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07 - 계룡산 구간 : 갑사에서 중장 고개까지..

 

 

언제  :  계묘년癸卯年(23년) 푸른달 05월 스므이래 흙날(부처님 오신날)

 

누구랑  :   폭풍전야, 카프리, 로즈, 초보산꾼 (다음 수도권 산악회)

 

어딜  :  갑사 ~ 연천봉 ~ 관음봉고개 ~ 관음봉 ~ 만학골재 ~ 중장 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금남정맥07(사진) - 계룡산 구간 : 갑사에서 중장 고개까지 사진 답사기.. :: 초보산꾼의 발길 닿는 곳 (tistory.com)

 

 

석가모니 부처님은 희말리아산 기슭의 작은 왕국 카필라에의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

궁정에서 화려한 생활을 누리며 성장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왕위도 버리고

사랑하는 아내 야소다라와 아들 라훌라마저 뒤로한 채 깨달음의 길로 나와 29세에 출가했다

6년간의 혹독하고 죽음 직전까지 이어진 긴 고행은 또 다른 깨달음을 요구했고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45년 동안 부처님은 인도 곳곳을 맨발로 다니시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

자비의 마음으로 가르침을 펼치시며 '모든 것은 변한다.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정진하라'는 말을 남기고

80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오로지 길 위에서 삶을 살다 가셨다.

 

길 위에서 길을 묻고 길을 찾아 떠나는 금남정맥길도 또 다른 수행 길이라 맘먹기 나름..

마침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에 처음 대하는 갑사에서의 모습은 어떠할지 기대 속에 떠나본다.

 

 

 

금강 분수령인 백두대간과 금남호남정맥 그리고 금남정맥 (산경표)

 금강은 백두대간으로 벽을 치고 북으로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을

남으로는 금남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울타리를 치고 서해로 흘러간다.(산경표 기준)

 

 

금남기맥과 금강정맥(신산경표)..  산경표 금남정맥(신산경표의 금남기맥)

금남정맥 錦南正脈 은..

주화산(珠華山, 600m)에서 시작하여 왕사봉·대둔산을 지나 계룡산으로 이어지고 부여의 부소산에서 끝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으로 13개의 정맥(正脈) 중 하나로 이 산줄기는 금강의 남서쪽을 지나므로 금남정맥이라 한 것이다.

금강 상류유역과 만경강유역을 구분짓는 산줄기로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 상류를 이루며,

서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고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이 산줄기가 시작된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연결되는 호남정맥과 함께 전라북도의 동쪽 산간지방과 서쪽 해안의 호남평야를 경계짓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남정맥 [錦南正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금남정맥 07 양정고개에서 중장리 고개까지..  (이번 구간은 관음봉 고개에서 시작)

 

계룡시 엄사면 속살로 들어온 금남정맥은 헬기장봉인 305봉에서 계룡시 신도안면을 만나 경계를 이어가다

향적산 갈림봉인 455봉에서 엄사면과 헤어지고 잠시 헤어졌던 논산시와 다시 만나 논산시 상월면과 경계가 시작되고

계룡산 능선에 들어 446봉에서 공주시 계룡면과 만나고 계룡산 정상을 지나 쌀개봉에서 공주시 반포면과 만나

금남정맥에서 공주시와 만남이 시작되고 다시 612봉에서 공주시 계룡면 속살로 들어와 중장고개에서 마치게 된다..

하지만 계룡산은 통째로 출입금지 구간이라 포기하고 갑사에서 출발하여 중장고개까지 이어가 본다..

 

 

 

3일의 연휴에 부처님 생신날까지 겹치면서 더딘 도로 사정에 고생하신 카프리 대장님 감솨..  갑사로 들어서고..

 

오늘 답사 계획..  2코스따라 남매탑까지..

 

 

계룡8경중..  갑사앞을 흐르고 있는 갑사계곡 단풍

 

 

11:05분 도착 ~ 12:17분    갑사 답사와 식후경까지 모두 마치고 금잔디 고개 갈림길에서 연천봉으로 산행 시작..

 

 

'공주 갑사' 답사는 따로 정리..

초보산꾼 답사기 : ​ 갑사甲寺(공주 계룡면)..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12:22분   산줄기 하나를 넘으면서 이제 용문폭포 계곡과 헤어지고 문필봉과 연천봉 사이 계곡을 계속 따라간다..

