..  양사면 철산리 산19-1 

 

12:17분   평화전망대를 지나고.. 고개에서 우측으로가면 철곶돈대를 만날 수 있다..

 

철곶돈대가 있는 고개에서 되돌아 보면..  철곶고개와 해안으로 천진돈대 추정지..

 

12:20분   고개에서 우측으로 가면..   철북돈대  양사면 철산리 35-1

 

철북돈대..  철책안으로 흔적을 보려해도 선답자 기록에 보이는 석축을 내 눈으로는 볼 수가 없다..

 

고개를 넘으니 다시 북녘땅이 보이고..  철북돈대 방향..

 

12:29분   초소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옆으로 의두돈대가 보이지만 여기서는 불 수가 없고..

 

초소 끝부분에 조그만 길이 보인다.. 안내문은 없다..

 

초소를 빙돌아 가면 의두돈대가 짱하고 나타난다..  양사면 철산리 산1

 

내부는 기존의 군시설을 철거하지 않고 이용해서 재정비한 듯하고..

 

의두돈대에서 본 북녘땅..

 

12:41분   다시 길을 제촉하면..    가로수는 무궁화를 심어놓았고..

 

역시 군시설이 있어 접근이 불가한 불장돈대를 담아보고..    양사면 북성리 19-2

 

12:52분   북성2리 표석..

 

초루돈대 방향으로 해서 해안가로 간다..

 

조금 내려오면 빨간 기와집에서 접근을 추천한다.. 희미하지만 길은 있으니..

 

12:58분   나는 해안까지 내려와서 해안 철책따라 접근했다..

 

약 2분 후 우측 산속으로 치고 오르니.. 석축의 흔적??

 

13:07분   마지막 답사지인 명문이 아직도 남아 있는 초루돈대..  이제 명문도 희미해서 읽을 수가 없다..  양사면 북성리 산47

 

내부는 이렇다..

 

13:12분    답사 후 이렇게 빨간집으로 내려왔다..

 

13:15분 ~ 14:29분    마지막으로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요곡마을 뒷산 저담산을 보면서..  강화도 해변길 마지막을 자축하며..

 

초루돈대는 사진상 뒷 능선에 있다..  

 

계속 친구해주고 또 산길을 열어주었던 별립산도 담아보고..

 

14:34분   앞선구간 탈출했던 다리에서 역시 요곡마을로 진행하고..

 

가운데 성덕산 라인과 라인에서 벗어난 저담산..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성덕산이 보이던데..

 

도로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14:42분    요곡마을에서 종료한다..

 

순환버스인 26번은 우측에서 타야 한다..  14:55분 차로 터미널까지..

 

순환버스 27번은 반대편에서..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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