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지맥 3구간 - 진우리에서 국정개(삼합리)고개까지

 

 

 

언제 : 정유년(17년) 물오름달 3월 나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혼자서

 

어딜 :  진우리 저수지 ~ 국수봉 ~ 넋고개 ~ 정개산 ~ 천덕봉 ~ 국정개고개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558 에 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는 비록 황소걸음처럼 느리지만 동장군의 시샘을 피해 소리 소문 없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고

그런 중에도 내리던 봄비가 눈으로 변하며 산봉우리들이 하얗게 색칠을 당하는 진풍경을 선사하니 눈이 즐겁고 

시샘달 끝자락을 붙잡고 앙탈하는 것 같은 동장군도 이젠 3월이라는 당당한 춘분(春分) 앞에 서서히 잦아들고

오는 봄을 즐기는 것은 또 다른 의미... 2월에서 3월로 넘어 가는 미세하게나마 손등에 입맞춤 봄의 기운은 ???

 

 

 

 

들어가기

 

한남정맥 전도

 

한남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끝나는 칠장산에서 북서로 해발고도 200m 내외의 낮은 산들이 이어져

 한강 본류와 남한강 남부유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이 산줄기를 이루는 산들은 도덕산·국사봉·함박산(函朴山)·부아산(負兒山)··

응봉(鷹峰)·광교산(光敎山)·백운산·수리산(修理山)·소래산(蘇來山)

·성주산(聖住山)·철마산·계양산(桂陽山)·가현봉(歌弦峰)·필봉산(筆峰山)·학운산(鶴雲山)·문수산 등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남정맥 [漢南正脈] (두산백과)

 

 

한남앵자지맥

 

 한남앵자지맥 漢南鶯子枝脈이란

한남정맥상 문수봉에서 가지 하나가 북으로 보내 

앵자봉을 거쳐 남한강과 북한강 합수점 양수리를 바라보며 팔당호에서 생을 다하는 지맥으로

서쪽으로 검단지맥과 함께 경안천을 만들고 동쪽으로는 해룡지맥의 산줄기와 함께 복하천의 분수령이 되어

용인, 이천, 광주, 양평등에 삶의 근원을 주는 약 60km 정도의 산줄기이다

 

 

 

 

한남앵자지맥3간  진우리 저수지에서 국정개고개까지

 

2차 구간에서 용인 땅을 완전히 벗어난 앵자지맥은 이제 광주와 이천이 손잡고 천덕봉까지 이어가다

천덕봉에서 이천과 짧은 이별을 하며 다시 광주와 이번에는 여주가 손잡고 북으로 양수리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공민왕이 구국기도회인 천덕회를 개최한 고사에서 유래한 천덕봉은 이천과 여주 그리고 광주의 꼭지 점이며

거기에 지맥에서 약간 벗어난 원적봉 아래 애련정 등에서 4월에는 이천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몰랐던 우리 이웃들의 이런 살아가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맥잇기의 또 다른 재미이다.

 

 

 

 

지하철을 이용 곤지암역에 도착하니 07시50분.. 05년 자료에 08:00분발 버스가 있다는 자료가 있어 혹시? 10년이 지났는데..

터미널까지 빠른 걸음으로 가니 3분전.. 마침 진우리행 37-11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37-1번 버스와 같은 듯...

 

진우리 저수지에 있는 진우 낚시터에 도착. 여기도 굴다리가 있지만 저수지 끝까지 이동해야 한다

 

저수지끝까지 이동하면 나오는 굴다리. 2구간 날머리이다

 

굴다리 2개를 건너 앵자지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좌측은 바로 국사봉으로 갈 수 있다.

 

고속도로가 끊어 놓은 저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철망을 따라 올라간다

 

 

철탑사이에 있는 국사봉이 좌측으로 이제 보이는데... 보기에는 가까운데 한참을 돌아서 가야 한다

 

그런데 고속도로 절개지 오름길... 자꾸 미끄러지는 중에도 바닥에 있는 철망이 손잡이 노릇을 해준다

 

다시 마루금에 접속 돌아 본 끊어진 마루금과 2구간 날머리 더덕바위산(각씨봉)

 

 

이제 우로 이천시 좌로 광주시의 경계를 따르게 된다. 한참을 오르다 305.7봉 갈림길에서 잠시 바로 옆에 있는 305.7봉을 들려본다.

