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수락지맥1구간 - 무림리고개에서 수락산 덕능고개까지 

 

 

 

날짜 : 병신년(16년) 푸른달 5월 스물하루 흙날

 

누구랑 : 나홀로

 

어딜 무림리고개 ~ 지맥 분기점 ~ 용암산 ~ 숫돌고개 ~ 수락산 ~ 덕능고개  ( 약 21km )

 

      ***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113 에 있습니다 *********

 

 

 

들여름달의 의미를 담은 오월오일 입하入夏가 지났지만 봄과의 공존으로 많은 분들이 감기로 고생하게 하더니  

중순을 넘어서면서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봄의 잔재를 지워버리는 듯 조석으로도 반팔의 유혹을 느끼게 하고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찬다'는 뜻이 담긴 소만(小滿) 절기가 끼어 있어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찾아오고

예년 같으면 가을에 파종한 보리를 거두면서 이른 모내기로 바뿐 시기로 지금은 예전의 분위기는 없다고 하지만

전원적 마을에서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별내와 민락동의 여름 맞이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가기

 

백두대간 식계산에서 분가한 한북정맥은 수피령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면서 8개의 지맥을 분기한다.

한북수락지맥이란

한북정맥의 무림리고개를 넘어 축석령전 지맥 분기봉에서 가지 하나를 남으로 분기하니

  용암산-깃대봉-수락산-불암산-구능산-망우리고개-아차산을 거쳐

한강으로 맥을 다하는 43.8km의 산줄기로

동사면으로는 왕숙천이 서사면으로는 중량천의 분수령이다

 

 

 

 

 

한북수락지맥1구간 등로 - 참고용  : 적색은 감시초소를 피해서 우회길

 

 

포천 속살로 들어온 한북정맥이 수락지맥 분기봉에서 의정부와 만나 가지 하나를 남으로 분기하여

지맥길을 이어가는 산꾼들에게 가장 골칫거리중의 하나인 광릉 국립수목원이 있는 용암산에서 포천과 이별하고

남양주와의 인연을 수락산까지 이어가다 수락산에서 동진을 하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도계를 형성 한다

서울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락산으로 가는 여정이 쉽지 않은데...

초보산꾼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게 될까 확답을 가지지 못하고 길을 떠나본다

 

 

 

 

 

의정부역 5번 출구로 나와 지하보도 출구 이름이 복잡한데 요 이정표를 따라 나가면

 

의정부역 한화생명 정류장에서 07:20분 21번 버스로 무림리 정류장에 도착

다름고개(무림리고개

포천 소흘읍 무림리茂林里는 본래 숲이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무림이라 하였다

소흘읍은  소(蘇)자는 풀이름으로 차조기 소, 나무 이름으로는 소나무 소로 풀이 되고 흘(屹)은 산 우뚝할 흘 즉 산이 높다는 뜻이다.

주위에는 산이 많으며 나무와 풀이 무성하였던 이유로 소흘읍이라 부른 것이라고 한다.

자료 : 포천군지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한북정맥길을 잠시 걸어 본다

 

포장도로를 만나 계속 이어가면

 

수락지맥 분기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한북정맥과 이별을 하고 좌측으로 의정부와 포천의 경계를 따라 수락지맥길이 시작되고

 

무림리 마을 답게 숲이 잡목으로 우거져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 듯 하다가... 갑자기 조림된 듯한 곳도 통과하고

 

주의 지점 - 우측으로 꺽어 져야 한다

 

돌지대도 지나면

 

무림리의 중앙에 있는 마을이라서 붙여진 이름인 중말 마을이 나오면서 전망이 트인다. 가야할 지맥길을 그려본다

 

중말마을을 나와 내루동으로 가는 길에서 우측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지만...내루동 마을 안내판이 있다

 

되돌아 본 지맥길... 가운데 논이 있어 마루금을 이어갈 수 없어 중말마을 통과하여 온 것이다

 

조선시대 정종의 7남인 수도군의 사당인 묵은사와 세장지를 보기 위해 도로를 계속 따르다 - 우측으로

 

수도군 이덕생(李德生) 의 사당인 묵은사(默隱祠)

 

守道君의 자세한 내용은  http://blog.daum.net/yacho2011/1265 참조

 

묵은사 뒤에 있는 수도군파 세장지를 보면서 위로 치고 올라가

 

지도상 211봉 마루금을 확신 할 수 없지만 뒤에 있는 봉까지 넘으면 전망이 트이면서 무덤군이 나온다.

