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걷기 17 (속살걷기 03) : 고려궁성곽길(15코스) 답사기 작성 중

 

 

 

 

언제 : 신축辛丑년(21년) 미틈달 11월 엿새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남문 ~ 남장대 ~ 국화저수지 ~ 서문 ~ 북문 ~ 고려궁지 ~ 동문

 

 

 

                        사진 답사기는  https://blog.daum.net/kmhcshh/5555  

 

 

5차에 걸친 강화도의 뼈대를 이루는 강화도 산줄기를 동서남북으로 걸어 봤으니

이제 산줄기에 기대어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만날 차례이다.

'강화나들이길'.. 이란 제목으로..

나들이 가듯 걷는 길.. 뒷 집에 마실가듯

싸릿문은 있으되 그저 흉내만 냈을 뿐..

우리 옛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는 태마 같다는 생각..

마실삼아 걷게될 길에서 만나게 될 풍경들 속에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라는 강화 갯벌이 반기고

발 닫는 곳마다 역사가 함께 하면

이보다 더 핫한 여행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강화나들길이 반가운 이유이다.

강화군에서 제공한 20차에 초보산꾼 나름대로 정한 해변길까지 더한 긴 여정을 계속 이어간다.

 

 

 

 

 

들어가기

 

강화 나들길

 

선사시대의 고인돌, 고려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시대에는 외세 침략을 막아 나라를 살린 진보와 돈대 등 역사와 선조의 지혜가 스며 있는

생활·문화 그리고 세계적 갯벌과 저어새·두루미 등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 환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 강화군 홈피에서..

강화나들길은 본섬 13개 코스, 석모도 2개 코스, 교동도 2개 코스, 주문도와 볼음도 각 1코스 등 총 310.5km의 20개 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초보산꾼은 코스 순서에 상관없이 1코스를 시작으로 해변길따라 '강화도 해변길'이란 주제로 8차에 걸친 해변전체를 먼저 걸어봤고

속살로 들어와 동서를 길게 이어주는 고비고개길을 먼저 걷고 나들길에 없는 고려도성길도 걸어보고 고려왕릉가는 길을 마지막으로 걸어본다.

 

 

 

 

 

강화도 걷기 17 (속살걷기 03) - 고려궁성곽길 남문 - 동문 거리 11km / 소요시간 4시간

남문을 출발하여 청하동약수터를 지나 남장대에 오르면 강화읍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화저수지 산책로를 걷고 연무정 옛터에서 잠시 쉬고

서문을 돌아보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북문을 지나 북장대(복원중)에 오르면 강화읍을 남쪽과 북쪽에서 보는 풍경이 다름을 느낄 것이다.

고려궁 성곽과 동/서/남/북문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강화도 나들길 소개글에서..

새로 복원된 성곽길보다는 4대문을 제외한 성곽주위에 기대어 살았던 민초의 삶을 기본으로 하는 나들길의 취지가 아닐까 생각하며 걸어본다.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오늘 걸어야 하는 남산 남장대가 기다리고 있고..

 

병자호란 당시 선원 김상용 선생이 순결한 곳으로 알려진 강화남문앞에 서고..  앞에는 강도남문, 뒤에는 안파루란 편액이 걸려 있다.

 

 

남문 안파루(晏波樓) 문루 천장은 남쪽의 수호신인 남주작 붉은 봉황 한 쌍이 지키고 있고..

 

성문에 들어가 좌측을 보면 지금의 산성을 복원했던 강화유수 민진원의 송덕비가 있다..

 

 

주민들의 산책길인 남문을 출발하는 성곽길도 어느덧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고..

 

08:24분    고려궁 성곽길은 부조扶助고개길을 따라 시작되고..

 

걷다보니..  새로세운 조선에 불복하며 不朝峴(부조扶助)을 넘어 구신골(舊臣谷)로 숨어 버린 의미를 담고 있다.

