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강화지맥 06 - 마니산 구간 : 양도초등학교에서 분오리 돈대까지..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물오름달 03월 엿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과 선한남자님..

 

어딜 : 양도초 ~ 계암산 ~ 덕정산 ~ 진강산 ~ 우물고개 ~ 마니산 ~ 분오리 돈대

 

 

                        사진 산행기는blog.daum.net/kmhcshh/5399

 

 

몽진(蒙塵).. 천자이신 임금께서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까지 찾아와야만 했던 강화도..

먼지는 물론 이슬마저 묻어서도 안된다는 불문율같은 천자의 거동擧動(나들이)길임에도..

길을 청소할 시간도 없이 그렇게 시작된 39년의 고려시대 임시수도 강화도..

강화도는 원래 강화도 본섬과 마니산이 중심에 자리한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하는데

갑자기 늘어난 인구도 문제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은 먹고살기 위한 간척사업이 필요했을 것이다.

강화도 산줄기 답사에서 만났던 낙조봉 미꾸리지(뫼곶)와 길상산 선두포의 옛지명이 바다였음을 추측 가능하다.

그렇게 고가도와 합쳐지면서 새롭게 탄생한 강화도가 남해를 제치고 4번째의 큰 섬이 된 역사의 현장을 오늘 만나게 된다.

대간과 지맥.. 다른 맥잇기 산행에서는 보기힘든 강화도 산줄기만이 가진 특성을 보여주는 마지막 답사를 떠나본다.

 

 

 

 

들어가기

 

강화도 산줄기

강화도 산줄기는..

강화도 최북단 양산면 철곶돈대에서 시작하여 길상면 택지돈대까지 약 도상거리 34.1km의 산줄기로 남북으로 길게 척추를 세우고

거기에 줄기 하나를 덕장산에서 마리산을 지나 분오리돈대까지 약 18km의 산줄기를 분가시켜 지렛대로 삼고

강화대교를 시작으로 강화도의 심장에 자리한 강화산성을 지나 낙조봉 망월돈대까지 약 19km의 산줄기가 동서를 이어주는데

신산경표에서는 강화대교에서 시작하여 고려산에서 택지돈대까지 산줄기를 강화지맥이라 했는데 한남정맥 문수산과 연계한 것으로 추측된다

 

 

 

 

강화도 산줄기 5구간 : 양도초 ~ 벽암산(계암산) ~ 덕정산 ~ 마니산 ~ 분오리 돈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진 강화도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한 혈구산을 중심으로 1개읍과 13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차에 걸쳐 동서를 이어주는 능선을 시작으로 남북의 척추를 세원준 능선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으로 척추를 받쳐주는 마니산 구간을 걷게된다.

산자분수령으로 보아 마니산과 본섬이였던 강화도와는 바다였기때문에 오히려 진강산에서 노고산으로 이어가야하지만

이미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육지가 되였기에 강을 넘는 우를 범하면서도 마니산까지 하나의 맥으로 보아 분오리돈대까지 이어준다.

 

 

 

 

07:19분  700-1번 버스로 구래역 출발..  오늘은 들머리가 강화도 남쪽이므로 초지대교를 경유하는 버스로..

08:03분 화도 터미널을 경유하여 08:16분에 양도초등학교에 도착하고..

 

보통 마니산 구간 강화지맥길은 교통이 좋고 접근거리도 짧은 농업 기술센터에서 출발하나

이미 강화지맥시 걸었기에 조금 시간이 걸려도 계암산(개념도상 벽암산)을 경유하는 코스로 접근하기로..

 

 

 

08:18분  양도초등학교 정문에서 퇴모산을 보면서 후문으로 간다.

 

08:22분   양도초 후문에서 좌측으로..

 

08:23분    그럼 마지막 민가가 나오고 우측에 보이는 봉으로 무조건 올라간다..

 

민가 마당을 지나 입구..

 

첫 봉을 통과하면 길은 좋다..

