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걷기 08 (해변길 02) :   호국돈대길(2코스)  -  문수산과 연계 답사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누리달 06월 닷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김포대학교 ~ 문수산 ~ 구 강화대교 ~ 호국돈대길(갑곶돈대 ~ 초지진)

 

 

                      사진 답사기는   https://blog.daum.net/kmhcshh/5437  

 

 

 

5차에 걸친 강화도의 뼈대를 이루는 강화도 산줄기를 동서남북으로 걸어 봤으니

이제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만날 차례이다.

'강화나들이길'.. 이란 제목으로..

나들이 가듯 걷는 길.. 뒷 집에 마실가듯

싸릿문은 있으되 그저 흉내만 냈을 뿐..

우리 옛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는 태마 같다는 생각..

마실삼아 걷게될 길에서 만나게 될 풍경들 속에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라는 강화 갯벌이 반기고

발 닫는 곳마다 역사가 함께 하면

이보다 더 핫한 여행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강화나들길이 반가운 이유이다.

강화군에서 제공한 20차에 초보산꾼 나름대로 정한 해변길까지 더한 긴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들어가기

 

강화 나들길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강화군 홈피에서..

강화나들길은 본섬 13개 코스, 석모도 2개 코스, 교동도 2개 코스, 주문도와 볼음도 각 1코스 등 총 310.5km의 20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초보산꾼은 코스 순서에 상관없이 1코스를 시작으로 해변길따라 '강화도 해변길'이란 주제로 해변전체를 먼저 걷고 '속살걷기'로 계속 이어간다.

 

 

 

 

강화도 걷기 02(해변길) :  강화나들길 2코스    강화군 제공..

 

해안가 철조망은 남북대립의 상징물이며 5진7보53돈대의 옛 군사적 방위시설을 잇는 국방유적인 호국 돈대길.. 나들길 홈피 소개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로써 걲어야 했던 역사가 남아있고 현재도 시대만 달리할 뿐 끝나지 않은 역사가 진행되고 있는 길..

그래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의 충절을 추모하는 현충일이 있는 6월에 걷기 좋은 길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길..

역사적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있는 강화도의 모산인 문수산을 먼저 오르고 강화대교를 걸어서 건너 강화도를 이어주는 뜻 깊은 답사가 될 듯 하다.

 

 

 

 

이 강화대교가 사공의 노젓는 소리를 대신하고 있기에 자동차로는 느낄 수 없는 소리를 듣기 위해 이 다리를 걷고자 했다.

거기에 산꾼이다 보니 강화대교가 강화도 산줄기의 모산의 역할을 하고 있는 문수산을 연결하는 고개 역할을 하기에 꼭 건너보고 싶었다. 

 

 

 

오늘 걸었던 문수산에서 구 강화대교까지 산행기는 https://blog.daum.net/kmhcshh/5385   초보산꾼

 

 

 

 

문수산 산행 후 만난 강화해협 넘어 구 강화대고 좌측으로는 갑곶돈대에서 가리산 돈대까지 강화나들길이 조망된다..

 

09:24분   구 강화대교 중간에 조위 관측소가 있다..

 

 

갑곶돈대 이섭정이 보이고..  서울의 주요 방어기지인 동시에 외적이 침입했을 때 왕실이 피난하는 제일의 후보지였다.

 

 

한양과 강화를 이어주던 유일한 길목 강화외성 6개의 문루중 하나였다는 진해루 옆 강화대교 아래에 갑곶나루 흔적이 있다. 

임금도 난리를 피해 건너오고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의 의궤를 약탈해 간 아픈 역사도 안고 있다. (강화나들길 1구간 참조)

 

구 강화대교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강화나들길을 시작한다..   이유도 없이 얼마나 많은 민간인들이 숨져갔을까?

 

갑곶순교성지를 둘러보고..