멀리 가운데 도봉 북한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야할 수락산까지 한눈에 들어 온다

 

무덤군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소풍길 길을 따라 좌측으로 이어가면

 

내루동 고개. 소풍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이정표가 없는 나무계단을 올라 가 봉우리(235봉)를 넘으니 계곡이 나온다.

다시 되돌아 와... 임도길을 계속 이어가면

 

내루동마을이 나오면 앞에 보이는 축사를 끼고 숲속으로 바로 진입해야 한다

 

축사옆 비닐하우스를 끼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잡목과 길도 희미하고... 무조건 철탑을 보고 정상으로 올라가 마루금 좌측으로 21번 철탑을 지난다

 

연이어 27번 철탑도 우측으로 보면서 지나면 드디어 말많은 용암산 입구에 도착한다

 

일부 산꾼들만 다니다 보니 길은 보이지 않고... 물길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 정상 도착

 

용암산 정상에서 포천 소흘읍과 이별 우측으로 진입하여  의정부와 남양주 진접읍과 짧은 만남이 이어진다  -  요런 표시도 지나고

용암산(龍岩山475.4m)  

경기 포천 용암리,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 의정부의 경계 높이는 475.4m로 소리봉 또는 물푸레봉이라고도 한다.

용암산이라는 이름은 산에 바위가 많고 산 모양이 용처럼 생겼다거나,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고 하여 생겨났다고 한다.

남양주 경계로는 광릉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 광릉, 봉선사, 휘경원, 크낙새 서식지, 밤섬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의정부문화관광-

 

 

 

임도를 만나 계속 이어가면

 

조금 임도를 따르면 임도가 꺽이는 지점에서 마루금은 산속으로... 그러나 이제 초보산꾼의 험한 우회길이 시작되고...

 

 

 

우여곡절끝에 경고 팜플렛이 펄럭이고 있는 마루금에 복귀 한다.

많은 산객들이 우회를 하는지 비교적 길은 잘 되어 있다. 감시원의 잔소리는 피했지만... 그만큼 힘든 산행을 지불해야 한다

 

지도상 320봉에서 본 용암산과 수정봉 갈림봉 그리고 1시간 넘게 힘들게 했던 감시초소가 있는(적색부분) 능선을 담아 본다

 

임도가 감싸고 있고 임도에 철탑조망봉이 있는 320봉에서 좌측으로 완전히 꺽이면서 내려오면 바위지대도 지나고

 

삼각점이 있는 비루봉

비루개   [벼루개, 별고개, 성현(星峴)]  청학동 방향

제청말 서남쪽에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 별 위처럼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이라고도 하고

별을 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성현 또는 별고개라고도 한다

한편, 고개 넘어 별이 보인다 하여 별고개라 하며 별고개가 와전되어 비루개라고 한다는 설도 있다.

 

 

사거리 안부인 비루개 고개 - 조선시대에 산신제를 지내는 제청이 부락 앞산에 있어 제청마을이라 한다

 

우측으로 철탑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청학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등로는 넓직하게 다듬어져 있는 산책길이다

 

우측으로 철탑 50번이 보이는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지도상 48번 철탑을 지나고

 

47번 철탑

 

이정표 안부

 

도정봉(깃대봉) - 하산길을 따른다

 

깃대봉은 일제의 잔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깃대봉(도정봉) 288.3m

도정산(일명 깃대봉·289m)은 의정부 민락동과 남양주시 청학동을 뒤에서 호위하고 있는 산이다.

국가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깃대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는 일제가 토지 측량을 위해 깃대를 세웠기 때문에 붙은 지명이다.

세부측량 당시 기준을 세우는 깃대를 꽂았던 봉우리라 하여 깃대봉이라 부른다

역사적 유래도 없을 뿐 아니라 일제의 잔재이니 옛 지명인 도정산으로 바로 잡아야할 것이다.

