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여행 답사기 - 지리산(삼정산) 칠암자 : 도솔암에서 실상사까지..

 

 

 

 

언제 : 경자庚子년(20년) 푸른달 05월 서른 금요무박(토요일)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음정 ~ 도솔암 ~ 영원사 ~ 삼정산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168blog.daum.net/kmhcshh/5256blog.daum.net/kmhcshh/5270 에 있습니다

 

 

 

우리가 고향을 언제나 마음속에 두고 있듯이 마음속에 자리한 고향과 같은 산이 바로 지리산이다

넉넉한 고향 품 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것이다

지리산 어느 산골짜기 산등선에 올라가도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 같은 넉넉함이 넘쳐나기에

지리산에 한번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지리산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마음 한편에 언제나 존재하고 있는 지리산의 그늘은

힘들거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 "아! 지리산이나 한번 가보고 싶다"

나도 모르게 한마디 해놓고 아! 이게 바로 지리산의 힘이구나..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초보산꾼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 산행기 중에서..

 

 

지리산 그리고 삼정산

 

 

 

오늘 답사할 칠암자길을 품은 지리산은 방장산, 두류산 등 여러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지리智異는 백두산에서 흘러내린 산이란

'두래'에서 유래된 말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한반도를 흘러 내려와 지리산에서 다 했다고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 불렀다.

흐름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바다까지 이어지니 頭留山으로 해야 한다는 다른 주장이 산경표 이론에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지리산을 중국 따라쟁이들이 붙인 중국 전설 속 삼신산三神山 중의 하나였던 방장산方丈山이라 불렀다

칠암자를 품은 삼정산은 지리산 주능선에서 분가한 일명 지리산 중북부능선으로 임천에서 생을 다하는 지리산의 숨은 비경이다

도 경계를 백두대간을 벗어나 이 삼정산 능선으로 하는 바람에 현지에 주민들은 백두대간을 넘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리산 칠암자 코스(삼정산)

 

 

7개의 암자를 품은 약 16㎞에 달하는 칠암자 코스는..

불교에서 지혜의 보살인 문수보살의 도량으로 간주하는 지리산 주 능선에서 형제봉과 연하천 사이 일명 삼각고지에서 전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인 능선 하나가 북으로 분기되는데 일명 지리산 북부 능선으로 삼정산을 일으키며 임천에 생을 다하며 삼정산

동쪽 마천 땅에는 청정도량임을 알 수 있는 삼정산 턱밑까지 올라온 영원사에 딸린 암자로 알려진 도솔암과 상무주암, 문수암

거기에 삼불사와 불심의 표현 견성골을 지나 낙동강 수계인 임천이 흐르는 남원 산내 땅 입석리에서 약수암과 실상사를 품었다

 

 

 

 

 

백두대간 벽소령 이정표석이 있는 주차장에 내려 답사 준비를 하고..

 

04:40분 도로에서 음정마을로 들어서며 답사는 시작되고..

 

그럼 바로 음정마을 안내가 있는 삼거리.. 좌측 음정마을로.. 직진하면 삼정마을 중 양정마을..

 

04:47분 음정마을을 지나다 보면 지리산 자연휴양림 갈림길이 나오고.. 벽소령 방향으로 직진

 

 

04:51분 갈림길이 나오고.. 어느쪽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백두대간 당시 많이 내려왔으므로 오늘은 임도길로..

선두팀이 임도를 따라가는 것을 보니.. 혹시 아침이슬에 옷깃이 젖을까 하는 배려?

 

05:08분 되돌아 보니.. 발아래 올라온 임도와 그 뒤로 아침을 준비하는 풍경을 담아보고..

 

되돌아 본 좌측으로 가야할 삼정산 방향

 

05:12분 아까 헤어졌던 우회길과 만나고.. 임도길이라 조금 멀었지만 아침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05:18분 수산사님 만나서 방가.. 차단기 통과 중..

 

안내도에서 .. 형제봉 지나 삼각지가 우리가 갈 삼정산의 분기점이다.. 삼정산은 지리산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산이다

 

차단기에서 아메랑 운영자님도.. 주는 것 없이 항상 받다가 처음 남겨본 사진..

 

05:36분 도솔암을 가려면 13-5 표지판을 지나 바로 우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05:38분 바로 전망이 열리면서.. 삼각지에서 삼정산으로 내려오는 능선이 조망되고.. 영원사 지나 저 능선에 접속..

 

벌통바위?.. 허나 현재는 출입금지 구간이라 아쉽다

 

05:39분 우측 출입금지 안내판으로 진입.. 오늘은 불교계의 큰 행사 날이니 아마 개방하지 않았을까?