 

좌측 갑곶돈대를 만나기 전에 도로 우측에 있는 공원을 둘러보고..   순국열사 연기우 의병장 공적비

 

 

죽산조봉암선생 추모비..   광지원리 남한산성 입구에서 만났던 해공 신익희 선생이나

여기 죽산 조봉암 선생이나 역사에서 만약에.. 라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갑곶돈대가 있는 강화전쟁 박물관으로..

 

전쟁박물관에 있는 갑곶돈대에서 시작하여 본격적인 돈대 여행은 시작되고..  1차 답사시에는 개점휴업이였는데..

 

 

 

구간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각 돈대는 따로 소제목으로 2부에서 정리한다..  https://blog.daum.net/kmhcshh/5438  초보산꾼

 

 

 

강화전쟁박물관 안에 갑곶돈대.. 1차 답사에서 만났던 염주,제승,망해 돈대와 함께 5진7보중 제물진에 소속되어 있다.

 

09:59분   호국돈대길의 시작점..  동락천을 만나면서 시작되고..

 

10:01분   동락천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강화해협 둑방길이 시작된다..

 

10:11분  신정리 입구에 순국터가 보이고..  코로나 시대에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일탈이 심각하지만 이렇게 조국을 위해 힘쓰신 분들이 많다..

 

 

10:13분  작은 마을들이 하나씩 더해지면서 새로운 마을을 이루게 됐다는 더러미 마을 입구를 지나고.. 

좌측 더러미 포구와 우측으로 장어촌이 있다.   이제 나들길은 용진진 구역으로 들어간다.

 

10:17분   가리산 돈대가 보이는데 바로 오르려 했는데 길이 없다.. 선창집 뒤 마을로 해서 한참을 돌아서 올랐다.

 

나들길에서는 제외된 용진진의 한 축이였던 가리산 돈대 아래에서 본 가야할 용강돈대가 포스트 역할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고..

 

신정2리 마을에서 어렵게 올라오니..  고개에 도착하고..  가리산 돈대는 도로 좌측에서 돌계단으로 바로 올라간다..

 

혹시나 우측으로 올라가 봤더니 여기에도 산꾼의 발길이... 여기가 가리산??

 

다시 내려와.. 트럭 뒤로 돌계단이 있다..  올라가면 국기봉이 있는 지금은 폐쇄된 공원을 지나게 된다.

 

6.25 한국전쟁 강화 청소년유격대 위수령항동위령탑 뒤로 가리산 돈대가 보인다.

 

용진진에 소속돼있던 가리산 돈대.. 입구 흔적과 자리만 남아 있고 선답자의 가리산 돈대 안내문도 찾을 수 없다..

 

되돌아 본 방금 올랐던 가리산??

 

가리산 돈대에서 본 방금 걸어 넘어왔던 강화대교와 문수산도 보이고..  중심을 뜻하는 혈구산이나 마니산에 맥을 이어준 산이다.

 

10:44분   가리산 돈대를 탈출하여 다시 나들길..  갈대 구역을 지나고 있고.. 

 

되돌아 본 가리산 돈대..  위령탑 등 공원을 조성해 놓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방치하고 있어 뒷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10:48분   도래미 마을 입구가 보이는 곳에 안내판이 있고..  아름다워서 오게 되는 섬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하다는데..

 

점점 멀어지는 가리산 돈대와 갑곶돈대 그리고 당산

 

10:57분   가리산과 잠시 후 만날 용당돈대 그리고 좌강돈대가 소속돼 있던 용진진이 보이기 시작하고..

 

11:08분   용진진을 떠나면서..  현재 용진진에 있던 수많은 시설들이 없어지고 문루와 좌강돈대만 남아 있었다.

 

11:12분   용진진에서 관리했던 용당돈대 가는 길..  용당사터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간척사업등으로 지형이 바뀌어 알 수 없지만 

 

龍堂寺는 예로부터 용당제월(龍堂霽月)이라 하여 강화도 팔경(八景) 중 하나였을 만큼 풍경도 아름다웠나보다..