 

08:37분  인산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교통이 좋은 농업기술센터에서 1km정도 걸어와 이곳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08:40분   삼각점이 있는 계암산(개념도상 벽암산) 정상..  이유는 알수 없지만 벽암산은 잘 부르지 않는 지명같은데..

 

좌측에 보이는 인산 저수지 뚝에서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

 

08:44분   농장 울타리를 만나..  우측으로 계속 울타리를 따라간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올라오는 좌측 멀리 삼각점봉과 우측으로 철탑을 안고있는 덕정산이 보이고..

 

마니산 구간 분기봉인 덕정산과 마니산 구간의 중요한 산인 우측 진강산까지 조망..

 

08:46분   그런데 전에 없던 철조망이 다시 생겨 가운데 고개의 마루금을 걸을 수가 없어 한참을 우회한다.

 

08:56분   다시 고개에 있는 마루금에 접속하여 되돌아 보면 지나온 계암산도 보이고..

 

09:08분   농업기술센터 방향에서 올라오는 봉에 오르면 삼각점봉이 가까워지고..

 

09:10분  보통 강화지맥하는 산객들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

 

09:13분   삼각점봉 갈림길.. 앞에 보이는 삼각점봉은 이미 답사했으므로 여기서 우측으로 본격적인 마루금 산행이 시작되고..

 

철탑봉과 가운데 덕정산 그리고 강회지맥상의 삼각점봉이 고개를 내밀고..  오늘은 덕정산에서 우측으로 간다.

 

철탑봉을 지나 외포리 방향 조망..  좌 석모도와 우 국수산..

 

가야할 진강산 방향..  강화지맥 답사 시에는 시야가 없어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

 

09:42분   마니산 분기봉인 덕정산 정상.. 마루금인 방화선에 철망이 생기면서 사라졌던 정상 시그널도 다시 달아 놓았다.

 

덕정산 정상에서 방화선에 설치된 철조망을 따라 직진하면 신산경표의 강화지맥길이고 길상산까지 계속 이어가게 된다..

 

강화도 산줄기 걷기..  마지막 구간인 마니산 구간이 앞 진강산으로 향하면서 시작되고..

 

09:46분   그런데 선답자들이 걸었다는 초소(화살표)가 자리한 마루금은 이제 걸을 수 없다.  철조망 따라 우회하여 청색따라 진행..

 

사격장 좌측으로 강화지맥상의 진강저수지도 보이고..  오늘 구간 끝날때까지 계속 친구하며 걷는다.

 

10:04분   임도가 있는 안부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되고..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 철망을 방화선에 설치해서인지 길은 좋다.

 

10:14분   다시 마루금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진강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그리고 되돌아 본 마루금..

 

10:38분  석릉 방향에서 올라오는 진강산 정상부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가면..

 

석릉 방향 능선에 전봇대도 함께 하고..  정상의 통신탑용인 듯..

 

10:47분   진강산 정상 직전 삼거리..

 

석릉과 가릉은 강화나들길에서 만날 예정..

 

말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주도와 버금가는 입지로 이 곳 강화도를 생각했고 진강산을 중심으로 많은 목장을 조성 한 듯..

 

진강산 정상

 

양도면 방향 조망..  우측이 진강산에서 하우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좌측이 마니산 마지맥 여맥인 장곶돈대이다.

 

하오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에 노고산이 위치하고 있고 가운데 석모도

 

능내리(가릉) 방향으로 하산하다 조망..  강 좌측으로 정족산과 길상산 여맥이 바다였음을 알려주는 선두리이다.

 

 

11:03분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계명수련원, 카톨릭대학 방향으로 좌틀한다..

  진강산에서 마니산으로 가는 길은 바다였기에 마루금은 의미가 없다. 다만 신산경표를 따라 좌틀했다.

 

11:11분   내려오다 전망대에서..  하산해야할 마루금 가늠해보고.. 바다였지만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마니산으로 가는 길..