 

12:25분   대자암 가는 도로와 만나고..

 

12:29분   대자암과 헤어지고..

 

 

12:36분   원효대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해서 다시 계곡을 갈아타고..

 

 

13:04분    계곡을 지나 이제 산줄기에 올라서고..

 

13:26분   연천봉 고개..  우측 연천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와서 갑사 방향인 관음봉 고개로 진행..

 

 

13:30분   등운암 갈림길..

 

맑은 날 등운암에서 앞을 보면 수십 km까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이씨 왕조는 정씨 왕조가 들어서는 기운을 막기 위해서 연천봉 밑에 압정사(현재의 등운암)를 세웠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헬기장 직전 전망대에서..  오르는 동안 계속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마침 조망이 열리면서..

 

 

13:39분   헬기장 지나 바로 연천봉..

 

연천봉連天峰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봉우리로, 높이는 742.9m.

  연천봉은 '하늘과 이어진 봉우리'라는 뜻이다. 안내판에는 연천봉 낙조(계룡 제3경)라고 적혀있다. 땅과 하늘을 잇는 산 봉우리 연천봉(連天峰)은 등운과 월명의 오누이 인연도 소중하다며 오늘도 이어주고 있었다.

   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

 

 

연천봉 석각 안내문과 석각뒤로 오늘 답사 못한 금남정맥 마루금인 계룡산 정상인 통신탑등이 있는 천황봉..

 

연천봉 석각    ‘방백마각 구혹화생(方百馬角 口或禾生)’

  조선은 개국 482년 후에 망한다는 뜻으로 5백 년을 못 넘긴다는 참구이다. 언제 누가 새겼는지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가 없다. 전문 석공에 의해 음각된 글씨가 아니라 매우 조잡한 글자다. 이 여덟 자가 조선의 운명을 예언한 참서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방(方)’은 사(四)방을 일컫고, 마(馬)는 오(午)라고 해서 숫자 5이며 글자로 풀면 80(八十)이다. 이렇게 글자를 숫자로 풀어 모두 합치면 ‘사백팔십이년국이(四百八十二年 國移)’라는 구절이 된다. 조선이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뜻이라고 ‘정감록’ 예찬자들은 풀이했다. 그 이야기가 그럴싸했는지 명성황후가 정씨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등운암을 누를 압(壓), 정씨 정(鄭) 절 사(寺)인 압정사로 고쳤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가야할 바로 앞에 문필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모두 우회한다..  사진상 좌측이 관음봉 고개..

 

문필봉은 과거나 입시와 관련되어 있고, 쌀개봉은 풍년과 관련이 있다. 문필봉은 풍수지리에서 산세가 말 그대로 붓끝처럼 생겼다는 뜻이다. 이 산의 기운을 받으면, 인재가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예부터 인재가 많이 나오는 산을 문필봉이라고 했다. 학문에 조예가 깊거나 인재라고 불릴 만한 학자 등이 많이 배출되는 산 이름의 별칭이 거의 문필봉이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계룡산 천황봉과 국사봉 사이로 오늘 답사 못한 계룡산 천황봉 출발지인 양정고개가 보인다..

 

계룡8경중 하나인 연천봉 낙조

 

13:52분   다시 연천봉 고개로 내려와 우측으로 해서 문필봉을 우회한다..

 

14:12분   이제 관음봉 고개에 접속하여 본격적인 금남정맥을 시작한다..

 

 

천황봉 방향..

 

14:19분   실제적 정상 역할을 하고 있는 방금 답사한 연천봉 분기봉인 관음봉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고..

 

 

천황봉 방향..

 

우회해야 하는 이유..  문필봉에서  약간 가려져 있는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금남정맥은 삼불봉으로 이어지고..

 

삼불봉 방향..  삼불봉 좌측 아래 안부가 금남정맥에서 삼불봉 분기점..

 

 

계룡8경중 하나인 관음봉 한운..

 

바로 밑에 보이는 동학사와 대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동학사 지구로 이어지는 계곡..

 

14:28분   관음봉에서 동학사나 천황봉에서 봐야 구분이 된다는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 코스는 시작되고..