 

 

이제 앵자지맥에서 좀 떨어저 있는 국사봉 갈림길... 마루금은 우측이지만 잠시 좌측으로 국사봉을 들려 본다

 

국사봉(국수봉) - 이 지역에서는 큰산인데 왜 삼각점이 없지?  진우리 저수지로 바로 내려 갈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산들이 국사봉에 기대어 살고 있고 또 그 산에 많은 우리 이웃들이 삶의 현장을 이루고 있는데...

 

국사봉에서 담아 본 좌측에 깊은목산과 불당골산이 보인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와 계속 직진

 

송전탑(No66) 봉에서 우측으로 꺽이면서 수양리 방향 조망이 트인다. 앞에 보이는 송전탑으로 진행된다

 

 

방금 보았던 송전탑(No67)를 지나면 바로 수양1리 버스정류장 갈림길(2.3km) - 인배산 0.2km 남았다고..

 

다시 마루금이 우측으로 꺽이는 여기가 인배산인 듯...정상 이정표가 없어서...아직 수양리가 조망된다.

인배(仁培)  :  실촌읍(지금은 곤지암읍) 신촌리 (넋고개 부근)

배(裵)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였는데 이 사람들의 마음씨가 매우 어질다고 해서 마을이름을 '仁倍'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삼각점이 있는 319.3봉

 

이제 많이 멀어진 국사봉

 

이제 넋고개 넘어 정개산 주능3봉이 줄지어 고개를 내민다

 

당겨보면 앞에서 부터 정개산, 주능3봉, 천덕봉이 초보산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후리 갈림길도 지나고 - 이천시 신둔면 인후리 1.0km

 

철탑69번을 지나는데 넋고개로 향하는 길... 올망졸망한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수양리를 지나 신촌리 갈림길 안부... 당산고개라고도 하는 듯...

 

등산로 아님 이정표봉을 좌로 해서 진행하면 바로 인후리 갈림봉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적산 - 신촌리 정류장으로 하산 가능

 

계속 직진하면 마루금인데 등산로 아님이라 표시되어 있다(좌틀). 직진해도 되는데 3번 국도 절개지라 어차피 우회해야 한다

 

임도를 만나 잠시 담아 본 가지 못한 마루금

 

마을이 나오면 좌틀... 3번 국도를 보면서 진행

 

여기서 우측으로 보면 횡단보도가 보인다

 

횡단보도에 있는 이정표 - 길 건너기 전

 

동원대학교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여기서 날머리로 하실 분들 참조

 

동원대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교내 버스 정류장 끝까지 가서 마루금에 접속할 수 도 있다. 잠시 후 소개

 

초보산꾼은 계속 3번 국도를 따라 넋고개로 해서 계속 직진

 

넋고개

 

 

이천 하면 도예... 형상한 조각작품

 

절개지 끝 부분에 정개산 들머리가 있다

 

길따라 올라가게 된다. 많은 시설물이 설치 되어 있다

 

4월에 산수유꽃이 피면 한번 태마로 올 예정인데... 시간이 될지...

 

산수유피는 4월이면 이천시에 있는 애련정, 설봉공원을 구경하고  산수유마을로 해서 반룡송도 구경하고

영원사로 해서 낙수재 폭포도 구경하고 원적산과 천덕봉을 거쳐 해월의 묘소를 찾아서...

오늘 천덕봉과 원적산의 큰 울림을 만날 수 있으니 담 기회에 속살을 만나면 더 의미가 있을 듯...

 

 

시멘트 포장도로를 계속 따르다 여기서 좌측 동원대학교 방향 산속으로 진입 마루금에 접속

 

바로 동원대학교 교내 정류장이 나온다

 

대학교 도로를 보면서 산속길을 걷다 여기서 우측으로 해서 정개산으로 오르게 된다

 

주능1봉

 

봉현리 갈림봉 - 광주시 곤지암읍

 

주능2봉 - 의자가 있어 여기서 식후경

 

25번 철탑을 지나면 남정리 갈림길 - 경기 이천시 신둔면 남정리 1.5km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활공장

 

좌측 광주시 봉현리 방향으로 올 해 개통예정이라고 하는 성남 장호원간 도로 공사가 한참이다

 

정개산 직전 철탑에서 본 가야할 마루금. 도암리 갈림봉, 주능3봉 그리고 그 뒤로 희미하게 원적산 조망

 

정상에 바위가 있는 소당산(정개산)

정개산(鼎蓋山)은 '산의 형세가 높고 우뚝하며 흡사 솥뚜껑 같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며 우리말로는 '소당산' 이다.

