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01 - 만덕산 구간 : 조약봉(모래재)에서 슬치까지..

 

 

언제 : 경자庚子(20년) 푸른달 05월 스무사흘 금요무박(토요일)

 

누구랑 : 다음수도권산악회 호남정맥 산우님들과 함께.. 

 

어딜 :  모래재 ~ 곰재 ~ 만덕산 ~ 마치 ~ 북치(슬치) ~ 신전리재 ~ 황산재 ~ 슬치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5168blog.daum.net/kmhcshh/5256 에 있습니다

 

 

 

 

봄의 기운을 받으며 열심히 잎을 돋우며 살찌운 물오른 나무들이 4 월을 보내고 그렇게 맞이한 푸른달 5 월도 중순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 小滿 을 지나니 이제 자연은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푸르름은 더욱 짙어만 가고

이제는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던 봄이 오면 찾아왔던 절기 소만에 들리는 소리 보릿고개 .. 코로나 19 가 찾아오고 ..

보릿고개나 코노나 19 나 어차피 넘어야 하는 일상 .. 신록을 준비하고 있는 호남정맥길로 산뜻한 출발을 떠나본다

 

 

 

 

 

백두대간 그리고 금남호남정맥(화살표)과 호남정맥(산경표)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전도

호남정맥이란..  

전국에 걸친 산천의 계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산경표에 따르면 하나의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여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령을  

13개의 정맥으로 나누어놓았는데 정맥 중 가장 짧은 약 65㎞의 산줄기인 충청도와 전라도의 젖줄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금남호남정맥을 백두대간상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줄기 하나가 분기하여 주화산(조약봉)까지 이어놓고 다시 나뉘는데  

북.서로 금강을 따라 금남정맥이 장항과 군산 앞바다로 흘러들고 남으로는 섬진강을 따라 호남정맥이 남해 광양만 앞 남해로 흘러들며 

생을 다하게 되는데 역시 호남정맥도 산경표에는 백운산까지만 되어 있어 광양만까지는 신산경표를 따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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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1구간  :  조약봉(모래재 들머리) ~ 슬치까지..

 

전북 고원지대의 상징 무.진.장이 남북을 경계지으며 만든 금남호남정맥과 헤어지고 남진을 시작하여 호남을 관통하는 호남정맥..

완주 소양면과 진안 부귀면의 경계인 조약봉을 출발 진안과 전주의 최초로 길을 열었던 곰재를 지나 오두재에서  진안 부귀면과

헤어지고 진안 성수면을 만나 만덕산에서 처음부터 함께 했던 소양면과 헤어지고 상관면과 만나 성수면과 경계를 이어 제5쉼터를

지나 갈림봉에서 성수면과도 이별하며 추억의 이름이 된 무.진.장과 헤어져 임실 관촌면과 완주 상관면의 경계인 슬치에서 마친다

 

 

 

호남정맥 첫 출발을 위해 모래재 휴게소에 내려 준비를 하고..   1972년 개통된 모래재 도로는 4차로의 도로인

보룡고개 도로가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무주)때문에 뚫리기 전까지 수많은 애환을 남긴 도로이다..

 

호남정맥 첫 구간..   호남정맥 완주까지 화이팅으로 다짐하고  단체사진으로 출발을 알린다..  사진 : 삼각지 대장님..

 

지금은 데이트 코스나 힐링의 도로로 다시 태어나 사랑받고 있는 모래재 터널을 담아보고..

 

02:38분   다시 휴게소로 돌아와.. 터널입구 좌측 수레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02:41분   주화산 이정표따라 가면..

 

02:44분   모래재에 접속하여 본격적인 마루금 산행은 시작되고..

 

호남정맥을 분기봉인 조약봉(주화산)에서 시작해야 하지만 미리 다녀 왔으므로 자료로 대신한다..

조약봉에서 모래재까지 8분 소요..

 

 

조약봉(鳥躍峰/565m)... 삼지맥 분기점이다..

 

경사가 아주 심하여 새처럼 조약(鳥躍) 걸음으로 넘는다 하여

지금은 사라진 금남지맥 방향으로 50여m 정도 내려가면 나오는 조약재(鳥躍峙)가 있어 붙여진 이름..