도정산이라는 이름은 구한말 때 조선을 침탈하려는 외세를 물리치고 바른 도를 세워서 개벽된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주창한

처사 정갑성이 그곳에 은거하며 “난세를 구할 참다운 진리(道)를 바르게 깨달은(正) 산(山)”이란 의미가 서려 있는 곳이다.

산정 가까이 옛 처사 정갑성이 은거했던 초막터가 있다고 한다

자료 : 남양주 문화원

 

 

 

조금 내려오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하는 바람에

 

다시 마루금에 복귀하고

 

이정표봉에서 약수터 방향으로 우틀

 

한번 더 이정표를 지나 운동기구가 있는 도정 약수터로 내려선다

 

운동시설 아래의 돌 사이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네거리 이정표중 하산길 이정표를 따라서...

 

길을 새롭게 다듬고 있는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좌틀 마루금은 계속 이어진다

 

의정부 방향으로 가운데 멀리 천보산도 보이고

 

계속 이어가야 할 수락산에서 수락지맥에서는 벗어 나 있는 도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조망되고

 

안부가 나오는데 박수고개? 

박수고개

옛날에 변씨라는 사람이 산이 무너져서 돌을 받아 깔았다는 얘기가 있어 박석고개라 칭하였으며

박석고개가 와전되어 박수고개가 되었다고 전한다      남양주 문화원

 

 

지도상 160봉 삼각점 봉

 

도로 확장 건설 현장이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와 해태상에서 차량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반대편 해태상으로 건넌다

 

반대편 해태상에서 바로 산속으로 진입

 

절개지 정상에서 철망 안쪽으로 해서 우측으로 진행 - 잡목이 심하다

 

절개지 정상에서 되 돌아 본 푸른 학이 이 마을 동쪽편 은행나무에 자주 날아온 데서 연유한 청학동(靑鶴洞)

 

잡목을 해치고 비탈을 내려오면 2차선 도로인  옛날에 이 고개에서 숫돌이 난다고 하여 숫돌고개

 

역시 길이 선명하지 못한 마루금을 치고 올라오면 군시설이 있고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보면 이제 가야 할 수락산의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수락산의 암릉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바로 1시 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

 

청학리로 하산하는 첫 이정표가 있는 사기막고개 안부

사기막(砂器幕) [마당바위, 장암(場巖)]

옛날에 사기그릇을 만들었던 곳이라서 사기막이라 칭하였으며 마을어귀에 마당같이 넓은 바위가 있어 마당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삼각점도 지나고

 

수락8경의 하나인 옥류폭포가 있는 수락산 유원지 갈림길

 

또 다른 이정표

 

이제 본격적으로 사기막 능선의 환상적인 암벽산행은 시작되고

 

이번 구간은 고리를 멜수 있는 고리바위같은 기암들이 자주 눈에 띈다. 안장바위라고 해야 하나? 아님 돗대바위?

 

조금 더 올라 좀 전에 봤던 멋진 바위와 그 뒤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

 

청학리 좌측으로 용암산에서 숫돌고개까지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 온다

 

청학리 우측으로는 옛성산과 퇴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옛성산 [예성산, 고성산(古城山), 퇴메산]

별내면 청학리 광전리와 진접읍 내각리의 경계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높이는 371.8m이다. 을지문덕 장군이 쌓았다는 옛 성터 혹은

옛 봉화터가 있어서 옛성산으로 부른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고성산으로 부르는 것은 한자식 표기이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성을 쌓았기 때문에 옛성산이라 불렀으며 옛성산을 부르기 쉬운 예성산으로 차차 와전되었다는 설도 있다.

 

 

 

수락8경의 하나로 알려진 향로봉 청풍과 불암산

 

수락에서 불암으로 이어지는 암벽들이 펼치는 거대한 수석 전시장

 

 

멀리서 보면 두꺼비를 닮은 바위를 보고 싶으나 내려갈 힘이 없다.  

