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관악지맥 3구간 - 과천매봉에서 관악산, 백운고개까지 

 

 

 

언제 : 병신년(16년) 매듭달 12월 섣달그믐날(31일 양럭)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혼자서

 

어딜 :  정부과천청사역 ~ 과천매봉능선 ~ 찬우물 ~ 육봉 ~ 관악산 ~ 백운(사당이)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499 에 있습니다

 

 

 

설날과 새해 첫날을 나타내는 구정과 신정은 일제의 잔재임에도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제 때에도 새 해 첫날은 왜놈설이라며 목숨걸고 지켜온 설날을 근대화 모델을 일본 메이지 유신에서 찾다 보니

양력설을 만든 박정희 정권도 막을 수 없었던 1970년대 민족의 대이동으로 표현되는 국민들의 설날에 대한 열망은

전두환은 민속의 날로 했다가 다시 노태우에 의해 오늘날과 같은 설날3일 휴무 새해 첫날 1일 휴무가 생긴 것이다

내일 양력설... 시대 상황만큼이나 그렇게 변해 왔는데... 새 해 첫날을 맞이하기 위한 세모에 마지막 산행을 떠나 본다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函朴山)·부아산(負兒山)··

응봉(鷹峰)·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

·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관악지맥

 

 한남관악지맥 漢南冠岳枝脈이란

한남정맥상에 있는 백운산에서 북쪽으로 가지 하나를 분기하여

하오고개 국사봉을 지나 이수봉에서 잠시 서진하며 매봉을 거쳐 갈현고개로 고도를 낮추다가 다시 관악산(632 m)을 솟구쳐 놓고

줄기 하나는 우면산을 거쳐 탄천으로 해서 한강으로 흘러 보내고

또 한줄기는 까치고개로 내려가 서달산(179 m)과 장승배기를 거쳐 안양천과 한강의 합수점 늪산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3 km를 관악지맥이라고 칭한다

 

 

 

 

한남관악지맥3구간

 

수원과 의왕시에서 시작된 한남관악지맥도 성남시와도 작별하고 의왕시와 과천시의 경계를 따라 내려오다

3구간에서는 과천의 속살로 들어 와 잠시 바닥을 치고 서울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관악산을 오르게 된다

효심지극하기로 소문난 정조에 의해 가자(加資)라는 품계까지 받았던 가자우물이 있는 찬우물을 거쳐

육봉으로 해서 관악산에 올랐다가 서울시 속살로 해서 서달산 직전 백운고개에서 마친다 

 

 

 

 

전 구간에 탈출했던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역5번 출구를 나와 다음과 같이 '코오롱로'따라 진행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 계속 코오롱로를 따라 직진하면 과천i/c 굴다리가 나오고 나는 계속 아파트 벽따라 우측으로...

그런데 아까 본 현풍삼거리방향 이정표의 사기막골 방향이 굴다리를 통과하는지는 확인 못함

 

조금 진행하면 벽 우측으로 계단이 보인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레미안슈르아파트 후문이 나오면 굴타리 통과

 

굴다리를 나와 도로 좌측으로 가면

 

도로가 나오면서 도로 건너 앞 큰 전봇대 뒤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운동시설이 나오면 계속 직진... 잠시 우측 정자가 있는 약수터에 들러 물 한모금...적합...

 

이제 2구간에서 탈출했던 관악지맥 마루금과 만나 우측으로 진행. 청사역에서 2.5km 왔다고 이정표가 알려 준다

 

내림길 마루금을 담아 보고

 

우측으로 문원낚시터가 보이고... 그 뒤가 마루금

 

의왕시의 백운산이 좌측으로 우측으로는 모락산이 보인다

 

오늘 일몰을 기다리며...

 

42번 이정표가 나오면 우측으로

 

안부가 나오면서 마루금인 앞 능선을 따라가봤지만 진행 불가... 다시 우측 임도로

 

임도따라 우회하면 회차 주차장이 나오면서 11시 방향 도로따라 직진

 

좌측 갈 수 없는 마루금과 가야할 관악산을 담아 본다

 

문원 낚시터도 우측으로 보이고

문원동 (文原里) 

1914년에 이 곳의 향교말(校洞), 다락터(樓基), 홍촌말(洪村), 새술막(外店), 구리안(九里內), 배랭이(別陽)등을 병합하여

과천 문묘(향교)가 있어서 문원리(文原里)라 해서 시흥군 과천면에 편입하였는데,

과천이 시가 된 후에 문원동(文原洞)과 중앙동, 별양동으로 분리되었다.

과천시 홈피 : 지명유래

 

 

제비울 미술관 방향으로 좌틀

 

다시 삼거리에서 파란 건물 방향으로 좌틀. 제비울 미술관 방향... 앞 능선이 마루금

 

마루금을 만나지만 그림의 떡... 마루금이 낮을 수록 여기 사는 사람들의 차지...