 

한때 주화산이라 부를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주줄산(운장산)의 崒자를 華로 잘못 해석한 오류가 밝혀져 조약봉이라 병기한다

 

바로 옆에 헬기장과 조망대가 있는 실제적 분기봉인 조약봉

 

 

전망대에서 본 가운데 우뚝솟은 묵방산을 중심으로 줄기 하나가 바로 앞에 화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젊은 시절 묵방산을 중심으로 만덕산으로 이어도 보고 여기 화심으로 해서 화심 두부를 먹으려 했었는데.. 실패했지만..

 

전망대 바로 앞에 화심과 그 뒤로 전주 시내.. 여기 묵방산은 호남정맥에서 만나는 운암호의 묵방산과 이름이 같다

 

편백나무숲이 있는 듯..

 

 

모래재 터널 위..

 

 

다시 산행기로 돌아 와...

 

03:06분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다..  개념도에는 없는  526.3봉 준희님의 시그널을 만나고..

 

526.3봉에서 내려오면  바로 임도를 만나고.. 임도 우측으로 해서 진행하면..

 

03:08분   임도는 아니어도 계속되는 넓은 길..

 

03:11분   임도를 다시 만나 가로지르면..

 

03:12분   지도에는 없는 작전재..   대한 광업 진흥 공사 표석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적천치笛川峙(적내재)

진안군의 부귀면 세동리 적내 마을과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 송정 사이의 재이다. 적천재는 웅치와 더불어 전주와 진안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었다. 『해동지도』(진안)에 '적천치(賊川峙)'로 기재되어 있고, 그 옆에 '적로요충처(賊路要衝處)'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로 미루어 적천치는 웅치(곰티재)와 더불어 '외적을 막는 중요한 고개'라는 의미가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적전치(笛田峙)'로 되어 있어 '피리를 만드는 주재료인 대나무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의 적천재(적천치)는 이 둘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면서 변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네이버 지식백과] 적천재 [笛川-, Jeokcheonjae]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적내재는 곰티재에 비하여 거리가 약 1㎞가 빨라 수레를 이용해야 할 만큼 짐이 많지 않으면 이 고개를 이용했을 듯..

적래(賊來)..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침공한 곳이라 해서 적내재라는 이름의 유래를 찾기도 한다.

 

03:35분   변곡봉을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면..

 

03:37분   선두는 휴식 중..

 

03:40분    삼각점이 있는 개념도상 514.5봉

 

03:50분    다시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변곡되는 570.6봉 시그널이 있는 개념도상 571봉..  일부에서는 짐마봉

 

03:55분    잠시 후 철망은 시작되고..  정맥에 어울리지 않게 넓은 길은 계속되고..

 

03:58분    우측으로 바뀌면서 철망과 헤어지나 했더니..

 

시설이 다른 듯 또 다른 종류의 철망을 따르면..

 

 

04:01분   곰재 (熊峙)안내판을 지나면 바로 임도가 나온다.   내용은 너무 커서 담지 못하고..

  곰재(웅치)는 곰이 우리 말로 뒤라는 뜻이니 뒷재라는 뜻이고..  만덕산(해발 761m)의 산세가 곰을 닮아 곰티라고..

 

곰재 안내판이 있는 임도..  웅치 전적지 이정표를 계속 따라간다

 

 

04:19분    계속 웅치 전적지 이정표를 따르다 보면,, 607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우회길로..

 

04:23분   607봉에서 내려오는 마루금과 접속하고..  곰치에서 많이 쉬는 줄 알았으면 갔다 올 걸..  

 

04:28분 ~ 05:00분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웅치 전적비가 있는 웅치 적적지에서 긴 휴식.. 

 

 

곰티의 부귀면 방향..  전주와 진안을 이어주는 길 중에서 제일 먼저 뚫린 길이 여기 곰재로 1970년대 초까지 이어지다

좁은 길이 99굽이를 넘다 보니 많은 교통참사가 이어지며 새로운 도로의 필요성에 의해 역할을 모래재 도로에 넘긴다 

 

 

해발고도를 보면... 수준점 432m..  수준점 0에 가까운 평지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이 99굽이 길로 이어졌다는 얘기..