 

 

05:56분 도솔암을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청매 인오선사께서 '깨달음'이란 화두를 가지고 오르내렸을 길..

도솔兜率로 들어가는 수행길이 따로 없구나.. 힘들게 오르는 것을 보니..

 

06:08분 우측에 보이는 1081봉 능선에 올라서고.. 도솔암은 좌측으로..

 

1081봉 갈림길 능선에 공터가 있어 휴식 중..

 

1081봉 능선 하나를 넘으니 이제는 너덜길이 우릴 안내하고..

 

06:27분 안내판.. 영원령은 삼정산 가기전 영원사 뒤로 이어가면 삼정산 능선에서 만날 수 있다

 

06:29분 바로 도솔암과 영원사를 이어주는 길에 들어서고..

 

 

바로 도솔암 입구.. 그런데 오늘은 결제 중입니다를 뒤에 숨겨놓았다. 결제란 일년중 두 번의 공부(참선)하는 기간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결제가 입장료로 착각하기 쉬워 오늘은 손님이 많이 오시는 날이니 숨겨놓았나?

 

먼저 해우소가 반기고

 

 

진정한 불자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숭상받는 청매 인오선사가 세웠다는 도솔암..

좌측 삼소굴三笑窟은 석굴이 아닌 나무집으로 조선시대 청매조사가 수행하던 수행공간이였다고 한다

 

도솔암 뒤에 청매스님의 승탑이 있다고 해서 올라가 보니 없다.. 보살님께 물어보니 지금은 영원사에 모셨다고..

 

도솔암 뒷 봉에 올라 보니.. 도솔암에서 영원령으로 넘어가는 길도 막아 놓았다

 

도솔암 뒷봉에서 본 영원령(좌)과 가야할 삼정산(우).. 가운데가 빗기재로 영원사를 지나 접속 지점이다

 

내려오며 본 도솔암

 

도솔암 마당에서는 천왕봉이 보인다

 

06:45분 다시 영원사로 답사는 시작되고..

 

 

산하면 떠오르는 사찰.. 7할이 넘는 국토가 산이니 산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사찰이고 꼭 산에 들어야만 만날 수 있는 사찰.

이렇게 수도를 위해 스님이 걸었던 길이 세속의 걷기 열풍과 함께 깨달음의 길로 다시 태어났다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잇는 옛길 선재善財길, 송광사와 선암사를 이어준 굴목재길 등

전국에 알려진 이름을 붙여준 길도 많지만 내가 걷는 이 길도 깨달음의 길이며 그것도 7번의 깨달음의 기회를 준다

 

 

 

06:56분 수종을 알 수 없는 거목 몇 그루를 지나고

 

07:04분 이제 시간도 7시를 지나고.. 들리지 않던 물소리도 들리는 것을 보니 영원사가 가까워 지는 듯..

 

07:21분 계곡을 건너면 바로 우리가 출발했던 음정마을로 하산 할 수 있는 영원사 접속 도로를 만나고..

 

좌측 영원사로 진행 중..

 

삼정산 코스는 칠암자 코스 외에는 모두 출입금지라는 얘기이다

 

영원사 표지석을 지나고

 

규모가 대단했다는 한 때의 영화는 뒤로 했지만 지금도 그 위용만은 살아 있는 듯...

 

영원사..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가 세웠다고 하지만 근거는 없다하고.. 이 곳은 수많은 고승들이 머물렀다고 해서 더 유명한 곳..

 

영원사 좌측으로 멀리 가야할 삼정산 코스 중 영원령 부근.

 

 

법당의 영원사 편액.. 두류선림.. 頭流.. 지리산의 별칭으로 백두산頭에서 여기까지 흘러왔다는 얘기이다..

禪林.. 뜻은 고요한 숲에서 깨달음을 찾는다는 의미로 '깨달음의 숲'이라고... 서울 둘레길에서 만났던 선림사..

수많은 고승들이 머물다간 사찰이니.. 울창하게 선 나무(고승)들이 모여 수행했던 곳.. 지나친 해석인가?

 

 

도솔암에서 찾지 못한 청매 스님의 승탑이 있는 곳으로.. 스님의 양해를 구하고..

 

갑자기 소환된 아메랑님과 함께..

 

08:12분 개인적으로 식후경까지 하고... 다시 영원사 좌측으로 해서 상무주암으로

 

이 또한 아까 보았듯이 빗기재까지 계속 올라야 한다

 

 

08:36분 드디어 삼정산 라인인 빗기재에 올라서고.. 이제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 경계를 걷게 된다.

답사기의 지도에 영원령을 되어 있는데 고개넘어 신내면에 빗기재골이 있는 것으로 보아 빗기재인 듯..