산객들은 사과바위라고 부른다. 담에 확인해야지...수락8경중 하나이다

 

시간이 흐르니 더욱 고즈넉하게 보이는 수락7경인 내원암을 기차바위봉과 주봉이 감싸고 있다

 

수락6경인 흰구름이 아름다운 미륵봉에서 본 수락으로 가는 길에 역시 수락8경의 하나인 선인봉 영락대

 

의정부 방향으로 전망이 좋은 쉼터도 나오고 - 기차바위봉과 수락산 정상이 조망된다

 

쉼터에서 본 뻇벌능선길과 그 뒤로 용암산에서 내려온 수락지맥길

 

내원암,의정부 갈림길 안부

 

칠성대로 가는 길, 우회를 하면 나오는 약수터 - 시원한 약수로 갈증을 달래고

 

수락8경의 하나인 칠성대를 바라볼 뿐... 오늘은 용암산에서 힘을 다 빼 내려갈 힘이 없다.

 

 

그래서 당겨본다. 담에 마당바위로 해서 한번 다시 천천히 올라와야 겠다. 수락8경을 품고 있는데...

내원암 아래 1경 옥류폭포, 2경 은류폭포, 3경과 7경인 금류동천과 내원암, 4경인 사과바위가 있는 백운암

5경인 칠성대 기암, 6경은 미륵봉의 흰구름, 8경은 향로봉에 불고 있는 청명한 바람 등등

 

수락산의 선경 중에 정허거사(연대미상)가 즐겨 불렀다는 ‘수락팔경(水落八景)’

양주라 수락산을 예듣고 이제 오니...... 아름답게 솟은 봉이 구름 속에 장관일세

청학동 찾아들어 옥류폭에 다다르니...... 거울 같은 맑은 물이 수정 같이 흘러가네
푸른 송림 바위길을 더듬어서 발 옮기니...... 백운동에 은류폭이 그림 같이 내려 쏟고
자하동에 돌아들어 금류폭을 바라보니...... 선녀 내려 목욕할 듯 오색 서기 영롱하구나
미륵봉의 흰 구름은 하늘가에 실려 있고...... 향로봉의 맑은 바람 시원하기 짝이 없네
칠성대 기암괴석 금강산이 무색하고...... 울긋불긋 고운 단풍 그림인 듯 선경인 듯
내원암 풍경소리 저녁연기 물소리네...... 불노정 맑은 약수 감로수가 이 아닌가
선인봉 영락대에 신선 선녀 놀고 가니...... 청학 백학 간 곳 없고 구름만이 오고 가네

자료 : 서울 포스트  http://www.seoulpost.co.kr/paper/news/view.php?newsno=15833

 

 

 

기차바위 우회로 갈림길을 지나고

 

이제 헬기장에서 본 수락산 정상이 바로 앞이다

 

장암역 하산길을 지나면

 

수락산 정상

 

처음으로 산객이 없는 가운데 수락산 정상을 담아 본다

수락산 水落山 638m   의정부와 이별 그리고 남양주와 서울의 경계가 삼육대학교까지

서울시 노원구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서울을 지키는 수호산으로 여겨진 산이다.

수락산 내원암 칠성각 신건기(新建記)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써있다 한다. ‘바위가 벽으로 둘러치고 있으니 물이 굴러 떨어져서 수락(水落)이요,

모래가 눈처럼 쌓였으니 골짜기의 물이 맑아 구슬물이다. 바위들이 서로 걸터앉았으니 이름하여 향로(香爐) 경천(擎天)의 기봉을 이룬다.’ 

이 글에서 ‘물이 굴러 떨어진다’는 구절이 곧 수락산의 이름이 된 것이다

동편 금류동 계곡으로 쏟아붓는 많은 폭포들을 두고 '물이 떨어지는 산(水落山)'이라는데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맞는 설 같다.

 

 

 

이왕 늦은 것 천천히 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조선조에는 수락산의 산세가 한양을 등지고 앉은 형국이어서 ‘반역산’으로 보았다고 한다.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을 참살하자 김시습이 세상을 등지고 숨어든 데도 수락산이었다.

 ‘반역산’ 운운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수락산과 불암산의 주변에 동구릉, 태릉 등 왕가의 무덤이 많은 것이 그 반증이라는 것이다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터를 잡는다는 소식을 듣고 원래 금강산의 봉우리였던 ‘수락’과 ‘불암’이

한양의 남산이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왔으나 ‘산 같지도 않은’ 산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었다.