 

11:17분   계속 이정표 역할을 했던 용당돈대를 만나러 숲길로 들어서고..  보기와 달리 꽤 길게 숲길이 이어진다.

 

 

11:23분   성안에 나무 한그루가 지키고 있어 인상적인 용진진에서 관리했던 마지막 용당돈대를 답사하고..

 

11:27분   용당돈대에서 탈출은 임도가 아닌 숲길로 내려서야..

 

11:30분 ~ 11:55분    강화해협 넘어 김포 골프장이 보이는 곳에서 식후경..  그런데 물의 흐름을 보니 강화대교 방향으로 흐른다..

 

프랑스에 의해 강으로 격하된 표현인 염하鹽河라는 지명보다 바다를 뜻하는 강화해협江華海峽이라 써야 한다는 주장에 동감이 간다..

자료 : 강화뉴스 http://www.gang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42

일제시대에 의해 많이 왜곡된 지명들이 지금도 고쳐지지 않고 쓰이고 있는데 여기도 지명에 아직까지도 아픈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있구나..

 

 

12:03분   이제  용진진의 구역을 벗어나 광성보에서 관리했던 구역으로 가는 길.. 숲길을 벗어나 다시 뚝방길..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광성보 소속의 화도돈대와 정말 자라처럼 생긴 오두돈대가 보이는데..  

 

12:09분   더욱 가까워진 화도돈대..

 

12:19분   광성보에 소속돼 있던 화도돈대가 보이고..  화도보 소속이였다가 화도보가 폐지되었다고.. 안내문의 화도수문은 잠시 후..

 

12:25분   화도돈대를 나와 상동암천 다리를 건너면..

 

다리 옆에 화도수문개축기사비가 있고..  예나 지금이나 섬안에서 살려면 그만큼 물관리는 필수 였을 것이고..

 

고잔마을 답사 안내도도 있다..  고잔(高盞)마을은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지면서 술잔을 기울였다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고..

 

새로운 소구간을 시작하며 되돌아 본 화도돈대..  돈대가 있었을 때는 나무가 없었을 것이고.. 풍경도 좋았을 듯..

 

두번째 소구간 시작점이다..

 

자라같은 지형에 설치되어 있어서 붙여졌다는 오두돈대가 보이고..

 

12:38분   방금 소개한 고잔마을 입구가 보인다..

 

사북천이 흐르는 능내촌 입구를 지나면 바로..

 

12:43분   좌측으로 오두돈대로 진입하는 입구가 보인다..

 

12:46분   역시 광성보 소속이였던 오두돈대

 

12:52분   오두돈대를 나오면 강화외성 중 강화전성江華塼城(다음지도)이 큰나무의 보호속에 일부 남아 있다..

 

잠시 큰나무를 지나 강화외성 성곽을 걸어본다..

 

강화외성을 떠나며 되돌아 보면..  큰나무가 줄지어 성곽을 보호하고 있고 자라목에 오두돈대가 있다.

 

이제 덕진진과 함께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던 광성보가 멀리서 어서 오라하지만 긴 걸음을 해야 한다. 

 

 

13:08분   잠시 나들길에서 벗어나 터진개와 접속하고..   강화나들길 6코스와 교차하는 지점으로 6코스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강 따위에 트여 있는 개천이란 뜻으로 바다가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13:12분  다시 나들길..   되돌아 본 오두돈대

 

광성보까지 열심히 걷는다..

 

13:16분   담 구간에 실컷 보게된 강화갯벌..

 

되돌아 본 자라목 오두돈대..  에서 여기까지 시계 반대방행으로 빙 돌아 왔다..

 

 

13:26분   걷다보니 광성보가 다가오고..  수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많은 격전지 중 광성보와 덕진진 소속 돈대들이 심했하고 하는데..

 

13:32분   소구간 시작점..   오두, 화도, 광성의 돈대가 소속되어 있었다는 1679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광성보의 구역으로 들어간다..