 

 

가운데 가야할 금남정맥인 통신탑이 보이는 수정봉과 아래 금잔디 고개..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삼불봉의 은혜..  안타깝지만 거의 다 우회하지만 가끔 조망대가 열린다..

 

자연성릉의 위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음에..

 

 

14:47분  ~ 15:18분   이대로 지나칠 수 없어 우회를 시작하며 삼불봉 갈림봉을 보면서 조망대에서 막걸리와 함께 휴식..

 

15:26분   삼불봉 갈림봉 우회길 안부..

 

 

삼불봉 갈림봉으로 오르면서 담아 본 계단이 설치된 좌측 삼불봉과 앞봉은 우회한다..

 

 

좌측으로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5:42분   삼불봉 갈림봉 정상에 서면..

 

 

삼불봉 단맥..

 

계룡 저수지도 보이고..

 

15:47분   삼불봉 분기봉을 내려오면 삼불봉 분기점..  정맥은 금잔디 고개이지만 남매탑 답사를 위해 관음봉으로..

 

 

15:52분   오늘 부처님 오신날인데 삼불봉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올라야 예의..

 

15:57분    삼각점이 있는 삼불봉..

 

 

여기서는 금남정맥이 공주의 속살로 들어오는 관암지맥 분기봉인 쌀개봉이 제대로 보이는 듯 한데 아쉽다..  

 

관암지맥    계룡시 신도안면(구 남선면) 이별, 공주시 반포면, 공주시 계룡면 경계

 

​계룡 8경중 하나인 삼불봉 설화..

 

16:05분    금잔디고개 갈림길..  남매탑 답사 후 금잔디 고개로..

 

남매탑 직전 남매탑 중건에 대한 비석이 있고..

 

 

16:13분   남매탑..  두개의 탑 이름에 청량사가 들어간 이유는..

 

남매탑      탑 이름에 청량사가 들어간 이유..

  상원암(上院庵)이 동학사 모태다.   신라시대에 당나라 스님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724년(성덕왕 23) 그의 제자 회의화상이 스승을 기리기 위해 쌍탑을 세웠다. 당시에는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라 했다. 그래서 남매탑 공식 명칭이 공주 청량사 5층 석탑, 공주 청량사 7층 석탑이다. 두 석탑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사람들은 남매탑이라는 이름을 더 선호한다. 은혜를 갚으려는 호랑이 덕분에 만난 여인과 의남매를 맺고 함께 수도해서 성불했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사람들이 남매탑이라는 이름을 더 선호하는 이유..

 

바로 아래 상원사..

 

16:25분  다시 금잔디고개 갈림길로 되돌아 와..

16:32분  금잔디 고개..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와 계룡산의 열기도 식힐 겸 금남정맥을 이어간다..

 

16:36분   바로 첫 봉인 수정봉..

 

첫봉에서 마루금은 바로 옆에 통신탑이 있는 우측으로 가야하고..

 

16:36뷴 ~ 16:53분    남매탑 답사로 시간에 쫒기어 바쁘게 왔으므로 첫봉 좌측에서  잠시 휴식..

 

16:57분   통신탑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출입금지 플랭카드를 넘어 내려오다 여기서 우측으로..

 

17:02분   수정봉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 없어 이렇게 우회한 듯..  마루금에 접속하고..

 

17:03분   바로 암벽에 마주하고..  좌측 희미한 우회길도 있지만 바로 치고 오른다..

 

17:15분   개념도상 612봉 정상애서 계룡면 속살로..  출입금지 구간이라 그런지 계속해서 띠지가 거의 없다.

 

 

이제 개념도상 468봉이 보이고..

 

17:39분    전망이 열리면서 계룡 저수지가 보이고..

 

계룡산은 아직도 구름속에..

 

17:42분   바로 개념도상 468봉 정상..  마루금은 좌측이지만 조금 직진하여..

 

조금 내려오면 바로 좌측으로 가야..

 

 

18:02분   내려서고..

 

바로 다시 묘지에서 조망.. 가야할 294봉은 우회하게 되고 뒤로 삼각점봉인 327봉이 연이어져 보이고 ..

 

삼각점봉 뒤로 오늘 알바한 265봉이 살짝 보이고..

 

전망이 열린 묘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와야 철망을 피할 수 있다..