 

처음부터 보이던데.. 이 과천시 정화샌터 굴뚝을 포스트 삼아...굴다리를 건넌다

 

과천승마클럽도 보이고

 

도로를 올라가면 우측으로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보통 찬우물로 가기 위해 갈현로를 따라 좌측으로 가지만 나는 우측으로 직진

 

굴다리가 보이면 좌틀 '세곡로'를 따라 간다

 

셋말로 를 만나지만 계속 직진

 

과천 매봉과 관악지맥 능선이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갈현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아뿔사 건널 방법이 없다. 좌측으로 300m 쯤 가면 지하차도가 있다는데...

 

길을 건너면(무단횡단) 우측 공원에 가자 약수터가 있다

 

 

 

가자加資란 정3품 이상의  품계로 임금님이 직접 관리하는 곳을 의미하며, 이런 연유로 이 우물을 ‘가자우물’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우물이 그냥 찬우물이고 정조에게 ‘가자’라는 차품계를 받은 가자우물은 따로 있다고도 한다.

 

정조가 수원 현륭원(顯隆園)에 원행할 때, 이곳의 물을 마시고 가자(加資) 우물이라 불렀을 만큼 물맛이 좋았는데

그런데 정조는 머잖아 수원 거둥길을 과천로에서 시흥을 지나는 길로 바꾸게 되는데,

일설에는 이 우물 가까이에 있는 김약로의 무덤 때문이라고 합니다.

까닭인즉 정조 임금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김상로의 형이 바로 그이니,

효심 지극한 정조가 이 사실을 알고도 이리로 지나기가 편치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47번 국도 과천대로 안양 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오면 굴다리가 나오고 그 뒤가 마루금. 안전을 생각하면 이 굴다리로...

화살표가 찬우물 정류장. 어차피 마루금은 가마솥 음식점 뒤로 이어지므로 여기서 우틀

 

바로 한성 부동산이 보이고..그 뒤 능선이 마루금. 한성부동산 삼거리에서 우틀...

 

 

바로 주차장이 나오고 앞 건물 좌측으로 해서 산속으로 진입

 

길은 희미하고... 그나마 겨울이라 잡목은 피해서 다행... 앞의 수자원공사를 보면서 진행

 

수자원 공사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앞에 관악산을 담아 본다

 

수자원 공사 철망따르다 앞에 초소가 보이면 바로 여기서 좌틀

 

잡목은 계속 이어지고

 

안부를 지나

 

부대 철조망을 만나면서 조금 길이 좋아진다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철조망과 헤어지면서 우측으로 도로가 보인다

 

도로가 나오면 계속 직진해야 하지만... 중앙공무원 교육원 시설이 마루금을 독차지하고 있다. 좌틀하여 도로를 따른다

 

 

국군지휘통신부사령부 후문에서 다리를 건너고

 

 

삼거리에서 야생화 단지 방향 좌틀

 

야생화 자연 학습장 안쪽으로 해서 들어가 본다

 

식수대를 지나면 줄타기 시설이 나오고,,, 가운데로 직진해서 산속으로 진입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계곡이 바로 나오고... 좌틀하여 계곡따라 진행

 

작은 폭포위로 해서 계곡을 건넌다. 아까 계곡을 건넜으니 다시 건너야 마루금에 접속 할 수 있다

 

회룡포... 물길이 돌면서 멋진 작품을 선사 한다

 

계곡을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해서 가야 했는데... 좌측으로 해서 오르다 보니...이제야 마루금과 접속

 

뒤돌아 마루금 확인... 계곡에서 우측으로해서 적색능선따라 올라와야 하는데...

 

계속되는 기암 지대를 지나... 바위이름이?

 

슬랩지대와 그 뒤로 육봉의 위용

 

무덤을 지나 삼봉입구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해서 육봉 우회 시작 - 마루금은 직진해서 육봉으로...

 

좌측으로 국기봉 이정표따라 우회하면 슬랩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슬랩지대에 올라 마지막으로 청계산에서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관악지맥을 담아 본다

 

능선에 접속.. 우틀

 

국기봉이 있는 육봉 정상

 

이제 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아래에 불성사

 

제2국기봉을 지나니 이제 학바위능선이 보이기 시작하고...

 

케이비에스 송신소도 지나고

 

여기 고개에서 마루금은 연주대로 이어지는데.. 몇번 왔으므로 오늘은 생략... 연주암으로 해서 하산 시작

 

관악산 정상 연주대 우회길과 접속... 직진하여 우회

 

우회하여 진행하다 잠시 되돌아 본다. 적색이 원 마루금, 청색은 우회길

 

쉼터를 지나 헬기장에서 직진

 

가야할 마루금

 

마당바위,하마바위를 지나고...헬기장이 나오면 관음사 방향으로 우틀해야 한다. 직진 국기봉은 사당역 방향

 

우수경관전망대에서...