 

13:34분   광성마을 입구 로터리에 광성보하면 떠오르는 어재연 장군의 전투 조형물이 장군상 뒤로 설치되어 있다.

 

로터리 광성보 입구에는 강기윤 의교비도 있다..  지방마다 비석을 세워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의 공덕을 기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13:44분   신미양요 당시 가장 격렬했던 격전지로 알려진 광성보의 안해루..  좌측으로 광성돈대가 있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손들목 돈대를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답사..  안내도에서.. 

 

광성보 안해루 좌측으로 광성돈대를 둘러보고..

 

안해루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도 숲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고..

 

격렬했던 만큼 전사자들을 기리는 어재연외 59명의 순절비인 쌍충비와 무덤인 신미순의총이 자리하고 있다.

 

쌍충비 바로 아래에 신미양호 당시 전사한 장졸들의 무덤이라는 신미순의총..  최후까지 포로를 거부하고 전사했다고 한다.

 

손돌목 돈대와 용두돈대의 갈림길..  잠시 손돌목 돈대로 오르면..  아픈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손돌목 돈대에서 본 한강에서 떠내려 왔다는..  그래서 이름도 부래도..  서해 제일의 낙조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라고..

 

이제 나들길은 우측 광성포대로 이어가지만 용두돈대를 보기 위해 직진한다..

 

정말 용머리 해안처럼 용두를 닮은 용두돈대..  손돌목 돈대에 소속되어 있는 외곽 초소겸 포대였다고..

 

 

손돌목 돈대와 강화해협 반대방향 손돌목과의 사이가 좁아지면서 변화무쌍한 조류를 보여주는 관계로 손돌이라는 뱃사공의 죽음이 더 유명하지만

바위가 흘러갈 정도로 드센 물살을 이용할 수 있었던 선조들의 지혜가 모아져 40년 세월 대몽항쟁의 긴 싸움에 큰 힘을 준 것을 아닐까..

 

14:16분   용두돈대에 있는 강화전적지정화기념비까지 답사하고.. 다시 되돌아 와..  포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광성포대를 지나고..

 

덕진진이 다가오고..  이제 광성보를 지나 덕진진 구역으로 들어간다.

 

오늘 날머리 초지대교가 보이기 시작하고.. 초지진은 대교앞에 희미하게 조망된다.

 

손돌목을 되돌아 보고..  여기서보니 왜 손돌목인지 실감이 난다..

 

14:49분   나들길은 덕진진의 공조루控潮樓 뒤로 연결이 되네요..   덕진진의 문인 공조루 앞 관리사무소에서 입장카드를 보여주고..  

 

 

15:00분  공원길을 따라 올랐다 내려와 남장포대를 지나면 바로 앞에 덕진돈대가 보인다.

남장(南障)·덕진 등 2개 포대를 둘 만큼 9개 포대중에서도 강화해협에서 가장 강력한 포대였음을 실감한다.

 

15:04분  덕진돈대..

 

15:07분   경고비에서 마지막 초지대교와 황산도 그리고 초지돈대를 담아 보고.. 바로 앞 개천때문에 길게 우회한다.

 

15:19 ~ 16:05분   덕진진을 나와 덕진교 부근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되돌아 본 덕진진 덕진돈대와 강화해협 넘어 반대편 손돌목..

 

16:29분   다시 뚝방길을 따르다 나들길은 직진이지만 여기서 잠시 나들길을 벗어나..

 

16:33분   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면..

 

16:39분   도로 좌측으로.

 

강화매화마름군락지가 있다.  논습지로는 국내 최초 람사르습지라고..

 

16:56분   마지막 답사지인 좌측 초지돈대와 우측 초지진 소나무가 보인다..

 

17:26분    초지진 답사를 마치고 초지대교 교차로에서 서울방향으로 가면..

 

초지대교 정류장에서 700-1번 버스가 먼저 온다..  17:31분 탑승..

 

18:02분   구래역 도착..  마무리 한다..

 

 

 

         초보산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