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걷기 09(해변길 03) :   철새보러가는길(8코스. ~동검도 입구까지)   -  선두리 답사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누리달 06월 열아흐레 흙날

 

누구랑 :  선한남자님 동행

 

어딜 :  초지대교 ~ 황산도 ~ 동검도 입구    (버스로 이동)   선두리.사기리 답사   

 

 

                      사진 답사기는  https://blog.daum.net/kmhcshh/5446    

 

 

 

5차에 걸친 강화도의 뼈대를 이루는 강화도 산줄기를 동서남북으로 걸어 봤으니

이제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만날 차례이다.

'강화나들이길'.. 이란 제목으로..

나들이 가듯 걷는 길.. 뒷 집에 마실가듯

싸릿문은 있으되 그저 흉내만 냈을 뿐..

우리 옛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는 태마 같다는 생각..

마실삼아 걷게될 길에서 만나게 될 풍경들 속에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라는 강화 갯벌이 반기고

발 닫는 곳마다 역사가 함께 하면

이보다 더 핫한 여행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강화나들길이 반가운 이유이다.

강화군에서 제공한 20차에 초보산꾼 나름대로 정한 해변길까지 더한 긴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들어가기

 

강화 나들길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강화군 홈피에서..

강화나들길은 본섬 13개 코스, 석모도 2개 코스, 교동도 2개 코스, 주문도와 볼음도 각 1코스 등 총 310.5km의 20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초보산꾼은 코스 순서에 상관없이 1코스를 시작으로 해변길따라 '강화도 해변길'이란 주제로 해변전체를 먼저 걷고 '속살걷기'로 계속 이어간다.

 

 

 

 

강화나들길 8코스..  초지대교에서 동검도입구까지..  동검도에서 선두포까지는 버스 이용

 

선두리. 사기리 답사  -  다음지도  **  영암돈대는 양암돈대의 오기임

 

 

초지진에서 황산 어시장을 지나 황산도를 도는 산책길과 상쾌한 바람을 맞는 제방길, 그리고 들고 나는 물길로 형성된 갯벌계곡과 넓은 갯벌..

강화도에서 제공한 강화나들길8코스 소개글처럼 선과 산의 어울림이 최고인 도보여행코스로 갯벌과 함께 생태계를 지키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고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마니산과 연결되어 있어 알수 없는 바다였다는 흔적을 마니산의 끝자락인 갈곶돈대와 강화도 길상산의 끝자락인 양암돈대가 말해주고 있고 

뱃머리를 돌렸던 선두포 낚시터, 갯벌에 나타나는 갯골의 흔적인 망실지, 쪽실지 등 지금도 지명에  남아 있는 흔적을 찾아 선두리 답사를 떠나본다.

 

 

 

 

초지대교로 가기위해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07:36분 쯤 도착한 70번 버스를 타고..

 

이번 나들길의 시작은 초지대교이지만 장안말 정류장에서 시작한다.. 다음지도

 

08:00분   장지평 돈대 위치 확인을 위해 장안말(구초지분교)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초지진 소속의 돈대로 장자평 돈대를 만나기 위해 가다보면..  한성 정미소를 지나고..

 

08:13분   바로 초지2리 마을회관 우측 뒤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이미 흔적이 거의 없다고 하고 너무 아침이라 위치만 확인하고..

 

08:18일   다시 84번 도로 굴다리를 건너 도로 우측 길을 따라 초지대교로 간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 길이 서해랑길이구나..

 

08:30분   덕분에 서해랑길이 이끄는데로 오다보니 초지대교로 올라서고..

 

08:32분    초지대교 교차로에 도착하여 오늘의 강화도 나들길 8코스가 시작되고..

 

초지대교에서 출발한 나들길에 접속하고..

 

되돌아 본 초지대교..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황산도 천수데크가 자리하고 있는 황산포구 방향 풍경을 보면서 걷다보면..

 

08:45분   황산 어판장이 황산도를 가기위해서는 다리를 건너라 하고..

 

천수테크와 황산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바로 앞에 보이고..  저 천수데크로 해서 황산도 뒤로 나들길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08:48분   다리를 건너자마자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나들길은 낚시터를 따라가는데..   천수데크가 폐쇄되어 이 곳으로 안내 하는 듯..

 

다리 건너 황산도 입구 안내판..  시간되면 황산포구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를 걸어봐도 좋을 듯..

 

08:55분   낚시터 끝까지 와..  이제 황산도와 헤어져야 하고..  황산도 반대편 풍경..  연미정에서부터 함께 했던 강화해협과도 이별하는 곳이다..

 

 

프랑스에 의해 강으로 격하된 표현인 염하鹽河라는 지명보다 바다를 뜻하는 강화해협江華海峽이라 써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이 간다..

자료 : 강화뉴스 http://www.gang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42

 

어김없이 모든 지도나 자료에도 염하로 표기되어 있어 고치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것은 관심을 갖다보면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나들길 1구간 연미정에서부터 시작된 강화해협과 이별하고 서해의 시작.. 조선으로 들어오기 위한 관문이였던 동검도로 간다.