 

08:39분 초반 암릉도 지나고

 

08:49분 봉 하나를 우회하니 전망의 조금 열리면서 삼정산이 얼굴을 드러내고.. 상무주암을 보려 했는데..

 

되돌아 본 영원령.. 보통 다른 지도에는 저 봉을 영원령(봉)이하 표기 하고 있다

 

09:04분 바로 아래가 상무주암인 삼정산 갈림길..

 

09:10분 헬기장..

 

09:14분 삼정산 정상.. 약수암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언젠가 걸을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되돌아 나온다.

 

09:16분 그런데 삼정산에는 조망이 없어 조금 다시 내려오다 여기서 조망

 

천왕봉 방향

 

삼정산 능선의 별바위등 뒤로 좌 형제봉과 우 명성봉 방향

 

당겨본 형제봉

 

앞에 삼각지에서 시작된 삼정산 능선 영원령(봉) 뒤로 멀리 사진상 가운데 반야봉과 좌측 명성봉

 

 

09:22분 다시 헬기장

 

헬기장에서 상무주암 방향의 능선은 막아 놓았다

 

09:32분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 와 상무주암으로

 

상무주암.. 들렸다 다시 나와 앞 길로 진행..

 

산우님들은 여기서 김밤으로 공양중..

 

 

상무주암.. 無住.. 더이상 오를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그럴 것 같다는 생각.. 한 때 내용이 없는 '無'라는 책이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는데..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基心)에서 나온 말이라고.

 

공양 중.. 상무주암에서 삼불사는 좌측으로 간다... 우측은 역시 삼정마을로 하산 할 수 있다

 

상무주암에서 반야봉 조망

 

09:56분 다시 문수암으로 답사는 시작되고..

 

10:01분 이제 계속 인연을 함께 했던 삼정리와 헤어져햐 한다.. 앞에 헬기장에 막아 놓은 능선이 보이고..

 

삼정리 방향

 

10:06분 지형이 바뀌는 만큼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다

 

스님도 승복을 벗으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범인일 것이다..

세속적 사연들을 뒤로 하고 성불을 향한 길에 들어섰기에 벗을 수 없었던 승복의 무게가 업으로 다가오고

깨달음의 길로 가는 길이 따로 정해져 있다면 좋으련만 그 어디에도 없기에 허상과도 같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님들은 걷고 또 걸었을 것이고 우리가 잠시 빌려 걸었던 길을 또 다시 걸어갈 것이다..

 

 

 

10:14분 표시목이 있어 그나마 조금은 거리나 높이를 짐작하면서... 아직도 천고지..

 

이제 지형이 삼정리를 벗어나면서 도마 마을 뒤로 삼봉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10:15분 탁 트인 견성골을 바라보며 문수암이 자리하고 있다

 

조망이 막힘이 없다. 바로 앞 금대봉이 있는 백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최고의 조망터인 가운데 멀리 삼봉산

 

정면으로 마천면읍을 중심으로.. 청매 스님께서 넘었을 오도재도 어림잡히고..

 

 

도솔암을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서산대사의 제자이신 인오선사께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붙여진 삼봉산과 법화산 사이 오도悟道재..

스님이 아니더라도 큰 장이였던 장터목에서 소금이라도 팔라치면 꼭 넘어야 했던 고개가 지리산 마지막 관문이였던 오도재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도재에는 변강쇠와 웅녀가 지리산으로 들어오며 불렀던 노래 가루지기 타령이 남아있고 주위에 흔적이 남아 있다

공자왈맹자왈에게는 음담패설일지 몰라도 소금 짐꾼들에게는 이 보다 더 큰깨달음을 주는 노래가 있었을까?.. 내가 편하면 되지..

 

 

 

먼저 반기는 근심을 털어내는 곳이라는 해우소.. 사찰이기 때문에 더 정감이 간다.. 뒤깐이란 이름도 생각나고..

 

문수암 들렸다 아래로 내려가야..

 

문수암.. 지혜의 보살이라는 문수(文殊 ), 잠시 후 삼불사에서 삼불까지 만나면..

 

문수암 천인굴.. 임진왜란 때 인근의 동네 사람들이 몸을 숨겨 피신한 곳이라 한다.

 

10:24분 다시 하산길.. 문수암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좌틀해야.. 직진하면 도암마을이 있는 견성골

 

삼불사 가는 길도 천고지 언저리라서 그런지 계속되는 너덜지대

 

10:46분 출입금지 표시 능선을 만나 멋진 바위 아래에서 좌측으로 간다

 

바위봉에 잠시 올라 조망.. 바로 앞에 보이는 삼불사와 뒤로 가야할 약수암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조망되고..

