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산꾼 사진 답사기 : 개웅산(開雄山125m)  -   계묘년癸卯年(23년) 해맞이 사진 산행기 

              

 

일시 : 2023년 01월 01일 일요일          

 

인원 : 옆지기와 함께

 

산행지 :  목감천 영화아파트 ~ 개웅산 ~ 개봉 한진아파트 입구

 

 

계묘년癸卯年(23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로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상징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잠시 접었던 새해 일출산행..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기 위해 집에서 가까운 개웅산으로 

 

 

 

개웅산     구로구 개봉동

 

開雄山    구로구 오류2동, 개봉3동, 천왕동에 걸쳐있는 산

   명칭은 인접한 마을의 지형이 움푹 들어간 관계로 난리가 날 때마다 총탄이 개웃개웃 피해 가서 개웅마을이라 불렀고 산이름도 여기서 유해한다고 한다.

옛날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다 하여 봉화대라고도 부른다. 일제시대 3.1운동때도 실제로 봉화를 올렸다고 한다

 

 

 

 

계묘년癸卯年(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기 위해 가는길..  개웅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07:21분     개웅산 정상에서 새 해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07:24분    정상 바로 아래 최고 명당자리에서 자리를 잡고..

 

늘 상 뜨는 해지만 이렇게 새해 새희망을 가진 '새해 일출'을 맞이하는 이 순간만큼은

바다보다는 산속에서 보게 되는 것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는 이유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에 들어야 행복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라는 초보산꾼의 생각..

 

 

07:25분  계묘년癸卯年(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떠오르기 위한 여정..   여명을 기다리며 주위 풍경..  광명의 4산 중 도덕산..

 

좌 도덕산과 우 한남정맥..

 

관악산 정상과 우측 삼성산 사이로 해가 떠오를 것이다..  김포 공황으로 가는 비행기도 동참하고 있고..

 

 

07:49분    관악산 정상과 우 삼성산 사이로 일출을 맞이하기 위한 시간은 흐르고..   

 

우리가 산에 오르듯 새해는 벌써 저쪽 먼 동해 바다 속에서 꿈틀거리며

사력을 다해 지구를 돌리고 또 돌려가며 바다 위로 솟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07:54분   이제야 계묘년癸卯年(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인 여명이 밝아오고..

 

거기에 아침이슬을 머금고 수줍게 고개를 내밀 상상을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새해를 맞이하기 전까지 이렇게 어둠을 주는 것은

세상사 그렇듯 뜻을 품었으면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함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리라

새해가 새 희망을 주기 전에 반드시 여명이라는 아주 짧은 기다림의 미학을 선물하는 이유이다.

 

 

07:57분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는 계묘년癸卯年(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산고의 고통을 이겨내며 떠오르고..

 

07:59분   이제 본격적인 일출이 시작되고..

 

07:59분..

 

세상을 살다 보면 목적지를 앞에 두고 그르치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꿀맛 같은 성취감을 성급하게 맛보려다가 생기는 일인 것을...

좀 더 생각할 것을., 좀 더 참을 것을 하면서 후회하며 살아가는 인생에 던지는

짧은 여명이 주는 꿀단지 같은 가르침의 선물이다

 

 

 

08:00분   드디어 계묘년癸卯年(23년)의 해가 와전히 세상속으로 나타나고..

 

작년 한 해  맘껏 산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옆지기님 감솨..  

 

개웅산 둘레길을 조금 걷고..

 

이제 열기가 식어버린 개웅산 정상..

 

이제 우린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달리기하듯 저마다 품은 뜻을 안고 달려가겠죠?

우리가 지금까지 옆도 보지 않고 달려왔던 것은 출발의 의미만 알았지

일출을 기다리기 전에 여명이 우리에게 주는 많은 숨은 뜻을 몰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하루하루가 모여 쌓여가는 세월을 먹고 사는 삶..

내일 다시 뜨는 해를 통해 다시 한번 넓은 세상을 보라는 뜻은 아닐련지..

 

 

 

새로 생긴 안내판..  이 안내판을 보고 깜놀..  사진에 없는 산의 위치 표시는 화살표를 안했으면 좋았을 것을..  

 

08:22분    계묘년癸卯年(23년)를 함께 할 소중한 하루가 이렇게 시작되고..

천왕역이 있는 천왕산 방향 조망..  좌 건지산과 우 천왕산 조망..

 

개봉동 한진아파트로 하산하면서..

 

 

코로나로 잠시 접었던 일출 산행을 다시 시작하면서 항상 함께 했던 개봉교 옆 설악 추어탕에서 계묘년癸卯年(23년) 첫 산행 기념으로..

 

 

              초보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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