 

 

 

 

황산도를 나오면서 구간을 걸으면서 계속 보게될 갯벌이 시작되고..  이 갯골을 선두리 답사에서 지명으로나마 만나게 된다.

 

09:05분  도로로 나와 도로를 따르다 동검도가 조망되는 강화갯벌장어 버스 정류장에서 나들길은 해변으로 들어가고..

 

09:21분    그런데 걷기 불편하여 도로옆 자전거길을 걸었다는..  다시 도로와 합류하는 지점을 되돌아 보고..

 

09:22분   두꺼비 바위가 있었다는 섬암교 삼거리에서 나들길은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지만 잠시 나들길에는 없는 섬암돈대를 답사한다..

 

장어마을 우측 길을 따라 오르면 주차장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 있다..   길상면 장흥리 272번지  섬암돈대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올라도 되지만 초지진 소속이였다는 섬암 돈대의 흔적을 찾기위해 돌계단으로 오르면..

 

풀이 너무 우거져 그나마 선답자의 자료에 몇 조각 남아 있다는 흔적도 찾지 못하고..  정상은 사유지화로 공사중..

 

09:42분    다시 도로로 내려와..  58번과 59번 버스의 종점인 장흥리 종점이 있는 편의점에서 막걸리 한병 준비하고..

 

09:52분   이제 장흥리를 지나 오늘 답사지인 선두리가 시작되는 지점..  아직 이렇게 거리가 남았지만 우리는 동검도 입구까지만..

 

우측으로 강화도 산줄기 걷기에서 걸었던 길상산에서 택지돈대로 내려왔던 능선이 보여 반갑기만 하고..

 

09:59분   오늘 나들길 답사 마지막 지점인 동검도 입구..  여기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미리 파악한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동검도에서 분오리돈대까지 답사기  https://blog.daum.net/kmhcshh/5401  초보산꾼

 

 

 

거꾸로집이 있는 택리교회 입구까지 걸어와 10:46분에 도착한 59번 버스로 선두리 답사가 시작되고..  58번 버스는 반대방향..

 

중간지  동검도 입구 ~ 밝게 정류장(선두리) 51번, 59번 버스

** 51번 동검도 출발 09:45분, 12:05분, 13:05분, 15:30분

** 59번 장흥리 출발 10:45분, 16:05분

 

 

10:53분   59번 버스를 타고 치마바위 지나 밝게 정류장에서 내리면서 반대편 민가에서 선두리 답사는 시작되고..

 

답사 이유는 간척사업으로 이미 육지가 되어가고 있는 선두리에 남아 있는 船頭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자료 : 나들길에서  초보산꾼

 

( ~ 12:03분  식후경까지..)  민가 뒤로 밭에 양암돈대가 바로 보인다..  돈대가 있다는 것은 여기까지가 바다였다는 얘기이다..

 

문주석에 있다는 문자는 확인하지 못함..    길상면 선두리 840  양암돈대

 

영암돈대 정면 반대편으로도 마니산이 별도의 섬이였던 증거로 마니산 초피산 지능선으로 갈곶돈대가 보이고..  사기리까지 더불어 답사할 예정..

 

오늘 답사할 선두리가 우측으로 보이고.. 이 곳은 간척이 얼마되지 않아 아직 농사는 하지 못하는 듯..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진강산..

 

이렇게 답사한다..   영암돈대는 양암돈대의 오기임

 

12:04분   자전거길을 따라가다보면..  동들머리 분묘군이 있다는 곳을 지나고..  자료가 없어 답사 포기..

 

무추내 서남쪽에 있는 마을. 선두포 뚝을 축성하기 전까지는 해수가 들어와 항해하는 선박이 기항하였고, 배가 출항하려면 동편을 거쳐갔기 때문에 동들머리라 한다.  인천홈피 지명유래에서..

 

 

12:08분  역시 바다의 흔적인 선동마을..  배를 동쪽으로 돌린다.. 동들머리를 한자로 표시한 마을 이름인 듯.. 

 

이제 마니산이 고개를 내민다..

 

삼거리에서 사기리 답사를 위해 화도로 간다..

 

12:14분   길화교 교차로에서 좌측 길화교를 건너면서 사기리 구역으로 들어간다..

 

길화교 교차로에서 직진하면 선두포 마을 입구 표석을 만날 수 있다..  자료 : 보릿고개 정류장에서 초보산꾼

 

오늘 답사를 준비하면서 고심 끝에 패스한 강화군 3.1운동의 진원지였다는 선두 중앙교회..  이렇게 일찍 끝날 줄 알았다면 답사할 것을..

 

선두포 수문지가 있었다는 길화교를 지나 되돌아 본..  길상면과 화도면의 경계..

 

사기리 답사 후 다시 되돌아와 이 길정천을 따라갈 것이다..

 

12:22분  선두리와 헤어지고 사기리로 들어가는 동주농장 정류장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놓은 사기리선두포 비석군이 있다..

 

나들길이 끝나고 흥왕리의 이궁터와 함께 답사를 준비중인 홍익한 택지를 여기서 만나니 반갑고..

 

선두포 답사에 어울리는 내용도 있고..