 

 

10:51분 삼불사에 들어서고... 역시 먼저 반기는 해우소

 

삼불사도 역시 아래로 해서 약수암으로 진행

 

 

삼불주라 현판을 달아놓았다.. 삼불사의 삼불주는 법신불·보신불·화신불의 삼신불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고승이 머물던 자리를 따라 걷다 -지리산 칠암자길- [高僧-智異山七庵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삼불사도 조망이 좋은데 마당보다 좀 더 옆 바위에서... 마천면 방향

 

 

당겨본 마천면읍

 

천왕봉 방향

 

삼봉산 방향.. 삼불사 아래 계곡은 까마귀도 까치도 경을 외운다는 전설이 있는 견성見性골이다.

 

11:10분 다시 약수암으로.. 불심이 가득찬 골짜기인 견성골로 잠시 진행한다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떠난 삼불사.. 방금 전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과 전혀 다른 느낌..

 

11:14분 삼불사에서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에서 좌틀 약수암으로.. 직진하면 마당에서 본 견성골을 따라 도마마을로..

 

11:18분 산 허리를 돌아가는 것이 역시 만만치 않다

 

11:27분 지도상 장성재라 되어 있는데 정학히 어딘지 모르겠고.. 다시 도경계인 삼정산 능선에 올라서고

 

11:40분 이제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고.. 마지막 조망 장소인 무덤을 지나고..

 

 

묘에서 약간 좌측으로 산내면 방향 그 뒤가 인월일 것이다

 

당겨본 산내면

 

산내면 좌측으로 나무가 가리고 있는 바래봉 방향.. 바래봉 우측 서부능선의 시작점 덕두산

 

산내면 우측 사진상 중간에 삼봉산, 좌측이 서룡산

 

11:51분 이제 고도를 많이 낮추어 700고지

 

12:15분 계속 늦어지는 발걸음 들.. 마지막 힘을 내어 약수암 직전 마지막 봉인 772봉에 오르고

 

아직까지는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경계임을 알려주고..

 

12:31분 바로 좌측 옆에 약수암이지만 좀 더 진행 후 약수암으로..

 

12:33분 이제 삼정산 능선과 헤어지고 남원 산내면 방향으로 들어간다.

 

해우소를 지나 약수암 보광전(좌) 정면에 약수암이 보이고..

 

보광전

 

실상사의 수행처로 알려져 있는 약수암

 

약수암을 나오면 바로 안내판

 

12:54분 약수암에 휴식 후,, 다시 진행

 

빠른길로 시작

 

13:05분 조금 내려오다 좌틀하면서 완전히 방향이 바뀌게 된다

 

방향이 바뀌니 백일리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고.. 가운데 우측으로 삼봉산

 

13:14분 적송도 만나고

 

13:19분 이제 실상사를 만나야 하니 자연스럽게 우틀하고.

 

13:26분 임도와 만나고..

 

실상사가 보이고

 

문화재 최다 사찰이라는 실상사

 

13:33분 선종 사찰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절로 알려진 평지에 자리를 잡고 있는 실상사 천왕문이 반기고..

 

천왕문을 들어서면 정면.. 동,서 삼층석탑의 보호를 받으며 보광전이 보이고..

 

 

여러가지로 특이한 점이 많다는 석등

 

약사전에는 철조 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마지막으로 돌아 본 삼정산

 

도로에서 실상사 입구에 석장승이 서 있다

 

 

반대편

 

 

해탈교를 지나면서 칠암자를 지나 깨달음의 수행을 마치고 다시 속세로..

 

반야봉·노고단·고리봉 등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임천 해탈교에서 바라본 천왕봉이 수고했다 손을 흔들고..

 

오늘 뜻 깊은 날에 칠암자길을 걸을 수 있도록 공지해 주신 유상원 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진행에 협조해 주신 다음 수도권 산악회 운영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칠암자길에서 수행의 뜻을 따라 걸으신 산우님들도 고생했습니다..

 

 

 

수많은 고승들과 이름 없는 수도승까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드나들었을 약16㎞에 달하는 7암자 길..

함께 걷다 보면 걷는 동안만큼은 우리 같은 중생들도 깨달음의 이치를 조금은 얻고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걸어 보았지만 다시 현실의 벽은 역시 높았다.

지리산 최고의 조망터 중이 하나라는 삼정산에 올라 바라본 지리산이 준 일망무제의 선물까지 받았음에도..

이럴 때 생각나는 말.. 길위의 인문학 우리땅 걷기 신정일님의 메일 속에서 읽었던 구절..

걸을 때는 걷기만 하고,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누울 때는 눕기만 하는 게 '평상심'이고 그것이 곧 '도'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깨달음을 다 얻지 못하고 드나들고 있는 스님들의 숨소리가 많은 것을 얘기해 준다.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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