지석리 마을 사람들이 옛날에 해마다 소 한 마리를 공양물로 바치고 제사를 지냈다 하여 우당산(牛堂山)이라고도 한다.

 

 

말로만 듣던 왕에게 진상했다는 이천쌀... 여기서 제대로 이천 평야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 힘든 중에도 또 다른 재미...

 

멀리 원적산과 이천평야 - 고려 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 산에 머문 사연이 이해가 간다. 모악산이 김제 평야를 품었 듯이

 

이제 가야할 천덕봉이 고개를 내민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조각같아 좋은데... 걷기에는 왕 짜증...거기에 빙판까지...

 

광주 봉현리와 지석묘가 있어 붙여진 이천 지석리 갈림길

 

골프장갈림길 이정표봉

 

도암리 갈림길인 도암사거리 -  이천 제1경인 도드라미산(도드람산)이 있으므로, 도드라미 또는 도월암, 도암이라 했다고

 

그렇게 높고 멀리만 보이던 주능 3봉

 

좌측 광주 이선리 방향으로 좌.우로 골프장이 자리하고 있어 계속 길을 함께 한다

 

이천시 신둔면 장동리 갈림길

 

여기서 탈출을 많이 하는 신선이 살았다는 이선리 갈림길 - 1.92km 이선2리 버스 정류장

 

왜 산객들이 이선리에서 탈출하는지... 천덕봉과 원적산의 위용이 말을 해주고 있다

 

왜 산에 나무가 없는지 궁금했는데... 명성산도 궁예의 울음대신 대전차의 포 소리가 황폐하게 만들었는데..

 

헬기장 직전 담아 본 담 구간에 가야 할 앵자지맥의 최고 봉 앵자산 조망. 천덕봉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도 폴대가 있는 봉도 지나고 천덕산 직전 되돌아 본 주능3봉과 정개산. 오를때는 봄, 내림길은 겨울... 높은 만큼 긴 여운...

 

오늘의 최고봉 천덕봉

 

천가지 덕을 타고 난 天德峯... 하늘이 내린 천가지 덕이 있어 광주, 이천, 여주에 골고루 덕을 배푸는가 보다

 

오늘 가지는 못했지만 담에 태마산행을 기획중에 있는 공민왕이 머물렸다는 원적산 방향. 이천과 여주의 경계 능선이다

 

이제는 아예 더욱 심해진 급경사에 아이젠을 해야 하나?  이제 광주와 여주의 경계를 따르다가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헬기장이 나오면 해월선생이 잠들어 계신 여주 주륵리 갈림길

주록走鹿리    여주군 금사면 주록(走鹿)마을

주록거리, 안산마을, 노루목의 세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록이라는 지명은 우리말 그대로 사슴이 뛰어 놀던 마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사슴마을 인터넷 홈페이지(www.julokfarm.com) ‘사슴마을 오시는 길’ 안내가 있으니 한 번 여행삼아...

동학의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崔時亨선생은 1898년 6월 5일 광희문에서 처형당한 뒤 신도들에 의해 이곳으로 옮겨져 잠들어 계신다

 

“성한 것이 오래면 쇠하고 쇠한 것이 오래면 성하고, 밝은 것이 오래면 어둡고 어두운 것이 오래면 밝나니,

성쇠명암은 천도의 운이요, 흉한 뒤에는 망하고 망한 뒤에는 흥하고, 길한 뒤에는 흉하고, 흉한 뒤에는 길하나니 흥망길흉은

천도天道의 운이니라.”   <개벽운수>에 실린 글이다  : 신정일 우리땅 걷기 대표님의 글 중에서...

 

 

 

유사1리 버스 정류장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그래도 밧줄로 이렇게 안전 시설을 설치해 놓아 그나마 아이젠 없이도 진행.. 한참을 내려 왔는데도...