 

08:29분   부조고개길과 헤어지고 선화골 약수터 방향인 우측으로..

 

남산 선화골에 다가서고..  不朝峴을 넘어 이 계곡으로도 숨어들지 않았을까?

 

08:35분    고려충신들이 즐겨 찾았다는 선화골 약수터인 선화골쪽우물

 

08:40분    성곽길과 만나 조금 걷고..

 

08:43분   다시 청하동 약수터를 만나기 위해 우측으로..

 

08:51분    강화도령과 봉이낭자가 처음 만나 사랑이 싹튼 곳..  14코스와 만나는 청하동 약수터

 

청하동 약수터에서 14코스와 함께 걷게되고..

 

14코스 방향..

 

08:53분   조금 올라오면 오늘은 강화도령과 봉이낭자의 첫사랑길이 아니므로 직진..

 

08:56분    남암문..   14코스와 함께 암문을 지나 숲길로 이어지지만 이미 걸었으므로 오늘은 좌측 성곽길로 해서 남장대에 오른다..

 

09:00분  남장대 정상에 오르니..  북장대가 있었다는 북산의 품속에 있는 고려궁지가 보이고..  좌측 고려도성길은 오늘 답사예정..

 

남장대에서 서문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잠시 후 내려가야할 국화저수지가 보이고..

 

남장대 정상에는 군사관련건물지가 남아있고..

 

건물기단 석축 일부가 남아 있다는 남장대

 

방금 잠시 만났던 남문에서 올라오는 성곽길..  북산 옆 좌.우로 다음 회차에 답사할 고려도성길인 강화중성길이 조망되고..

 

09:12분   남암문에서 숲길로 걸었다면 만났을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조금 더 내려오면 찬우물 약수터로 가는 14코스와 헤어지고..

 

09:19분    남산리 공설묘지 안내문을 지나면..

 

첫 봉과 멀리 혈구산이 보인다..

 

09:22분    나들길은 여기서 우측으로 가야하지만..  노적봉 답사 후 다시 되돌아 온다..

 

09:23분   바로 안부에서 고려도성길인 강화중성길을 만나고..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병풍바위암사터를 만날 수 있다..

 

안부에서 좌측 충렬사로 내려가는 고려도성길..  조금 내려가면 이미 답사한 병풍암사터가 있다..  고려도성길 답사에서 다시 만날 예정..

 

09:26분   첫 봉에 오르면 고려도성길은 국화저수지로 내려가고..  노적산은 직진..

 

첫봉에서 우측으로 이렇게 고려도성 강화중성인 토성이 국화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좌측으로 몽골군의 침입으로 위협을 받고있을 때 산 전체에 이영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위장했다는 전설을 지닌 산인 노적露積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09:38분    남산 단맥과 만나는 개인 사유지 철망이 나오면 좌측으로 해서 노적산으로 간다..

 

철망 좌측으로 돌면 바로 갈림길에서 고려산과 혈구산 사이에서 분기된 남산 단맥은 우측으로 가고 노적산은 직진..

 

09:46분   안부를 지나고..

 

09:52분    노적산 정상

 

다시 되돌아 나오고..  철망넘어로 걸어왔던 남산 방향..

 

10:27분   다시 나들길에 돌아오고..

 

10:32분   국화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오면..  아까 보았던 토성길인 중성길과 만나 토성을 좌측에 끼고 걸어내려온다..

 

10:35분   토성길은 계속 직진이지만 길이 없으므로 나들길따라 우측으로..

 

10:37분   황련사지로 들어가는 길과 만나 좌측으로..

 

국화저수지 입구에서 되돌아보면..  황련사지는 고려도성길 답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저수지 제방을 걸으며..  우측 당산에서 고려산과 낙조대로 이어지는 능선과 고려산에서 혈구산으로 이어가는 능선..

 

10:50분    국화저수지 제방을 지나 갈림길..  좌측이 강화 중성길이고 나들길은 우측으로..