둘은 돌아가지 못하고 지금 그 자리에 한양을 등지고 앉았다. 수락산과 불암산에 얽힌 전설이다.

 

 

 

첫 이정표

 

철모바위 현위치 표시

 

 

철모바위에서 내려본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길과 좌측으로 별내면

 

하강바위

 

거대한 바위 위에서 자고 있는 아기 코끼리 바위를 당겨보면

 

치마바위에서 본 가야 할 도솔봉과 불암산

 

수락골 하산길 갈림길을 지나 도솔봉 아래 이정표... 도솔봉에 몇 번 올랐기에 오늘은 시간상 패스

東幕谷(골)

포천방면에서는 옛날에 주로 이 길을 이용하여 서울로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이 곳에 주막이 있었기 때문에

길손들이 동쪽에 있는 막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일설에는 동쪽이 막혀서 동막골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 의정부 지명 유래 -

 

 

 

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덕릉고개와 불암산

 

삼각점이 있는 372봉

 

철탑도 지나고 수암사 갈림길도 지나고 하산길 이정표 방향으로.. 이정표에 없는 좌측 봉으로 내려가면 선조의 서자인 순화궁 고개

 

청학리와 흥국사 하산길 갈림길에서 정면에 보이는 문 방향으로 직진해야 덕릉고개로 갈 수 있다

 

부대 시설도 지나고

 

쉼터를 지나

 

철탑을 지나 동물 생태통로를 통과하여

 

우측 불암산 오름길을 담 구간으로 미루고 직진 2차선 도로인 덕릉고개로 내려선다

 

생태통로 바로 앞에 부대앞 정류장이 있는데 사진 찍을 사이도 없이 당고개 버스를 타고 수락지맥1구간을 종료한다

 

갈 수 없는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맘

언젠가 가야 할 우리 산천이기에 안타까운 맘으로 시작한 한북정맥

거기에서 분가한 자식들인 지맥까지 쉼 없이 달려 왔건만...

오늘 국립수목원이라는 이유로 통 채로 통제되고 있는 용암산

많은 선답자들이 감시원의 눈을 피하다 걸려 훈계를 듣고 때론 벌금을 내면서

그래도 꼭 이어가고자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충분한 공존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도 굳이 통제만을 강요하는 현실이

불법을 양산하고 있다는 생각

오늘도 가고자 하는 산객과 막고자 하는 당국과

끝없는 평행선을 계속 되고 있고 아마 계속 될 것이다

전국 곳곳에 걸려 있는 통행금지 구역만이 능사일까?

다시 한번 생각해본 하루...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이 아쉽다

 

산속의 모든 친구들은 단순하게 살아간다.

가식이 있을 수 없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살다 보면 때론 가식도 필요하다

허영심도 어느 정도 있어야 삶의 다른 부족한 곳을 채워줄 수 있다

순간순간 만나는 세상사가 어려운데 기교가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첨이나 술수도 좀 부릴 줄 알아야 살아 갈 수 있지

자꾸만 뒤로 처지다 보면 내가 살아가는데 힘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 불법인 줄 알면서도 통제구역을 통과했던 하루를 기억하면서...

그래서 선의의 거짓말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산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거짓 없는 진실만을 얘기하는 자연 앞에 잠시 나를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다를 찾는 것도 모든 것을 다 받아(바다) 주기 때문에 다 버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자연에 거짓이 있을 리 없고 인간을 속일 줄도 모르고 자체가 진실인 것이다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단순함이 자연의 또 다른 매력인 것이다

인간에게 준 복잡함을 중화시키려 신이 내리신 자연과의 조화

우리가 책속에서 길을 찾듯이 신이 만든 자연 속에 큰 책이 숨어 있음이니...

 

너무 복잡한 삶을 벗어나는 길은 산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초보산꾼

 

 

초보산꾼 오늘의 알바(용암산 우회) 의 흔적

 

민락동 계곡

 

 

꽤 이름이 알려진 무지렝이 약수터

 

무지렝이 약수터 위 임도를 계속 따라 올라오면 용암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수락지맥 마루금에 올라 갈 수 있다

 

 

ㄹ허ㅓ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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