일제 시대에 넓혀지며 만들어진 신작로를 따라 99굽이를 돌아 올라오면 고도 432m의 무진장 고원지대가 열리는 것이다

 

05:00분    웅치전적비에서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단체사진을 남기고.. 삼각지 대장님 사진 감솨..

 

05:17분   곰재에서 첫 봉인 개념도상 560봉

 

05:29분   좌측 변곡봉.. 바위지대봉에서 일출은 시작되고.... 선답자들의 고성방가 페인트 글씨 바위 같은데 없다..

 

경자庚子년 새해 시작을 함께 열었던 다음수도권산악회 산우님들과의 첫만남 그리고 금남호남정맥 출정식

새해 일출과 함께 설렘을 공유하고 싶은 맘 간절했지만 장안산과 대간의 산들은 야속하게도 깊고 높았다

12월 마지막 보름달의 응원까지 받으며 힘찬 출발을 했음에도.. 안타까움을 장안산에 묻고 돌아섰었는데..

오랜 기다림.. 금남호남정맥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호남정맥의 첫 만남에서 이렇게 해맑게 떠어른 일출..

 

 

 

오늘은 특별히 하늘위로 해무리를 밝히면서까지 우리 다음 수도권 산악회 호남정맥팀의 출정을 축하해 주는 듯..

 

 

어제 하루 힘든 일 모두 다 잊으라고 잠시 찾아왔던 어둠을 깨우며 새롭게 다시 시작하라고 세상을 여는 일출..

세상에 태어남은 반드시 산고의 아픔이 있다.. 일출에는 밝음에 자리를 내어주어야 하는 원주인 어둠이 있기에..

산고의 아침을 여는 만큼 차분하게 맞이하라고 반드시 여명을 준다.. 맘만 앞섬을 경계하라는 뜻을 가득 담고서..

밤새 만들어 놓은 이슬의 크기만큼 붉게 떠오른 해.. 주렁주렁 희망보다 산우님들 끝까지 무탈 완주 소원해 본다..

 

 

 

금남호남정맥을 비롯 처음으로 제대로 보여주는 일출이 아름다워 시간을 더 기다리다 다시 한 번 더 담아본다..

 

05:39분    일출을 즐긴 후.. 바위봉에서 바로 좌측으로 내려가야..

 

05:40분   지도상 인삼밭인데.. 지금은 염소 목장으로 바뀌었다. 

 

아침 안개와 함께 무박 산행의 유일한 즐거움.. 세상 누구보다 더 빨리 다른 세상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05:47분    지도에는 없는 오두재 직전 삼면봉은 우회한다. 우회하여 되돌아 본 모습..

    삼면봉으로 진안 부귀면과 헤어지고 진안 성수면(임실 성수면 아님) 을 만나 소양면(완주) 경계를 이어간다

 

만덕산 지나 계속 이어가야할 만덕산의 관음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05:53분  오랜만에 보는 암릉길을 지나 오두烏頭재(일부지도 조두치)..  ..  여기는 원불교 성지로 알려진 곳.

  까마귀 머리처럼 생겨 오두재라 하는 것을 보면 조두치는 한자를 잘 못 해석한 오류인 듯 하다..

 

06:02분   지도상 제2쉼터.. 시그널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06:08분   지도상 암봉은 시작되고..

 

암봉 직전 잠시 당겨본 마이산..  아직 새벽이라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 토끼를 닮은 것 같은데.. 아닌가?

 

06:18분   암봉에서 망중한 중..  너울성 파도가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신촌리 방향..  운장산 좌측이 서봉..  앞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4차선 도로인 보룡재 고개도 추억의 길로 바뀌고 있다

 

좌측으로 보면..  멀리 동상면에서 소양면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인 운장산 여맥 산군들.. 제일 좌측이 은내봉 같고..

 

06:25분   월상리에서 만덕산에 접근하는 이정표 안부를 지나고..  이제 만덕산에 들어섰음을 느낄 수 있다

 

06:32분   완주 소양면과 이별하고 완주 상관면과 만나 진안 성수면 경계가 시작되는 삼면봉인 만덕산 직전 삼거리...