 

10:58분   강화고등학교를 지나 강화공설운동장 옆을 흐르고 있는 동락천을 만나고..

 

11:01분   5코스와 만났던 석수문에서 15코스는 좌측 서문으로..

 

서문 앞 도로..  도로건너기 전 우측으로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곳으로 알려진 연무당 옛터가 있다..

 

도로 건너 서문으로..

 

꽃을 본다는 서문 첨화루瞻華樓.. 

 

서문의 옛모습

 

첨화루 문루를 지키고 있는 서백호인 호랑이

 

11:15분   첨화루를 떠나며..

 

11:18분   다시 성곽길..  정수장 방향으로..

 

되돌아 보니..  나들길이 아니어서 걷지못한 서문에서 남장대로 가는 성곽길이 선명하다..

 

11:23분   정수장 도로에 내려서고..  다시 바로 성곽길..  가야할 북산 북장대가 보이고..

 

11:27분   국화저수지에서 보았던 당산에서 출발하여 북산을 지나 고려산, 낙조대, 망월돈대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나 함께 걷고..

 

11:29분   은수골 고개를 넘고..  이제 다시 고려도성길인 강화 중성길 능선이 앞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진다.

 

11:34분   고려도성길과 만나고..  좌측 고려도성길 답사 후 다시 되돌아 오고..

 

11:34분 ~ 12:18분    도성길 방향..  강화 중성길 답사 및 식후경까지..

 

12:20분   도성길은 직진이지만 오늘은 나들길이므로 우측으로 우회..

 

12:27분   북문..  원래 문루가 없는 암문이였다는데..  그래서 다른 문에서 봤던 홍예문이 아닌 모습이라 어색하게 보인다.

 

북문으로 올라오는 벗꽃길..  한국전쟁 때 강화로 피란 온 개성 사람들이 강화의 인심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심은 것이다고 하는데..

 

북장대터로 오르다 되돌아 본 북문과 오늘 답사 못한 삼각점봉..  군시설이 있는 삼각점봉을 주민들은 향교산으로 부른다고..

 

12:35분   사왕사지(四王寺址)가 있었다는 북장대터..  이왕 여기까지 복원하면 좋으련만..  남.북이 손잡게..

 

북장대가 있었던 자리답게 조망도 좋고..  대산저수지 좌측 금동산 줄기의 천도공원과 우측 월곳리 방향과 뒤로 북녘땅

 

금동산과 봉천산 방향

 

12:40분   1코스에 걸었던 오읍약수터 갈림길 지나 북산 정상

 

12:43분   개성을 떠나온 고려인들이 개성의 송악산을 잊지못해 송악산이라 불렀다는 북산 정상

 

북산 정상에서 다음 회차에 답사하게 될 옥림리 옥창돈대로 이어지는 고려도성길 방향

 

12:50분   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다 우측으로..

 

되돌아 보면..

 

12:52분   고려궁지 이정표를 따른다..

 

12:57분   북산 도시숲 안내판과 보호수

 

13:01분   고려궁지는 따로 올린다..

 

진무영 순교성지를 지나고..

 

용흥궁 공원지나..

 

13:26분   성공회 강화성당을 지나고..

 

고개를 넘다보면 우측으로 사진상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원불교 건물이 어서 오라하고..

 

좀 더 우측으로 견자산見子山이 보이고..  왕자를 원나라에 볼모로 보낸 고종이 아들을 그리워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13:31분   우측 원불교 방향으로..

 

원불교 앞 보호수 방향으로..

 

13:33분   원불교 사잇길로 진행

 

되돌아 본 보호수와 북산

 

13:37분   망한루 동문에서 종료..  한양을 바라본다는 뜻의 망한루望漢樓..  한양에 제일 가까운 문이니..

 

동청룡이 문루를 지키고 있고..

 

뒤는 강도남문

 

강화 동문앞에 있는 강화 중학교 운동장은 최씨정권의 근거지로 훈련장이였다고 한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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