 

 18:08분   출입금지 구간이 끝나는 만학골재 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돌계단이 있다..

 

294봉은 우회하고 있고..

 

18:22분   마루금에 접속하고..

 

18:29분 ~ 18:33분  삼각점 봉인 개념도상 327봉..

 

마루금은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시그널은 준.희님의 324.8봉으로 되어 있다..

 

 

18:42분   희미한 길을 잘 찾아 내려오면 안부에 도착하고..  마루금은 직진..  그런데 우측에 표지판을 보니..

거꾸로 된 화살표도 문제지만  또 이 곳에 띠지도 몇개 붙여 놓아 더욱 마루금 찾는데 집착하게 만들었다.

 

19:19분   거의 40분을 허비하고 마침 현지 분을 만나 도움으로 다시 마루금 산행은 시작되고..

  마루금을 잘 못 내려왔으면 띠지를 붙이지 않아야 하는데 참으로 아쉽다..

 

19:27분   덕분에 하산은 많이 늦어지고..  마지막 봉인 286봉..

 

 

19:32분   갈림길..  좌측으로 가야..   우측으로 가보면 전망이 열리면서 좌측으로 가야할 팔재산이 보인다..

 

19:41분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도 지나고..

 

19:45분   개념도상 중장 고개에서 종료..

 

 

산경표를 따라가는 정맥길인만큼 마루금을 포기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지만

카프리 대장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기에 야간산행에서 오는 피로도 생각하여

마침 떠나는 날이 부처님오신 날이니 갑사도 답사할 겸 해서 마루금을 포기하고 걸었지만

포기한 만큼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

 

계속되는 정체에 단비까지 내리는데 갑사까지 운전하고 또 서울까지 고생하신 카프리 대장님과 로즈님 감사하고

생각지도 않은 알바에 마루금 찾는데 함꼐 힘써주신 폭풍전야 형님 고생하셨습니다.

 

지명을 남선면에서 신도안면으로 바꿀 정도로 현재 대궐터가 남아 있는 태조의 신도안 천도계획설의 배경에는

정감록 등 수많은 자료에서 길지로 알려진 계룡산을 빼고 얘기할 수 없는데..

 

계룡산은 그 신성한 기운 때문인지 풍수지리학자들이 예로부터 천하 길지(吉地)로 불렀다. 조선 시대 예언서 정감록(鄭鑑錄)은 계룡산 일대를 전란에도 안심할 수 있는 십승지(十勝地) 중 하나로 꼽았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뒤 계룡산 남쪽을 도읍지로 정하고 1년간 궁궐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육해공군 본부인 계룡대가 들어섰는데 당시 궁궐을 짓기 위해 가져다 놓은 주춧돌 100여 개가 여전히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이처럼 계룡산은 ‘명산’이라기보다는 ‘명당’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출처 :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1Z6GLQVB0R

이 글에서 한마디로 표현된 '계룡산은 ‘명산’이라기보다는 ‘명당’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곳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여러 이유로

이른바 태조의 '신도안 천도계획설'의 실천을 위해 건국의 두 축인 무학대사와 정도전을 데리고 와서 살피던 중

계룡산 중에서도 현재의 신도안을 중심으로 삼은 것은

풍수가들의 말에 따르면 대둔산을 주작(朱雀)으로 둘만큼 신도안을 중심축으로 하여 산천이 감싸고 있고

백두산에서 시작한 용과 같은 꿈틀거림으로 흘러내린 모든 산들의 원맥이 멈추어진 곳에

계룡산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뛰어난 길지인 신도안에 대궐을 건설하다가

1년도 안돼 민심이 수습되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되었다.

옛 삼한 시대에는 천태산(天台山) 그리고 고려 시대에 옹산(翁山)이라고 불렀는데

태조가 조선을 개국할 무렵 무학대사 등이 와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과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 두 가지 합한 모습의 산세를 보고서

이 두 가지 모양을 모두 따서 계룡산鷄籃山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

 

우리 세대라면 익숙한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계룡산에서 수도했다는 이유를

당시에는 영문도 모르고 먹고살기 힘들었던 사회상을 반영한 일탈로 치부하며 살아왔었는데

풍수의 명당이라는 계룡산 속살을 걷고서 이제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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