 

 

만덕산 삼거리에서 조망,,  좌측 화살표 마이산부터 걸어온 서해지뱡의 남.북을 가르는 금남호남정맥 산군들..

대간에서 충청도와 호남벌에 옥수를 적시기 위해 만든.. 짧지만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남호남정맥 이다..

 

좀 더 우측으로 담 구간에 가야할 경각산과 고덕산 그리고 가운데 모악산 삼각편대..  당겨보면..

 

삼거리에서 정맥에서 벗어나 있는 만덕산을 잠시 다녀온다

 

 

삼거리에서 본 만덕산 정상과 묵방단맥 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두리봉.. 두리봉 좌측 능선이 묵방 단맥으로

만덕산에서 은내봉을 지나 묵방산에서 전주시내 기린봉을 거쳐 만경강과 전주천의 합수점까지 이어가게 된다.. 

 

06:39분   삼각점이 있는 만덕산 정상... 여기서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면 묵방산으로 해서 갈 수 있다.

 

 

萬德寺에서 유래를 찾는 만덕산은 만 가지에 달하는 덕을 가진 이는 부처뿐이라는 뜻에서 부처산이라 불려진다.

 

다시 되돌아 와 삼거리에서 조망

 

06:53분   다시 만덕산 삼거리에서 하산은 시작되고..  조금 내려오면 바로 정수사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

 

우측으로 정수사를 방향..  이제는 정수사 뒤로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삼각편대를 다시 한번 더 감상하고..

 

암봉인 관음봉도 머리만 살짝.. 보이고.. 가운데는 국사봉..  국사봉 직전 마루금은 우측으로 간다

 

07:04분   계속 이정표는 상관면을 따라간다

 

07:05분   관음봉은 시작되고.. 앞에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국사봉

 

07:08분   관음봉 정상에서 조망..  좌측 용포리 방향..  뒤로 가운데 마이산 뒤로 덕유산 라인

 

 

가야할 마루금.. 담 구간인 경각산까지..   국사봉 라인에서 진안과 완전히 이별한다

단맥 분기봉에서 공수봉으로 이어지는 단맥과 마루금은 상월리를 감싸고 함께 친구하며 나란히 진행한다 

 

국사봉 좌측으로 조망..  내동산 방향

 

07:20분   지도상 제5쉼터.. 원래 있던 쉼터 의자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07:26분   다시 이정표

 

07:31분   삼면봉인 지도상 갈림길..  우회하지 말고 정상에 올라야 한다..  

 

 

국사봉과 대두산으로 길게 분맥이 되어 섬진강에서 생을 다하는 지도상 갈림길인 삼면봉... 무지봉 이정표가 서 있다.

진안군 성수면과 이별하며 고원지방인 진안군과 헤어지고 임실 관촌면이 시작되어  완주 상관면 경계를 이어간다.

 

07:48분 ~ 08:24분    식후경..

 

08:30분   없는 중에 잠시 조망.. 고덕산과 전주시

 

 

08:36분    거목이 있는 마치馬峙..  유래를 찾아보니..  진안, 마령 사람들이 말을차고 지나던 고개라는 뜻이라는데..

구한말에 말을 타고 지나간 원님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마재골이라 하다가 마재로 불리어 (馬峙)가 되었다.고..

 

 

08:49분   신경수님의 단맥 띠지 붙어있는 공수봉拱水峰 방향 단맥 분기점..  마루금은 우측으로..

    섬진강이 흐르는 관촌면 사선대 부근까지 이어지는 능선으로 약 11.2km를 이어진다고..

 

잠시 진행하다 되돌아 보니..  단맥 방향으로 개념도에 나와 있는 도로가 조망된다.

 

09:02분   개념도상 566봉..  상월리에 선운사의 말사로 알려진 사자산 신흥사가 산아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 듯..

 

좌측으로 상월리 마을을 끼고서 계속 진행한다.  사진상 좌측이 단맥이고 우측이 마루금이다.

 

 

09:40분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는 상관 저수지 방향 촛대봉 분기봉 같은데 조망이 안돼 확인불가

    오봉산이라고도 하는 573봉이라 다음 지도에서 알려준다..