 

한자리 한덕이라는 음식점을 지나면 바로..

 

 

12:30분   최영섭 선생 기념비를 만나고..    화도면 사기리 76-4  앞 도로변

 

12:39분   행자골 정류장을 지나고 이건창 생가 정류장에서 사기리 탱자나무를 만날 수 있다.   화도면 사기리 135-10   

 

사기리 탱자나무..  갑곶돈대에서 만났던 탱자나무와 같은 목적으로 심었다는..

 

바로 옆에 이건창 생가..  명미당 이건창 선생 문학비가 있고.. 문학비 뒷면에 선생의 이력을 자세히 적어놓았다.    사기리 167-3

 

이건창 생가 우측으로는 이광명과 강화학파 묘역이 있다..

 

다시 도로를 따라가면..  초피산 지류중 하나인 갈곶돈대로 이어지는 여맥이 지나는 고개를 넘으면..  다시 되돌아 온다..

 

12:56분   분청사기요지를 만날 수 있다..    금강마을펜션 직전  화도면 사기리 225-2

 

사기리 답사인데 사기리 유래가 담긴 귀중한 자료인데 만나봐야지.. 사금파리가 현재도 많이 남아있다.. 여기서 망중한..

 

13:21분   다시 되돌아 나와 초피산 지능선 여맥을 따라 갈곶돈대를 찾아간다..  맞은편의 본섬인 강화도의 길상산 치마바위 아래 영암돈대를 보면서..

 

산 중턱에 치마바위가 눈에 들어오는 길상산도 보이고..

 

13:29분   끝자락에 갈곶돈대가 있다..

 

빙 돌아 이곳으로 오르면 바로 갈곶돈대를 만날 수 있다..    화도면 사기리 산47-1

 

13:37분   정면으로 갈곶돈대 흔적이 나타난다..  분오리(分五里), 송곶(松串), 미곶(彌串) 등  갈곶장(葛串將) 소속의 돈대라고 한다.

 

13:55분   사기리 답사를 마치고 다시 비석군이 있었던 삼거리에 도착하여 선두리 답사로 돌아오고..

 

14:03분    화도 정수장이 있는 길화교로 되돌아와 길정천 걷기가 시작되고..

 

선두포 마을 입구 비석을 만날 수 있는 보릿고개로 가는 길을 길정천 우측으로 담아보고..

 

14:12분   선두교라는 다리 우측으로 정족산성이 있는 정족산이 보인다..  선한남자님과 함께했던 보릿고개로 넘어왔던 기억을 추억하면서..

 

 

선두교 다리를 지나면 좌측으로 보이는 초피산 아래로 여기가 바다였음을 알려주는 포구가 있었다는 덕포리 마을인데.

지금은 논이 되어 확인할 길이 없지만 바닷물의 길 갯골이 있었다는 쪽실지(다음지도)란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다.  

 

선두포 낚시터가 끝나가는 도로를 만나고..    화도면 덕포리 1631  선두포 낚시터

 

우측으로 오늘 버스를 타야하는 선두1리 방향으로 정족산 시작점이 보이고..

 

도로로 올라서면 바로 앞에 망실지가 보이고 그 뒤로 방금 걸었던 길정천의 수원지인 길정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14:26분 ~ 14:58분    역시 쪽실지와 함께 역시 갯골이 있었다는 망실지 연못을 보면서 길정천의 바람과 함께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15:00분   마지막 선두리 답사지인 선두1리 마을로 가는 중..

 

아이오나 순례길??

 

15:05분   선두1리 마을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700-1번 버스가 곧 도착한단다..  여기서 60-5번 버스도 탈 수 있다.   15:43분   구래역 도착

 

 

 

 

 

꾸준히 진행됐던 간척사업으로 원래 섬이였던 마니산과 강화도 본섬을 연결하여 지금은 바다의 흔적이 없어졌지만

폐돈대로 기록되어 있는 마니산의 끝자락인 갈곶돈대와 강화도 길상산의 끝자락인 양암돈대가 바다의 시작점이였음을 흔적으로 남겨놓고 있고

바닷가의 상징인 갯벌에 나타나는 바닷물의 길 갯골이 있어 붙여진 망실지와 쪽실지 등의 지명이 현재도 남아 있어 사라진 흔적을 대신하고 있고

마을 지명에서도 배가 동으로 가기위해 돌렸다는 선두리 동들머리(선동), 뚝이 들어서기전에 배가 닿았던 곳으로 큰 포구였다는 덕포리 등..

이런 이유로 강화도 산줄기를 걸으면서 꼭 한번 찾아보고 싶었던 선두리의 답사를 나들길에 없던 길을 굳이 제촉한 이유로 갈음한다. 

      지명 자료 :  인천 홈피   https://www.incheon.go.kr/IC040312

 

 

 

강화도 산줄기 걷기에서 길상산도 산행하고 동검도에서 분오리까지 나들길 답사도 함께 해주시고

오늘도 남은 구간 나들길도 걷고 재미없고 덥기만 한 도로에서 걸었던 선두리 답사에 동행해 주신 선한남자님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