 

가릉 방향과 마니산.. 아직도 마니산과 진강산 사이에 농수로가 흐르고 있어 실제 맥은 노고산으로 가야한다. 

 

마니산 끝 부분인 상봉과 장곶돈대..

 

11:22분   좌측으로 가면..

 

11:33분   계명 수련원 갈림길..  카톨릭 대학과 계명 수련원 사이 능선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

 

11:37분 ~ 12:15분..  아직은 쌀쌀한 날씨..  추운 벌판보다는 마을 들어서기 전에 식후경..

 

식후경 후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간다.

 

12:22분   도장교회 옆도 지나고..

 

12:25분   도로를 건너 진행..

 

되돌아 본 진강산 방향..

 

12:31분   지나고..

 

12:33분   멋진 작품이??..  좌측으로 해서 다시 우측으로 가면..

 

그럼 85봉이 가까워진다..

 

12:37분  수로를 지나고..  

 

12:41분   앞봉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갔다..

 

12:48분   선답자 자료에 나오는 개인집 마당의 견공이 반기는 것인지 짖어대고..  이제 길은 좋다..

 

삼각점봉인 85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나오는 70봉이 기다리고 있고..

 

13:00분   개념도상 마루금이 우측으로 꺽이는 85봉 정상인데 삼각점은 못찾겠고..  직진 길이 좋아 주의..

 

13:10분   희미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지금 수목장을 조성하는 듯한 묘지대로 올라서 그대로 직진한다.

 

수목장 묘지대 경계를 따라 내려간다..  우측 하산길도 좋으므로 주의..

 

되돌아본 수목장..

 

그럼 다시 묘원이 있는 마지막 봉인 70봉이 기다리고 있고.. 70봉이 잡목으로 봉 좌측으로 해서 하산했다.

 

가운데 마니산 정상과 좌측 삼각점봉

 

13:17분  묘원을 오르면 되돌아 보면..

 

75봉이 잡목으로 계속 묘지길을 따라 우회 중..

 

 

13:23분   '속노랑자색 고무마' 가게가 있는 우물고개로 알려진 문산리 고개로 내려서고..

  박산이에서 덕포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샘이 있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인 듯..

 

'속노랑자색 고무마'앞에서 되돌아 본 70봉 방향.. 우회하기 잘했다는 생각..

 

우물고개에서 뒷봉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마니산 산행이 시작되고..

 

13:30분  초입만 조심하면 이제 길은 고속도로같은 길만 따라가면 된다..

 

되돌아 보면..

 

13:56분   좌측에서 올라오는 갈림길도 지나고..

 

이제 85봉은 서서히 멀어지고.. 진강산과 우측 멀리 문수산

 

정상에 다가서며 좌측으로 가야할 칠선녀교를 당겨보고..

 

드디어 강화도 산줄길 걷기 마지막 산인 마니산 정상 바로 아래에 도착하고.. 올랐다 다시 내려온다..

 

14:26분   참성단이 보이는 헬기장이 있는 마니산 정상목..

 

흥왕저수지 방향.. 우측 장봉도와 가운데 모도 시도 신도

 

가야할 마루금 조망..  삼각점봉으로 이어지는 하늘길은 자연이 선물한 산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초피산 방향.. 좌 장족산과 가운데 길상산 그리고 우측으로 동검도까지 답사를 마쳤다.

 

길정저수지에서 정족산으로 이어주는 희미한 길도 엄연한 마루금이다..

 

강화도 산줄기에서 만났던 산들.. 진강산에서 고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조망해보고..

 

기똥찬 마리산이 괜히 기가 센것이 아니다. 이렇게 수많은 맥이 함께함이니..  자료 : 초보산꾼

 

그래서 육지와 기를 연결해 준 저 문수산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문수산에서 강화대교를 넘을 예정..

 

참성단 중수비가 새롭게 안내판을 세워 다시 한번 담아보고..