 

09:53분  주의 지점..  마루금은 우측으로.. 

 

주의 지점에서 본 좌측 단맥과 우측 마루금..  상월리 마을을 사이에 두고 계속 진행하고 있고 또 진행한다

 

09:57분   조림지를 만나 좌측으로 전망이 열리고..

 

10:02분   조림지 정상에 오르면..  좌측으로 이어지는 우회길..  어디로 가도 상관없다.. 우회길 추천

 

이제 단맥과 나란히.. 단맥 마지막 봉인 공수봉拱水峰일까?  마지막 슬치가 섬진강이 흐르는 관촌읍에 가까우니..

 

되돌아 본 단맥 분기봉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 온 모습..

 

10:10분   이정표가 있었던 모양인데..

 

다시 조망이 열리고..  오늘 산우님들..  제철 음식인 봄나물 천지 세상을 맘껏 즐기는 호사까지.. 낮은 산줄기에 벌목까지..

 

10:15분   북치北峙로 알려진 날머리와 동명인 슬치瑟峙로 추정되는데.. 북쪽 재 밑의 마을이라는 뜻이라는데..

 

 

10:19분   우측으로는 멀리 모악산까지 조망된다.  고도를 낮추니 눈높이로 어깨를 나란히 하여 알아보기 힘들고..

   만덕산 정상에 올라 눈 아래로 서로 손을 들어 존재감을 나타내어 쉽게 구별할 수 있었는데..

 

당겨본 고덕산 뒤로 모악산..  

 

10:31분   삼각점이 있는 개념도상 416.2봉

 

10:45분   좌측 변곡봉

 

10:58분   이제 방향은 바뀌어 단맥 분기점에서 ㄷ자 능선의 완성.. 상월리 뒤로 멀리 가운데 만덕산까지 조망된다

 

당겨본 만덕산 관음봉

 

11:04분   신전 저수지 바로 옆에 있는 개념도에는 없는 남산南山    임실군 관촌면 신전리와 완주군 상관면의 경계

 

다시 방향이 바뀌니..  우측으로 용암리 방향과 그 뒤로 담 구간에 가야할 마루금

 

11:13분    신전리재    관촌면(임실)의 신전리新田里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

 

11:52분   이제 특징없는 길은 계속되고..  공터 직전 안부를 지난다.. 

 

11:57분  지도상 공터.. 

 

우측으로 모악산을 담아보고

 

12:07분    앞에 보이는 산이 황산재(봉) 이라는데..  

 

12:14분   봉에 오르니 봉의 높이에 비해 평범한 오솔길이 시작되고.. 그래서 황산재?

 

묘지대가 나오면서 여기서도 마이산이 조망된다.  새벽에 보았던 토끼가 앞다리를 펴면서 아침을 준비하고..

 

12:18분   묘 지대 앞 임도를 진행 중..

 

12:21분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쉬고 있는 선두팀과 합류하고..

 

12:28분   계속 임도 진행 중..

 

12:31분  앞에 산우님따라..

 

끝에 삼각점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앞 임도로 진행한다.  삼각점봉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나온다

 

하산해야할 슬치도로인 17번 국도도 보이고

 

12:42분    진행 주의..

 

계속 임도 진행 중..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삼각점봉인 박이뫼산을 보면서..

 

12:45분   파란물탱크가 보이는 삼각점봉으로 잠시 진행 중..

 

12:53분    삼각점이 있는 박이뫼산 정상..  선답자의 자료에 있는 박이뫼산 시그널을 사라지고..

 

다시 되돌아 나오면서 슬치마을 조망..  밭 사이로 빨리 하산하려다 실패..

 

12:57분   다시 물통 옆으로 해서 하산 시작

 

슬치마을과 담 구간 마루금..  마을 우측 뒷봉으로 올라 가운데 도로가 지나는 실치 동물이동통로로 진행한다

 

13:04분   다시 마루금에 접속하니 바로 숲속으로 들어가라하고..

 

13:05분   바로 묘지대를 통과하고..