 

또 계속 되는 내림길이 끝이 보일 생각을 안한다

 

가운데 고속도로 지하도가 보이는 옆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낮은 만큼 이제는 마루금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당겨보면

 

이제야 삼합리 방향과 앵자봉이 고개를 내밀고... 우측으로는 양자산이...

 

삼합리 버스 정류장 갈림길 이정표인데... 아마 다음지도에 나와 있는 삼합리.국정개 정류장을 얘기 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우측 삼합리 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삼합리.고개 정류장이 나온다

 

폐시설도 좌측으로 보면서 지나고

 

마루금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묘를 지나고 또 묘가 나오면 앞에 보이는 무명봉을 포스트 삼아

 

길 같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도 이어가야 할 마루금

 

포스트 삼았던 무명봉 직전 되돌아 본 내려 온 마루금

 

무명봉은 말 그대로 길이 없어 알아서... 잡목지대... 지도상 국정개 고개는 보이는데...

 

당겨본 국정개 고개 - 삼합리.고개 정류장이 보인다. 버스도...

 

광주.원주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바라본 길넘어 마루금... 우측으로 해서 아까 보았던 굴다리를 건너야 한다

 

굴다리 넘어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마루금을 포기하고 그대로 길을 따르다 도로를 만나면 좌틀

 

다시 도로 삼거리가 나오면 곤지암 방향으로...직진하면 양평 방향, 그만큼 양수리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얘기

 

해월 최시형선생의 묘 안내판도 있다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날머리 국정개고개(삼합리 고개)로 계속 도로따라 내려가면 국정개 마을이 나온다

국정포(國井浦-국정개)

고려시대 공민왕(恭愍王)이 홍건적(紅巾賊)의 난을 피해 안동(安東)으로 가던 도중 이 마을에서 잠시 주둔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공민왕이 파서 먹었던 우물이 있다하여 국정포(國井浦-국정개)라는 마을 이름이 생기게 되었고,

병사들이 병기(兵器)를 만들던 곳을 야포동(冶浦洞), 그리고 불경(佛經)을 읽으며 기도 하던 곳을 지음(知音)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국정개의 뒷산을 "공민산" 또는 "공민봉"(恭愍峯)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료 : 광주사랑 지역인명부  http://lovegjcity.kr/guide/local/local_view.php?gcode=6&lcode=72&idx=2683

 

 

 

지음리(知音里-징골). 야포동(冶浦洞-풀무께), 국정포동(國井浦洞-국정개) 등 3개 마을이 합쳐 삼합리

그런데 차는 많은데 현재 운행중인 버스는 없다고 인터넷에,,, 그래서 콜택시로 031-765-1000.. 11,200원 곤지암역으로

 

곤지암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기사님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다시 지하철로 해서 무사히 귀가

 

 

2017년에는 이천 산수유 축제가 4월 7일에서 9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두번깨 주 토요일이라 광명로얄산악회 정기산행이 있는 날이고...

산수유 꽃이 하루 아침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므로 상황을 봐서...

앵자지맥 태마산행 용인 삼덕의길(김대건신부)에 이어서 두번째 태마산행이 기다려 진다.

그럼 다음은?

천주교의 성지로 알려진 천진암이 앵자지맥 앵자산 구간에 있는데...

 

이제 한남앵자지맥도 끝인 양수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늘 걸었던 정개산. 천덕봉 그리고 담에 만나게 될 앵자봉

그리고 계속 이어가다 보면 해협산과 북한강 양수리...

그야말로 그래도 알아 주는 명산들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멋진 곳을 함께 공유하지 못하고 혼자 진행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혹시 그간 잊혀진 산이름이 생각날 수 있도록

이 산행기를 보시는 산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맘

또는 이천시와 여주시 그리고 광주시의 꼭지점에

그런 멋진 천덕봉이 있었구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그래도 이번 구간은 몇 산우님들도 만날 수 있었고

다행히 무릎이 신호를 보내지 않아 좀 길었던 지맥길도 소화하고

큰 만큼 음지도 길었던 내림길이 만만히 않았던 기억

 

하루가 지나고 또 다시 그리워지는 산이 있어 좋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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