 

가야 할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가지는 모두 사라지고... 직진만 하면 되니 마루금 이어가기는 식은죽 먹기...

 

계속 내려오면 관음사는 우측으로... 마루금은 계속 직진, 인현고등학교 이정표 따라서...

인헌동(仁憲洞)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의 행정동이다

1985년 9월 1일 당시 인구가 4만명을 상회한 봉천7동에서 분동되었고, 2008년 9월 1일부터 행정구역이 인헌동으로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려시대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위업에 인헌으로 시호를 주고, 현종묘정에 배향하고

11대 문종이 수태사겸 중서령의 직을 추증함으로써 강태사라 부르게 되었는 바, 장군의 시호를 따서 정했다고 한다.

 

 

서울 둘레길이 시작되면서 계속 직진. 예촌마을 둘레길도 함께 한다

 

예술작품공원이 나오면 예촌마을 둘레길은 우측으로... 마루금은 직진. 길도 좋고...

 

사당역과 닉성대역 중간에 있는 까치고개

 

게이트볼도 지나고

 

지압봉을 지나는데 까치가?  까치산공원이니... 근데 어디가 까치산 정상이야?

 

효간공 이정영묘역 갈림길

 

다시 도로가 지나가는 원당고개

 

길에 삼각점

 

차없는 거리가 시작된다

 

차없는 거리 내려오다 주의 지점. 이정표 따라 우측 좁은 길로

 

바로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상도중학교 운동장이다

 

계단을 올라 운동장 우측으로 해서 정문으로...

 

정문을 통과 하면 다시 좌측으로 해서

 

지금 한창 공사중...우측으로 보이는 산이 담에 가야 할 서달산

 

도로로 내려오면,,, 현지 주민이 남성역이 조금 가깝다고... 남성역으로 해서 끝

 

 

 

병신년... 이름처럼이나 역사수레바퀴도 정점을 찍었다

이름이 거시기해서 2016년 출발부터 병들지 말고 신나게 놀자고 했는데...

역사는 생물인데 억지로 짜 맞추려했던 국정교과서 논란

오히려 그 역사교과서에 이제 병신년을 추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미 지나간 과거가 다시 되돌아올 리 만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미래가 현재를 대신해 주는 것도 아니고

희망을 얘기해야 할 날이 내일인데 하는 아쉬움까지...

 

이제 곧 이 해가 지고나면 더 줄 것도 더 받을 것도 없다

차갑게 세모를 보내고 있는 심정

나뭇가지 사이를 빠져나가는 겨울바람 닮았다

그러나 세월 속 시간은 그렇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

뜨겁게 다가와 계속 타오를 줄 알았는데...

세월은 별똥별처럼 흔적도 없이...

뭐가 그리 바쁜지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지고 만다

 

그러나 끝은 또 다른 시작의 아름다움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세모를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아름다움의 색깔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린 세상 속에서 할 말 못 할 말 수많은 사연 속에 파묻혀 살아가다 보면

참으로 반성할 일도 많고 후회스러운 일도 많고...

더 한다고 또 덜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는 것이 세상 이치인데...

소중히 남기고픈 추억들만 남겨두고

흐름의 미학... 세월 속에 묻어두면 어떨까?

 

한 해를 깨끗이 정리하라고 어둠은 짙게 온 세상을 덮는다

지금까지 살아 왔지만 평생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각자 살아온 삶

때론 너무 벅차게 다가오는 기억들까지도 덮고 새 희망을 얘기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어둠은 공평하게 내린다

그래야 이 어둠이 걷히고 내일 새 세상이 열리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하루, 일 년을 시작할 수 있음이니

어둠이 찾아와 하루를 마감하려면 노을이 더욱 짙어지기를 기다려야 하고

어둠이 사라지고 하루를 시작하려면 여명이 서서히 엷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듯

부질없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애착보다

우리 맘속 찌꺼기들을 하나씩 조금씩 버려야 한다는 것을

어둠과 빛이 상생하는 하루라는 시간이 남겨준 메시지는 아닐까?

 

길은 自然이 우리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며 작품이다

길을 통해 자연이 만들어 준 작품 속에 들어가고

길을 통해 우린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의 장을 만든다

소통이 사라지는 순간 

길도 사라지는 자연의 순리에 대한 믿음이

일 년이라는 세월을 쉼 없이 달리게 했던 힘 이였다

때론 길을 잃고 헤매다 보면

길에서 길을 묻는 심정으로 이어가다

또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길에 나를 의지하고...

 

행복했던 한 해가 이렇게 어둠속으로..

또 다시 내일이면 길을 찾아...

초보산꾼의 山中山談은 계속 됩니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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