 

모도 시도 신도 앞으로 물길이 빠지고 있는 듯..  잠시 감상..  오늘 이 시간에 지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풍경..

 

 

마지막으로 담아본 걸어온 진강산과 85봉.. 몇 번 마리산을 왔지만 내가 저 85봉을 걸어올 줄은 꿈에도 생각을 안해 봤는데..

그런데 당겨보면..  어차피 바다였기에 의미는 없지만 85봉 여맥과 이어지는 길은 오히려 가능쪽으로 내려와야 할 듯..

 

14:55분   삼각점이 있었다는 안내판봉을 지나고.. 그런데 높이 숫자가 지워져 있다..

 

앞에 보이는 봉을 지나면..

 

14:58분   초피산 갈림봉..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이지만 위험하여 우회한다..

 

우회했던 마루금과 분오저수지 우측에 분오리 돈대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영종도

 

15:00분   초피산 방향으로 우회중..  사진상 바로 아래 함허동천이 보인다.

 

이제 초피산(함허동천) 방향과 헤어지고..  정수사로..

 

우회 중..  좌측으로 야영장이 있는 곳에 단검마니종묘 비석이 보이고 바로 위에 함허동천 각자가 있다..

 

자료 :  초보산꾼 답사   곧 전망하게 될 정수사와 관련이 있다.

 

15:20분  우회를 끝내고 이 지점에서 정수사와 헤어져야 한다..

 

다시 마루금과 접속하고.. 잠시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15:23분   돌고래가 바다로 입수 중??  숨어 있던 기암괴석을 자주 만난다,

 

15:29분   철망을 지나고.. 문을 열려있다..

 

15:36분   257.2봉을 지나고..

 

되돌아 본 걸어온 길..

 

얼마 안남은 것 같은데 아직도??

 

15:50분  전망바위에서..  동막해변 송곶돈대 방향 조망..

 

이렇게 걸어 왔다..

 

15:56분   지나고..

 

15:58분 ~ 16:17분   비교적 따뜻햇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적당한 곳에서 마지막 구간 막걸리로 강화도 산줄기 산행의 마지막을 자축하고..

 

16:33분  동막고개 전위봉에서 본 마지막 분오리 돈대 방향.. 생각보다 긴 거리가 남았다..

 

16:37분   동막고개..

 

 

17:03분  정면에 분오리 돈대가 보이고.. 여기서 강화도 산줄기 걷기 모든 일정에 마지막을 고하고.. 

화도터미널에서 출발한 4번 버스 18:35분 버스와 온수리에서 출발한 3번 버스 18:45분 버스를 놓치고..

 

분오리 돈대는 전 구간에 이미 답사했으므로 오늘은 다음 버스도 기다릴 겸 해서 동막해수욕장에서 마무리 하기로..

 

 

아직은 설익은 낙조의 기분을 조금은 느끼면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즐기다 보니.. 

 

 

온수리 18:25분에 출발하여 18:40분에 동막해변 정류장에 도착한 3번 버스로 화동 터미널까지 가니..

잠시 후 19:05분에 도착한 화도터미널에서 초지대교를 지나 김포공황으로 가는 60-5번 버스를 타고..

 

20:00분   운양역에서 내려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

 

 

오늘 마니산 구간을 끝으로 5차에 걸친 강화도 산줄기 답사를 마치게 되었다.

동서남북을 큰 산줄기들이 이어주고 있고 또 400m가 넘는 산들이  곳곳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거기에 이어지는 여맥들이 있어 간척사업의 토대를 만들어 주면서 39년의 역사를 버티는 힘을 준 덕분에

이제 그 현장이 그대로 남아 강화도 나들길이 탄생하는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5차에 걸친 강화도 산줄기 걷기는

'강화 나들길' 걷기의 변명을 위한 위대한 발걸음이였다 스스로 자축하며

다시 걷게될 뒷 집에 마실가 듯 찾게될 강화나들길이 기다려진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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