 

13:07분   만경강(전주천)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슬치 도로 여관 정문으로 해서 호남정맥 첫 구간을 마무리 한다

 

담 구간 마루금 마을 지나 들목에 있는 이동통신 중계탑을 당겨본다

 

 

금남호남정맥에 이어 계속되는 호남정맥 첫 구간..  오늘 리딩에 수고하신 대장님들 감사합니다..   삼각지 대장님 사진..

 

 

 

호남의 지붕이라 불리며 많은 애환의 상징이 되었던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무.진.장..

‘다함이 없이 굉장히 많음’을 의미하는 ‘무진장(無盡藏)’이란 단어처럼 넓고 긴 고원지대이다. 

한반도의 중심을 따라 내려오던 백두대간이 중부 이남 서쪽 지방의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보낸 줄기 하나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인 금남호남정맥으로 충청도와 전라도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한 고장이 바로 무진장이고 그중에서 호남 젖줄 관문의 역할을 하는 곳이 진안이다. 

금남호남정맥을 마치며 느낀 또 하나..  충청도 젖줄인 금강의 문을 연 것도 무진장의 장수였다는 사실..

 

호남평야를 지나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무진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넘어야 했던 고개

우리가 오늘 시작한 호남정맥 만덕산 구간에 그대로 흔적이 남아 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처음 길을 열었을 때는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넘었을 고개가 지금은 힐링의 대명사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가장 처음에 문이 열린 것은 곰티로 70년대 초까지 전주와 진안을 이어주던 유일한 길이였다고 한다.

500년 넘게 주막이 있었다는 기록이 호랑이와 함께 친구 하며 자연스럽게 생긴 길이였다는 것을 얘기하는데

1910년대에  99굽이길 신작로가 열리면서 원님이 넘나들던 마차길이 도로로써 구색을 갖추었지만

1966년에 발생한 15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친 곰티재 대형 참사 등 끊이지 않는 참사 들..

자료를 보니 45인 버스에 71명이 타고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사회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래서 새로 생긴 도로가 바로 우리가 들머리 삼았던 1972년에 개통했다는 모래재 도로였다

하지만 모래재도 도로만 조금 넓어졌지 1959년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 등 겨울이면 개점휴업 상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금남정맥의 고개인 소태정(보령고개)으로 4차선 도로가 생기면서 

70~90년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동맥 역할을 했던 모래재가 곰티재에 이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2001년에 만덕산 앞으로 고속도로가 다시 뚫리면서 보령재를 넘던 4차선 도로의 역할도 크게 줄어들고

비교적 곧게 뻗은 4차선 보령재 보다 오히려 2차선 도로에 고불고불 99굽이의 낭만까지 즐길 수 있고

거기에 모래내 휴게소에서 시작되는 가로수길이 알려지면서 다시 새롭게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거기에 호남의 관문 역할을 했던 전라도 감영이 전주에 있다 보니 삶의 애환에 더해 일제와의 역사까지 남겼다.

대표적으로 오늘 만났던 왜병과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웅치 전적비에 남아 있다

도로의 기능까지는 못했지만 적내재와 오두재(조두치)도 지금까지 흔적이 남아 있는데

특히 신작로였던 곰치가 주로 관군이나 벼슬아치들의 길이였다면 조두치는 서민의 길이였다는 예기도 전해진다

자료 : 새전북신문  http://www.s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5505  참조..

 

 

 

 

저료(초보산꾼)  : 주화산 전망대에서 본 화심리와 전주시..  화심마을에서 평야지대가 끝나고 진안 고원지대로의 시작점이다

사진에서 봤을 때 화심에서 가운데로 모래재가 올라오고 모래재 좌로 곰티로 그리고 우측으로 보령재 도로가 갈리는 곳이다

 

 

만덕산과 묵방산의 청정수를 손으로 빚은 순두부로 유명한 이름도 아름다운 꽃의 마음.. 화심(花心) 

전주에서 호남의 고원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만덕산에서 시작된 여맥이 화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어

화심이 호남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된 지리적 배경일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걷고 싶다는 백두대간의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남아 있는 영남 옛길 못지않은

아름다운 길로 다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단지 우리가 걸었던 호남정맥길이 산길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면서..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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